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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이적은 우리를 팔아먹었다

클럽에서 박진훈은 이미 술에 살짝 취해 있었다.

청주에 이적이 마련해 준 황제와 같은 대우에 그는 매우 만족했다.

그때 그의 주위에는 미녀들이 몰려들어 그에게 술을 권하고 있었다.

박진훈은 미녀 중 한 명을 자신의 품에 안고서는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그 옆에는 구던이 군인처럼 꼿꼿이 앉아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는 이미 이런 환경에 어울리지 않았다.

처음엔 미녀가 찾아와 술을 권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그의 차가운 모습을 보고 미녀들은 점점 그를 멀리하였다.

마지막에는 모든 미녀들이 박진훈을 에워쌌다.

구던은 이곳의 모든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구던 삼촌,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니면 먼저 호텔에 가서 주무시겠어요?"

박진훈은 구던의 기분을 고려해 호의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구던은 손에 든 술잔을 들고 이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그는 박진훈에게 대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 사람은 원래 성격이 매우 기괴해서 그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박 도련님, 이 삼촌은 정말 여자를 모르시네요."

"그를 상대하지 말고, 자, 우리 계속 게임이나 해요."

한 젊고 예쁜 여자가 자신의 화끈한 몸을 박진훈의 몸에 밀착했다.

그녀는 박진훈의 가문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잘 보이고 싶어했다.

"꺼져."

박진훈은 갑자기 술 한 잔을 이 여자의 얼굴에 끼얹은 뒤 따귀를 때렸다.

"네가 뭔데 감히 우리 구던 삼촌을 모욕해?"

박진훈이 갑자기 화를 내자 주위의 다른 미녀들은 모두 놀라 흠칫했다.

방금 그 미녀도 화들짝 놀라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박진훈은 옆에 있던 양주병을 들어 이 미인의 이마를 세게 내리쳐 그녀를 때려눕혔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구던이 벌떡 일어섰다.

“가자.”

구던은 박진훈을 바라보며 차갑게 이 두 글자를 내뱉었다.

그런 다음 그는 박진훈의 손을 잡고 클럽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박진훈은 영문을 몰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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