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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대성공

하천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전침을 이용하여 진혜에게 간단한 마취를 해주었다.그리고 은 칼로 그녀의 아랫배를 조심스럽게 베기 시작했다.이런 과정이 마취의 효과는 있지만 마취제를 맞는 것만큼 강력하지는 않다.따라서 이것은 그냥 진혜의 아랫배에 칼을 대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극도의 고통은 정말 당연했다."원부인, 아프면 소리 지르세요. 괜찮아요.""음...아..."진혜는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하 선생님, 저는 당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 그냥 저를 이모라고 부르셔도 돼요.""솔직히, 나는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어요.”하천은 웃었다. 그는 진혜가 이렇게 대화를 통해 고통을 이겨내려 할 줄 몰랐다."네, 이모.""이어서 저에게 어떤 느낌인지 계속 피드백해 주셔야 합니다."하천은 이 호칭을 거부하지 않았다.사실, 그는 처음 이 여자를 보았을 때부터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친근감이 느껴졌다.이 여자는 원래 착하고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라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이어서 하천은 한편으론 계속 수술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론 진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런 멀티는 하천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하 선생님, 이렇게 젊은데 이렇게 좋은 실력을 가지고 계시다니, 어렸을 때 고생이 많으셨나 봐요?"하천은 "사실 어렸을 때는 별 어려움 없이 컸어요."라고 답했다."그런데 나중에 집에 변고가 생겨 고생이 많았지요."진혜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변고가 생겼었죠?"하천은 "지난 일은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어떠세요? 견딜만하신가요?"라며 고개를 저었다."응.. 흥..."진혜는 몇 번 칭얼거리더니 몸도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하천은 다급하게 전침을 놓으며 "정말 지금까지 잘 참으시다니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말했다."그냥 아픈 것이 습관이 되었나 봐요. 그럼 혹시 저를 치료하러 오신 건 그 1000억 때문인가요?“하천은 "금칠엽련 때문입니다. 내 딸이 독에 중독 되 생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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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복수 시작

하지만 한석은 농담이 아니라 진지했다.의학은 국경도, 나이도 구분하지 않는다.예순이 넘은 이 늙은 한의학자는, 한국 한의학계의 태두이다. 하지만 그는 하천에게 완전히 굴복하게 되었다.하천이 진혜를 고친 것을 언급하지 않아도그 편작침 하나만으로도 한석 어르신이 무릎을 꿇고 하천을 스승으로 모시기에 충분했다.그러나 하천은 한석을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했다."제자를 받을 시간과 에너지가 없습니다."이 말을 마친 하천은 금칠엽련을 들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났다.한석은 무슨 전 재산을 다 잃은 사람 마냥 옆에 서서 멍한 표정으로 서있었다.시간은 자정이 다 되어갔고, 하천은 차를 몰고 쉬지 않고 달려 청주로 돌아왔다.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산을 불러 백초당 본점 쪽으로 갔다.다른 약재들은 이미 백초당에서 다 구해 놓아 이를 금칠엽련과 배합하려 하천은 백초당의 설비를 이용하여 밤새도록 약을 끓였다.새벽이 오고 해가 막 떠올랐다다.하천은 이 약 한 봉지를 들고 또 쉴 새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주가을과 정홍영도 금칠엽련을 찾아다니며 밤을 새웠다."사부님, 돌아오셨습니까."진대현은 여전히 하천의 분부를 받들어 주솔이의 방문을 지키고 있었다.“문 열어.”네, 사부님.하천은 약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침대 위의 주솔이를 일으켜 탕약 한 그릇을 그녀에게 먹였다.그런 다음 그는 주솔이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무려 두 시간 뒤.주솔이가 흐리멍덩하게 눈을 떴고, 그 익숙한 목소리로 입을 뗐다. "아빠...""솔아."하천의 가슴에 맺혀 있던 큰 바위가 깨어지는 순간이었다.그의 눈시울에는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솔아."하천은 가장 먼저 주솔이의 맥을 짚어보았다. 그녀의 맥박과 호흡은 안정적이고 심장 박동 수도 정상이었다.하천은 "솔아. 드디어 깨어났구나.”라며 주솔이를 품에 꼭 안았다."아빠, 왜요?"주솔이는 커다란 눈을 껌벅이며 순진한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고 있었다.하천은 "아무 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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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박연진, 넌 죽었어

여름 날씨는 무척 빠르게 바뀐다. 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지나갔다.이 소나기는 오자마자 사라졌다.하천은 세 사람이 차를 몰고 강동에 들어섰을 때, 온 강동의 하늘은 두꺼운 뇌운에 휩싸여 있었다.우르르 쾅쾅.한 줄기의 번개가 허공을 갈랐고 강동 전체에 번개 소리가 퍼졌다.뇌운이 도시를 뒤덮어 온 하늘이 어두워졌다.캐딜락은 번개를 맞으며 거리를 질주했다.목적지, 박연진의 별장!빗물 한 방울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곧이어 억수같이 쏟아졌다.박연진이 있는 별장 입구에서 캐딜락이 멈춰 서자 뒷문이 먼저 열렸고, 진대현은 양산을 들고 앞 운전 실로 향했다.하천이 문을 열고 내리자, 진대현은 즉시 양산을 그의 머리 위에 받쳤다."뭐 하는 거야?" 하천은 경악했다."헤헤, 사부님, 영화에서 다 이렇게 하잖아요.""뒷좌석에 증정품으로 받은 양산이 하나 있는 걸 봤는데, 그걸 사부님에게 안 가져다주고 모른척하고요?"하천: "???"세 사람은 큰비를 맞으며 앞에 있는 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곧 경비원 두 명이 별장에서 나와 세 사람의 앞을 막았다."어떻게 오셨습니까?"“박연진 보러”하천은 쌀쌀맞은 얼굴로 대답하고 계속 걸음을 옮겼다.하지만 경비원 중 한 명이 "혹시 아가씨의 친구분들이 십니까?"라고 물으며 그를 제지했다."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들어가서 아가씨에게 여쭤보고 오겠습니다. 함부로 외부인을 들여보내면 아가씨께 처벌받습니다.""사실 우리는 그녀의 친구가 아니야."하천의 말투가 갑자기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같이 음침해졌다."그녀를... 죽이러 왔어."쾅쾅...다시 한번 번개가 번쩍이며 허공을 갈랐고 경비원은 순간 당황하여 멍하니 서 있었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앞에 있었던 하천은 이미 그를 돌아서 안으로 들어간 후였다..이 경비원은 하천이 어떻게 그를 지나갔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귀신을 봤다고 생각을 했다."아가씨를 죽인다고?"두 명의 경비원이 정신을 차리고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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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예수께서도 그녀를 지키지 못하셨으니

박연진은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고, 마침내 그녀의 얼굴에 극도의 공포가 떠올랐다.그 지옥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은 온몸에 땀방울이 맺히게 했다."복배."하천이 박연진의 눈앞에 다가오는 그 순간 그녀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별장 문밖에서 순식간에 사람의 그림자가 쏜살같이 날아왔다.이 사람이 나타나자 마치 주위 공기 온도가 갑자기 몇 도나 급 하강 한 듯 싸해 졌다."누구야?"그가 막 들어왔을 때 진대현과 정준우가 그를 발견하였다.방금 막 박가네 경호원 한 명을 차서 날려보낸 정준우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순간적으로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그에게 한 방 날렸다.하지만 상대방은 정준우의 날카로운 펀치를 가볍게 피했다.그리고 그 대신에 맹렬한 펀치를 돌려주었다.퍽...이 펀치는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준우의 가슴 정가운데에 맞았다.이 펀치는 번개와 같이 그의 가슴에 꽂혀 정준우는 망치에 맞은 것처럼 몇 미터나 날아갔다."준우.”옆에 있던 진대현도 놀라서 이 사람을 향해 포격을 퍼부었다.상대방은 다시 몸을 피하더니 다리를 뻗어 채찍처럼 진대현을 쳤다.진대현은 급히 팔로 가슴을 막았다.즉시 그의 두 팔이 저려왔고, 온몸이 뒤로 몇 걸음 밀렸다.지금의 진대현과 정준우는 개집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전보다 몇 배나 강해진지 모른다.이제 이 두 사람도 일대 수십의 고수라도 상대 할 수 있었다.특히 진대현은 혼자 지하세계 수십 명 건달들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였다.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두 고수는 그 한 사람의 손에 모두 쓰러졌다.이것은 고수이다. 진정한 고수이다.이 사람에게 정준우와 진대현은 그저 지나가는 방해물이었고 그의 주요 목적은 박연진을 구하는 것이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박연진의 앞으로 와서 하천을 막았다.이 사람은 나이가 예순에 가까워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몸매는 수척했지만 에너지가 넘쳤다.몸에는 강자의 냄새가 잘 배어 있다.그의 본명은 복래인데, 이렇게 나이가 들었고.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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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늑대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박연진은 꼿꼿이 땅에 쓰러졌다.몸은 반듯하게 위로 향해 있었지만, 얼굴은 땅바닥에 박혀 있었다."간다!"하천은 박연진을 더 쳐다보지도 않았다.그에게 있어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다.한 편 박가의 그 10여 명의 경호원들은 이미 정준우와 진대현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어떤 사람은 그대로 죽어버렸고 어떤 사람은 중상을 입었고 어떤 사람은 땅바닥에 누워 끙끙 앓고 있었다."박가에게 알린다. 언제든지 복수하러 삼강 청주로 와. 환영이야."정준우는 바닥에 누워있는 경호원들에게 한 마디 속닥거리더니 진대현과 함께 하천의 뒤를 따라 나섰다.밖에 내리던 소나기는 이미 지나갔다.먹구름이 물러가고 햇볕이 내리쬈고 세 사람이 올 때와 마찬가지로 번개처럼 쏜살같이 차를 몰고 청주로 돌아갔다!캐딜락이 개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오후 1시가 넘었다.하천은 진대현과 정준우의 뒤를 따라 문을 밀고 들어갔다.이때 개집 안에는 모두 열 명이 있었는데, 그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하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계속 훈련을 하고 있었다.그들은 서로 싸우거나, 사나운 투견과 훈련하거나 백 근이 넘는 바벨을 들고 끊임없이 앉았다 일어났다 스쿼트를 했다.많은 사람들의 몸에 난 상처가 터지고 피가 흘렀지만 아무도 멈추려 하지 않았다.이들은 지난밤 그 두 사람과 싸운 뒤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난 듯했다.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이 모습을 본 하천은 크게 웃었다.“장운호와 중상을 입은 세 형제를 제외한 형제들은 모두 모였군."하천이 중얼거리며 저쪽에 있는 사람의 수를 셌다.그렇다. 진대현과 정준우,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네 형제까지 제외하면 지금 개간에는 열 명이 있었다.그 한 명 한 명의 변화에 하천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모두 멈춰라.”하천이 힘차게 앞으로 나서며 소리를 질렀다.그의 고함을 들은 이들은 모두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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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성난 박용욱

강동, 박가네박용욱은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몇 시간 동안 서재에 틀어박혀 있었다.중년에 딸을 잃는 것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이다.인생의 가장 큰 슬픔은 바로 이것이다.거의 다섯 시간 동안 박용욱은 서재의 문을 굳게 잠그고 나오지 않아 아무도 그가 도대체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감히 들어가 그를 방해하려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박용욱은 2남 1녀가 있는데, 그는 다른 기성세대처럼 남자를 더 아끼지 않았고 박연진은 그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었다.어려서부터 박용욱은 무슨 일이든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해주었고, 심지어 박연진이 한가에 시집가겠다고 했을 때도 그녀를 막지 않았다.나중에 박연진과 한진이 이혼하고 강동으로 돌아와 살 때도 그는 그녀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런데 지금 그 귀한 딸이 죽었다.심지어 병에 걸려 죽은 것이 아니라 살인 당한 것이다.청주 같은 작은 곳에서 온 어떠한 세력이나 배경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감히 그 자가 사람을 데리고 강동 박가에 찾아와 딸을 죽이다니.그는 화가 나 견딜 수 없었다.입구에는 박용욱의 두 아들이 서 있었다.둘째 아들 박진훈 셋째 아들 박준범!이 두 사람은 현재 박가의 거의 80%의 사업을 장악하고 있었다.지하든 지상이든 이 두 형제는 모두 한자리 차지했을 뿐 아니라 매우 유명했다.박가가 이렇게 번영하고 강동 일류 가문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 데에 이 두 형제가 큰 몫을 했다.이때 박진훈과 박준범은 서리가 내린 얼굴로 문 앞에 서 있었다.그들의 큰 누나가 죽임을 당했다니 이것은 그들에게도 큰 타격이었다."유규연을 불러와라."서재에서 마침내 박용욱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목소리는 어둡고 허스키했다.문밖에는 박가의 정보조직원인 유규연이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었다."아버지가 부르시잖아, 들어가."박진훈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담담하게 말했다.유규연은 여전히 무릎을 꿇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이 이번에 큰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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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칼 한 자루

권총은 소음기를 넣지 않아 소리가 유난히 컸다.총성이 울리자 유규연은 이마가 꽃이 피듯 터졌고, 그대로 쓰러졌다.문밖에 서 있던 박진훈과 박준범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었다.박용욱은 총을 서랍에 던져 넣었고, 얼굴에는 마침내 슬픔이 서렸다."연진아 내가 이미 말했잖아, 강동의 그 큰 계획이 곧 시작된다고,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왜 말을 듣지 않는 거야?""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깟 하천을 처리하는 게 뭐가 어려웠겠니?""이제 다 됐어.”서재의 방문이 열리고 박용욱이 안에서 나왔다.입구에 서 있던 박진훈은 부가의 하인 두 명에게 급히 서재로 들어가 치우라고 지시한 뒤 박용욱의 뒤를 따랐다.바깥 하늘이 좀 흐려지는 것이 또 큰 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박용욱은 별장의 뜰에 서서 하늘의 먹구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제길, 우릴 뭘로 보고."옆에 있던 박준범은 끝내 그의 폭력적인 성질을 참지 못했고, 이내 그의 이마에는 핏줄이 곤두섰다.그는 진작 화가 나 펄쩍 뛰고 싶었다."아버지, 제가 곧 사람을 데리고 청주로 가겠습니다.“그 하천이라는 놈의 가족 전체를 멸하겠습니다.”박준범이 한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사실 그는 자신의 큰 누나가 하천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사람을 모아 청주로 가서 그를 직접 죽이려 했다.하지만 박진훈이 그를 막았고, 설령 청주에 복수하러 가더라도 먼저 박용욱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박용욱은 심호흡을 했다.박가와 하천은 이미 앙숙이 되었다. 이전에 박가의 스타일 대로라면 이런 다툼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사람을 보내 하천을 죽여버렸을 것이다.하지만 그 계획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용욱은 계속 자신의 성질을 억누르고 있었다.그런데 하천이 사람을 데리고 강동에 와서 그의 딸을 죽여버리다니.이 원한은 절대로 삼켜낼 수 없었다."사람을 데리고 강동으로 가라."“그 하천의 모든 가족을 몰살해 버려.”결국 박용욱은 딸의 죽음으로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그녀는 그가 가장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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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구던

그날 저녁, 박진훈은 구던의 뒤를 따라 청주로 차를 몰았다.구던은 올해 마흔이 넘었는데, 이마에 진홍색의 칼자국이 있어 보기에 매우 흉측했다.지금은 중년이 됐지만 그는 늘 푸른색 옷을 즐겨 입어 항상 패기가 넘쳐 보였다."그 하천이라는 놈은 그냥 내가 가서 죽여주면 끝인데, 왜 이렇게 번거롭게 처리하는 거야?"구던은 목소리가 낮고 힘이 넘친다.박진훈은 "구던 삼촌, 잘 모르시겠지만, 그 하천은 정말 보통 내기가 아닙니다. 그는 해외에서 온 사람인데 얼마 전에 해외에서 온 용병들도 죽였어요."라고 대답했다.구던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그러니까, 나도 용병 출신이니 그 하천의 적수가 안된다는 거야?”라고 말했다.박진훈은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 마셨다.그는 박가의 둘째 도련님이지만 이 구던의 앞에서는 여전히 등에 오한이 서렸다.그는 구던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구던의 몸에서 나는 이런 살벌한 기운이 싫었던 것이다."구던 삼촌, 오해입니다."박진훈은 “강동의 그 큰 계획이 곧 진행될 텐데 그때가 되면 구던 삼촌과 박오 삼촌의 전폭적인 도움이 필요할 거예요."라고 급히 설명했다.“아버지는 그 전까지는 어떤 불필요한 일도 피하고 싶어하십니다.”“그래서 닭을 잡는 데 소 칼이 필요하단 말인가?”"하천이라는놈 하나 처리하는데 청주에 개들한테 시키면 되지 뭐 하러 귀찮게 구던 삼촌이 직접 나서게 하겠어요.”구던은 손에 탄피를 들고 장난을 치며 "네 맘대로 해, 근데 그 하천이 복래를 죽였다고 들었어."라고 말했다."기회가 된다면 그 하천이 무슨 수를 써서 그 복래가 그의 손아귀에 죽은 건지 확인해 보고 싶어.”구던은 싸움의 고수이다.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대단한 실력이었다.석양이 지고 황혼이 찾아왔다.박진훈은 고급 호텔에서 맛있는 요리를 한 상 주문했다.스위트룸 안에는 박진훈과 구던 이 두 사람만 있었다.박진훈은 그 식탁에 앉아 있었고 구던은 창문을 마주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바로 이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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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좋은 합작

박진훈은 사실 한 가지 옳은 말을 했다.청주의 지하왕인 이적이 이곳에서 한 사람을 처리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만약 박진훈이 처리하려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적은 절대 두말하지 않았을 것이다.어쨌든 그들 같은 지하 세계의 거물들이 강동의 대가족을 등에 업을 수 있다면 정말 앞날이 창창할 것이었다.옛날 한가만 봐도 이 박가에 들러붙어 1~2년 만에 청주 최고의 부동산 가족이 됐었다.정말 이런 기회는 다신 오지 않을 기회였다.이적은 마음속으로는 정말 승낙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감히 승낙할 수 있을까?답은 당연히 ‘못한다’ 이다.이적은 하천의 개로서 이 하천이 얼마나 무섭고 그의 배경은 얼마나 무지막지 한지 다 알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강동의 박가를 빼고도 남방의 부잣집, 북방의 부잣집을 다 모아도 이 하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그래서 이적이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답은 분명 거절일 것이었다."도련님, 이 일은 너그럽게..."이적은 "명령을 따르기 어렵다"라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이 방의 분위기가 갑자기 음산해지는 것 같았다.무심코 창턱 앞에 서서 경치를 보던 구던의 모습이 보였다.몸집이 크고 녹색 셔츠를 입은 이 남자는 그가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마치 조각상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거기에 서 있었다.이때 이적은 이 사람이 천천히 자신의 허리춤으로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허리춤에 무기를 숨겨논 것이었다.그것은 삼릉군자라는 칼로 구던이 거의 20년 동안 지녀온 명도였다.이 20년 동안 이 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를 묻혔는지 모른다.이적은 이쪽 생활을 오래 했기에 그는 이미 구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운 살기를 맡았다.이 살기에 그는 짙은 위기감을 느꼈다.“아니, 거절하면 안된다”“일단 거절하면 반드시 죽는다.”이적의 머릿속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이런 생각은 오랜 시간 이 일을 하며 다져진 직감이었다.맞은편에 있는 그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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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이적은 우리를 팔아먹었다

클럽에서 박진훈은 이미 술에 살짝 취해 있었다.청주에 이적이 마련해 준 황제와 같은 대우에 그는 매우 만족했다.그때 그의 주위에는 미녀들이 몰려들어 그에게 술을 권하고 있었다.박진훈은 미녀 중 한 명을 자신의 품에 안고서는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그 옆에는 구던이 군인처럼 꼿꼿이 앉아 있었다.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는 이미 이런 환경에 어울리지 않았다.처음엔 미녀가 찾아와 술을 권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그의 차가운 모습을 보고 미녀들은 점점 그를 멀리하였다.마지막에는 모든 미녀들이 박진훈을 에워쌌다.구던은 이곳의 모든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구던 삼촌,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아니면 먼저 호텔에 가서 주무시겠어요?"박진훈은 구던의 기분을 고려해 호의적으로 물었다.하지만 구던은 손에 든 술잔을 들고 이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그는 박진훈에게 대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이 사람은 원래 성격이 매우 기괴해서 그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박 도련님, 이 삼촌은 정말 여자를 모르시네요.""그를 상대하지 말고, 자, 우리 계속 게임이나 해요."한 젊고 예쁜 여자가 자신의 화끈한 몸을 박진훈의 몸에 밀착했다.그녀는 박진훈의 가문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잘 보이고 싶어했다."꺼져."박진훈은 갑자기 술 한 잔을 이 여자의 얼굴에 끼얹은 뒤 따귀를 때렸다."네가 뭔데 감히 우리 구던 삼촌을 모욕해?"박진훈이 갑자기 화를 내자 주위의 다른 미녀들은 모두 놀라 흠칫했다.방금 그 미녀도 화들짝 놀라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죄송합니다 도련님…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박진훈은 옆에 있던 양주병을 들어 이 미인의 이마를 세게 내리쳐 그녀를 때려눕혔다.그러자 잠자코 있던 구던이 벌떡 일어섰다.“가자.”구던은 박진훈을 바라보며 차갑게 이 두 글자를 내뱉었다.그런 다음 그는 박진훈의 손을 잡고 클럽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박진훈은 영문을 몰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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