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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강유리가 억울하게 고개를 들고 물었다.

“여자인 제가 자신의 명성을 가지고 이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강유리가 말을 하며 다시 훌쩍이기 시작했다.

“당신 뭐야, 감히 우리 앞에서 피해자를 위협하다니!”

박홍정이 화가 난 얼굴로 소리쳤다.

“시우 씨, 괜찮습니다!”

장해승은 무척 감동을 받았다, 자신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이 이렇게 자신을 믿어 줄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장해승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장해승이 임호군과 백설아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진시우는 두 사람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주완영이 무언가를 말하려던 찰나,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왔다.

회의실로 들어서는 두 사람을 본 사람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유 씨 어르신, 유 선생님.”

어두운 얼굴을 한 유백열과 유홍우가 회의실로 들어섰다.

“병원에 일이 생겼다고 해서 특별히 와봤습니다.”

긴장한 얼굴의 주완영이 유백열과 말을 걸려던 찰나, 그는 강유리를 보고 있는 유백열을 발견했다.

“아가씨, 장 원장님은 시 병원에서도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장 원장 사람이 어떤지는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지를 분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무슨 오해가 있는 건 아닐까요?”

강유리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대단한 인물까지 올 줄 몰랐다.

“어르신, 이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밖으로 알려진다면 일이 커질 겁니다!”

주완영의 말을 들은 유백열이 담담하게 말했다.

“뭐 얼마나 큰일이 있겠습니까? 정말이라면 장 원장을 감옥으로 보내고 아니라면 밝혀내면 되는 거죠.”

장해승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유백열과 유홍우는 대주주였다, 병원의 수많은 설비들은 모두 그들이 기증한 것이었다.

그리고 병원 내의 연구까지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유 씨 집안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체면을 봐서 두 사람이 병원까지 왔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렇다면 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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