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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난 왜 이렇게 부자지: Chapter 371 - Chapter 380

571 Chapters

제371화

그때, 정호가 조금 더 호화스러운 맹꽁이 전기차에 진혜지를 태우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한성준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있는 모습을 보고 큰일이 났다고 생각하며 무리들 속으로 끼어들었다.현장을 본 정호는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 머리가 텅 비었다!제기랄!“누가 한 짓이야?”정호의 표정이 하얗게 질렸다.“정 도련님, 쟤가 먼저 박았어. 운전은 쟤가 했어!”한성준이 양휘성을 가리키며 말했다.조금 늦게 반응을 한 김소희은 정신을 차리고 한성준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그렇다, 지금 누구도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다.어쨌든 2억을 호가하는 차였기 때문이다.확실히 사고를 낸 양휘성이었지만 한성준이 약을 올려 사고가 났다. 지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그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삼켰다.그가 사고를 낸 것이 맞기 때문이다.“어머! 너 너 너.... 내가 너 땜에 못 살아! 내 딸이 왜 너 같은 남자친구를 만나서!”서태연의 엄마는 하루 종일 억눌렀던 감정이 뜨거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다.“일단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 마. 너 괜찮아? 빨리 신고부터 해. 아니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곳으로 오라고 해!”진혜지가 말했다.“그에게 인맥이 있을 리가 없잖아? 한성준이 사고를 냈으면 괜찮았을 수도 있어. 한성준은 인맥이 넓잖아. 그리고 그의 친구 정 도련님도 있잖아. 하지만 쟤는 안 돼. 정 도련님이 쟤하고 친한 사이도 아니고, 쟤 하나 살리려고 차 주인의 미움을 살 리가 없어.”양휘성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소희의 어머니가 다급하게 먼저 말을 꺼냈다.연륜이 있는 사람은 성숙하고 영리했다.그녀의 말 한마디로 정호와 한성준은 자연스럽게 이 일과 연관이 없게 되었다.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말이었다.“휴, 명동에 친구도 없어?”그때, 다른 여학생이 말했다.양휘성은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있어. 백이겸과 이무혁은 모두 나의 친구야!”“어머, 그런 친구 말고, 신분이 높은 친구는 없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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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누군가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 사이에서 길이 생겼다.황 도련님이 한눈에 보아도 귀티가 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제기랄, 누구야?”황영호가 선글라스를 벗어던지고 차갑게 쏘아붙였다.박성현도 한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차를 박았습니다!”겁에 질린 양휘성이 공손하게 말했다.“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네가 한번 말해 봐. 여기, 매장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손해가 얼마인지 봐줘!”“그리고 너의 일행들도 모두 남아!”황영호가 말했다.곁에서 그의 말을 들은 경호원이 전화를 하고,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김소희 일행들을 가로 막았다.“어떡해, 망했어. 양휘성이 차만 박은 것이 아니라 황 도련님에게 미움을 샀어. 우리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러니까, 대체 눈을 어떻게 뜨고 다니는 거야. 차라리 그냥 죽지 그랬어. 그러면 이렇게 많은 돈을 물어주지 않아도 되잖아. 도련님들의 차만 박은 게 아니라 우리도 힘들게 하잖아!”“그러니까, 우리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잖아!”김소희와 그녀의 친구들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황영호의 말을 들은 김소희와 한성준은 자신들도 가지 못한다는 말에 정호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했다.그녀의 눈빛을 알아차린 정호가 황영호의 앞에 다가가 공손하게 말했다.“도련님, 저 운몽산 정호입니다. 얼마 전 박성현 도련님과 우연히 기회가 되어 만난 적 있습니다. 하하!”황영호가 박성현을 쳐다보았다.박성현이 황영호에게 몇 마디 말을 했다.황영호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웃어 보였다.“그래 정호야, 무슨 일이야?”“네 도련님. 여기 제 친구들은 차에 타기만 했어요. 봐주실 수 있으세요? 얘네가 박은 거 아니에요!”“내가 왜 봐줘야 되는데? 꺼져! 네가 이 차에 있었다면 운몽산을 봐서라도 너는 봐줬을거야. 그러니까 꺼지고 그만 나대.”황영호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이다.정호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진혜지를 데리고 구석으로 피신을 했다.한성준은 정호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자 마음이 철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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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백... 백이겸 학생?”황영호와 박성현이 그를 쳐다보았다.누구도 백 도련님이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황영호는 하마터면 형이라고 부를 뻔했다.재벌 2세라는 호칭이 붙은 사람들이 모두 백이겸을 향해 에워쌌다.한편에 있는 사람들은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았다.“어.... 그래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야. 사실 너희도 이곳에 놀러 왔잖아. 그러니까 그냥 끝내 여기서. 그리고 그냥 놀면 돼!”백이겸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다.“맞아 맞아. 그래. 백이겸의 말이 맞아. 그래 우리도 즐겁게 놀러 왔어. 왜 화를 냈지! 하하하 백이겸. 그만 여기서 끝내고 이따 술 마시러 갈까?”황영호가 자신의 배를 만지며 어색하게 웃었다.“그래, 이따 만나!”그가 박성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웃었다.“백이겸 안녕!”“백이겸 안녕!”“......”다른 재벌 2세들은 백이겸과 웃으며 인사는 하지 못하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건넸다.구경꾼들은 더욱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황영호와 그의 무리들이 떠나고 나서야 사람들은 반응을 했다.제일 먼저 정신을 차린 사람은 김소희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한성준이다.사실 처음부터 누구나 백이겸을 무시하고 막말을 했다. 이제 와보니 그가 이렇게 많은 재벌 2세들과 친구였다.말 몇 마디로 그들을 보냈다.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김소희는 조금 의심스럽기로 하며 놀라기도 했다.서태연의 어머니도 백이겸을 조금 우러러 보았다. 그녀가 자연스럽게 백이겸의 곁으로 다가갔다.마치 자신의 딸 남자친구 친구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건 내 딸 남자친구의 친구야. 김소희 남자친구의 친구가 아니라고 하하!제일 놀란 사람은 바로 이미현과 진혜지이다.그렇다 두 사람은 마치 복사를 한 것 마냥 표정이 같았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지난번의 일은 우연이 아니다. 백이겸은 평범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그리고 정호보다 더욱 세 보였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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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백이겸은 아무 핑계나 대고 빠져나와 호숫가로 향했다.“백 도련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도련님의 고향 행복 마을 프로젝트에 저희가 제일 먼저 투자방안을 냈습니다. 1200억과 1600억 투자가 있는데 1600억 원을 투자하면 마을의 경제 상황을 일으켜 많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련님의 생각은 어떠세요?”이정국이 물었다.“그러면 1600억으로 하죠. 처음부터 마을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한 거였으니까요.”“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준비하겠습니다!”말을 마친 백이겸은 전화를 끊고 다시 무리로 돌아갔다.고개를 돌린 백이겸은 깜짝 놀랐다.언제부터인가 조가현이 자신의 뒤에 서있었던 것이다.조가현이 깜짝 놀란 얼굴로 백이겸을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통화를 모두 들은 것 같았다.“백이겸... 너!”조가현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조금 전, 백이겸이 재벌 2세들과 말할 때, 조가현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을 했다.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백이겸만 지켜보았다.백이겸이 전화를 받고 몰래 자리를 떠날 때 조가현이 몰래 그를 따라왔다.이렇게 조용한 장소가 아니었다면 조가현은 자신이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백이겸이 재벌 2세야. 백 도련님이 맞을 거야!1600억! 눈도 한번 깜빡하지 않았어!조가현은 몸을 벌벌 떨었다.구은혜가 밀어주면서 자신이 눈길도 주지 않았던 남자가 진정한 재벌 2세라니!“너.... 다 들었어?”백이겸이 어색하게 물었다.“응! 다 들었어! 전부!”조가현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네가 바로 백 도련님이야? 돈이 무수하게 많은 그 백 도련님?”조가현이 물었다.“나... 아니야. 나 돈도 없어. 너 잘못 들었어. 어? 양휘성이 부르네!”정신을 차린 백이겸은 자신이 만약 지금 인정을 하면 그동안 숨겨왔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가 도망을 가려고 했다.“백이겸, 나 다 들었어. 너 왜 인정하지 않아?”조가현은 백이겸의 앞을 막아서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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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겨우 조가현을 진정시킨 백이겸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다.하지만 백이겸은 자신을 향한 물음에 참지 못하고 도망을 쳤다.목적을 달성했으니, 서태연의 어머니는 양휘성을 보배 단지 보듯 쳐다볼 것이다.백이겸은 택시를 잡고 학교로 향했다.노을이 아름답게 비친 하늘은 그림보다 더 아름다웠고 바람이 산들산들 백이겸의 얼굴을 스쳤다.백이겸은 조가현을 처음 만난 날을 떠올랐다. 양하나에게 받은 상처를 조가현과 함께 지내며 씻어내고 싶었다.하지만 조가현은 매번 백이겸을 만날 때마다 그를 무시했고 상처를 주었으며 자신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우연히 강당에서 만난 소나현은 다른 여학생들과 다른 느낌을 주었다. 처음으로 돈이 많아 어떻게 쓸지 몰라 고민하는 찰나에 소나현의 하얀 신발을 빗자루로 쓸어내렸다. 소나현은 자신에게 화도 내지 않고 괜찮다고 했다.이런 따뜻한 느낌을 처음 받아보았다. 다른 여자들과 같을 거라고 생각한 소나현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따뜻한 마음을 주었다.그녀와 함께 운전연습을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행복했던 세월만 생각하고 싶었고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다.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소나현과 사귀게 되었다. 꿈만 같은 날이 하루 이틀 지나갔다. 소나현과 만나는 도중에도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행복했다.자신을 사람으로 제대로 봐준 사람은 소나현 뿐이다. 그녀의 예쁜 얼굴이 노을이 진 하늘에 둥둥 떠다녔다.소나현 너무 보고 싶어....그는 자신의 전화를 꺼내 소나현의 번호를 눌렀다.너무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끝내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한 백이겸은 그동안 일어난 일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가만히 추억을 회상한 그는 자신의 계좌에 이체된 금액이 떠올랐다.그래. 그렇게 시작했어... 나 이제 진짜 부자야....소나현이 오면 프러포즈를 해야겠어. 이제 나의 진정한 사랑은 소나현 뿐이야.아프리카 80%의 금광, 석유, 광산.하하하.운몽산의 프로젝트와 고향의 경제발전에 신경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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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모두 다섯 명의 건달이다.눈 깜짝할 사이에 백이겸에 의해 네 명이 기절했다."젠장, 너 누구야?"우두머리 건달이 당황했고, 바로 의아해하며 말했다."널 죽여버릴거야!"백이겸은 두말하지 않고 바로 때렸다.그리고 그 건달도 자주 싸우는 것처럼 보였고, 땅에서 벽돌을 만지며 집어들어 백이겸과 맞붙기 시작했다.그러나 결국 성난 백이겸을 이기지 못하고 허겁지겁 도망쳤다."백이겸, 너너너......너 괜찮아!"진아도 많이 놀랐다."난 괜찮아!"백이겸이 자신의 입가의 핏자국을 닦았다."아! 너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것 같아!"진아는 갑자기 긴장하여 말했다..방금 주의하지 않았는지 백이겸의 이마가 좀 벗겨졌다.그 새끼한테 기습당한 거야."작은 상처 뿐이야, 그런데 왜 너에게 치근거리는거야?"백이겸이 얼굴의 상처를 닦았고,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싸웠다.다행히 힘이 좀 있어서, 주로 백이겸도 아랑 곳 하지 않고 죽음을 죽도록 두들겨"나도 모르겠어, 오늘 막 돌아왔는데, 그들이 먼저 나에게 스팸 전화를 걸었고, 그 후 학교 정문에 와서 나를 막아서면서, 반드시 내가 그 심강과 밥을 먹으러 가라고 한다. 난 그를 알지도 못하겠는데, 누가 내 연락처를 그에게 주었는지도 모르겠어!"진아는 자신을 위해 싸우는 백이겸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곧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이월 그 개자식인가봐!"백이겸은 마음 속으로 한마디 중얼거렸다.백이겸은 당연히 오닐 일의 원인을 알고 있다. 이월은 점심에 심강에게 강제로 잡혀가 훈계를 당했다. 어떻게 훈계를 받았는지는 백이겸은 알 수 없다.하지만 이번에 심강은 진아에게 눈을 돌렸으니 틀림없이 이월과의 관계가 있을 것이다!진아를 피해다녔지만, 백이겸의 마음속에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진아를 자신의 친구로 여겼다.특히 진아가 얼마 전에 자신에게 잘해 줬는데 자신이 그녀의 우정을 저버린 것을 알고, 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진아에게 줄곧 매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그래서 방금 전 백이겸은 그녀에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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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무슨 일이야?"“말해봐, 너 요 며칠 왜 자꾸 나를 피했어? 너 사실대로 얘기해봐! 너 설마 여자친구 생긴 건 아니지?”진아는 조심스레 떠보았다.그러나 진아도 잘 알고 있다. 백이겸의 가정형편은 좋은 편이 아니었고 더군다나 나비가 얘기한 것처럼 저 정도로 답답한 애한테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그럴 리 없어! "응, 나 여자친구 있어!"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원래부터 진아는 백이겸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갖고 있었다. 물론 백이겸은 진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여길 만큼 자뻑에 빠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그가 진아를 피한 이유는 확실히 여자친구 때문이 아닌가!“뭐라고? 거짓말이지…”왠지 모르게 진아의 마음은 갑자기 욱신거렸다."거짓말 아냐. 나 진짜 여자 친구 있어. 소나현이라고 방송연예학과야. 사귄 지는 두 달 넘었는데 엊그제 나현이가 홍콩으로 유학 갔어!백이겸의 얼굴에는 미소가 띠었다."아, 그렇구나. 어쩐지 너 자꾸 나를 피한다 싶었어. 여자 친구가 있었구나. 하하 너 애 좀 괜찮네. 그만큼 여자 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니까!"진아가 말했다."맞아, 나 걜 엄청 좋아해. 걔도 날 엄청 좋아하고!""그래, 그럼 양호실은 너 혼자서 가야겠다. 네 여자 친구가 보면 오해할까 봐 난 안 따라갈게. 그리고 네가 나 대신 싸워준 일은 우리 아빠께 말씀드릴게. 우리 아빠가 해결해주실거야! 갈게! "풀이 죽은 듯한 진아는 손을 흔들더니 뒤돌아서 갔다. "잘 가!"진아의 태도가 왜 갑자기 변했는지 백이겸은 알 리가 없었다. 어차피 양호실도 거의 다 도착한 마당에 백이겸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혼자 들어가서 상처를 처리했다.다 처리한 후 백이겸은 천호와 지후한테 전화를 걸어 그들더러 그 소위 말하는 심가네를 골탕 먹이도록 했다.좌절 당하면 그만큼 현명해진다고 지금의 백이겸은 선제공격을 더 선호한다. 큰일 작은 일을 불문하고 미움을 사기만 하면 그냥 선빵이 답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많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상처를 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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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백이겸이 물건을 건너 받았다. “나 대신 맞아줘서 사준 거니까 절대 오해하지 마!”진아는 백이겸을 한 번 흘겨보더니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네 여자친구도 괜히 듣고 오해하지 말게 하고!”“ㅋㅋ,걱정 마,나 아무런 오해도 안 했어!”백이겸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아 맞다,이겸아.너 방금 우리 친구라고 했잖아?그래서 물어보는 건데,넌 이광우가 어때 보여?”진아는 양호실에서 나온 백이겸 옆에 나란히 서서걸으며 질문을 던졌다.이광우?ㅋㅋ,이광우라면 백이겸도 이미 당해봐서 알지.겉과 속이 다른 놈,안 봐도 별로일 듯!더군다나 진아도 팔아먹었으니.백이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걔는 별로야.진아야,내가 친구로서 충고하는데 앞으로 그 자식 가까이에도 가지 마!”"왜?"진아는 화가 묻은 어투로 되물었다.“그 자식은 너랑 어울릴 자격이 없으니까!”“그치만 난 광우가 나한테 엄청 잘해준다고 생각 하는데?걔가 적어도 날 실망시키지 않거든,쓸쓸하게 기다리게만 하지도 않고.내가 부르기만 하면 걔는 항상 바로 나타나줘.게다가 난 걔가 날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근데 왜 별로야?”진아가 반박했다.“아무튼 내 말 믿어.너 이번에 심강한테 당한 것도 그 자식이랑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그러니까 조심하라고!”어찌되었건 오늘 일은 백이겸이 직접 본 것이 아니니 이광우를 뭐라 몰아갈 수는 없지만그 자식이 좋은 놈은 아니라는 점은 확신할 수가 있었다.대답을 들은 진아는 되려 화를 냈다.“너 그게 무슨 뜻인데?아무도 진심으로 나를 대하지 않을 거고 나도 진심으로 나한테 잘 해줄 남자를 만날 수 없다 이거야?”“그런 뜻이 아니잖아!”“그 뜻 맞잖아!기다려,나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진심으로 나한테 잘 해주는 남자를 만날 거야!만나서 너한테도 보여줄 거야,나를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쓸수 있는 사람......”나를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쓸수 있는 사람 너뿐만이 아니라고 진아는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는 백이겸한테 이런 말을 한들 아무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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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내일 시험이 끝나면 우리 점심에 같이 밥 먹을래? 흥, 기다릴게!"진아는 백이겸에게 연속 톡을 보냈다. 백이겸도 당연히 다 보게 되었다.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답장했다. “고마워. 근데 시험 끝나고 일찍 집에 돌아가봐야 해서 점심은 같이 못 먹겠다!”그동안 이미 몇 개의 시험을 보았기에 기말고사라곤 내일 오전의 두 과목만 남았다.하지만 백이겸은 진아와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답장했다. 톡을 답장한 백이겸은 핸드폰을 끄고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이튿날, 백이겸은 모든 시험을 다 끝마쳤다.그러곤 짐을 다 싸놨다.이불과 같은 짐들도 다 자기의 천가방안에 넣었다.이정국은 원래 전용차로 백이겸을 픽업하고 함께 행복 마을에 가려고 했다. 어제 전화를 걸었을 때부터 행복 마을의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정국과 그곳에 남아 있던 조자흥은 당연히 바빠졌고 왔다 갔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백이겸은 그렇게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았다.마을로 돌아간 후 백이겸은 제일 먼저 유 씨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뵈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투자하는 일은 이정국과 조자흥이 알아서 하면 된다.3개월쯤 되는 여름 방학이 있으니까 백이겸은 이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독서를 하며 뭐라도 배우려 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강한 지 3개월이 되는 그때부터 백이겸은 인턴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그때야말로 진정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낼 테니까 지금은 그냥 최대한으로 즐기자고! 핸드폰을 켜서 카톡을 보니 역시 진아가 보낸 톡이 와있었다.백이겸은 짧게 답장을 보냈다. “나 이미 본가에 돌아왔어, 잘 있어!”"그래! 그럼 볼일 봐!"백이겸은 답장하지 않았고 진아도 톡을 보내는 것을 이만 멈췄다.아무튼 앞으로...다신 볼 일 없겠지?이렇게 버스에 타고 백이겸은 모처럼 조용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서글픔에 빠졌다.몇 달 전 버스 타고 여기를 오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백이겸의 손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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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물론 그녀가 가난한 자를 싫어하고 부자를 좋아한다는 가장 큰 특징은자신의 교수님 김채희와는 비슷하다.돈 많은 학생을 형제자매로 여기고돈도 없고 권력도 없으면 자기랑 상관없는 사람이다.때로는 남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아주 사람의 아픈곳을 찌르기 때문에 백이겸은 그녀를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 "어머, 이렇게 공교롭게도 인생 처음으로 버스를 탔는데, 너를 만났다니!"유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버스를 많이 타는 그런 여자라는 걸 남이 알까 봐 두려운 것 같다."민민아, 그는 누구니? 민민의 학생이야?"유민 옆에서 양복을 입은 멋진 젊은 남자가 말했다."응응, 내가 전에 말했지, 우리 반에 가난한 학생이 한 명 있는데, 매일 라면 한끼만 먹는 거 알지!""오오, 생각났어!""응응, 바로 그 학생이야! 말하자면, 나는 거의 3년 동안 그를 만나지 못했어! 시험을 잘 봤어, 금산대학교에 입학했어!""에이, 그때 우리 반에 이가정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사실 그 아이는 정말 괜찮았어. 아쉽게도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어. 하늘이 알아봤다면, 그를 금산대에 합격시켜야 했는데, 아쉽게도 가야 할 사람은 가지 못했고,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은 갔어! 정말!"유민은 불만스럽게 말했다."하지만 백이겸, 2, 3년 만에 만났는데, 품위가 많이 향상되었구나, 눈에는 이전의 그런 열등감이 없어졌어, 대도시의 환경은 너를 많이 바꾼 것 같아!"유민은 냉담하게 말했다."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그렇고, 이전보다 더 예뻐지셨습니다!"백이겸이 한 마디 말했다.솔직히 그는 유민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지 않다.그래도 상관없어, 선생님이니까 무슨 원한이 있겠어."허허, 느물거리는 것도 배우고, 너야, 그래도 성실하게 좀 해. 다른 사람의 그런 말을 배우지 말아, 똑같이 남을 칭찬하는 말인데, 네 입에서 우러나오다니, 내가 어찌 듣기 거북하겠는가!"유민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부자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데, 가난뱅이의 칭찬은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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