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841 - Chapter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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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하하!”나침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백모 염라대왕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의 기술은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에 비밀이 아니었다.사실 백모 염라대왕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다양한 문파의 기술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비밀이다. 이 비밀만 유지된다면, 다른 이들이 무엇을 말하든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진시우가 보검을 들고 나서 강력한 검기를 폭발시킨 것도, 최근에 검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 이유가 있다. 그는 무도 천인의 경지에 거의 도달했다는 깨달음을 얻었지만, 항상 뭔가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 어쩌면 외부의 자극이 필요했거나, 검도에서 한 번의 생사 위기를 겪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하지만 진시우의 검세는 점점 완벽해져 가고 있었으며, 곧 완성될 것이다. 그는 지금 검세를 키우는 중이었기에, 언젠가 진시우의 경력이 레벨업하여 무도 천인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그의 검법도 같이 향상될 것이었다.그렇게만 된다면, 진시우는 무도 천인이 될 것이며 검도 대고수가 될 것이다.검법이 완벽하게 일치하여 절천팔도의 진정한 위력을 발휘했다. 절천팔도는 절대 평범하지 않은 검법이며, 그 속에 숨겨진 신비를 진시우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극한의 순간까지 기다린 후, 아홉 개의 검기가 하나로 결합하면,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 순간, 진시우는 오로지 두 번째 검기만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검기조차 백모 염라대왕에게 겨우 위협이 될 정도다. 그러나 백모 염라대왕은 아직 많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기술은 수백 가지에 달할 것이고 알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아 복잡하기도 했다. 진시우가 검을 휘둘러 내리치자, 황금빛 검기가 마치 폭풍처럼, 광포한 사자처럼 휘몰아쳤다. 백모 염라대왕은 이를 보고 주먹을 내질렀고, 강력한 기운이 눈에 보이는 투명한 안개 모양의 주먹 자국으로 변했다. 이윽고 그 주먹 자국은 마치 안개가 응축된 듯 보였지만, 불패의 특성을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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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이만구…….”상천용은 분노로 인해 바로 이만구를 죽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 순간, 진시우가 한 걸음 나아가 상천용에게 구뢰촌경을 강력하게 날렸다. “앗.”상천용은 비명을 질렀다. 그의 몸속 근육과 혈관이 대량으로 폭발하여 온몸이 피로 뒤덮였다.강력한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 미풍처럼 그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퍼져나가, 주변의 먼지마저 날려 보냈다. 이 공격에 의해 상천용은 결국 폐인이 되고 말았다.이 광경을 목격한 백모 염라대왕의 눈빛은 갑자기 침울해졌다. 그의 표정에서는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이 엿볼 수 있었다.이윽고 백모 염라대왕이 험한 얼굴로 말했다. “너무 과했네, 진시우!”진시우는 발로 상천용을 백모 염라대왕 앞으로 차 보내며 무심히 말했다. “제가 만약 상천용에게 졌다면 전 어떤 최후를 맞이했을까요?”백모 염라대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시우가 비웃듯이 말했다. “백모 염라대왕님께 상천용의 목숨을 남겨주었으니, 저로서는 이미 가장 큰 양보를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상천용을 교토로 보내 심문을 받게 할 뿐만 아니라 직접 처형할 계획이었습니다.”백모 염라대왕은 차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비록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 꼭 상천용을 데려오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네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곤란 해져! 이 빚은 내가 반드시 기억하마! 부디 영원히 나씨 가문 사람들 뒤에 잘 숨어 있길 바래!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들어내서는 안 될 꺼야, 누가 알아? 어느 밤 중에 네 머리가 잘려 나갈지?!”그러나 진시우도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 “저도 백모 염라대왕님께 충고 하나 하죠. 백모 염라대왕님께서 빠르게 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무도 천인의 단계를 돌파하시길! 그렇지 않으면 제가 곧 백모 염라대왕님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이제 저에게 백모 염라대왕님을 해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텐데, 그럼 백모 염라대왕님이 어디에 있든 안전하실 수 없을 거예요.그리고 저는 속이 좀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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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나침어와 진시우가 장무사를 떠난 뒤,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진시우가 물었다. “백모 염라대왕이 꽤 유명한 사람이죠?”나침어는 진시우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했다. “백모 염라대왕은 꽤 강한 사람이에요. 규정을 어기지도 않기 때문에 백모 염라대왕을 잡을 방법이 없어요.”“상천용은 죄가 있는데 그런 상천용을 데려간다는 건 규정을 어기는 일 아닌가요?”나침어가 고개를 저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요. 무도 대종사가 상천용을 데려간다면 규정을 어긴 것이겠죠.”진시우가 비웃었다. “하지만 무도 대종사가 상천용을 데려갈 자격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나침어가 대답했다. “그러니까 그건 성립되지 않는 가정이라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백모 염라대왕이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거예요.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도 않고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는 거죠.장무사 팀장을 데려간 것뿐인데, 백모 염라대왕을 대항하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물자를 동원할 리가 있겠어요? 이득 될 게 없는 거래잖아요?”진시우가 말했다. “이게 거래라고 말할 수 있나요?”나침어가 말했다. “비유를 한 거예요. 진시우 씨가 기분 나쁜 건 알겠지만 그걸 나한테 풀지는 마세요.”진시우가 웃었다. “기분이 나쁘긴 하죠. 하지만 그걸 침어 씨한테 푸는 건 아니에요. 단지 진무사가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생각돼서요.”진시우가 보기에는 백모 염라대왕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고, 대가를 치러야 마땅했다. 그리고 진무사도 응당 반응을 보여야 했다. 하지만 백모 염라대왕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내버려두는 건 정말 환멸이 날 정도였다.나침어도 이런 현실에 무력했다. 무도계는 진시우가 말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고, 그렇지 않았다면 백모 염라대왕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나침어가 말했다. “백모 염라대왕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없어요. 그러니 가급적으로 백모 염라대왕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그런 사람은 다루기 까다롭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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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신체 조절 능력이 향상되었네, 무술 훈련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진시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고는 이내 곧 웃으며 이시연에게 다가갔다.이시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화난 척 진시우를 힘껏 밀쳐내려 했지만, 그녀의 힘으로 어떻게 진시우 이 큰 늑대에게 벗어날 수 있겠는가?진시우는 이시연을 번쩍 들어 올려 침실로 향했다.“무술을 연습한 뒤에는 더 다양한 지식을 알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이시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 “오빠, 설마 처음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일이었어?!”……다음 날, 이시연은 당연히 일찍 일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활기차게 일어나 임아름을 찾아갔다.XP 그룹의 일은 계속해서 교이설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임아름과 그들은 만호 국제 호텔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었고, 백창홍 등 사람들은 진시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다행히 어젯밤 강현진이 방문해 진시우의 상황을 임아름과 그들에게 알렸기 때문에 그들은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강 지방의 장무사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기 때문에 강현진이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진시우의 기운을 느낀 강현진이 먼저 내려왔다.“진시우 씨!”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현진 대장님, 아름 사장님에게 제 상황을 말씀하셨나요?”강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름 사장님과 일행분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돌아갈 생각인데, 진시우 씨와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진시우와 강현진은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강현진이 말했다. “진시우 씨가 동해 백씨 가문의 할아버지를 구해 주셨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들을 서울에 또 다른 백씨 가문으로 설립해 주는 게 어떤가 해서요.”진시우가 놀란 듯 말했다. “이건 만성 팀장님의 생각인가요?”강현진은 웃었다. “네, 창홍 어르신이 완치되신다면 어르신은 매우 강력한 무자로 변모해 있을 것입니다.”그들이 이토록 자신감에 차 있는 원인은 바로 진시우 때문이었다.진시우의 의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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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이윽고 임아름과 백씨 가문 사람들이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진시우는 강현진의 생각을 간단히 그들에게 전달했다.그러자 백행태는 놀라며 말했다. “현진 대장님, 우리야 당연히 좋지만 우리의 현재 가치가 정말 여러분의 투자를 받을 가치가 있는지요?”강현진은 그들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장무사에서 그들에게 지원금을 주어 땅을 산 다음 백씨 가문 저택이나 저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영약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 등 제공해 주겠다고 했다. 이 모든 혜택은 백창홍 일행에게 큰 매력을 주었다.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었다. 현재 그들은 그런 수준의 투자를 받을 가치가 전혀 없었다.강현진이 진지하게 말했다. “만성 대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동해에 계셨다면 서울은 기회가 전혀 없었을 거라고요. 그리고 여러분이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응당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싶은 것뿐이에요.”그러고는 진시 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진시우 씨가 어떤 분인지 알기에 우리는 믿습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동해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서울 백씨 가문을 방치하시지 않으실 거라는 걸.”그때 백창홍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럴 리는 없죠.”백창홍은 놀란 표정으로 진시우를 흘깃 바라보았다. ‘진시우, 정말 놀라운 사람이라니까! 어떻게 장무사의 대장이 이렇게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었지?’진시우가 말했다. “창홍 어르신께서도 의견이 없으신 것 같으니 현진 대장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당장 서울로 가서 일을 시작하죠.”백창홍이 깊게 숨을 들이켜고 말했다.“네 말이 맞아.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아! 만약 그 사촌과 경쟁하여 백씨 가문을 되찾고 싶은 거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지.”백창연이 백씨 가문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지 않을 때, 백창홍이 단기간에 다시 일어나서 강력한 힘을 휘두를 수만 있다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더 빨리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한편 임아름은 진시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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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회성 대표님이 저를 배신했거든요.” 진시우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그 말에 백진광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임아름 등 모든 사람들은 마치 귀신을 본 것마냥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이게 무슨 소리야? 진시우가 직접 동강의 제일 버금가는 부자를 버리다니? 한 지역의 부호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그런 대인물을 적으로 돌린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다른 건 둘째 치고 동강 성주가 허락할까? 동우그룹의 움직임으로 얼마나 많은 시가총액이 증발할까!진시우가 말하려는 순간, 똑똑똑하는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백진광이 뒤돌아서서 말했다. “무슨 일이죠?”방문이 열리고, 부 주관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광 사장님, 공손씨 가문의 가주 공손우, 둘째 공손주, 셋째 공손철님이 오셨습니다.”백진광은 놀라 죽을 뻔했다, ‘이 세 사람이 왜 함께 왔을까?’“그들이 무슨 일로 온 거예요?”백진광은 먼저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다.부주관이 말했다. “그들이 진시우 씨를 찾는다고 합니다.”백진광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그럼 들어오라 하세요!”부주관이 떠난 후, 백진광은 아까 한 말을 후회했다. 백진광이 불안하게 진시우를 돌아보며 말했다. 백진광은 정말이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내가 뭔 짓을 한 거지? 어떻게 공손씨 가문의 사람들을 방으로 초대할 수 있겠어?’응당 그들이 진시우가 기다리게끔 별도의 방을 마련했어야 했다.한편 유회성은 진시우에게 버려진 사실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이지 않자 백진광은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때 백행태가 참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진광 지배인님, 설마 지금 말씀하신 공손우가 우리 운강의 그 명문 가문, 공손씨 가문인가요?”백진광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행태 선생님, 맞습니다. 공손씨 가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이 진시우 씨를 왜 찾아왔는지는 모릅니다.”이를 들은 백행태가 자신의 아버지 백창홍과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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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공손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 진시우 씨, 그동안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함부로 교이설 대표님을 대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진시우 씨께서 저를 용서해 주신다면, 제 목숨만 살려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공손구는 자신의 위신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솔직하게 말했다. 심지어 백진광조차도 공손씨 가문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정도로, 공손씨 가문은 공손구에게 있어 극도로 위협적인 존재였다. 과거에는 진시우의 지원을 받으며 대가문들을 별다른 두려움 없이 대했지만, 진시우의 후원이 끊긴다면, 유회성의 후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손씨 가문은 앞으로 겸손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유회성은 언제든지 공손구를 버리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사람이라는 것도 공손구는 알고 있었다. 이윽고 진시우가 태연하게 말했다.“저에게 사과할 것이 아니라 교이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공손우는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무게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시우 씨, 제 조카가 무례하여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쳤습니다. 제가 공손씨 가문을 대표하여, 진시우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진시우가 공손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공손씨 가문이 사과하는데, 당연히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 아닙니까? 말만으로는 부족하지 않겠습니까?”이 말을 들은 공손우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공손우는 이번 방문에서 반드시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물론이죠, 그래서 진시우 씨가 무엇을 필요로 하든, 또는 우리 공손씨 가문에 무엇을 원하든, 저는 최선을 다해서 해드릴 생각입니다.”그러자 진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공손씨 가문 가업을 XP 그룹과 합병하자고 하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이 말을 들은 공손주와 공손철 형제는 낯빛이 급변했고, 이내 분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보았다.공손씨 가문의 가업을 XP 그룹과 합병하자니, 참으로 대담한 발상이다. 공손씨 가문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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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8화

그 말을 들은 백진광의 표정이 갑자기 급변했다. 사실 백진광은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유회성이 붙잡혔고, 매우 처참한 상황이다.‘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해서 진시우 씨를 섬길 것인가, 아니면 유회성과 함께 떠날 것인가?’진시우는 서두르지 않았다. 심지어 백진광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택할 권리가 있기에 백진광에게도 선택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백진광은 마치 숯불에 올려진 고기처럼 괴로워하며, 안색 매우 안 좋아 보였다. 백진광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천천히 말했다. “진시우 씨가 저를 계속 고용해 주신다면, 저는 진시우 씨 밑에서 일할 것입니다.”공손우가 이 말을 듣고는 웃으며 진시우에게 물었다. “진시우 씨, 백진광 씨를 계속 고용하실 건가요?”진시우가 여유롭게 말했다. “진광 지배인님은 능력이 꽤 좋으신 분이에요. 만호국제호텔의 사장으로 임명할지 생각 중입니다.”공손우이 이 말을 듣고는 바로 개인 명함을 꺼내 백진광에게 건넸다. 그 명함에는 핸드폰 번호만 적혀 있었다. 이것은 공손우의 또 다른 개인 핸드폰으로, 하루 24시간 켜져 있는 핸드폰이다.“진광 지배인님이 진시우 씨 밑에서 계속 일하신다면, 앞으로 우리는 한편이네요. 그리고 자주 접촉할 일이 있을 것 같으니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해 두죠.”백진광의 마음은 조금 들떴다. 이런 명함은 친구가 됐다는 의미다. 이전에는 공손우 같은 수준의 사람을 만날 수는 있었지만 상대방의 개인 번호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그런데 지금, 백진광은 그럴 수 있게 되었다.“공손우 씨, 이건 너무 과분합니다.” 백진광이 매우 들뜬 마음으로 공손우를 깍듯이 배웅했다.공손씨 가문 사람들이 떠난 후, 방 안의 분위기는 더욱 이상해졌다. 백행태 등 백씨 집안 사람들은 진시우를 더욱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백창홍도 무슨 말을 하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때, 임아름이 차분하고 무심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삼촌, 식사하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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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식사 후, 진시우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약 즙을 조제했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남은 약 즙을 알사탕 같은 알약으로 추출하였다.이윽고 진시우는 알약을 백창홍에게 건넸다. “기혈이 부족할 때마다 하나씩 복용하십시오. 상황에 따라 복용하시면 되는데 한 알로 8일에서 12일 버틸 수 있으실 겁니다.”백창홍이 언제 무력을 사용할지 모르기에 기혈의 손실 속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알약이 충분하다면 백창홍은 안심하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백창홍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이것은 의사의 지시였기에 백창홍은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했다.이윽고 진시우는 옆에 놓인 몇 개의 여행 가방을 보고 물었다.“지금 떠나기로 결정하셨습니까?”백행태가 말했다. “여기 있어도 할 일이 없으니, 서울이 우리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서둘러야지. 해야 할 일은 서두르는 게 좋아. 백창연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올 수도 있잖아.”그러자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강현진에게 말했다. “현진 대장님, 이분들이 서울로 도착한 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동해 백씨 집안 사람들이 공격해 와 여러분이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 이름을 내세워 그들을 위협하세요.”진시우는 이제 유명한 인사이다. 신익상회, 주우성, 두 대고수를 이겼으니까. 그렇기에 진시우의 이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강현진도 매우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또한 미래에 서울이 직면할 압력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그때, 백창홍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 서울은 조금 특별한 도시잖아? 동해의 대세력도 깊게 개입하기를 꺼릴 거야. 또한 동해는 말할 것도 없고, 교토의 대 세력조차도 서울을 꺼려해.”그러자 진시우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건 왜 그런 거죠?”백창홍이 웃으며 말했다.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모르지만, 서울이 천인 무자들의 안전 구역이라는 소문을 들었어. 동시에, 전 세계 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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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즉 서울 장무사는 99%의 범죄자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어쨌든 외부에 도움을 청하는 일이 드무니까. 그런데 이제 보니, 서울이 축복받은 곳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선배들이 서울을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서울은 몇 안 되는 경제가 괜찮은 도시이기도 하면서 무도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 중 하나다.하지만 진시우는 이런 수많은 대고수에 대한 호기심을 이 한마디로 대변했다.“창홍 어르신, 혹시 그 사람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백창홍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네가 어떻게 그 사람을 알겠어? 나도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거야! 나는 그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사 중 하나라는 것만 알고 있어. 이토록 높이 평가받는 사람들은 모두 최고 수준의 인간형 핵무기니까!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상상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들은 모두 지존 급의 인물이야!”진시우가 다소 아쉬워하며 말했다. “그래도 좋아요, 그러면 서울로 갑시다. 동해 백씨 집안 사람들도 난동을 피우지 못할 테니 좋은 곳이네요.”강현진도 서둘러 돌아가려고 했는 바 이렇게 흥미로운 일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 싶어 했다.‘대장님은 이런 전설을 알고 계실까?’진시우는 문득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임아름에게 물었다. “아름아, 혹시 투자에 관심 있어?”임아름이 냉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투자요? 뭐를요?”“여기에 새로운 회사가 있는데, XP 그룹이라고 해, 앞으로 XS 그룹보다 훨씬 강해질 거야. 게다가 함께 투자하고 협력할 사람을 환영하는 분위기거든. 만약 투자한다면 앞으로 꽤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을 거야.”임아름이 대답했다. “XP 그룹, 시우 씨와 관련 있죠?”“응, 내가 창립자 중 한 명이거든.”진시우는 이 사실을 숨길 생각이 없었다.이 말을 들은 임아름은 왠지 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지만, 표정 관리를 완벽히 해냈다.“음, 돌아가서 가족과 상의해 보고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직접 그룹 이사장에게 연락할게요.”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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