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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0화

“김예훈,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그제야 정신 차린 사쿠라는 애써 침착한 모습으로 김예훈의 앞에 나타났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는 알아? 오늘은 스카이 호텔 개업식이 열리는 날이라고! 여기 계신 분들은 저마다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라고! 넌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이 난리인데! 이러기 전에 자기가 방씨 가문의 상대가 될수 있는지부터 생각해 봐. 방씨 가문이 괜히 전국 10대 가문의 으뜸이라고 생각해? 내가 말해주는데, 당장 내 동생 풀어줘! 방 도련님께서 화내시면 엄청 무서운 분이야.”

미야모토가 소리를 질렀다.

“맞아! 이거 안 놔? 김예훈, 방 도련님께서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김예훈은 피식 웃고 말았다.

“내 아내한테 독을 퍼뜨린 것도 모자라 내 친구를 납치까지 한 주제에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길래 내가 놓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이번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정말 이 두 일본 놈한테 당했을지도 모른다.

“젊은이. 난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스카이 호텔 개업식에서 이러는 거, 방 도련님한테 큰 죄를 지은 거야.”

이때 한 느끼한 아저씨가 미인 구출 작전을 하듯이 뿌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말해주는데, 좋기는 무기를 내려놓고 이만 가보는 것이 좋을 거야. 아니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자네가 죽을 수도 있다고!”

몇백 명이 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김예훈을 가소롭게 쳐다보았다.

‘스카이 호텔이 함부로 막 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방씨 가문이든 용전이든 너 같은 놈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야.’

“저랑 이 일본 여자의 사적인 일이에요.”

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또박또박 말했다.

“저희 일은 저희가 알아서 해결할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사적인 일에 끼어들지 마세요. 저는 그저 이 여자를 데려가면 끝이에요. 사과드리는 의미로 여러분께 인당 200억 원을 드리도록 할게요. 그런데 누군가 눈치 없이 저희 일에 끼어들면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아무튼 오늘 저녁은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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