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731 - 챕터 1740

2260 챕터

제1731화

주강현의 낯빛이 극도로 어두워졌다.‘마옥 사람들이 정말 왔다니?!’“마옥……, 정말 대담하군요, 대하에 침투해 살육을 감행하다니!”“저희도 원치 않았어요, 강현 부팀장님, 하지만 저희 귀중한 도련님이 강현 씨 차 안에 그 녀석을 죽이라고 지시해서요.”주강현은 마음이 떨렸다. ‘진시우를 죽이러 온 건가?’주강현의 눈빛이 미세하게 반짝였다. 마옥의 목표가 진시우의 죽음이라면, 마옥의 손을 빌려 진시우를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회일 수 있었다.하지만 이런 생각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아니면 한강에 뛰어들어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진시우는 우리 진무사가 조사하는 사건의 용의자입니다. 그러니 마옥에서는 함부로 행동하지 마세요!”주강현이 말하면서 경력을 발산했고, 삽시에 기세로 사방을 뒤덮었다.“쯧쯧, 역시 진무사 부팀장이시네요. 이 천지 대세를 얕볼 수 없네요.”마옥의 킬러, 한영식은 입으로는 칭찬했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경멸을 느낄 수 있었다.주강현도 이를 눈치채고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진시우를 죽이려면, 먼저 저를 넘어야 합니다.”“그래요?”한영식의 목소리가 갑자기 차 뒤에서 들려왔다. 주변을 둘러싼 진무사 대원들은 차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모두 멍해졌다.‘모든 대원들이 원으로 포위하고 있는데, 한영식이 어떻게 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차 뒤에서 나타난 것일까?’주강현의 동공은 크게 흔들렸다. 이윽고 그는 발을 굴러 쏜살같이 달려 나가며, 차 뒤에 서 있는 한영식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그러나 상대는 놀랍도록 민첩했고, 피하면서도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마옥, 한영식!”주강현은 한영식을 알아보고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 그들 장무사에도 한영식의 기록이 있다. 한영식은 귀신같이 나타났다 사라지며, 암살 방식도 예측 불가능하다.이윽고 주강현이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이 진시우를 암살하러 올 줄이야, 진시우 씨가 마옥에게 그렇게 중요한 인물인가요?”한영식은 양손을 펼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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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진시우는 한영식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왜 내가 장벽에 부딪힌 느낌을 받았는지 이제 알겠군요. 제 몸속의 경력 운용 속도도 느려졌어요 역시 당신이 한 거군요……, 어떤 수법을 썼죠? 진법?”한영식이 대답했다. “눈치가 빠르시군요, 맞아요!”한영식이 말을 마치자마자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윽고 진시우 앞에는 어두운 그림자와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잠시 뒤, 한영식이 진시우 앞에 나타났다.“비록 원한도 없고 적도 아니지만, 어쩔 수 없어요. 명령에 따라 행동할 뿐이니까. 그러니, 죽음을 각오하세요!”한영식의 손동작은 너무 빨라 잔상만 남겼고, 눈으로는 그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다섯 손가락이 마치 검처럼 진시우의 목을 향해 찌르려 했다.진시우는 피하지 않고, 그의 공격이 목에 닿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다음 순간, 카칵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뼈가 부러지는 소리였다.하지만 부러진 것은 진시우의 목이 아니라, 한영식의 손가락뼈였다.한영식은 멍하니 서서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당신……, 어떻게 된 거죠?!”진시우는 갑자기 손을 뻗어 한영식의 목을 잡았다.한영식은 매우 놀라며 발버둥 쳤다.진시우는 힘을 주었지만, 손이 미끄러워지며 놓치고 말았다.주르륵-한영식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와 급히 물러섰다. 그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생전 처음으로 그런 절박한 위기를 경험했다. 생존을 위해 한영식은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그의 다섯 손가락은 이미 부러졌고, 이는 한영식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임무는 실패다.’한영식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죄송합니다만, 저도 살고 싶네요…….”한영식은 말을 마치자마자 포위망에서 벗어났다.주강현도 추격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한영식이 도망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진시우에 비하면, 한영식은 그리 대단한 인물이 아니었다.또한 진시우는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진시우는 실눈을 뜨고 차 옆에 기대며 말했다. “킬러가 도망치는 걸 그냥 보고만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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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3화

한영식은 감전이라도 된 듯 그 자리에 얼어붙어 말을 잇지 못했다.‘횡련 대고수? 그래서 그 녀석의 목이 철같이 단단했군.’“진시우 씨가 수련한 것은 무슨 공법인가요?” 한영식이 진중하게 물었다.비록 횡련 대고수라 해도, 사람의 목은 여전히 약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횡련 고수도 진시우 수준으로 목을 단련하기 어렵다.[금강공.]묘지신의 분노 어린 대답이 들리자, 한영식은 잠시 침묵했다. 그는 한참 후에야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앞으로 진시우와 관련된 임무는 다시는 맡지 않겠습니다.”‘금강공…….’ 한영식도 대하 출신이라 금강공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완결되지 않은 공법이었다. 그리고 횡령 계에서 이름난 금강공 고수들은 모두 대종사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대고수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진시우가 만약 금강법으로 횡련 대고수가 된 거라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영식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금종조, 철포삼조차 무서워할 수련 방법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금강공이야말로 세상 제일의 횡련이다. 강하지 않다면, 금강공 횡련 대고수를 흔들 수 없다.그리고 한영식은 자신의 공격 방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금강공의 방어를 깨뜨리지 못하는데 암살하려 든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S급 킬러 한영식이 그런 기가 죽은 말을 하다니요?]한영식이 그 말을 듣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암살자일 뿐, 바보가 아닙니다.”그러고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묘지신이 말했듯이, 한영식은 조직에서 S급 암살자였다. 그렇기에 묘지신을 이렇게 무례하게 대한다 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진시우……, 이 사람은 절대 건드려선 안 돼. 반드시 큰 인물이 진시우 뒤에 있을 거야!”한영식은 낮게 중얼거리며 진시우를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 명단에 올렸다.한편, 묘지신도 분노에 차 있었다. ‘한영식도 진시우를 죽이는 데 실패하다니? 진시우, 정말 귀신 같은 놈이다.’“횡련 대고수……, 그렇다고 해서 너를 어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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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4화

그래서 그들은 항상 일정 수준의 인원들로 조직을 유지했다. 진무사의 불만을 살까 봐, 그들의 고수에게 주목받지 않으려고 말이다.이번에도, 묘지신이 마옥 안에서 백이 있는 게 아니었다면, 계속 행동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묘유인 일행은 이미 불안해하고 있었다. 상황만 보면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또한 마옥은 상상했던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것 같았다.묘지신은 살짝 숨을 들이켜며 서늘하게 바라보았다. 이번이 진시우에게 직접 손을 쓰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만약 또 실패한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이윽고 묘지신은 휴대전화를 꺼내 번호를 눌렀다.“장애영을 잘 지켜봐. 내가 명령하면 바로 장애영을 공격해! 진시우가 정말 장애영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는지 보자고!”묘지신은 진시우에게 철저한 포위망을 설치했다. 아무리 횡련 대고수라도, 이번에는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묘지신은 마옥을 등에 업고 있으니, 어떻게든 진시우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한영식 때문에 일어난 위기를 해결한 뒤, 펑크 난 차에 예비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주강현 일행은 계속 달렸다.진시우를 바라보는 주강현의 눈빛이 점점 더 짙어지고 경계심이 더욱 생겼다. 주강현은 방금 진시우가 보여준 실력에 놀랐기 때문이다. 이런 고수를 감시하는 일은 그 누구에게도 어마어마한 심리적 압박을 가져다줄 것이다.주강현은 심지어 이런 생각도 들었다.‘만약 진시우가 저항한다면, 그들 중 몇 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지만 다행히도 진시우는 저항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장무사로 가는 것을 기꺼이 택했다. 하긴 진시우에게는 금강공이 있으니, 누가 어찌할 수 있겠는가?상천용이 진시우를 때린다 해도 본인이 오히려 맞을지도 모른다. 또한 진시우의 방어력이 얼마나 강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이후의 여정은 아무런 위협 없이 평온하게 장무사로 돌아갔다.상천용은 진시우가 순순히 장무사까지 오자 실눈을 뜨고 바라보았다. 상식적으로 진시우가 이렇게 협조적일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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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5화

진시우는 음신감지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윽고 진시우의 시선은 상천용 옆에 있는 중년 남성에게 머물렀다. 이 중년 남성은 검은색 전투복을 입고 있었으며, 힘차고 위엄 있는 모습이었다.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진시우는 이 사람이 자신에게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이분은 누구시죠? 저에게 적대감이 꽤 있네요…….” 진시우가 궁금해하며 물었다.상천용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분은 새로운 장무사 제2팀 팀장, 공손요한입니다. 당신 덕분에 방홍연이 이른 나이에 벌써 은퇴했죠.”진시우는 그제야 깨달았다. ‘새로운 제2팀 팀장이구나. 공손이라는 성을 쓰니, 공손씨 가문 사람이겠구나?’진시우는 공손씨 가문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요한 팀장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공손요한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가 장난치시는군요. 진시우 씨 일은 장무사 동료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판결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공손씨 가문은 진시우 씨와 원한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기회에 사적인 복수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진시우는 아쉬운 듯 말했다. “그건 당연히 안되죠. 지금 이 기회에 사적인 복수를 한다면, 제가 나중에 어떻게 공손씨 가문을 멸할 구실을 찾겠습니까?”“…….”이 말을 들은 공손요한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 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공손요한의 이마에 불뚝 튀어나온 파란 핏줄이 그의 지금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다.상천용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진시우 씨, 너무 거만하시네요! 제 앞에서 장무사 팀장을 도발하다니, 지금 저를 뭐로 생각하는 겁니까?!”진시우는 여전히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를 죽이려고 계획한 여러분들인데, 제가 두 마디 하는 것도 막는 건가요? 그건 좀 아니지 않아요?”상천용은 진시우를 당장이라도 밀어버리고 싶었지만, 진시우가 금강공을 수련했기에 공격해봤자 자기 손바닥만 아플 것이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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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6화

상천용의 목소리가 차분해졌다.공손요한이 떠난 후, 이미 진시우를 가둔 주강현이 돌아왔다.“천용 대장님, 왜 공손씨 가문의 사람들이 나설 기회를 주신 겁니까?”진시우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게 맞으니 관련된 사람들이 적을수록 좋은 터였다.그러자 상천용이 웃으며 말했다. “이 사람들을 모두 끌어들여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진무사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주강현 씨,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하세요. 하나의 사건에 대단한 인물들이 관여한다면, 그 사건이 아무리 천지를 뒤흔들더라도…….”상천용은 갑자기 기세를 바꾸며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천지가 무너지기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주강현은 즉시 상천용의 의도를 이해했다.“공손요한은 방백해의 제안으로 제가 승진시킨 사람입니다.”상천용은 웃으며 말했다. “공손씨 가문은 분명히 방백해와 어떤 연결이 있습니다. 공손씨 가문을 끌어들임으로써 방백해도 함께 끌어들이는 겁니다.”주강현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저 진시우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잘못 생각하고 있네요!”상천용의 목소리가 갑자기 무거워졌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단순히 금강법을 수련한 진시우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진시우는 장무사 특별 행동대의 일원이기도 해요! 또한, 진시우는 새로운 신분을 가지고 있죠. 금강공 2부의 창시자죠!강현 씨는 금강공 2부가 횡련계에 미치는 유혹을 모르는군요. 지금 진시우가 금강공을 완성했다는 소식은 아직 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퍼지면…….”상천용은 숨을 멈추고 두려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그때는 동서남북에서 온 무도 대종사들이 문을 두드릴 겁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 동해 장무사가 직면해야 할 것은 매우 무서운 단체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진시우를 죽이는 것을 막을 수도 있어요.”그 말을 들은 주강현의 얼굴이 급변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정말 그렇게 심각한가요?”“그렇다면 지금 진시우를 죽이는 게 낫겠어요. 밤이 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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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상천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양씨 가문의 가주 양세호를 알고 있습니다. 양세호는 무도 천인이죠. 또한 양세호의 파갑권은 철포삼과 같은 수준의 대고수들을 뚫을 만큼 확실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수련하는 것은 금강공이예요, 금강공은 철포삼과 다르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죠. 양세호의 실력으로는 진시우를 뒤흔들기 어려울 겁니다.”그러자 김익이 무심하게 말했다. “이 점은 저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양씨 가문과 진시우가 충돌했던 건 알고 계시나요? 양세호가 진시우 때문에 체면을 좀 구겼어요. 지금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너무 강력해서 참고 있는 거예요.”“오?” 상천용이 놀란 듯 말했다. “이건 몰랐네요…….”상천용은 속으로 비웃었다. ‘진시우는 정말로 어디서나 적을 만들고 있군. 동해의 대세력들이 지금 모두 진시우를 싫어하고 있어. 신익상회, 만강 자본, 양씨 가문, 백씨 가문……. 무법천지인지, 아니면 강아지가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건지.’김익이 계속 말했다. “그래서 양세호에게 기회를 준다면, 양세호가 반드시 이번 기회를 잡아 진시우를 공격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양세호의 실력이 부족하다고요? 천용 대장님, 폭근단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시죠?”상천용이 심각하게 말했다. “폭근단……, 물론 들어본 적 있죠. 혹시 양세호에게 폭근단을 먹이려는 건가요?”김익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폭근단이 있다면, 양씨 가주가 진시우를 이길 수 없을 거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폭근단의 효능이 발휘되면, 양세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해질까요? 그리고 양세호의 파갑권은 어떤 힘을 발휘할까요?”상천용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듣기에는 좋은데,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요.”“양세호가 왜 후유증이 그렇게 심한 폭근단을 복용하겠어요? 진시우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해도, 대가가 너무 크잖아요!”실제로, 이런 거래는 별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복수를 하기 위해 폭근단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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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8화

‘양세호……, 이 이름을 기억해 두지. 양세호가 정말로 도전해 온다면 결코 관대하게 행동하지 않을 거야. 양세호를 완전히 무너뜨리겠어.’진시우는 더 이상 신의 혼 상태로 그들의 대화를 엿듣지 않고 본체로 돌아갔다.……만호 호텔.장애영은 간단한 화장을 하고 왕백과 함께 집을 나섰다. 차에 탄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시우, 정말 귀찮게 하네. 장무사에게 잡혀갔다니, 돼지냐?”왕백이 위로하며 말했다. “애영 아가씨, 화내지 마세요. 진시우가 장무사가 나서게 할 일을 할 리 없어요. 분명 무슨 사정이 있을 거예요.”“알아요, 그래도 진시우가 백씨 가문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다면 저도 나서지 않았을 거예요!”장애영은 냉담한 태도로 진시우를 경멸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왕백은 이미 장애영의 고집스러운 성격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진시우에 관한 일에서는, 장애영이 말만 그렇게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소식을 듣자마자 장무사로 향하지 않았을 것이다.이윽고 장애영과 왕백은 장무사 입구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그냥 들어가려 할 때, 장무사의 두 경비원이 그들을 막았다.왕백은 신분증을 꺼내 보이며 말없이 지나가려 했다. 그 두 경비원도 살펴보고는 그냥 통과시키려 했다.그때, 상천용과 금도사가 장무사에서 함께 나왔다.“왕백, 장무사에 왜 왔나요?” 금도사가 평온하게 왕백을 바라보았다.왕백은 금도사가 상천용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눈썹을 찌푸렸다. “금도사……, 상천용과 언제부터 그렇게 친해졌나요?”금도사가 무심히 대답했다. “저와 천용 대장님은 원래부터 관계가 좋았습니다. 왕백 씨만 몰랐던 것뿐이죠.”왕백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진시우를 찾고 있어요, 안내해 주시겠어요?”그러자 상천용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건 안 될 것 같네요. 진시우가 우리 동강 지부의 부팀장 하우혁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지금 누구도 진시우를 만날 수 없어요.”장애영이 차갑게 말했다. “그 핑계 참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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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방백해, 전 제2팀 팀장 방홍연의 아버지.만호 호텔에서 문제를 일으켜 진시우에게 죽도록 맞고, 장무사에서도 쫓겨났다.따라서 방백해는 진시우에 대한 원한이 매우 강렬했고, 때마침 진시우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그 모습을 확인하러 온 것이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 있다니, 무슨 일이 있나?”방백해는 강력한 기세를 뽐냈다. 그는 상천용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지만 두 사람은 소속되어 있는 팀이 달랐기에 평소에는 큰 충돌이 없었다.상천용은 방백해 만나자마자 큰절을 올렸고, 방백해도 웃으며 묵례하고는 장애영을 바라보았다.“동해 장씨 가문에서 예쁜 큰딸이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인가 보네. 우리 운강에 놀러 왔으니, 운강을 대표해서 애영 씨를 환영한다네. 하지만 애영 씨가 운강에서 즐겁게 놀기 바라지,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길 바래. 그렇지 않으면 애영 씨 아버지께도 좋지 않은 상황이 될 테니까.”장애영은 나이 든 분 앞에서 거만한 태도를 취할 수 없어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백해 어르신을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정말 반가워요.”방백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별일 없으면 장무사에 자주 오지 마. 네 아버지가 시장인데, 네가 밖에서 행패를 부리면 그분에게 좋지 않아.”그 말에 장애영의 얼굴색이 조금 변했고, 잠시 뒤 말했다.“백해 어르신, 제 친구가 억울하게 잡혀서 왜 그런지 알아보러 온 겁니다.”그러자 방백해는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그런 일이 있었어? 그렇다면 걱정하지 마. 내가 상천용에게 이 일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하라고 할 테니까. 만약 네 친구가 정말 억울하다면, 천용 대장도 아무 이유 없이 모함하지는 않을 거야.”“제 말 맞죠, 천용 대장님?”방백해가 마지막 말을 할 때, 그의 시선은 이미 상천용에게 옮겨갔다.상천용은 방백해의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물론이죠,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겁니다.”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받았고, 장애영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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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0화

그래서 금도사가 어떻게 도발하든 왕백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다. 왕백에게는 그 어떤 타격도 되지 않았다. 물론 왕백의 마음속에서 검은 백병중의 제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법칙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왕백과 무슨 상관이겠는가?두 사람이 떠난 후, 금도사는 눈살을 찌푸렸다.“왕백……, 검에 자신의 성품을 숨겼을지도 모르겠군!”상천용은 놀라며 물었다.“무슨 근거로 그렇게 판단하신 건가요?”“직감입니다.” 금도사가 심각하게 대답했다.성품을 검에 숨기다는 것은 검도 무사들만의 독특한 경지 중 하나로, 그것은 검법에 대한 깊은 이해 수준을 의미한다.금도사의 도법처럼, 금도사도 비슷한 독특한 경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금도사는 왕백이 자신보다 앞서 있으며, 도법에 대한 이해가 그가 더 깊다고 판단했다.실제로 대결이 벌어졌다면, 누가 이길지 말하기 어려웠다.상천용은 내심으로 왕백을 주의해야 할 명단에 올렸고, 그러고는 서둘러 방백해에게 다가갔다.“백해 어르신, 어떻게 오셨나요?”방백해는 차분하게 대답했다.“진시우가 정말로 하우혁을 죽였는지 보고 싶어서.”그러고는 잠시 멈칫하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천용 대장, 진시우가 정말로 하우혁을 죽였나? 네가 공손요한을 일부러 이번 사건에 연루해 저를 끌어들이려는 이 명백한 의도를, 단순한 우연이라고 말하지 마.”그러자 상천용은 웃으며 말했다.“역시 백해 어르신께서는 이 작은 술수를 간파하셨군요, 맞습니다. 저는 일부러 백해 어르신을 끌어들인 겁니다.”“흥!” 방백해는 눈빛이 차갑게 번뜩이며, 날카롭게 말했다.“상천용, 대단한 배짱이군!”상천용은 차분하게 대답했다.“백해 어르신, 어르신도 진시우를 처리하고 싶으시잖아요? 진시우가 동강에 온 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때문에 난처해하고 있습니까. 백해 어르신과 저, 그리고 설홍강, 장이경, 공손씨 집안, 정씨 집안 등 많은 사람이 진시우를 죽이고 싶어 할 겁니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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