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331 - Chapter 2340

2375 Chapters

제2331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다들 깜짝 놀랐다. 그 말을 들은 추하린과 추문성은 놀라서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밀양에서 도박패는 권력, 에너지, 돈, 인맥, 심지어 모든 것을 의미한다.밀양 허씨 가문이 밀양의 왕이라고 불리는 것은 허씨 가문 네 방이 모두 도박패를 하나씩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예훈이 지금 허씨 가문의 도박패를 가지려고 하는 것은 네 방을 없애려는 것이다.추하린을 비롯한 사람들이 추양주가 제정신을 잃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다. “김 대표님, 김세자, 김 회장님, 당신 같은 신분과 지위를 가지신 분이 그 도박패가 마음에 드십니까? 그것은 밀양에서 신비롭기 그지없지만, 당신 같은 사람에게는 큰 가치가 없지 않습니까?”“당연히 가치가 있죠.”김예훈은 차분하게 말했다. “하나의 도박패는 한국 땅에서의 발언권을 의미하고, 밀양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더욱이 연간 매출 20조가 있는걸요? 제가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게다가 허씨 가문 넷째 도련님이 이 도박패 하나로 부산 견씨 가문 아홉 번째 방을 위협할 수 있어요. 제가 허씨 가문의 기세를 꺾지 않고서야 어떻게 제 아내에게 떳떳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말에 추양주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께서도 참, 제가 들은 바로는 정민아 씨는 지금 전처이지 않나요?”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누가 뭐래도 내 여자인데 명분이란 게 의미가 있나요?”추양주는 잠시 망해 하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그까짓 명분은 확실히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신분으로 보았을 때, 허씨 가문은 확실히 도박패로 당신을 압박하려는 것이에요. 그들은 손해 봐도 싸요.”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김예훈은 추양주더러 직접 도박패를 자기한테 달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오늘 그가 여기에 온 목적은 그의 태도가 필요해서일 뿐이다.추양주는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가 손뼉을 치며 하인더러
Read more

제2332화

바닥에 넘어진 사람은 호흡이 가빴고 얼굴이 빨갰는데 몸이 계속 떨려 일어설 힘조차 없어진 듯했다.옷이 너덜너덜해졌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차를 마시던 김예훈이 옆을 보더니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방수아였다. 그가 알기로 방수아는 이미 서울로 돌아갔다. 근데 이렇게 자기 앞에 나타났다. “충고하는데 오지랖 떨지 마.”김예훈이 일어서기도 전에 정원 밖에서 악랄함이 섞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여자는 홍성 태자 진두준이 보아둔 여자야.”“수아 씨!”김예훈은 찻잔을 버리고 쏜살같이 달려가 방수아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왜 그래요?”김예훈은 말을 하면서 그녀의 맥을 짚어주었다. 그리고 얼굴빛이 약간 변했다.누가 방수아한테 약을 먹였다. 독약이 아니라 에스트로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온몸이 뜨거워 났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김예훈의 팔에 안긴 방수아는 몸을 떨며 무의식적으로 발버둥 치려 했는데 익숙한 얼굴을 보았다.“오빠.”방수아는 숨을 크게 쉬고 있었는데 달콤한 향기가 풍겼다. “말하지 말고 물 좀 마셔요.”김예훈은 방수아를 부축하여 정자 안의 소파에 앉혔다.“걱정 마요, 제가 여기 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방수아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생수를 한 모금 마시고 눈을 감았다. 방금 긴장한 기색은 이미 사라졌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김예훈이 또 물었다.방수아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갔어야 했는데 허도겸이 갑자기 전화 와서 자기 동생 허준서가 저와 또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했어요. 이번에는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죠. 사업만 잘되면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는 셈이죠.”여기까지 말한 방수아는 자신의 순진함이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김예훈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하는 방수아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돈 때문에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너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은 당장 물러가서 자리를 내놓아라! 우리 진 태자
Read more

제2333화

홍성 태자 진두준이라는 빽이 있는 허준서는 추문성조차 안중에 두지 않았다.추문성은 뺨을 한 대 맞고 얼굴빛이 변했다. 하지만 그는 진두준의 신분을 알고 있어서 반격하지 않고 조용히 말했다. “진 태자, 오늘 여기는 이미 우리가 예약했어요. 진 태자께서 우리 아버지를 봐서라도 저의 체면을 좀 세워주세요.”추문성의 태도에 몇몇 동료들은 침묵한 채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추문성, 내 말 안 들려? 꺼지라고! 당장 꺼져!”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허준서는 또 추문성의 뺨을 치려고 했다.안색이 변한 추문성은 연신 물러섰는데 눈빛은 이글거렸다. 그러나 감히 화를 내지 못했다.허준서는 오만방자한 모습이었다. 홍성 태자 진두준이 있으니 추문성은 안중에도 없었다. 몇 명의 허씨 가문 부하들은 허준서가 쉽게 때릴 수 있도록 추문성을 잡으려 달려들기도 했다.건방진 모습의 진두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방수아에게 물을 먹이고 있는 김예훈을 실눈으로 바라보았다.다만 그의 시선은 방수아에게 쏠려 있었다.진주와 밀양에서 수없이 많은 여자를 만난 그는 방수아처럼 청순한 스타일을 더없이 좋아했다.지금 그의 유일한 생각은 방수아를 가지고 마음대로 노는 것이다. 그녀를 망칠 수 있다면 더욱 좋다.“그만해!”추문성은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허준서, 진 태자를 봐서 너와 따지지 않으려는 거야. 하지만 계속 건방지게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와! 빨리! 네가 가만있지 않는다고? 그러면 널 죽여놓을 거야!”허준서는 거만한 표정을 하고 한 발짝 다가와 최문성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진두준 앞에서 추문성이 감히 손을 쓸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추문성은 조금 두려워했다. 허준서는 정말 두렵지 않지만 홍성 태자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허준서, 아직도 반성을 못 했구나.”나지막한 목소리가 정자 쪽에서 들려왔다. 김예훈은 찻주전자를 움켜쥐고 탁 하는 소리와 함께 허준서의 이마로 내던졌다. “아!”뜨거운 찻물이 허준서의 얼굴에
Read more

제2334화

추문성의 표정이 어둡고 꺼림칙한 것은 그만큼 홍성의 세력이 강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지금 허준서는 김예훈을 바라보았다. 꺼림칙한 느낌도 있었지만 차가운 느낌이 더 많았다.“개자식! 지난번에 너에게 사기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네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아! 가서 일러! 누가 나를 다치게 하고 찻주전자로 나를 때렸다고!”허준서가 김예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김 씨, 우리 진 태자가 있으니 추씨 가문도 너를 지킬 수 없어.”“가서 보고해. 네가 사람한테 약을 먹인 죄명이 큰지, 내가 너를 다치게 한 죄명이 큰지 한번 보자고! 물론 누구의 힘이 세고 인맥이 강한지 테스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김예훈은 가타부타 말하지 않고 허준서를 보며 냉소를 지었다. “지난번에 너희 가문의 체면을 좀 세워줬다고 네가 주제를 잘못 파악한 것 같아. 이번에는 널 죽이지 않으면 미안할 것 같네?”“약이라니?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허준서는 동공이 지진 난 것처럼 흔들렸지만 이를 악물고 말했다. “방 대표님은 내 손님이야. 내가 내 손님이랑 얘기하고 술도 좀 마시는 게 어때서? 장사하는 게 다 이렇지.”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수아 씨는 독한 호르몬을 마신 것 같아. 이것이 약은 아니지만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야. 게다가 가격도 비싸고 사기도 힘들지. 그 나머지도 너한테 있는 거 맞지? 그것만 찾아내면 그땐 누가 끝장날 것인지 두고 보자고!”김예훈은 태연한 모습이었는데 허준서는 안색이 안 좋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짓을 해서 경호원들에게 관청에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김예훈이 실력이 뛰어나고 운이 좋을 뿐만 아니라 눈치도 되게 빠른 것을 그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가 방수아한테 무슨 약을 먹였는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개자식, 네가 능력이 좀 있으면 어때? 하지만 이번엔 전번이랑 달라! 이번엔 추문성이 널 지켜주지 못해! 진 태자도 너한테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을 거야.”허준서는 진두준 곁으로 물러나며
Read more

제2335화

“뭐?”현장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려왔다.김예훈이 후려갈긴 이 뺨은 갑작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너무 빨라서 전혀 반응할 시간이 없었다. 진두준은 진주 홍성의 태자다. 진주에서 그의 지위는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허준서 같은 사람은 그의 뒤를 따르면서 신발이나 들어주는 사람이다. 곽영현도 그의 상대가 아니다.그런데 지금 진두준이 김예훈에게 뺨을 맞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이 장면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잘못 봤다고 생각하게 했다.그 예쁜 여자들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추문성은 너무 떨렸다. 그는 김예훈을 잘 알지만 진두준 같은 사람을 대할 때마저 조금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줄은 몰랐다.진두준이 제멋대로라고 하면 김예훈은 그보다 더 날뛰고 제멋대로다. “개자식! 네가 감히 진 태자에게 손을 대다니! 진 태자가 누군지 몰라?”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허준서는 고함을 지르며 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몰려왔다.한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김예훈을 산 채로 잡아먹으려 하는 모습이었다.그들이 보기에 이것은 이미 단순한 도발을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조금의 체면도 남겨주지 않고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었다. 몇 명의 예쁜 여자들도 그제야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모두 두 팔을 끼고 물러섰는데 얼굴에는 경멸의 느낌이 가득했다.그녀들이 보기에 김예훈은 정말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았다.이렇게 진두준한테 손을 쓴 사람은 김예훈이 처음이다. 이 자식은 누가 와도 소용없다고, 철저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진 태자님, 말로 좋게 풉시다.”추문성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 싸움을 막으려 했다.“다들 앉아서 얘기하면 안 돼요? 꼭 칼을 휘둘러야겠어요?”추문성은 김예훈이 진두준을 이기지 못할까 봐 두려운 것이 아니다. 김예훈이 화가 나서 진두준을 때려죽일까 봐 두려운 것이었다.그때 홍성에서 나서면 일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꺼져!
Read more

제2336화

김예훈이 또 허준서를 발로 차 넘어뜨리는 것을 보고 현장에 있던 꾼들은 모두 화가 치밀어올라 지금 바로 김예훈을 죽이고 싶었다. “그만해!”주먹다짐을 벌이려 할 때 진두준이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그는 손을 내저으며 그 사람들을 제지했다.그리고 진두준은 두 손을 짊어지고 천천히 김예훈에게 다가오더니 오른손으로 자신의 왼쪽 얼굴을 문질렀다.“이 뺨은 수준급이야. 빠르면서도 힘이 세. 내가 몇 년 연습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벌써 네 뺨에 기절했을 거야? 역시 김세자, 역시 곽영현까지 겁에 질리게 한 사람이야.”진두준은 김예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겨누었다.“원래 난 네가 보잘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 하지만 이제 내가 말해줄게, 나 진두준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배짱이 있으면 도망가지 마. 곧 너의 뺨에 잘 보답할 것이야!”그는 지금까지 홍성 태자의 신분으로 살아오면서 이런 수모를 당해 번 적이 없다. 그는 오늘 다쳤을 뿐만 아니라 체면도 구겼다.이 뺨을 맞은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다. 김예훈을 죽이지 않으면 홍성 태자는 더는 위신이 없게 될 것이다.“진 태자 맞지?”김예훈이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렇게 기분 나쁘면 날 때려. 사람이 많잖아? 밖에 몇십 명이 더 있지 않아? 같이 덤벼서 날 죽여! 못하겠다면 넌 겁쟁이야!”김예훈의 도발적인 말에 허준서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진 태자, 이놈은 정말 건방져요. 우리가 다 같이 덤빌까요? 그러면 죽일 수 있을 겁니다.”안색이 괜찮아진 진두준은 김예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나? 김세자가 여기 있는 것은 추 어르신의 손님이겠지! 밀양에서 추씨 가문을 건드리는 것은 밑지는 장사야.”허준서는 살짝 멍해졌다. 그는 건방진 진 태자도 약해질 때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게다가 이 사람은 추양주의 손님일 뿐만 아니라 경기도 김세가야. 그리고 용문당 회장이라는 신분도 있어.”김세자라는 말을 들은 허준서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경기도 김세자가 아
Read more

제2337화

땅바닥에 주저앉지는 않았지만 진두준의 안색은 어두웠다.김예훈이 자기한테 이렇게 거리낌 없이 손을 쓸 줄은 몰랐다.두 뺨을 맞은 홍성 태자의 얼굴이 돼지머리와 비슷하게 부어올랐다.“진두준, 내 앞에서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야? 오늘 일은 분명 너희가 먼저 약을 쓰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려고 해서 생긴 일이야. 나를 이기지 못하니까 이제 와서 내가 용문당 회장 신분으로 널 제압했다고 말하는 거야? 왜? 여론을 몰아서 용문당에서 내 지위를 박탈하라고 할 작정이야?”김예훈은 두 손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갔는데 눈빛에는 경멸스러운 느낌이 가득했다. 홍성 태자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내가 제멋대로 권세로 사람을 괴롭힌다고.? 좋아, 오늘 내가 진짜 제멋대로가 무엇인지 보여줄게. 진두준, 지금부터 용문당 회장의 신분으로 말하는 거야. 1분의 시간을 줄게. 무릎 꿇고 수아 씨에게 사과하고 혼자서 뺨 두 대 더 때려. 그렇지 않으면 네 손발을 부러뜨릴 거야.”김예훈은 표정이 차가웠다. 무서운 기세가 퍼져 현장을 뒤덮어서 허준서를 비롯한 사람들도 얼굴색이 변했다.진두준의 경호원 몇 명이 와서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김예훈에게 뺨을 맞고 하나씩 날아갔다.이 장면을 본 허준서는 더없이 놀라 하였다. 그는 지금 이미 약간 후회하고 있었다. 왜 조금의 이익을 얻으려고 정민아를 괴롭히고 이놈에게까지 미움을 샀는지 생각하며 말이다. 어젯밤 김예훈이 허도겸을 죽이고 곽영현을 겁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허준서는 김예훈의 신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진두준의 신분을 믿고 그의 기를 누르려고 했지만 뜻밖에도 또 그에게 밀릴 줄은 몰랐다.지금의 김예훈은 실력이 무서울 뿐만 아니라 용문당 회장이라는 신분을 내놓았다.비록 용문당 회장이 밀양과 진주, 두 도시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가 신분을 드러낸 이상 그를 다치게 하는 것은 분명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그리고 몇몇 홍성 싸움꾼은 모두 허리의 총기를 누르고 있었다. 눈빛에 살기가 서린 그들은 언제든지 총기를 꺼
Read more

제2338화

김예훈은 말투가 무뚝뚝하고 눈빛은 차가웠는데 감히 그한테 대들지 못하게 하는 위압감을 가지고 있다.진두준은 김예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주친 눈에서는 불꽃이 끊임없이 튀는 것 같았다.조금 지나 진두준은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아주 좋아! 역시 회장님은 큰 인물이네! 하지만 기억해, 오늘은 네가 내 체면을 구겼지만 나는 반드시 내 자리를 되찾을 것이야!”찰싹. 말을 끝나고 진두준은 자신의 뺨을 두 번 때리고는 방수아에게 다가가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공손히 말했다. “수아 씨, 죄송합니다. 오늘은 제가 술이 많이 취했습니다. 제가 미움을 산 것에 노여움 마시고 봐주세요!”줄곧 제멋대로였던 진두준이 순순히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순간 수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런 자리에서는 크게 싸워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다들 생각했다. 홍성의 실력이면 전화 한 통에 몇천 명을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런데 진두준이 참고 이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다니, 그는 꽤 세상 물정을 아는 사람이었다. “가자.”사과한 진두준은 몸을 일으켜 발길을 돌렸다.그는 김예훈한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걸어갔다. 하지만 어두운 얼굴에는 원한으로부터의 사나운 느낌이 가득했다. 비록 오늘의 트러블은 크지 않았지만 근본적으로 김예훈은 이미 홍성의 체면을 구겼다. 쌍방의 원한은 이미 화해할 가능성이 없다.김예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진두준을 바라보며 약간의 흥이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사람을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는 것을 진두준이 보여줬다. 추문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 회장님, 이 일...”김예훈은 손을 내저으며 말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표시했다.오늘 진두준이 나타난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김예훈은 추씨 가문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속일 정도는 아니라고 믿었다.진두준과 허준서 뒤에 있는 사람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
Read more

제2339화

“용문당 회장이 뭘 의미하는지 알아? 김예훈이 오늘 내 팔다리를 부러뜨렸다 해도 우리 아버지는 그놈을 찾아가지 못할 거야! 용문당은 너무 강해! 김예훈의 체면은 그렇다 쳐도 용문당의 체면은 반드시 세워주어야 해. 게다가 그놈은 실력도 좋아.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같이 덤빈다고 해도 이기지 못할 거야. 사람은 굽힐 줄도 알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구든지 짓밟고 싶어지지. 그러다 보면 쇠못을 밟을 때가 있을 거야. 그때가 돼서 후회해도 소용없어!”진두준은 태연하게 허준서를 가르치면서 담배에 불을 붙여 초조한 마음을 차가운 연기로 식혔다.하지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서 진두준의 표정은 흉악하면서 차가웠는데 마치 사람을 잡아먹는 짐승처럼 보였다. 허준서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진 태자님, 오늘 일을 이렇게 끝내는 건가요? 소문나면 우리는 망신이에요! 제가 망신당하는 것은 괜찮아도 진 태자님께서 망신을 당하면 앞으로 진주와 밀양에서 위신이 떨어질 거예요.”진두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복수는 언제 해도 늦지 않아. 내가 진주에 가서 김병욱한테 말해 볼 거야. 반드시 갚아줄 거야!”허준서는 안색이 변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진 태자님, 병욱 도련님도 김예훈한테서 몇 번이나 손해를 봤다고 들었어요. 그런 사람을 찾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차라리 어르신한테 홍절곤을 몇 개 보내 달라고 해서 김예훈 주변의 사람들 몇 명을 없앨까요? 그놈의 아내가 부산으로 돌아갔다고 했잖아요? 사람을 보내 부산에 가서 그 사람의 머리를 가져오게 하는 거예요! 이것은 약간의 이자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놈 아내의 머리라도 가져와야 진 태자님과 홍성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이 얼마나 후회할 만한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는...”찰싹. 허준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두준은 뺨을 후려갈겨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진 태자님, 뭐 하시는 거예요? 저는 당신을 위해서입니다!”“나를 위해서?”진두준은 허준서의 멱살을 잡고 그를 통째로 들었다.“오늘
Read more

제2340화

철컥. 진두준은 차 문을 열고 허준서를 차 밖으로 내동댕이치고 다시 차 문을 닫았다.허준서는 땅바닥에서 뒹굴다가 머리를 세게 부딪혀 금세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렀다.그는 얼굴이 부었고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옷이 너덜너덜해졌다. 지금 그의 눈가는 계속 경련을 일으켰는데 원망스러운 느낌이 가득했다.한참 후에야 그는 휴대전화를 들어 전화를 걸었다. “둘째 형, 당신이 더 높은 자리로 오를 수 있게 도울게요. 단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김예훈을 죽일 거예요.”...밀양 안성 병원의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방수아가 나왔다. 그는 위세척을 마쳐서 멀쩡해졌는데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할 수 있었다.김예훈은 방수아에게 탄산수 한 병을 건넸다. 방수아가 다 마신 후에야 입을 열었다. “밀양은 안전하지 않으니 더는 머물지 마세요.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허준서가 진두준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저와 트러블이 생기게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만난 거죠. 그렇지 않으면 수아 씨는 이미 진두준의 손에 넘어갔을 거예요.”방금 병원에 오는 길에서 김예훈은 이 일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았다.그리고 그는 허준서가 자기와 홍성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게 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추측했다.허준서은 도박패를 가지는 것 외에 허도겸 대신 원한을 풀고 허씨 가문 체면을 세워주려는 뜻이 있을 것이다.허씨 가문은 몇 번이나 김예훈한테서 체면을 구겼다. 그래서 허준서가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든지 지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든지를 떠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방수아는 모든 과정을 되돌아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미안해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돈을 좀 벌어서 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결국 또 오빠를 귀찮게 했네요.”“수아 씨 때문이 아니에요. 허준수는 허도겸보다 훨씬 상대하기 어려워요. 허도겸은 건방질 뿐이지 상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허준수는 음험하고 악랄해서 상하기 어려워요.”방수아는 얌전하게 물을 마시며 반드시 빨리 밀양을 떠나 더는 김예훈한테 번거로운
Read more
PREV
1
...
232233234235236
...
23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