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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의 모든 챕터: 챕터 161 - 챕터 170

2064 챕터

제161화 다크니스의 등장(중)

외눈박이 늑대가 한 마디 하자, 분위기는 갑자기 차갑게 얼어붙었다.유규연은 너무 놀라서 가슴이 쿵쿵거렸다. 그가 가장 걱정했던 일이 결국 일어나 버렸다.박연진이 외눈박이 늑대를 막지 않은 이유는, 처음부터 외눈박이 늑대를 통해 이 명장이란 사람의 실력을 시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이 참에 이 무리들이 몇 냥의 가치를 하는지 살펴보아야 겠다.명장은 고개를 들었다. 그의 검은 눈동자는 반짝거렸고, 말투는 나지막하고 무서웠다.“그래서?”단지 이 세 글자는 마치 특별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이 공기의 온도를 몇 도나 떨어뜨렸다.외눈박이 늑대가 한 발짝 내디뎠다. 그는 이미 많이 벼르고 있었다.“우리 아가씨가 55억원이나 들여 당신들을 고용했어. 너희는 그 값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해.”“먼저 너희들이 무슨 능력이 있는지 보여줘.”명장의 얼굴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의 뒤에 있는 부하들도 그와 마찬가지였다.그때 흑인이 나섰다.“보여줄까?”“응.”외눈박이 늑대는 콧방귀를 뀌고는 흑인을 향해 달려갔다.주먹을 꽉 쥐며 그 흑인을 향해 달려갔다.퍽…공기가 터지는 것 같았다. 외눈박이 늑대의 주먹은 별로 강렬하지는 않았다.흑인은 바로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쾅…묵직한 맞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뼈마디가 부서지는 소리가 뒤섞여 있다.흑인은 그 자리에 선 채 꿈쩍도 하지 않았고, 외눈박이 늑대는 네다섯 걸음이나 뒷걸음질 쳤다.그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과 섬뜩함이 가득하였다. 그런 뒤 갑자기 그의 팔 전체가 내려앉았다.팔의 뼈가 아까 그 충격에 의해 모두 부러졌다.이 순간, 박연진 쪽의 몇몇 사람들은 모두 몸서리를 쳤다. 그들은 외눈박이 늑대가 얼마나 강한 지 익히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키운 싸움꾼이 상대 앞에서 주먹 한 방도 제대로 못 썼다. 이 사람들의 실력을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갑자기 박연진이 섬뜩한 미소를 떠올렸다.방금 이 일로 인해, 자신이 사용한 55억원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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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다크니스의 등장(하)

명장은 크게 실망했다.박연진 같은 바보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정말 없다.원래 하천을 마주보고 박연진과 함께 일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생각하면, 더 이상 따질 가치도 없다.55억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명장은 이 사람들이 돈만 많은 바보일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하였다.박연진은 다시 곰곰히 생각하였다.”선생님,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제가 말한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너, 하천의 과거를 알아?”명장이 대답했다.“과거요?”박연진은 잠시 어리둥절했다.”그는 예전에 거지였지 않나요?”“거지?”명장은 순간 방금 마신 술들을 하마터면 쏟아낼 뻔했다.이 무식한 여자가 당당하게 천왕궁의 군주가 거지라고 하다니, 정말 단단히 미쳤다.“참, 또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그 하천이란 자가 대단했던 건, 그 자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옆에 변태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명장은 눈을 치켜세웠다.”누구? 어떤 사람?”“그냥 대단한 사람들이죠.”박연진은 답했다.”지난 번 우리 집에 싸움을 잘하는 고수들을 보냈지만, 청주에 들어가기도 전에 옆에 있던 두 사람에게 모두 맞아 죽었어요.”“나중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죠.”“그랬더니, 그 하천이란 자. 청주 외곽에 개 양식장을 사서 그 곳에서 사람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매우 사나웠다고 하였어요.”평소 얼굴 표정에 아무 반응이 없던 명장이 흥미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옛날에 천왕궁에 천죄라는 조직이 있었지. 우리 주인님이 하마터면 그 무리에게 죽을 뻔했다고 하셨어. 그 무리가 그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셨지.”“그 무리가 설마 천죄인가.”“설마…”명장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주인님이 말씀하시길 1년 전 그 싸움에서 천죄는 거의 죽었다고 하셨어.”“그러니 그 무리가 천죄일 리가 없어.”“흠…”명장은 순식간에 알아차렸다. 곧 그의 얼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흉악함이 떠올랐다.“하천, 너 설마 천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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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두 마리의 호랑이와 함께 게임을 시작하다

그 화물차를 끌고 개 집 주변을 빙빙 돌던 진대현은 이내 손놀림을 멈추었다.주변의 개 짖는 소리는 점점 커졌고, 긴장감만 맴돌았다.“누가 왔나?”진대현이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몇 초 뒤, 그의 등에서 알 수 없는 한기가 서려져 왔다.“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설마?”“귀신인가? 나는 그게 젤 두려워.”이때 이미 잠들었던 조진원이 개 짖는 소리에 깼다.그는 제일 먼저 옷을 입고 침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왔다.그리고 그는 저 멀리 몇 줄기 비추는 불빛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개를 많이 만져왔기 때문에 인간보다 기운에 대해 민감하다.이 기운은 정말 극도로 위험한 기운이다.조진원은 등에서 한기가 느껴져 재빨리 자기 방으로 달려간 뒤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저 멀리 세대의 지프차가 개 집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곧 지프차는 개 집 앞에 세워졌다.차 문이 열리자 위에서 10여 명의 사람들이 뛰어내렸다.그중 10명 정도는 박연진의 부하들이고, 그들 모두 손에 칼을 들고 있다.나머지 두 명은 명장이 보낸 두 명의 다크니스의 육장군이다.한 명은 로디였고, 나머지 한 명은 손에 철장갑을 낀 남자이다.“바로 여기입니다. 저기 불이 켜져 있는 곳이 바로 개 집입니다.”“응”로디와 그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개 집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이때 개 집 뒤편에서 진대현은 그 화물차 옆에 숨어 벌벌 떨고 있었다.“개 짖는 소리가 얼마나 컸길래 이렇게 많은 귀신들이 몰려 온거지?”“무서워. 정말 너무 무서워.”진대현은 밖에 숨어서 홀로 그 끝없는 공포에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정준우에게 자신이 이렇게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주면 평생 비웃음 거리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그는 감히 개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호랑이와 사자 같은 존재는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귀신 같은 존재는 진대현에게 있어 정말 두려운 존재였다.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개 집의 대문이 열렸다.그리고 이 두명의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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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개 집에서의 가장 치열한 전쟁

우웅…우웅…이 사람들은 개 집에 오기 전에 이미 모두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죽음에 대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그들이 조진원에 의해 이곳에 온 후, 이들은 이미 자기 자신의 가장 원시적인 야성이 진작에 분출되었다.게다가 이 혹독한 환경은 이들의 잠재력을 철저하게 자극한다.그래서 이들의 잠재력은 매우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 위치한 존엄과 집착은 오늘날 그들의 유일한 신앙이자 소망이 되었다.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개 집에서는 존경을 받는다.그리고 이들은 개 집의 체면도, 하천의 체면도 절대 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이들은 너무 흥분을 해서 한 동안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이 게, 이 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방금 전까지 흥분해 있던 박연진의 부하들은 갑자기 새파랗게 질렸다.갑자기 지옥에 자기 발로 직접 뛰어들어온 느낌이다.이 때 겁에 질린 한 남자가 칼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뒷걸음질을 쳤다. 이때 그 남자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이 여자의 미모는 매우 출중하였다. 그녀는 까맣고 아름다운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목구비가 매우 정교하고, 피부는 눈처럼 하얗다.마치 매우 아름답고 유명한 배우 같았다.이 여자가 바로 나비이다.“아…너무 예뻐.”이 남자는 나비의 미모에 매우 감탄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매우 흉악하고 난폭한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었다.그가 아직 그녀의 미모에 놀라고 있을 때, 나비는 이미 한 발로 그의 아랫배를 걷어 찼다.남자는 경련을 일으키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에 제대로 서지 못하였다. 그 때 나비가 그를 쫓아왔다.그녀는 그의 손에 있는 칼을 한 번에 빼앗아 망설임 없이 한 칼에 베어 날려버렸다.선혈이 나비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얼굴에 튀었다!그녀의 얼굴에는 험상궂고 소름끼치는 웃음이 흘러나왔다.“재미 있군.”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박연진의 부하들은 개 집 사람들에게 모조리 당하였다.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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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미쳐버린 장운호

이 웃음에 철 장갑은 오히려 두려웠다.이 사람…정신병자야?철 장갑이 경악할 즈음에 성준은 피범벅이가 된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세게 쳤다.성준은 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한 방은 매우 강력했다.그리고 이 주먹은 지금 성준이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내포하고 있었고, 매우 강렬했다.콰쾅…철 장갑은 자신의 광대뼈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그러고는 곧이어 그는 비틀거리더니 땅에 넘어져 버렸다.넘어지면 곧 죽음이다.그는 일어서지 못하였고, 옆에서 적어도 세 명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향해 돌진했다.그렇게 그들은 철 장갑의 목숨을 앗아가려 하였다.정준우는 첫 번째로 그에게 돌진하여 철 장갑의 허벅지 위를 자신의 무릎으로 세게 눌렀다. 그리고 곧이어 나비와 다른 두 명의 개 집 멤버들이 연이어 돌진했다.콰광…바닥에 누워 있던 철 장갑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주먹이 폭우처럼 그의 몸에 박혔다. 불과 10초 만에 그는 100여 대를 맞았다.이들은 숨을 쉬지도 않고 그에게 공격했다.그들이 공격을 멈췄을 때에 이미 이 철 장갑의 온 몸은 뼈가 부서져 변형이 되어 있었다.다른 한 쪽에서는 로디가 개 집 한 명을 칼로 찢어 죽이고 있었다.철 장갑이 뜻밖에 맞아 죽는 장면을 보고, 그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그는 거친 숨을 크게 몰아 쉬었다. 온 몸에는 땀이 비가 오듯 쏟아지고 있었다. 그는 거의 해탈의 경지까지 다다랐다.절망, 이것은 절망이었다. 그는 여태껏 절망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이 빌어먹을. 왜 이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미친 자들이 있는 거지?로디의 온 몸에 절망이 퍼졌다. 그는 일찍이 해외에서 독한 사람이라 칭해졌다.하지만 지금 이들과 비교하면, 그는 정말 독한 것도 아니었다.“미친놈들, 너희 모두 정말 미친 놈들이야!”온 몸이 부서지고 찌그러진 철 장갑을 보면서 로디는 완전이 무너진 기분이 들었다.그는 지금껏 이렇게 무너진 동료를 본 적이 없다. 이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다. 마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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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잘게 다져 개에게 먹이다

로디의 머릿속에서 반짝이던 빛이 꺼졌다.그는 정말 울고 싶었다.이건 또 뭐야, 겨우 힘들게 그 개집에서 뛰쳐나왔는데, 정말 쉽지 않았는데여기 또 이 큰 화물차 옆에 서있는 괴물은 도대체 뭐야?로디는 머리가 완전히 하얘져, 진대현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사실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진대현이 이미 그 망치 같은 주먹을 휘둘러 그의 가슴을 향해 내리쳤기 때문이다.쾅...둔탁한 소리와 함께 로디는 마치 큰 화물차에 치인 것처럼 온 몸이 붕 떠서 날아갔다.가까스로 뛰쳐나온 그는 또 한 번 개집으로 날아 떨어졌다.그리고 그가 마주한 것은 눈을 붉힌 십여 명의 미치광이들이었다.빵빵빵...개집에서 폭격이 연이어 들려왔고, 로디는 비명을 지를 기회조차 없었다. 그의 온몸은 찌그러지고 변형되었다.진대현은 손에 들고 있던 쇠사슬을 버리고 개집 입구에 서서 그 안의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보고는 놀라 멍하니 굳었다."뭐야?""귀신이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제길, 누가 온 거였어!!!"진대현은 격노했지만, 모든 것은 이미 끝나버렸다.개집 안의 여기저기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짙은 피비린내가 공기 중에 섞여 개집 전체가 마치 지옥 같았다.두 명의 다크니스 사람들과 박연진의 부하들은 모두 전멸되었다.개집 쪽도 그리 평온하지는 못했다.삽시간에 개집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이 전투는 개집에서 첫 번째 진정한 의미의 전투이자, 더없이 처절한 전투였다.개집에서도 사상자가 많았지만 그들은 하천을 망신시키지 않았다.전투가 끝나자 조진원은 제일 먼저 양식장 일꾼들을 데리고 와서 정준우와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이곳에서는 매일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에, 조진원은 특별히 의술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을 치료해 달라고 했다.조진원이라는 이 볼꼴 못 볼 꼴 다 봐왔던 사람도 개집 안의 처참한 현장을 보자 냉기를 뿜지 않을 수 없었다.너무 처참하고 끔찍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들의 꺾이지 않는 굳센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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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명장과의 통화

하천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조진원을 바라보았다.조진원은 어리둥절해 하며, "사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라고 급히 물었다."너는 언제부터 이렇게 잔인하게 변한 거야?"하천은 손을 내저으며 "이따가 넓은 공터를 찾아 태우자"라고 말했다.그리고 하천은 로디와 철장갑 쪽으로 향했다.그는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고는 로디의 가슴과 철장갑의 팔에 새겨진 검은 반달의 문신을 발견했다.이 문신을 보고 하천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예전에 검은 토템, 검은 보름달의 로고가 있었다.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의 몸에는 검은 초승달이 새겨져 있다.의심할 여지 없이 이 두 사람은 아수라가 만든 다크니스 조직원이다."이렇게 빨리!"하천은 한마디 중얼거리더니 몸을 웅크리고 앉아 로디의 바지 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이 휴대전화는 이미 부서졌지만 그래도 유심칩은 아직 남아 있었다.하천은 유심칩을 꺼내 자신의 휴대전화에 넣었다.그는 "태워라"라며 휴대전화를 다시 로디에게 던졌다."네."하천이 다시 개집 뒤로 돌아왔을 때, 진대현은 이미 구덩이를 파서 자신의 형제를 가지런히 구덩이에 넣고 있었다.그의 얼굴 전체가 매우 어두워 보였고, 눈에는 눈물이 어려 있었다."네 잘못 같아?"하천이 진대현의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진대현은 돌아서서 하천을 바라보며 "사부님, 저는 개집 형제와 함께 싸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네 탓이 아니라고 했잖아."하천은 아까 진대현에게 했던 그 말을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사부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빨리 묻어버려, 때가 되면 내가 너를 데리고 가서 복수하게 해 줄게.""너도 더 이상 슬퍼하지 마, 죽은 자는 땅에 묻히고 살아 있는 자가 그들의 신념을 가지고 계속 살아가는 거야.”그 말을 마친 하천은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는 발길을 돌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쪽에서 햇살 한 가닥이 비추더니 여명이 되었고 이내 날이 밝았다.이때 하천 전화가 울렸다.처음 보는 번호였다.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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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매사냥

명장 옆에있는 흑인과 흑장미도 정신을 차렸다.명장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떠올랐고 두 사람의 뒤를 따라 문밖으로 향했다.바깥의 화원에서 새가 지저귀고 있었다.오전 9시가 다 되어가자 햇볕이 내리쬐면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그러나 하천과 진대현이 별장 쪽으로 걸어오며 내뱉는 그 숨결이 이 주변의 온도를 급속히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마침내 하천과 진대현은 바깥의 대문을 열고 이 안으로 들어섰다.맞은편에는 명장과 그 두 사람이 꼼짝 않고 서 있었다.눈을 마주치자 명장은 마침내 입꼬리를 찢어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해외 천왕궁의 주인, 하천!"명성이 높으시네요.""내는 보스의 입에서 네 이름을 들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주인님이 네가 정말 대단하다고 했어. 한 마리의 용이라고 했지. 난 전에 네 사진을 본 적이 있어.""하지만 사진보다도 훨씬 어려 보이는 네가 천왕궁을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지."명장은 늘 말이 없었지만, 하천을 만나자 하고 싶었던 말을 한바탕 쏟아냈다.명장은 이번 아수라가 그에게 보낸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다.그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남자이기 때문이다."너희 셋이 다야?"하천은 차갑게 쳐다보았고 그의 말투에는 실망감이 묻어 있었다."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명장은 "너도 겨우 두 사람이잖아."이라고 대답했다.그러고 명장이 오른손을 내밀자 옆에 있던 흑장미가 술 두 잔을 들고 와 그중 한 잔을 명장의 손에 쥐여줬다.그는 손에 든 술잔을 하천 쪽을 향하여 들고는 "궁의 주인이여, 너와 한잔할 수 있는 영광을 주겠어?"라고 물었다.“넌 그럴 자격이 없어.”하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네 주인이 아수라가 아니었다면 나와 한잔 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라고 대답했다."너는 말이야, 아수라가 너를 보내 이렇게 죽게 만들었는데, 뭐가 그리 기쁜 거야?"명장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고, 하천이 술을 마시지 않자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바닥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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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하천, 계략에 빠졌다

이 칼은 아주 작아 어린아이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였다.하지만 이 칼은 하늘을 찢는 듯 빠르게 날아갔다.매사냥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그의 뇌는 그에게 즉시 피하라고 명령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 빨라서 매사냥이 이미 알아차렸다고 해도 그의 신체 속도는 절대 받쳐주지 못했다.빵...칼은 저격용 거울을 뚫고 날아와 매사냥의 눈을 관통해 그의 뒤통수에서 튀어나와 매사냥의 뒤 벽에 박혔다.뚝… 뚝…날아온 칼의 칼날 표면을 타고 선혈이 땅에 떨어졌고, 옥상 가장자리의 매사냥은 눈도 감지 못하고 죽었다.하천은 완벽한 만능이었다. 그가 그냥 던진 칼이 저격총의 총알 역할을 해냈다.이건 정말 끔찍한 공포 그 자체였다.저쪽에 있는 명장 무리 세 사람은 하천이 한 짓을 똑똑히 보았다.저쪽 옥상에 있던 매사냥이 하천의 칼에 머리를 꿰뚫리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매사냥은 두 번째 총을 쏘지 않았다.이것은 그가 두 번째 총을 쏠 상황이 안된다는 뜻이었다.순간 명장조차 자신의 오금이 은은히 저리는 것을 느꼈다.그는 하천을 과소평가했다.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하긴 아수라와 그의 의부 돈키호테 마저 이 세계 정상에 서 있는 하천의 손에 패하고 말았는데아수라의 명장이 어떻게 하천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놀랍지?""긴장되니?"하천은 히히 웃었고 그의 웃음 속에 약간의 장난끼가 섞여 있다.명장이 살짝 곁눈질을 하자 그의 뒤에 있던 흑인과 흑장미가 고함을 지르며 순식간에 하천 쪽을 향해 달려왔다.하천은 진대현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그 흑인, 너보다 강해."라고 말했다."만약 네가 오늘 그를 해치운다면, 너는 어젯밤 개집의 형제처럼 나의 첫 번째 시험을 마치고 진급할 수 있는 거야."진대현의 단순한 머리로는 하천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하지만 그의 마음속 유일하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상대를 때려 눕혀야 한다는 것이었다.쾅...그 흑인이 주먹이 진대현 쪽을 향해 날아왔다.진대현이 알아 차렸을 때 이미 그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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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명장의 진짜 목적

하천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그의 등에서는 벌써 한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명장은 계속하여 흉악하게 웃었다: "하천, 우리 다크니스의 현재 목적은 너의 의지를 꺾고 너를 타락시키는 것이다.""보스께서는 언젠가 다크니스가 다시 일어나 네 천왕궁을 멸하고 원래 어둠의 토템에 속해 있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우리는 어둠의 왕이야. 우리를 찾으려 하지 마."네 천왕궁이 지금 하늘과 같다 해도 우리를 찾아낼 수 없어. 우리는 어둠 깊은 곳에 있거든.""우린 망령처럼 끝까지 너희 천왕궁을 쫓아가 옭아맬거고 우리 다크니스는 네 천왕궁 모두의 악몽이 될 거야."빵...하천은 끝내 명장의 이마에 주먹 한 방을 날렸다.그의 머리는 하천에 의해 벽 속에 박혀 박살이 나서 수박처럼 터졌다.그때 저쪽의 진대현과 흑인의 한바탕 전투가 끝났다.흑인이 마치 그 로디처럼 찌그러졌다.그의 몸놀림은 진대현보다 민첩했고 심지어 주먹의 파워도 진대현과 막상막하였다.그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대현은 흑인보다 적어도 3배 이상 맞았다.그러나 이놈의 뚝심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그는 주먹에 세게 맞아서 근육이 모두 움푹 패여 들어갔는데, 그는 기어코 소리 한번 지르지 않았다.소리를 지르기는커녕 웃기만 했다.웃는 모습이 흉악하고 변태 같아 오금이 저려올 판이었다. 빵...마지막 펀치로 진대현은 흑인을 7~8미터나 날려버렸다.흑인은 철저히 절망했다.그는 이렇게 한국에 오자마자 이런 괴짜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사부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하지만 널 죽이면 된다는 건 알아”빵...마지막 한 방으로 진대현은 흑인의 가슴을 세게 내리쳤다.심장이 그대로 펑 터져서 흑인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사부님, 제가 이겼어요, 제가 그를 죽였어요.”진대현은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그러나 하천은 그가 예상했던 대로 그를 칭찬해 주지 않았다.반면 하천의 얼굴 전체가 깊은 바다처럼 어두웠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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