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그룹 회장 사무실.“아빠. 이상해요. 오천용이 요즘 회사 밖을 나오지 않는데요.”임아름은 자신이 요즘 너무 바빠 회사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동안 오천용이 회사를 괴롭힐까봐 걱정했다.그러나, 너무 조용했다. 오천용이 마치 하늘로 솟은 것처럼!조사를 해보니 오천용은 지금 먹고 자는 것도 모두 회사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더욱 괴의한 것은 오천용의 회사는 질량과 검수에 큰 문제가 있어 매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었다.작업 현장에 안전 문제로 뉴스에 오르지 않으면, 일부 공사 계약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뉴스였다.오천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일을 더욱 크게 벌렸다.천용 그룹에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하나 둘 그를 찾아가 빚독촉을 했다.“이제야 좀 마음에 드네!”임하운이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그 오천용에게도 오늘이 있구나!”임아름도 기분이 매우 좋았다.“진짜 오천용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걸 까요, 이렇게 많은 일을 처리하지도 않고...”“상관없어. 천용 그룹에 안 좋은 소문이 생기면 생길수록 우리 회사가 더 많은 이득을 보니까!”고래 한 마리가 잡히면 만물이 소생한다!천용 그룹이 ‘고래’는 아니지만, 천용 그룹이 망하면 그 이익을 나눠 먹을 수 있다.온양시에서 LS 그룹이 천용 그룹 다음이다.천용 그룹이 망하면 LS 그룹이 제일 큰 이득을 볼 것이다.“천용 그룹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 절대 소홀해서는 안 돼! 오천용이 어떤 비열한 수단을 쓸지도 몰라!”부녀가 천용 그룹에 대해 의논할 때, 임아름의 비서가 들어왔다.“대표님, 진 팀장께서 오셨어요.”진시우?임아름의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들어오라고 해요.”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가 들어왔다.“무슨 일이야?”임아름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졌다.예전의 임아름이 진시우를 보면 항상 오만하고 거만한 태도였다.“할아버지에게 필요한 약재를 구해오려고 해. 휴가를 내고 싶어.”할아버지에 관한 일이라는 말을 들은 임아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