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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다른 사람한테 들었어요.”

진시우가 대충 둘러댔다.

임하운이 다시 물어보려 했지만 백설아가 갑자기 말했다.

“하운 씨, 나 우리가 자주 가던 만둣집 만두가 먹고 싶은데 가서 포장 좀 해줘.”

임하운은 와이프를 무척이나 아끼는 사람이었기에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만두를 사러 갔다.

“시우야, 아름이랑은 잘 돼가고 있니?”

백설아가 조금 창백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로서 자신의 딸과 사위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물어보는 것도 당연했다.

“네, 잘 지내고 있어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름이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버릇이 없어, 그래서 버릇없게 굴 수도 있는데 본성은 착한 아이야. 나는 아름이 엄마니까 아름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아름이가 너무 심하게 굴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혼내줄게.”

진시우는 잠시 침묵하더니 대답했다.

“아주머니, 그런 생각 할 필요 없으세요, 임 대표님 좋은 사람이에요.”

“정말이라면 다행이구나.”

백설아가 웃으며 말했다.

진시우는 백설아의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만 같았다.

‘설마 발견한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나랑 임아름이 가짜 혼인신고를 했다는 걸 임아름이 주동적으로 말하지 않는 이상, 발견될 리가 없어.’

그때 임아름이 돌아왔다, 그녀는 조금 당황한 얼굴이었다.

“진시우, 방금 병원에서 뭔일났대.”

“그래, 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랑 상관없어.”

진시우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너랑 같이 우리 엄마를 구해준 장 선생님한테 일이 생긴 거라고.”

“뭐?”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임아름을 바라봤다.

장해승에게 일이 생겼다고? 병원의 부원장인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지?

하지만 장해승은 확실히 골치 아픈 일을 만났다, 그것도 작지 않은 일이었다.

병원의 실습 간호사가 장해승의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헝클어진 머리와 옷차림을 하고 나와 장해승이 그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해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쉰이 넘는 어르신이 젊고 예쁜 실습 간호사에게 무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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