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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1화

느끼해 보이는 아저씨가 펄쩍 뛰면서 말했다.

“사쿠라 씨와 미야모토 씨는 존귀한 외국 손님이라고! 어떻게 함부로 대할 수 있어! 이렇게 되면 외교 분쟁이 일어나는 거 몰라? 만약 일본에서 가만히 있지 않으면 어떡할 건데? 지금 당장 멈추고 사과해! 아님. 경찰서에 신고할 거야!”

느끼한 아저씨가 격분하면서 말했다.

“부산 1인자인 임강호 씨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너희들을 모조리 잡아서 감옥에 처넣을 거야!”

쨕!

말하기도 싫은 오정범은 아예 그의 뺨을 때렸다.

“헉!”

처음 보는 막무가내의 행동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뭐 하는 짓이야!”

김예훈 일행이 사쿠라와 미야모토를 끌고 가려던 때, 엘리베이터에서 위엄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자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상류 인사들은 물론 아까 얻어맞은 느끼한 아저씨도 쏜살같이 달려가면서 인사했다.

“하수연 씨!”

이 이름을 들은 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장소에서 하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만 봐도 서울 하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 하씨 가문과 서울 방씨 가문은 워낙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하수연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주위를 삥 둘러보더니 냉랭하게 물었다.

“무슨 일인데 그래. 오늘은 스카이 호텔 개업식인 거 몰라? 그리고 이 호텔에 서울 하씨 가문과 서울 방씨 가문이 투자했다는 것도 모르냐고.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난동을 부려. 우리랑 한판 붙어보겠다는 거야?”

하수연은 전국 10대 가문인 서울 방씨 가문과 하씨 가문을 수도 없이 언급했다.

이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었다.

그녀의 심상찮은 기세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허리를 굽히게 되었다.

아까 그 느끼한 아저씨가 급히 머리를 저었다.

“하수연 씨, 오해에요. 사고 친 사람은 저놈들이에요!”

“수연 씨, 오셨어요?”

사쿠라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예훈이라는 놈이 저랑 미야모토를 끌고 가려고 해요! 저희는 잘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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