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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그 기세는 순식간에 건달들은 제압했다.

잠시 후, 대머리는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

“뭐 해! 가서 저놈을 끌어내!”

“감히 송우 형님 앞에서 잘난 척을 하다니! 주제도 모르고!”

대머리의 명이 떨어지자, 정소현의 허벅지를 만지려 했던 건달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와 김예훈한테 손을 뻗었다.

그러나 이내, 김예훈은 담담하게 손을 내밀어 건달의 손목을 낚아챘다.

“커억-”

김예훈은 살짝 틀었을 뿐인데 건달의 손목이 빠져버렸다.

“아악-”

처량한 비명이 순식간에 울려 퍼졌다.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특히 건달의 손바닥이 이상한 방향으로 비틀어져 있는 것을 보고 모두 식은땀을 흘렸다.

저 녀석의 힘이 도대체 얼마나 센 거야?

정소현도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씨 일가에서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김예훈이 툭 하면 정지용한테 물건을 집어 던져 피를 흘리게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예훈한테 이런 실력이 있는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감히 내 부하를 건드려? 너 좀 맞아야겠다!”

대머리는 으르렁거리며 앞으로 다가갔다.

이때, 송우가 손짓을 하며 말했다.

“급할 것 없어. 보아하니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지켜봐.”

송우는 오정범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전보다 훨씬 신중해졌다. 자신의 실수로 성남시의 큰 인물한테 미움을 살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김예훈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김예훈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불 켜!”

송우가 명령했다.

“타닥타닥-”

이내, 룸 안의 모든 불이 켜졌고 모든 것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소파에 앉아있는 김예훈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상대방이 낯선 젊은이인 걸 확인하고 대머리는 순식간에 노호했다.

“당신 뭐야? 감히 송우 형님 앞에서 앉아있어? 죽고 싶어?”

“망했어!”

정소현은 한숨을 쉬었다.

찌질한 김예훈이 아무리 싸움 실력이 좋아도 오늘은 망했다. 혼자서 이 사람들은 다 어떻게 쓰러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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