공유

제514화

로얄 스위트룸에서 김청미는 김예훈이 떠나는 쪽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 갑자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 우리 큰 오빠가 방금 한 말은 나를 들으라고 한 걸까, 아니면 오빠를 들으라고 한 걸까?"

  로얄 스위트룸 안에서 중산복을 입은 남자가 걸어 나왔으며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옥바둑을 만지작거리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나에게 들려주는 것이기도 하고 너에게 들려주는 것이기도 해.”

  "두렵지 않아?" 김청미가 말했다.

  “두려울 게 뭐가 있어? 사나운 말을 제압하려면 낙마해서 죽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돼. 김씨 가문도 그렇고 너도 마찬가지…." 김병욱의 눈빛에 옅은 붉은 빛이 스쳐 지나갔으나 그는 곧 평온을 되찾았다.

  김청미는 알아들었는지 모르지만 담담하게 말했다. "큰 오빠가 선전포고를 했으니 형수님을 상대로 한 얕은 수작은 그만 할 거야."

  "맘대로 해……" 김병욱은 로얄 스위트룸을 나왔다.

  "하지만 내가 충고하는데 적당히 놀아라. 선을 넘으면 나도 너를 구할 수 없어!"

  말이 끝나자 그도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김청미 얼굴의 미소는 이제야 사라졌으며 그녀는 천장의 조각품을 한참 바라보다가 갑자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남자들은 이래서 재미가 없다는 거야…"

  "너희들은 사소한 문제로 끝내고 싶어하지만, 나는 더 크게 놀고 싶거든. 이번에 큰 형수님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네…."

  다음 순간 그녀는 한 통의 전화를 걸었다.

  ......

  다음날, 빅 뉴스가 터져 성남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다.

  CY그룹의 고위층 경영진은 며칠 동안 연구를 통해 여러 자원을 통합하여 대기업으로 합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중 정씨 회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정씨 회사가 이 새로 설립된 회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회사는 정씨 회사를 주요 구성원으로 만들었다.

  기존 프로젝트와 자산 외에 새로운 회사가 주로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백운 별장이다.

  이 대형 프로젝트는 3년 전에 벌써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지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