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 사위: Chapter 2181 - Chapter 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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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1화

느끼해 보이는 아저씨가 펄쩍 뛰면서 말했다.“사쿠라 씨와 미야모토 씨는 존귀한 외국 손님이라고! 어떻게 함부로 대할 수 있어! 이렇게 되면 외교 분쟁이 일어나는 거 몰라? 만약 일본에서 가만히 있지 않으면 어떡할 건데? 지금 당장 멈추고 사과해! 아님. 경찰서에 신고할 거야!”느끼한 아저씨가 격분하면서 말했다.“부산 1인자인 임강호 씨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너희들을 모조리 잡아서 감옥에 처넣을 거야!”쨕!말하기도 싫은 오정범은 아예 그의 뺨을 때렸다.“헉!”처음 보는 막무가내의 행동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뭐 하는 짓이야!”김예훈 일행이 사쿠라와 미야모토를 끌고 가려던 때, 엘리베이터에서 위엄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상류 인사들은 물론 아까 얻어맞은 느끼한 아저씨도 쏜살같이 달려가면서 인사했다.“하수연 씨!”이 이름을 들은 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런 장소에서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만 봐도 서울 하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서울 하씨 가문과 서울 방씨 가문은 워낙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하수연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주위를 삥 둘러보더니 냉랭하게 물었다.“무슨 일인데 그래. 오늘은 스카이 호텔 개업식인 거 몰라? 그리고 이 호텔에 서울 하씨 가문과 서울 방씨 가문이 투자했다는 것도 모르냐고.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난동을 부려. 우리랑 한판 붙어보겠다는 거야?”하수연은 전국 10대 가문인 서울 방씨 가문과 하씨 가문을 수도 없이 언급했다.이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었다.그녀의 심상찮은 기세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허리를 굽히게 되었다.아까 그 느끼한 아저씨가 급히 머리를 저었다.“하수연 씨, 오해에요. 사고 친 사람은 저놈들이에요!”“수연 씨, 오셨어요?”사쿠라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김예훈이라는 놈이 저랑 미야모토를 끌고 가려고 해요! 저희는 잘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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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2화

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수연은 거침없이 핸드폰을 꺼내 김예훈의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보냈다.잠시 후, 핸드폰이 울리고, 통화를 마친 하수연은 김예훈을 우습게 쳐다보았다.“누군가 했더니, 부산 견씨 가문 수장인 정민아의 데릴남편이잖아! 내 기억이 맞다면 성남에 있을 때 우리 만난 적 있지? 증조할아버지께서 경고했을 텐데? 우리 은혜 언니한테서 떨어지라고. 그 좋은 데릴사위는 안 하고 왜 우리 호텔 개업식에서 난리인데? 겁도 없이! 아, 방 도련님이 은혜 언니랑 결혼한다고 해서 여기서 이러는 거야? 걱정하지 마. 은혜 언니는 혼외 자식이라 방 도련님과 결혼할 자격도 없어! 전체 서울 하씨 가문에서 방 도련님과 결혼할 만한 사람은 나 하수연밖에 없다고!”하수연은 차가운 표정으로 또박또박 말을 내뱉었다.부산 견씨 가문의 언급에 사람들은 두렵긴 했지만 김예훈이 데릴사위라는 사실을 안 순간 가소로운 표정을 지었다.부산 견씨 가문은 전국 10대 가문 중의 하나로서 역시나 대단한 집안이었다.‘그런데 저놈은 견씨 가문과 혈연관계도 없는 데릴사위인 주제에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야? 그것도 모자라 서울 하씨 가문의 수연 씨를 건드려? 정말 죽고 싶은 거네.’사람들은 시체 보듯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미간을 찌푸리고 있던 김예훈은 잠시 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은혜 씨를 봐서 인당 200억 원을 배상해 드릴게요. 그런데 사쿠라와 미야모토는 꼭 데려가야겠어요.”“어머, 200억 원씩이나?”하수연이 오버했다.“정말 통도 크시네! 데릴사위가 언제부터 이렇게나 많은 돈을 만질 수 있었대? 부산 견씨 가문도 몰락하는 날이 오는구나! 견청룡이 죽으니 데릴사위라는 사람이 미쳐 날뛰네! 그런데 오늘 이 일은 이대로 끝낼 수 없겠는데? 이봐, 보디가드들 전부 다 불러와! 그리고 방민지 씨한테 개미 한 마리 기어들어 왔다고, 해결이 끝나면 오시라고 해!”명령을 마친 하수연은 소파에 앉아 꼰 다리를 건들거리면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개업식 따위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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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3화

“증조할아버지께서 알고 계시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넌 오늘 끝장이야!”하수연의 기세는 아직도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그녀는 웨이터가 건넨 샴페인 한잔을 들이마시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하수연의 명령이 끝나기 바쁘게 몇십 명의 보디가드들이 총을 들고 살기를 뿜어내면서 모습을 드러냈다.이 밖에도 저 멀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다.느끼해 보이는 아저씨 말고 다른 하객들도 가슴을 쭉 펴고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데릴사위인 주제에 하수연한테 들이대? 이따 금호강에 있는 물고기 밥이 될지도 모르는데?’‘부산 견씨 가문 데릴사위라고 정말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지금 데릴사위들은 다 이런가?’오정범과 진윤하는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이들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봤자 김예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다른 건 몰라도 부산 용문당 회장이라는 신분만으로도 대부분 압도할 수 있었다.수많은 보디가드들을 지켜보던 김예훈은 그중에 장전을 준비하고 있던 한 사람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하수연 씨, 정말 저랑 한판 붙어보실 거예요? 정말 제 앞길을 막을 거예요? 그러다 자기 발등을 찍으면 어떡해요?”하수연은 데릴사위 주제에 잘난 척하는 김예훈의 모습에 피식 웃고 말았다.“부산 견씨 가문을 등에 업고 잘난 척하는 것이 습관 되었나 보네.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하수연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더니 또 담담하게 말했다.“그만해. 김예훈, 네가 부산 견씨 사람이라는 것을 봐서 기회 한 번만 줄게. 마지막 기회. 사쿠라 씨를 풀어줘. 그리고 사쿠라 씨한테 무릎 꿇고 머리에서 피가 날 때까지 사과하고, 또 2천억 원을 배상하면 이 일은 없었던 일로 해줄게. 잘 기억해. 이건 부산 견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 주는 기회라는 거. 잘 간직해. 아니면 오늘 어떻게 될지도 몰라. 나한테 짓밟히는 건 상관없겠지만 견씨 가문에서 쫓겨나면 거지꼴이 될까봐서 그래. 이제야 우리 둘 사이의 신분 차이를 알겠어? 네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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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4화

“이런 젠장!”바로 이때, 하수연의 뒤에 서 있던 장발의 청년이 더는 참지 못하고 나섰다.그는 마음에 품고 있는 하수연에게 잘 보이려고 김예훈에게 삿대질하면서 말했다.“이봐. 어디서 잘난 척이야! 수연 씨 한마디면 내가 널 죽일 수 있는 거 몰라? 너의 온 가족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어디서 데릴사위 주제에 우리 앞에서 잘난 척이야. 정말 뭐라도 되는 줄 알았어?”쨕!김예훈은 두말없이 바로 그의 뺨을 때렸다.“웁!”장발의 청년은 저 멀리 날아가 바닥에 떨어져 피를 토해냈다.김예훈이 이 정도로 막무가내인 사람인 줄 몰랐는지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의 행동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그 아무도 김예훈이 하수연 앞에서 누군가를 때릴 줄 몰랐다.이것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하수연의 뺨을 때린 것과도 같았다.서울에서 온 하객들은 하수연이 서울 하씨 가문에서의 지위를 잘 알고 있었다.‘서울 가문에서 얼마나 오냐오냐 곱게 키운 공주님인데... 그런 그녀의 부하를 때려? 정말 죽으려고 환장했네!’사쿠라마저 넋을 잃고 말았다.그녀는 하수연이 전국 10대 가문이라는 것을 봐서, 지금 이 분위기를 봐서 김예훈이이대로 물러날 줄 알았는데 막무가내로 그 누구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줄 몰랐다.사쿠라는 문득 서울 하씨 가문의 증조할아버지가 와도 김예훈의 존중을 받지 못하겠다는 예감이 들었다.전국 10대 가문이라는 타이틀은 김예훈 앞에서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사쿠라는 놀란 나머지 또다시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했다.하수연의 표정은 극도로 어두워졌다.김예훈의 이런 행동은 직접 그녀의 뺨을 때린 것보다도 더했다.‘만약 이 일이 소문 나면 내가 서울 상류사회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 나도 체면이 있지.’하수연이 명령하기도 전에 김예훈에게 뺨 맞아 날아간 장발의 청년이 힘겹게 일어서더니 얼굴을 움켜쥐고 김예훈에게 삿대질했다.“죽여버려!”이때 열몇 명의 보디가드들이 총을 들고 김예훈에게 덮쳤다.하지만 이 먼저 오정범이 어느샌가 장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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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화

쨍그랑!소파에 앉아있던 하수연은 와인 잔을 바닥에 내던졌다.철저히 화난 듯했다.그녀는 팔짱을 낀 채 김예훈을 내려다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김예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정말 자기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네! 지금 뭐 하는지나 알고 있어? 내가 건방진 놈들을 많이 만나보았는데 저마다 실력도 있고 능력도 있는 신분 높은 사람들이었어. 그런데 데릴사위 주제에 이 정도로 잘난 척하는 것은 정말 처음 보네! 넌 내가 준 기회를 낭비한 것도 모자라 내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어. 오늘 이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차가운 표정의 하수연의 말투는 단호하기만 했다.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래요. 하수연 씨, 더는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비장의 카드가 있으면 빨리 꺼내놔요. 없으면 그만두세요. 저 김예훈을 무너뜨리면 정말 인정해 줄게요. 그런데 경고 한마디 해야겠어요. 최근 한 달 동안 당신처럼 가문의 힘을 등에 업고 잘난 척하는 병신같은 놈을 몇 명이나 처리했는지 알아요? 비장의 카드나 빨리 꺼내놔요. 한 번에 짓밟아 줄 거니까! 내 시간 낭비하지 말고!”하수연의 뒤를 지켜주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증조할아버지가 온다고 해도 사쿠라를 데려가야만 했다.사쿠라는 김예훈의 인내심의 한계를 건드리고 말았다.“좋아! 아주 좋아!”하수연이 감탄했다.“김예훈, 정말 잘난 척하는 건만은 인정해 줄게. 서울 4대 도련님이 와도 울고 갈 정도야. 다른 사람은 정말 능력 있어서 잘난 척하는데 너는 도대체 뭐야.”하수연은 허세많은 김예훈의 모습에 혀를 끌끌 찼다.신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이러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그런데 데릴사위가 이러는 것은 하수연 눈에는 그저 우스운 광대처럼 보였다.‘하긴, 촌놈 주제에 데릴사위가 되었으니 친척 앞에서 얼마나 잘난 척했겠어. 그러다 보니 자기 신분을 망각하고 밖에서도 이러는 거겠지.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누가 감히 하수연 씨한테 함부로 하는 거야!”이때 갑자기 2층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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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화

데스 스님은 중국에서 유명한 스님이었다.중국 요가술을 배운 그는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그 분위기에 압도된 사람들은 숨을 죽이게 되었다.김예훈은 한눈에 이 사람이 고수라는 것을 눈치챘다.하지만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2층을 올려다볼 뿐이다.그곳에 누군가 1층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재미있네.’김예훈은 심지어 기대되기까지 했다.‘개업식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대단한 사람이 참석한 거야.’이때 진윤하가 냉랭하게 말했다.“어디서 감히 우리 회장님 앞에서 잘난 척을 해! 너...”쨕!데스 스님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몸을 비틀면서 진윤하를 향해 손을 뻗었다.동작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전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기괴한 움직이라 진윤하는 준비도 못 한 상황에서 정통으로 맞아 뒤로 튕겨 나가고 말았다.하지만 땅에 닿으려던 순간, 김예훈이 아무렇지 않게 그녀를 잡아주면서 등을 툭 쳤다.이 순간 진윤하 몸에 있던 이상한 기운이 말끔히 사라지긴 했지만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다.“회장님. 제가 무능했습니다.”진윤하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급히 사과했다.‘오늘 회장님한테 힘도 못 되어주고 오히려 뺨까지 맞아 회장님 얼굴에 먹칠했네...’“브라보!”“그깟 무술을 좀 배웠다고 잘난 척해도 된다고 생각했나 보지?”상류 인사들은 하나같이 김예훈을 비웃으면서 데스 스님의 실력을 칭찬했다.방금까지만 해도 김예훈의 기세에 압도되었던 이들은 누군가 나타나 김예훈에게 본때를 보여주자 속이 후련했다.진윤하는 표정이 확 변하더니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서려고 했다.하지만 김예훈이 그녀의 행동을 말렸다.‘데스 스님이라는 사람은 실력은 대단해 보이진 않아도 갈피를 파악하지 못하겠어.’이런 상대를 처음 만난 진윤하가 한 방을 먹은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사람들은 김예훈이 가만히 있는 걸 보고 겁먹은 줄 알고 환호했다.이때 데스 스님이 냉랭하게 말했다.“아직도 무릎 안 꿇어? 김예훈. 이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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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7화

김예훈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앞으로 다가가 데스 스님의 뺨을 때렸다.그 행동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지만 정확하게 데스 스님의 뺨을 노리고 있었다.“쳇, 데릴사위 따위가 나한테 손을 대? 죽고 싶어?”데스 스님은 김예훈이 자신한테 손을 대는 것이 자신을 향한 모욕이라고 생각하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데릴사위 따위가 무릎 꿇을 줄도, 고개 숙일 줄도 몰라? 감히 데스 스님한테 손을 대? 어이가 없네.’데스 스님도 차갑게 웃으면서 똑같이 손을 뻗었다. 손아귀에 기이한 힘을 담은 그는 김예훈의 공격을 막고 바닥에 무너뜨려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다.두 손바닥이 맞닿은 순간, 데스 스님은 어마무시한 힘을 느끼고 말았다.“이게 뭐야?”전력을 다한 방어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그의 손목은 그대로 부러지고 말았다. 손바닥에 담겨있던 기이한 힘은 어마무시한 힘과 맞닿았을 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했다.김예훈은 쉽게 그의 수를 읽고 있는 힘 그대로 데스 스님의 뺨을 때렸다.쨕!거대한 소리와 함께 데스 스님은 그대로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퍽!데스 스님은 대리석 기둥에 흔적을 남긴 채 스르륵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사방에서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고 현장 분위기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이게 뭐야?”상류 인사들은 최강실력자인 데스 스님이 맥없이 바닥에 널브러진 것을 보았다.데스 스님의 코와 입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김예훈을 가소롭게 쳐다보던 부잣집 따님들은 소리를 지를까 봐 자기도 모르게 팔짱을 풀고 입을 막았다.김예훈의 막강한 실력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아무렇지 않게 뻗은 손바닥에 데스 스님이 그대로 날아갈 줄 몰랐다.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하수연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변했다.고가로 모셔 온 보디가드인 데스 스님은 서울에서부터 하수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제압했는지 모른다.서울 하씨 가문에서는 랭킹 10위에 드는 실력자였는데 김예훈한테 꼼짝도 못 할 줄 몰랐다.“데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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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8화

“감히 날 피습해?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그리고 우리 스님이 누군지 아냐고!”데스 스님이 이를 갈면서 말했다.김예훈의 피습으로 열세에 처하게 된 거라면서 여전히 자기 실력이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했다.사부님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데스 스님은 김예훈이 막 덤빌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김예훈이 차가운 표정으로 냉랭하게 말했다.“네가 누구든 말든! 네 사부님이 누구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지. 그 대단한 사부님이라는 사람이 와도 나를 건드리면 짓밟아 버릴 거야!”“하하하하!”데스 스님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대단해! 정말 대단해! 우리 사부님이 오시면 바로 후회할 거야! 내가 말해주는데, 우리 사부님이 오시면 너는 물론 너의 온 가족이 목숨을 바쳐야 할 거야. 부산 견씨 가문은 널 보호해 주지도 못해! 대한민국에서 유명하다는 전설적인 총사령관이 와도 너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우리 사부님이 폐관 수련만 하지 않았다면 너희 그 총사령관이라는 사람은 우리를 건드리지도 못했어! 전쟁에서 겨우 이겼다고 천하무적이라도 된 것 같아? 우리랑 비교하면 별것도 아닌 것이!”사쿠라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이런 말까지 않았다면 살 수 있었을 텐데 김예훈 앞에서 이렇게 허세를 부리는 건 알아서 죽음을 택하는 거나 다름없어!’느끼해 보이는 아저씨들은 데스 스님의 말을 듣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마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우리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자는 죽어야 마땅해!”김예훈은 순식간에 데스 스님 앞에 나타나 또 그의 뺨을 때렸다.“이게 뭐야?”아까보다도 빠른 스피드에 데스 스님은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그는 김예훈의 필살의 일격을 피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섰다.하지만 아무리 최선을 다해 피한다고 해도 김예훈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이 세상에서 김예훈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되었다.쨕!거대한 소리와 함께 데스 스님은 또 한 번 얼굴에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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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9화

“너! 감히 내가 몇십 년 동안 갈고닦은 수행을 무너뜨려? 이런 제기랄!”데스 스님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김예훈과 끝장 보려고 했다.하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털썩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어디서 감히!”김예훈이 데스 스님을 무너뜨린 것을 보고 열몇 명의 하씨 가문 보디가드들은 철저히 분노하고 말았다.이들은 김예훈에게 총구를 향하게 되었다.“김예훈,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고! 이러다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도 알아?”바닥에 무릎 꿇고 있던 장발의 청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데스 스님은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장발의 청년은 마음에 들어 하는 하수연 앞에서 김예훈이 잘난 척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없었다.얼마나 김예훈을 바닥에 때려눕혀 마음껏 걷어차고 싶은지 모른다.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김예훈을 쳐다볼 자격조차 없었다.“이만 가자고.”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뒤돌아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지극히 어두운 표정을 하고있는 하수연은 언제든지 김예훈을 공격하려고 노려보고 있었다.하지만 하수연이 발을 내딛으려던 순간...2층에서 우당탕탕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뒤이어 열몇 명의 용전 제복을 입고 총을 지니고 있는 남자들이 2층에서 뛰어내려 김예훈 일행의 앞길을 막았다.일반 보디가드들과 비교해 보면 용전의 사람들은 포스가 어마어마했다. 간단한 동작이라고 해도 제법 질서가 정연했다.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김예훈, 누가 가도 된다고 했어! 여기가 어떤 곳인 줄 알고.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 곳인 줄 알아?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이때 2층에서 레드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났다.그녀는 옆에 일행들을 데리고 차가운 표정으로 2층에서 걸어 내려왔다.예쁜 얼굴과 몸매, 머리부터 발끝까지 풍기는 부잣집 따님의 풍채에 현장에 있던 남자들은 황홀해지면서 그녀의 치마 속에서 놀아나고 싶었다.김예훈은 그녀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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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0화

김예훈의 거침없는 말투에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말았다.하수연 앞에서도 허세가 가득했는데 방민지 앞에서도 허세를 부리는 건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방민지 씨, 드디어 오셨네요.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한 개업식인데 눈치 없는 놈이 방씨 가문과 하씨 가문의 체면도 생각하지 않고 여기서 사람을 납치하려고 해요. 심지어 데스 스님마저 병신으로 만들어버렸어요!”아까 그 느끼한 아저씨가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이런 사람을 굳이 부산에 남겨둬야 하겠어요? 방민지 씨, 저희는 모두 방민지 씨 편입니다. 꼭 저놈한테 복수해 주세요. 아니면 방씨 가문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한 무리의 사람들이 옆에서 거들었다.서울 하씨 가문은 전국 10대 가문에서 꼴찌라 실력이 부족할 수 있었지만 서울 방씨 가문은 달랐다.힘으로 보나 권력으로 보나 아무도 서울 하씨 가문과는 상대가 안 되었다.건방진 데릴사위 김예훈을 짓밟을 수 있을지는 서울 방씨 가문의 실력을 봐야 했다.하수연은 눈을 번쩍 뜨더니 방민지에게 부드럽게 말했다.“언니, 제힘으로는 안 되겠어요. 언니한테 부탁드릴게요.”사쿠라와 미야모토는 방민지를 보자마자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발견한 것처럼 표정이 환해졌다.방민지는 차가운 표정으로 로비 중앙으로 걸어가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여러분, 오늘 저희 스카이 호텔 개업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방씨 가문에서는 절대 여러분께 섭섭지 않게 해드릴 것입니다. 여러분을 건드렸다는 것은 저희 서울 방씨 가문을 건드린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방민지는 말을 끝내자마자 앞으로 다가가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바로 부산 견씨 가문 데릴사위 김예훈이야?”김예훈도 담담하게 대답했다.“저 맞는데요? 저를 아시는 이상 여기서 꺼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거라는걸 아실 텐데요? 당신은 물론 방호철도 내 앞에서는 꼼짝도 못 하거든요.”“너!”방민지는 방호철을 통해 이미 김예훈에 대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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