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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재벌 2세의 이름은 손학철이다.

허구한 날 포르쉐를 몰고 다니며 놀고먹기밖에 하지 않는 날라리 부잣집 도련님이다.

오늘 저녁 모임은 바로 그가 마련한 자리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 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곳에 와서 소비할 수 있겠는가?

로열 가든 KTV 같은 곳은 하룻밤에 몇천만 원씩 소비하는 곳이었다.

손학철이 오늘 밤 이곳에 온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정소현을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야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지금 어린 여자애들은 이걸 제일 두려워하지 않는가?

그것으로 협박하면 바로 순한 양이 되어버릴 것이다!

오늘 밤, 정소현은 절친이 선물한 옷을 입었다. 탱크톱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그녀는 뽀얀 피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길쭉 뻗은 다리는 손학철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정소현은 이런 옷차림에 익숙하지 않았다. 이때, 그녀가 어색하게 앉아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형부가 왔어. 가지 않으면 언니한테 꾸지람을 들을 거야.”

“오면 돈 몇 푼 줘서 돌려 보내. 언니한테는 널 못 찾았다고 하면 되잖아.”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은데, 놀 땐 놀아야지, 안 그러면 어떻게 시험을 잘 볼 수 있겠어?”

“이런 걸 노동과 휴식의 결합,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거야.”

손학철은 정소현의 아름다운 얼굴을 쳐다보며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입을 열었다.

“자자! 술 마시면서 게임하자...”

정소현의 새로운 ‘절친’ 들은 손학철과 한통속이었다. 그들은 모두 게임을 하자며 부추겼다.

사실상 그들의 목적은 단순했다. 그냥 정소현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정소현은 바보같이 오늘 밤의 사냥감이 자신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룸의 문이 열리고 김예훈이 걸어 들어왔다.

“아저씨 누구야? 여기가 어딘지는 알아? 무슨 일이야?”

남자 몇 명이 일어나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자들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하는 속셈이 훤히 보였다.

김예훈은 그들을 무시하면서 룸 안을 훑어보고 정소현을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 “소현아,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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