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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2318 챕터

제131화

약만당 안, 유 씨 일가가 초조한 마음을 안고 반 시간 가까이 기다렸을 무렵, 진시우와 조중헌이 나왔다. 두 사람을 본 유백열은 더욱 긴장되었다.“진 선생님…”유백열이 진시우를 불렀지만 두려움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한독은 이미 풀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서지 않았으니 한동안의 훈련을 거쳐 근육을 회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그 말을 들은 유백열의 표정이 밝아졌다.“감사합니다!”유백열이 고개를 돌려 유홍우를 바라보자 유백열의 뜻을 알아차린 유홍우가 얼른 앞으로 다가가 진시우에게 카드 한 장을 건넸다.“진 선생님, 카드에 1000억이 있는데 진료비이니 받아주세요.”유홍우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멍해졌다, 1000억이라니, 이 집안 돈을 종잇조각쯤으로 보는 건 가.조중헌도 유 씨 집안에서 이렇게 큰돈을 줄줄 몰랐지만 얼른 그들의 뜻을 알아차렸다.요즘 사람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세 가지 밖에 없었다.그것은 바로 권력과 돈, 그리고 욕정이었다.유 씨 집안은 일부러 진시우에게 잘 보여 사이를 유지하려 하고 있었다.하지만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돈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었다.유백열은 진시우에게 거절할 기회를 아예 주지 않았다.“진 선생님, 선생님께서 받지 않으신다면 저희 부자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이 돈을 받지 않으신다면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그래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어쩔 수없이 허락했다.카드를 받아든 진시우는 가벼운 카드가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졌다.1000억이라니, 집만 한 돼지 저금통을 만들어야만 돈을 저금할 수 있을 액수였다.“할아버지, 저는 아직 할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가 볼게요.”“그래.”조중헌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연희에게 진시우를 데려다주라고 하려고 했지만 유백열이 먼저 말했다.“진 선생님, 제 아들 차 타고 가세요.”진시우는 그럴 필요까지 없다고 생각했지만 유홍우가 이미 밖으로 나갔기에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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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그는 천성초가 왜 소용이 없었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진 선생님, 혹시 시 병원에서 일을 하고 계신 건가요?”진시우를 병원으로 데려다주던 유홍우가 물었다.“아닙니다, 가족분이 다쳐서 입원 중입니다.”“제가 도와드릴까요? 저희 집안이 그 병원에서 발언권이 꽤 있거든요.”유홍우가 다급하게 물었지만 진시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괜찮아요, 장해승 부원장님께서 저희를 도와주고 계십니다.”“그렇군요.”유홍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장해승이라는 이름을 기억했다.유 씨 집안은 무학 가문이었기에 다치는 사람도 많아 예로부터 의학을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그랬기에 온양시의 많은 병원에서 유 씨 집안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시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진시우를 병원에 데려다준 유홍우는 다시 약만당으로 돌아갔다.임아름은 진시우를 보곤 미간을 찌푸렸다.“어디 갔었어?”“약만당에, 할아버지께서 찾으셔서, 아주머니는 깨셨어?”진시우가 성공적으로 화제를 전환하자 임아름의 안색도 많이 괜찮아졌다.“어머니께서는 깨어나셨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아직이야.”“정상적이야, 할아버지께서는 조금 더 심하게 다치셨으니 특수한 약을 써야 회복할 수 있어.”“그럼 어떻게 해야 그 약재를 구할 수 있는 건데?”임아름이 새침하게 물었다. 그녀는 진시우에게 무언가를 묻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진시우를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부잣집 아가씨의 태도로 그를 대했다.“내가 방법을 생각해 낼 테니까 너는 걱정할 필요 없어.”그 말을 들은 임아름이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자꾸 조 선생님한테 부탁하지 마, 임 씨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한테 부탁을 하면 약재 정도는 구할 수 있어.”“알았어.”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임아름은 진시우가 조중헌에게 부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조중헌은 꽤 유명했지만 방대한 세력은 없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진시우가 원하는 약재를 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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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다른 사람한테 들었어요.”진시우가 대충 둘러댔다.임하운이 다시 물어보려 했지만 백설아가 갑자기 말했다.“하운 씨, 나 우리가 자주 가던 만둣집 만두가 먹고 싶은데 가서 포장 좀 해줘.”임하운은 와이프를 무척이나 아끼는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만두를 사러 갔다.“시우야, 아름이랑은 잘 돼가고 있니?”백설아가 조금 창백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어머니로서 자신의 딸과 사위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물어보는 것도 당연했다.“네, 잘 지내고 있어요.”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아름이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버릇이 없어, 그래서 버릇없게 굴 수도 있는데 본성은 착한 아이야. 나는 아름이 엄마니까 아름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아름이가 너무 심하게 굴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혼내줄게.”진시우는 잠시 침묵하더니 대답했다.“아주머니, 그런 생각 할 필요 없으세요, 임 대표님 좋은 사람이에요.”“정말이라면 다행이구나.”백설아가 웃으며 말했다.진시우는 백설아의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만 같았다.‘설마 발견한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나랑 임아름이 가짜 혼인신고를 했다는 걸 임아름이 주동적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발견될 리가 없어.’그때 임아름이 돌아왔다, 그녀는 조금 당황한 얼굴이었다.“진시우, 방금 병원에서 뭔일났대.”“그래, 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랑 상관없어.”진시우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너랑 같이 우리 엄마를 구해준 장 선생님한테 일이 생긴 거라고.”“뭐?”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임아름을 바라봤다.장해승에게 일이 생겼다고? 병원의 부원장인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지?하지만 장해승은 확실히 골치 아픈 일을 만났다, 그것도 작지 않은 일이었다.병원의 실습 간호사가 장해승의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헝클어진 머리와 옷차림을 하고 나와 장해승이 그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해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쉰이 넘는 어르신이 젊고 예쁜 실습 간호사에게 무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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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그런데… 저를 안고 제 몸을 만지면서 옷을 벗기려고 했어요. 이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저를 내어주면서까지 계속 일할 생각은 없어서 뛰쳐나왔어요.”“헛소리!”장해승이 화가 나서 빨개진 얼굴로 온몸을 떨었다.“당신이 먼저 다가와서 나를 덮쳤잖아, 그리고 자기 머리를 헝클이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나간 거고. 나는 주동적으로 당신 가까이에 간 적도 없고 당신 몸을 만진 적도 없어!”장해승의 말을 들은 강유리가 두려운 얼굴로 원장 주완영을 바라봤다.“장, 장 원장님 말이 맞아요, 제가 주동적으로 한 거예요. 원장님, 제가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에요.”강유리가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장해승 부원장, 지금 자기 힘으로 저 아이를 괴롭히려고 하는 겁니까?”장해승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늙은이가 콧방귀를 뀌었다.“그 나이를 먹고 이런 황당한 일을 벌이다니, 그리고 인정도 하지 않고. 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우리 병원을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박홍정, 나는 이런 일을 저지른 적이 없어!”장해승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는 절망스러웠다, 이 판국을 뒤집을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이 일을 정말 장해승이 저지른 것이 맞는 건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중요한 것은 진실이 어떻든 간에 그는 이 더러운 오명을 쓰고 병원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평생 이 더러운 오명을 쓰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강 간호사, 저는 강 간호사가 당한 일에 대해서 굉장히 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장으로서 합리한 처분을 내릴 테니 밖으로 이 일을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는 장해승의 개인 행위이기도 하고 강 간호사도 여기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니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수록 자기에게 불리해질 겁니다.”원장의 말을 들은 강유리가 눈물을 닦았다.“알아서 해주시면 됩니다.” 원장 주완영은 부원장 박홍정을 한 눈 보더니 다시 입을 뗐다.“장 원장님,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까?”장해승이 새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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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그게 무슨 말이에요?”강유리가 억울하게 고개를 들고 물었다.“여자인 제가 자신의 명성을 가지고 이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강유리가 말을 하며 다시 훌쩍이기 시작했다.“당신 뭐야, 감히 우리 앞에서 피해자를 위협하다니!”박홍정이 화가 난 얼굴로 소리쳤다.“시우 씨, 괜찮습니다!”장해승은 무척 감동을 받았다, 자신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이 이렇게 자신을 믿어 줄줄 몰랐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장해승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장해승이 임호군과 백설아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진시우는 두 사람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주완영이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왔다.회의실로 들어서는 두 사람을 본 사람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유 씨 어르신, 유 선생님.”어두운 얼굴을 한 유백열과 유홍우가 회의실로 들어섰다.“병원에 일이 생겼다고 해서 특별히 와봤습니다.”긴장한 얼굴의 주완영이 유백열과 말을 걸려던 찰나, 그는 강유리를 보고 있는 유백열을 발견했다.“아가씨, 장 원장님은 시 병원에서도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장 원장 사람이 어떤지는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지를 분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건 아닐까요?”강유리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대단한 인물까지 올 줄 몰랐다.“어르신, 이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밖으로 알려진다면 일이 커질 겁니다!”주완영의 말을 들은 유백열이 담담하게 말했다.“뭐 얼마나 큰일이 있겠습니까? 정말이라면 장 원장을 감옥으로 보내고 아니라면 밝혀내면 되는 거죠.”장해승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유백열과 유홍우는 대주주였다, 병원의 수많은 설비들은 모두 그들이 기증한 것이었다. 그리고 병원 내의 연구까지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유 씨 집안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하지만 자신의 체면을 봐서 두 사람이 병원까지 왔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그렇다면 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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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순간 놀란 박홍정이 손을 거두었다. 유 씨 어르신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는 모든 이가 알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주완영은 큰일이 났음을 직감했다.“경찰에 신고하죠, 진실이 어떤 것인지 조사를 해봐야겠어요.”유백열이 콧방귀를 뀌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강유리를 힐끔 바라봤다.“결백한 사람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게 할 수도 없고 일부러 거짓말을 해 사달을 만든 사람에게는 벌을 내려야 하는 법이니까요.”그 말을 들은 강유리가 흠칫했다, 유백열에게 예의를 다 하는 원장님을 보니 그녀는 두려워졌다.“사, 사실을 털어놓을 게요!”강유리가 다급하게 고개를 들고 말했다.방금 전의 억울한 표정은 사라진지 오래였다.그 말을 들은 주완영이 표독스럽게 강유리를 쏘아보자 강유리가 몸을 떨었다.“사실을 말한다면 아무 일도 없도록 제가 보호해 드리겠습니다.”유홍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어르신, 저희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 친히 나설 필요 없습니다.”주완영이 웃으며 다급하게 말했다.“아니요, 주 원장은 해결하지 못하는 일입니다.”유백열이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전화를 받고 달려왔는데 이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유 씨 집안이 무능하다는 것을 밝히는 꼴밖에 더 되지 않았다.“어르신…”“주 원장, 말이 너무 많으시네요.”유홍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주동연 의사가 장 원장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라고 했습니다!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강유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헛소리!”주완영이 호통을 쳤다.주동연은 바로 주완영의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전에 임호군과 백설아가 살 희망이 없다며 임설아를 대충 대했던 이가 바로 주동연이었다“어르신, 동연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저를 믿어주세요…”하지만 유백열은 이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알아차렸다.“주 원장, 너무 실망스럽습니다!”“어르신…”주완영이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전화를 건 이는 주완영의 직속 상사였다.“자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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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한편 주동연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었다.오늘이 지나면 장해승의 명성은 바닥을 쳐 병원에 더 이상 남아있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평생 더러운 오명을 뒤집어쓰고 살아가야 했다.장해승이 나가고 나면 원장 자리는 박홍정이 물려받게 될 것이다.2년만 더 기다리면 주동연은 박홍정의 힘을 빌려 부원장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시간이 더 지나 박홍정이 물러나고 나면 원장 자리는 자연스럽게 주동연의 것이 될 것이다.“미래가 밝다, 밝아.”주동연이 기분 좋게 말했다.그는 오래전부터 장해승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력 좀 있다고 날뛰는 모습이 무척이나 눈에 거슬렸다.쿵!그때, 주동연의 사무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그리고 경찰 두 사람이 들어왔다.깜짝 놀란 주동연이 물었다.“당, 당신들 누구야?”“주동연 씨, 저희랑 서에 가서 얘기하시죠!”“무슨 소리 하는 거야!”주동연이 미친 사람처럼 날뛰었다.“서로 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시죠.”주동연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던 찰나,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 주동연을 결박했다.“나 시병원 원장 아들이야, 이렇게 아무 이유도 없이 나를 잡아갈 수 없다고! 우리 아버지한테 전화해!”하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동연을 결박해 사무실을 나섰다. 밖에서는 환자들과 동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주동연은 체면을 잃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그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왔다.“아버지…”주완영을 부르던 그의 표정이 굳었다.강유리와 분노한 표정의 장해승을 봤기 때문이었다.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보지 않는 강유리를 보자마자 그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렸다.“주동연, 우리 그저 성격이 안 맞은 것뿐이었는데 이렇게 나한테 더러운 오명을 뒤집어 씌울 줄은 몰랐네. 조금 오만해도 의술은 괜찮다고 생각한 내가 정말 멍청했어.”“아버지, 살려주세요!”주동연이 두려운 얼굴로 몸을 떨며 말했다.하지만 주완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도 원장 자리에서 곧 물러나야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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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이어진 주완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의 표정이 더욱 놀라움으로 물들었다.이렇게 원장이 바뀐다고?모든 일을 해결한 뒤, 진시우는 병실로 돌아가려 했다.그 모습을 장해승이 얼른 진시우를 잡았다.“시우 씨,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아니에요.”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시간 내서 밥 한 끼 사드릴게요.”장해승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네, 그럼 시간 정해서 저한테 알려주세요.”말을 마친 진시우가 자리를 떠났다.“장 원장, 앞으로 자기의 업무를 잘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원장의 책임까지 질 수 있어야 해요!”유백열이 장해승에게 말했다.“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 기대에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장해승이 정중하게 말했다.“그리고 주 원장은 알아서 하게나!”유백열이 다시 박홍정을 보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박홍정이 한숨을 쉬었다.유백열 부자가 떠난 뒤, 사람들은 장해승의 곁으로 모여들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주완영과 박홍정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주완영은 이제 곧 퇴직을 하니 딱히 상관이 없었지만 박홍정은 달랐다.“주 원장님, 저,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박홍정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장해승이 원장 자리에 앉게 된다면 그동안 장해승에게 비아냥거리던 박홍정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방금 어르신께서 말씀하셨잖아.”주완영이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네?”“알아서 하라고!”말을 마친 주완영이 그곳을 벗어났다.박홍정은 멍청하게 제자리에 서서 하늘이라도 무너진 것처럼 굴었다.한편, 유홍우와 유백열이 엄숙한 표정으로 병원을 벗어나고 있었다.“진 선생님이 주 씨 집안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더구나…”“제가 주안현한테 전화를 해보겠습니다.”유백열의 말을 들은 유홍우가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안녕하세요, 유홍우입니다.”“네, 안녕하세요. 어떻게 저한테 전화를 한 겁니까?”“혹시 진시우라는 분을 알고 계신가요?”“...”잠시 침묵하던 주안현이 살짝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진시우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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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진시우가 병실로 돌아가자 임아름이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어디 갔다 오는 거야?”“네가 장 원장한테 일이 생겼다고 해서 갔다 오는 길이야.”“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임아름이 물었다.“억울한 누명을 쓸 뻔했는데 다 밝혀져서 문제없어.”마침 돌아온 임하운도 말했다.“방금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사람들이 병원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더구나. 장해승 부원장님께서 원장 자리에 앉게 되었대.”“네? 갑자기 원장이 되었다고요?”임아름이 의아하게 물었다.“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지금 원장의 아들이 장 선생님에게 누명을 씌웠다가 들통났다고 하더구나.”설마 진시우랑 연관이 있는 건 아니겠지?임하운의 말을 들은 임아름이 생각했다.“만두는 포장해 왔어?”“그럼.”임하운이 얼른 백설아에게 만두를 건네줬다.“시우야, 너도 먹을래?”임하운이 물었지만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잠시 뒤, 장해승이 실력이 괜찮은 의사 몇 명을 데리고 병실에 들렀다.그 모습을 본 임아름은 멍해졌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이렇게 중시를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예의를 차려 자신들과 얘기를 나누는 장해승을 본 임하운과 임아름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임아름은 장해승의 일을 해결해 준 사람이 진시우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하지만 담담한 진시우의 모습을 보니 먼저 다가가 묻기가 꺼려졌다.이튿날, 강유리 간호사는 병원을 떠나게 되었다.주동연이 저지른 짓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주완영은 병원에 올 수 없었다.원장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장해승에게 거의 모든 일을 떠넘겼다.그는 병원에서 단 일 분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임 씨 어르신은 잠시 영양액을 맞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백설아는 진시우의 도움을 받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이삼일도 안 되어 퇴원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다른 의사들은 놀랐지만 장해승은 정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시우 같은 고수가 옆에서 보살펴줬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다.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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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진시우는 순식간에 주안현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러니까 유 씨 집안사람들에게 부탁을 해 임 씨 집안사람들을 보호하라는 겁니까?”“네, 유홍우가 저한테 시우 씨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조금 귀띔을 해줬습니다. 약만당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시우 씨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 걸 수도 있고요, 괜찮다면 유 씨 집안에게 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진시우는 고민해 보더니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유홍우한테 전화해 보겠습니다.”“네, 그럼 전화번호를 알려드릴까요? 유홍우가 시우 씨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제가 안 줬거든요.”“네.”주안현에게서 전화번호를 받은 진시우가 유홍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안녕하세요, 접니다.”“진 선생님!”유홍우가 흥분한 목소리로 진시우를 불렀다.진시우가 자신의 요구를 말하자 유홍우는 망설이지 않고 허락했다.“저희 유 씨 집안에게 맡겨주세요, 임 씨 집안사람들의 안전을 저희 유 씨 집안에서 책임지겠습니다.”유홍우는 진시우가 자신에게 아무 부탁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걱정이 되었다.그는 주안현이 중간에서 손을 썼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그리고 또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말씀하세요.”“양 씨 집안의 움직임을 감시해 주세요,”“양 씨 집안이요?”유홍우가 의아하게 물었다, 이유를 물어보려던 유홍우는 곧 허락했다.“알겠습니다.”“그럼 일단 이렇게 하는 걸로 하죠.”“네, 진 선생님께서 저희 유 씨 집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네.”유 씨 저택.유홍유가 안절부절못한 모습으로 말했다.“아버지, 왜 제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저지한 겁니까? 양건용 상대하기 쉽지 않은 인간이라는 거 아시잖아요.”유백열은 금방 양 씨 집안에 대해 알아보고 오는 길이었다.“양 씨 집안의 경호원 송중이랑 수형이가 죽었다.”“네?”유홍우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우삼도의 동생 우주도 죽었고.”“그게…”우삼도의 동생이라니, 건드려서는 안 될 인간을.“모두 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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