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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누군가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 사이에서 길이 생겼다.

황 도련님이 한눈에 보아도 귀티가 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

“제기랄, 누구야?”

황영호가 선글라스를 벗어던지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박성현도 한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나타났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차를 박았습니다!”

겁에 질린 양휘성이 공손하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네가 한번 말해 봐. 여기, 매장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손해가 얼마인지 봐줘!”

“그리고 너의 일행들도 모두 남아!”

황영호가 말했다.

곁에서 그의 말을 들은 경호원이 전화를 하고,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 김소희 일행들을 가로 막았다.

“어떡해, 망했어. 양휘성이 차만 박은 것이 아니라 황 도련님에게 미움을 샀어. 우리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대체 눈을 어떻게 뜨고 다니는 거야. 차라리 그냥 죽지 그랬어. 그러면 이렇게 많은 돈을 물어주지 않아도 되잖아. 도련님들의 차만 박은 게 아니라 우리도 힘들게 하잖아!”

“그러니까, 우리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잖아!”

김소희와 그녀의 친구들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황영호의 말을 들은 김소희와 한성준은 자신들도 가지 못한다는 말에 정호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했다.

그녀의 눈빛을 알아차린 정호가 황영호의 앞에 다가가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저 운몽산 정호입니다. 얼마 전 박성현 도련님과 우연히 기회가 되어 만난 적 있습니다. 하하!”

황영호가 박성현을 쳐다보았다.

박성현이 황영호에게 몇 마디 말을 했다.

황영호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웃어 보였다.

“그래 정호야, 무슨 일이야?”

“네 도련님. 여기 제 친구들은 차에 타기만 했어요. 봐주실 수 있으세요? 얘네가 박은 거 아니에요!”

“내가 왜 봐줘야 되는데? 꺼져! 네가 이 차에 있었다면 운몽산을 봐서라도 너는 봐줬을거야. 그러니까 꺼지고 그만 나대.”

황영호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이다.

정호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진혜지를 데리고 구석으로 피신을 했다.

한성준은 정호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자 마음이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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