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8화 일이 틀어지다

유영욱의 이 말은 박용욱의 정곡을 찔렀다.

본래 3대 가문 중 유씨 가문이 가장 약했다.

그래서 이 전의 유영욱은 지금과 같은 말투로는 감히 박용욱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박용욱의 얼굴빛은 순식간에 더 어두워졌다.

이 일은 확실히 박씨 집안에게 악영향을 미쳤다.

박용욱이 의식을 잃은 며칠 동안 박씨 집안이 큰 변을 당했다는 사실이 이미 강남구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다.

그 사실을 안 유영욱이 박용욱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이쯤 대면 박용욱은 그 자리에서 유영욱을 호통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예전의 박씨 집안이 아니었기에 마음 속의 분노를 가라앉혀야만 했다.

그는 옆에 있는 유영욱과 강소형은 보며 말했다.”동생들아, 나는 더 이상 이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계획은 본래 세 집안이 연합하여 이 일을 하려 했으니, 너희가 부디 나를 도와 이 난관을 잘 헤쳐 나가게 도와줄 수 있겠니?”

옆에 있던 강소형과 유영욱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

박용욱은 말을 덧붙였다.”우리의 계획이 성공한 후, 나는 그 하천이란 놈에게 피의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줄 계획이야.”

“그동안 그 하천의 일을 처리하면서 나는 원중의 일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어.”

“너희가 이렇게 급하게 나를 부른 이유는 원중의 마누라가 죽었기 때문이지?”

박용욱은 말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하하하, 드디어 우리 세명이 함께 1년 동안 준비한 계획을 드디어 본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겠어!”

옆에 있던 강소형과 유영욱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한 눈빛으로 박용욱을 바라보았다.

박용욱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너희 둘, 왜 아무 말도 없는 거야?”

한참 후 강소형이 먼저 천천히 입을 열었다.”용욱 형님, 지금 박씨 집안은 힘이 없는데, 아직 저희와 같이 이 일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박용욱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아니 소형아, 너 그게 무슨 뜻이야?”

강소형은 오히려 하하 웃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영욱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