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311 - Chapter 2313

2313 Chapters

제2311화

“김예훈, 네가 주먹 좀 쓴다고 대단한 줄 알아?”허도겸은 시가에 불을 붙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말해주지만 이 세상에는 너보다 강한 사람이 얼마든지 있어!”“무릎 꿇고 사죄하고 손목 하나 잘라. 그리고 나를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방수아를 불러서 나랑 하룻밤 보내게 해. 그럼 오늘은 살려줄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너를 바다에 던져서 물고기 밥으로 만들 거야!”허도겸의 말이 끝나자 가라테 도복을 입은 안현호가 살기등등한 얼굴로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허씨 가문 사람들은 이렇게 무법천지인 거야? 너희들 눈에는 법도 없냐고?”허도겸은 피식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법? 진주에서 나한테 법 얘기하냐? 오늘 밤 여기선 내가 법이야!” “지난번에는 운 좋게 추문성이 너를 감싸 줘서 목숨을 건졌지만, 여기는 밀양이 아니라 진주야! 추문성이 여기서 너를 지켜줄 힘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지!”말하는 동안 허도겸은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만약 지금 이곳이 밀양이라면 그는 조금은 주저했을 것이다. 추문성은 정말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으니까.하지만 오늘 진주에서 김예훈을 만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야말로 운 좋게 득템한 기분이었다.게다가 금방 고용한 싸움꾼이 곁에 있었기에 허도겸에게는 오늘 밤이 새 원한과 옛 원한을 함께 해결할 기회로 보였다.홍나라가 눈빛이 반짝이더니, 냉소를 띠며 말했다.“그렇구나. 추씨 가문에서 뒤를 봐주니, 겁 없이 큰소리쳤던 거였어! 하지만 추씨 가문의 힘은 밀양시에서만 통할 뿐이야. 우리 진주에서는 아무 소용 없거든! 추씨 가문의 어르신이 아무리 손이 길어도, 진주까지 뻗을 수 있겠어?”“무슨 생각 하는 거야?”김예훈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너희들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지난번 추문성이 왔을 때 구출된 사람은 내가 아니고, 너 허도겸이었어.”“야, 너무 잘난 척이다!”허도겸은 화가 나서 웃으며, 바로 손가락을 튕기며 김예훈을 가리켰다.“처치해!”쿵.안현호는 별다른 말 없이 발을
Read more

제2312화

팍.김예훈은 손가락만 튕겼을 뿐인데 안현호는 자신의 주먹이 떨리는 걸 느꼈다.순간, 그의 온몸을 휘감고 있던 살벌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주먹이 욱신거렸다.설마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황당한 느낌에 안현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그는 눈앞의 이 한국인이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강자임을 깨달았다. 그의 실력은 심지어 일본의 몇몇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였다.“물러나야 한다!”이런 생각이 안현호의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거리를 두고 다시 생각해볼 심산이었다.그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빠르게 물러났지만 김예훈의 속도는 더 빨랐다. 이때 김예훈이 한 걸음 내딛고는 아무렇게나 손바닥을 휘둘렀다.찰싹.안현호는 빙글 돌며 뒤로 날아가 차 탁자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졌다.큰 소리와 함께, 안현호는 유리에 베여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비틀거리며 겨우 일어났지만, 코와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강했다! 감히 상상도 못 할 정도였다.이 순간 안현호는 깨달았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김예훈은 결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심지어 자신은 그 앞에서 손 한 번 제대로 쓸 자격조차 없었다.하지만 이걸 깨달은 순간은 이미 너무 늦었다.김예훈은 무표정하게 앞으로 한 걸음 내딛더니 이번에도 손바닥을 날렸다.하지만 이번에 홍나라 일행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안현호는 겁에 질렸다. 왜냐하면, 김예훈의 저 귀싸대기에는 뭔가 엄청난 기술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한 대는 자신의 오른쪽 뺨에 정확히 꽂힐 것 같았고, 심지어 한 방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유일한 방법은 무릎을 꿇는 것뿐이었다. 그래야 피할 수 있었다.안현호는 굴욕감이 치밀었지만, 이미 선택지는 없었다. 죽고 싶진 않았으니까.결국, 안현호는 무릎을 굽혀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무릎을 꿇음으로써 김예훈의 곧 내려칠 따귀를 피했다.묵직한 소리와 함께 모두가
Read more

제2313화

“까불지 마! 너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허도겸은 분노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오른손 손가락으로 김예훈를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하지만 아무리 잘 싸운들 어쩌겠어? 잘 싸워봐야 그저 싸움꾼에 불과하잖아. 네놈 따위가 진주 이 바닥에서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그렇게 잘났으면 꼼짝하지 말고 기다려. 우리 형님을 불러올 테니까. 산다는 게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후회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거다!”이 순간 허도겸의 얼굴에는 분노와 살기가 가득했다.“지원군을 부르려고?”김예훈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좋아, 십 분을 줄게. 얼른 전화해서 실컷 불러와. 다만, 날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좋아!”허도겸은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빠르게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영현 도련님, 내가 도련님 구역에서 평성 촌놈한테 당했어요! 와서 복수 좀 해줘요!”전화를 끊은 허도겸은 김예훈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배짱 있으면 가지 말고 기다려! 넌 이번에 죽었어! 진주에 너 같은 놈이 건드려선 안 될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넌 영원히 모를 거야!”붕.십분 뒤, 홍성 뮤직바 앞에 튜닝된 험머 한 대가 멈춰 섰다.곧 차가운 표정을 지은 남녀 한 무리가 차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룸으로 들어갔다.가장 앞에는 긴 머리를 깔끔하게 넘긴 남자가 서 있었다.그의 얼굴은 잘생겼고, 눈빛은 차가웠지만, 몸에서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오만함이 느껴졌다.진주의 4대 도련님 중 한 명인 곽영현이었다.김예훈은 이곳에서 그를 마주칠 줄은 생각도 못 했다.허도겸이 부른 백이 바로 곽영현이라니.그는 피식 웃더니 혼자 뒤쪽으로 가서 앉아 아직 안 깨진 루이 13세 위스키 한 잔을 따라 느긋한 표정으로 마시기 시작했다.“영현 도련님, 오셨어요!”곽영현이 사람들과 함께 나타나자, 허도겸의 오만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깍듯한 태도로 맞이했다.그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곽영현은 진주 곽씨 가문의 후계자이고, 허도겸은 비록 진주 허씨 가문의 적통이지
Read more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