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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툭툭툭-”

건달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송우가 입을 열었으니 누구도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이 순간,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함께 무릎을 꿇는 장면은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소름이 끼쳤다.

대머리는 머리를 감싸고 영문도 모른 채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 꼼짝도 하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건달들은 소파에 앉아 있는 김예훈이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성남시에 새로 나타난 큰 인물이 바로 그 앞에서 무릎을 꿇다니?

지독하기로 유명하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손학철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송우와 대머리가 어떤 사람인지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의 아버지 같은 억만장자도 이 둘 앞에서는 체면을 세울 수가 없다. 근데 정소현의 형부가 이 사람들의 무릎을 꿇게 만들다니?

소문만 듣던 데릴사위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손학철은 충격을 받아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한편, 김예훈을 미워하고 하찮게 여기던 정소현도 지금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우러러보고 있었다.

찌질한 데릴사위인 형부가 이렇게 남자다울 줄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 그녀의 눈에는 이 남자가 매력적이고 후광이 비치고 있었다.

형부가 이렇게 멋있을 줄 알았다면 진작에 친하게 지낼 걸 그랬다.

다른 여자애들도 김예훈을 연모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이게 바로 전설 속의 영웅, 큰 인물이 아닌가?

평소에 그들이 접하던 풋풋한 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런 자리에서는 더욱더 매력이 넘쳤다.

“이번이 두 번째죠...”

김예훈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송우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얼굴을 바닥에 파묻었다.

지난번에는 이분의 아내를 탐내고 이번에는 처제까지 탐낸 꼴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이리 빌어먹을 우연이 다 있단 말인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었다!

“도, 도련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송우는 부들부들 떨었다. 담력이 없었더라면 아마 진작에 오줌을 쌌을 것이다.

“오정범이 성남에 그쪽을 보낸 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거리를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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