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6화 영원히 청주에 오지 마

이때 10여 명의 늑대 소굴 멤버들은 강동에서 내려온 200여 명을 모조리 물에 빠뜨렸다.

늑대 소굴 멤버들 중 아무도 죽지 않았다. 대 다수는 경상을 입었고, 그 중 몇 명만이 중상을 입었다.

그들의 발 밑에는 수백 명의 시체가 빽빽하게 쌓여 있었다.

공기 중에는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었다. 마치 그 장면은 지옥의 한 장면과 같았다.

으르렁…

어어어어…

그 푸른 늑대는 공중의 둥근 달을 향해 고개를 들어 포효했다.

그러자 모든 늑대 소굴 멤버들은 뒤따라 더욱 맹렬하게 울부짖었다.

뿌듯하다. 이 느낌은 마치 그들이 늑대 소굴에 들어온 이후 가장 상쾌하고 뿌듯한 전쟁이었다.

머리를 뽑아 뜨거운 피를 뿌리는 일이 이런 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하천은 저기 늑대 소굴 멤버들을 보며 뿌듯하게 웃었다.

천죄가 살아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겠는가. 그들은 무리의 명예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천죄를 재구성하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날은 반드시 곧 올 것이다!

저쪽 차 안에서 박준범은 이 전투의 전 과정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다.

처음에 그는 오만한 마음으로 이 전투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박준범은 절망에 빠졌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지금처럼 이렇게 두려움에 떤 적이 없었다.

그는 지금껏 이렇게 치열하고 두려운 전투를 본 적이 없었다.

특히 그의 집 최고의 싸움꾼이 하천의 옷자락도 못 만지는 모습을 보고,

그는 완전히 망연자실하였다.

그 싸움꾼은 박씨 집안의 수호신이었다.

심지어 수도권 전체에서 1,2등을 다투는 인재였다.

그러나 그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박진영이 죽기 전에 얼마나 절망을 했는지도 상상할 수 없었다.

또한 그는 어떤 심정으로 박준범에게 다시는 청주에 발도 들이지 말라고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박준범은 두려움에 빠져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려 하였다.

“가자… 가자. 가자.”

“여기서 빨리 나가자. 이 망할 곳에서 빨리 도망치자.”

“빨리 나가 자. 젠 장, 빨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