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웃음에 철 장갑은 오히려 두려웠다.이 사람…정신병자야?철 장갑이 경악할 즈음에 성준은 피범벅이가 된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세게 쳤다.성준은 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한 방은 매우 강력했다.그리고 이 주먹은 지금 성준이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내포하고 있었고, 매우 강렬했다.콰쾅…철 장갑은 자신의 광대뼈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그러고는 곧이어 그는 비틀거리더니 땅에 넘어져 버렸다.넘어지면 곧 죽음이다.그는 일어서지 못하였고, 옆에서 적어도 세 명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향해 돌진했다.그렇게 그들은 철 장갑의 목숨을 앗아가려 하였다.정준우는 첫 번째로 그에게 돌진하여 철 장갑의 허벅지 위를 자신의 무릎으로 세게 눌렀다. 그리고 곧이어 나비와 다른 두 명의 개 집 멤버들이 연이어 돌진했다.콰광…바닥에 누워 있던 철 장갑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주먹이 폭우처럼 그의 몸에 박혔다. 불과 10초 만에 그는 100여 대를 맞았다.이들은 숨을 쉬지도 않고 그에게 공격했다.그들이 공격을 멈췄을 때에 이미 이 철 장갑의 온 몸은 뼈가 부서져 변형이 되어 있었다.다른 한 쪽에서는 로디가 개 집 한 명을 칼로 찢어 죽이고 있었다.철 장갑이 뜻밖에 맞아 죽는 장면을 보고, 그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그는 거친 숨을 크게 몰아 쉬었다. 온 몸에는 땀이 비가 오듯 쏟아지고 있었다. 그는 거의 해탈의 경지까지 다다랐다.절망, 이것은 절망이었다. 그는 여태껏 절망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이 빌어먹을. 왜 이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미친 자들이 있는 거지?로디의 온 몸에 절망이 퍼졌다. 그는 일찍이 해외에서 독한 사람이라 칭해졌다.하지만 지금 이들과 비교하면, 그는 정말 독한 것도 아니었다.“미친놈들, 너희 모두 정말 미친 놈들이야!”온 몸이 부서지고 찌그러진 철 장갑을 보면서 로디는 완전이 무너진 기분이 들었다.그는 지금껏 이렇게 무너진 동료를 본 적이 없다. 이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다. 마귀이다.“
로디의 머릿속에서 반짝이던 빛이 꺼졌다.그는 정말 울고 싶었다.이건 또 뭐야, 겨우 힘들게 그 개집에서 뛰쳐나왔는데, 정말 쉽지 않았는데여기 또 이 큰 화물차 옆에 서있는 괴물은 도대체 뭐야?로디는 머리가 완전히 하얘져, 진대현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사실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진대현이 이미 그 망치 같은 주먹을 휘둘러 그의 가슴을 향해 내리쳤기 때문이다.쾅...둔탁한 소리와 함께 로디는 마치 큰 화물차에 치인 것처럼 온 몸이 붕 떠서 날아갔다.가까스로 뛰쳐나온 그는 또 한 번 개집으로 날아 떨어졌다.그리고 그가 마주한 것은 눈을 붉힌 십여 명의 미치광이들이었다.빵빵빵...개집에서 폭격이 연이어 들려왔고, 로디는 비명을 지를 기회조차 없었다. 그의 온몸은 찌그러지고 변형되었다.진대현은 손에 들고 있던 쇠사슬을 버리고 개집 입구에 서서 그 안의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보고는 놀라 멍하니 굳었다."뭐야?""귀신이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제길, 누가 온 거였어!!!"진대현은 격노했지만, 모든 것은 이미 끝나버렸다.개집 안의 여기저기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짙은 피비린내가 공기 중에 섞여 개집 전체가 마치 지옥 같았다.두 명의 다크니스 사람들과 박연진의 부하들은 모두 전멸되었다.개집 쪽도 그리 평온하지는 못했다.삽시간에 개집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이 전투는 개집에서 첫 번째 진정한 의미의 전투이자, 더없이 처절한 전투였다.개집에서도 사상자가 많았지만 그들은 하천을 망신시키지 않았다.전투가 끝나자 조진원은 제일 먼저 양식장 일꾼들을 데리고 와서 정준우와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이곳에서는 매일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에, 조진원은 특별히 의술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을 치료해 달라고 했다.조진원이라는 이 볼꼴 못 볼 꼴 다 봐왔던 사람도 개집 안의 처참한 현장을 보자 냉기를 뿜지 않을 수 없었다.너무 처참하고 끔찍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그들의 꺾이지 않는 굳센 눈빛을
하천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조진원을 바라보았다.조진원은 어리둥절해 하며, "사장님,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라고 급히 물었다."너는 언제부터 이렇게 잔인하게 변한 거야?"하천은 손을 내저으며 "이따가 넓은 공터를 찾아 태우자"라고 말했다.그리고 하천은 로디와 철장갑 쪽으로 향했다.그는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고는 로디의 가슴과 철장갑의 팔에 새겨진 검은 반달의 문신을 발견했다.이 문신을 보고 하천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예전에 검은 토템, 검은 보름달의 로고가 있었다.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의 몸에는 검은 초승달이 새겨져 있다.의심할 여지 없이 이 두 사람은 아수라가 만든 다크니스 조직원이다."이렇게 빨리!"하천은 한마디 중얼거리더니 몸을 웅크리고 앉아 로디의 바지 주머니 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이 휴대전화는 이미 부서졌지만 그래도 유심칩은 아직 남아 있었다.하천은 유심칩을 꺼내 자신의 휴대전화에 넣었다.그는 "태워라"라며 휴대전화를 다시 로디에게 던졌다."네."하천이 다시 개집 뒤로 돌아왔을 때, 진대현은 이미 구덩이를 파서 자신의 형제를 가지런히 구덩이에 넣고 있었다.그의 얼굴 전체가 매우 어두워 보였고, 눈에는 눈물이 어려 있었다."네 잘못 같아?"하천이 진대현의 곁으로 다가와 물었다.진대현은 돌아서서 하천을 바라보며 "사부님, 저는 개집 형제와 함께 싸우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네 탓이 아니라고 했잖아."하천은 아까 진대현에게 했던 그 말을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사부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빨리 묻어버려, 때가 되면 내가 너를 데리고 가서 복수하게 해 줄게.""너도 더 이상 슬퍼하지 마, 죽은 자는 땅에 묻히고 살아 있는 자가 그들의 신념을 가지고 계속 살아가는 거야.”그 말을 마친 하천은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는 발길을 돌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쪽에서 햇살 한 가닥이 비추더니 여명이 되었고 이내 날이 밝았다.이때 하천 전화가 울렸다.처음 보는 번호였다. 바로 그
명장 옆에있는 흑인과 흑장미도 정신을 차렸다.명장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떠올랐고 두 사람의 뒤를 따라 문밖으로 향했다.바깥의 화원에서 새가 지저귀고 있었다.오전 9시가 다 되어가자 햇볕이 내리쬐면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그러나 하천과 진대현이 별장 쪽으로 걸어오며 내뱉는 그 숨결이 이 주변의 온도를 급속히 떨어뜨리는 것 같았다.마침내 하천과 진대현은 바깥의 대문을 열고 이 안으로 들어섰다.맞은편에는 명장과 그 두 사람이 꼼짝 않고 서 있었다.눈을 마주치자 명장은 마침내 입꼬리를 찢어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해외 천왕궁의 주인, 하천!"명성이 높으시네요.""내는 보스의 입에서 네 이름을 들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주인님이 네가 정말 대단하다고 했어. 한 마리의 용이라고 했지. 난 전에 네 사진을 본 적이 있어.""하지만 사진보다도 훨씬 어려 보이는 네가 천왕궁을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지."명장은 늘 말이 없었지만, 하천을 만나자 하고 싶었던 말을 한바탕 쏟아냈다.명장은 이번 아수라가 그에게 보낸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다.그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서 있는 남자이기 때문이다."너희 셋이 다야?"하천은 차갑게 쳐다보았고 그의 말투에는 실망감이 묻어 있었다."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명장은 "너도 겨우 두 사람이잖아."이라고 대답했다.그러고 명장이 오른손을 내밀자 옆에 있던 흑장미가 술 두 잔을 들고 와 그중 한 잔을 명장의 손에 쥐여줬다.그는 손에 든 술잔을 하천 쪽을 향하여 들고는 "궁의 주인이여, 너와 한잔할 수 있는 영광을 주겠어?"라고 물었다.“넌 그럴 자격이 없어.”하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네 주인이 아수라가 아니었다면 나와 한잔 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라고 대답했다."너는 말이야, 아수라가 너를 보내 이렇게 죽게 만들었는데, 뭐가 그리 기쁜 거야?"명장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고, 하천이 술을 마시지 않자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바닥에 내
이 칼은 아주 작아 어린아이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였다.하지만 이 칼은 하늘을 찢는 듯 빠르게 날아갔다.매사냥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고, 그의 뇌는 그에게 즉시 피하라고 명령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 빨라서 매사냥이 이미 알아차렸다고 해도 그의 신체 속도는 절대 받쳐주지 못했다.빵...칼은 저격용 거울을 뚫고 날아와 매사냥의 눈을 관통해 그의 뒤통수에서 튀어나와 매사냥의 뒤 벽에 박혔다.뚝… 뚝…날아온 칼의 칼날 표면을 타고 선혈이 땅에 떨어졌고, 옥상 가장자리의 매사냥은 눈도 감지 못하고 죽었다.하천은 완벽한 만능이었다. 그가 그냥 던진 칼이 저격총의 총알 역할을 해냈다.이건 정말 끔찍한 공포 그 자체였다.저쪽에 있는 명장 무리 세 사람은 하천이 한 짓을 똑똑히 보았다.저쪽 옥상에 있던 매사냥이 하천의 칼에 머리를 꿰뚫리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매사냥은 두 번째 총을 쏘지 않았다.이것은 그가 두 번째 총을 쏠 상황이 안된다는 뜻이었다.순간 명장조차 자신의 오금이 은은히 저리는 것을 느꼈다.그는 하천을 과소평가했다. 심각하게 과소평가했다.하긴 아수라와 그의 의부 돈키호테 마저 이 세계 정상에 서 있는 하천의 손에 패하고 말았는데아수라의 명장이 어떻게 하천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놀랍지?""긴장되니?"하천은 히히 웃었고 그의 웃음 속에 약간의 장난끼가 섞여 있다.명장이 살짝 곁눈질을 하자 그의 뒤에 있던 흑인과 흑장미가 고함을 지르며 순식간에 하천 쪽을 향해 달려왔다.하천은 진대현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그 흑인, 너보다 강해."라고 말했다."만약 네가 오늘 그를 해치운다면, 너는 어젯밤 개집의 형제처럼 나의 첫 번째 시험을 마치고 진급할 수 있는 거야."진대현의 단순한 머리로는 하천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하지만 그의 마음속 유일하게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상대를 때려 눕혀야 한다는 것이었다.쾅...그 흑인이 주먹이 진대현 쪽을 향해 날아왔다.진대현이 알아 차렸을 때 이미 그 주먹
하천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그의 등에서는 벌써 한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명장은 계속하여 흉악하게 웃었다: "하천, 우리 다크니스의 현재 목적은 너의 의지를 꺾고 너를 타락시키는 것이다.""보스께서는 언젠가 다크니스가 다시 일어나 네 천왕궁을 멸하고 원래 어둠의 토템에 속해 있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우리는 어둠의 왕이야. 우리를 찾으려 하지 마."네 천왕궁이 지금 하늘과 같다 해도 우리를 찾아낼 수 없어. 우리는 어둠 깊은 곳에 있거든.""우린 망령처럼 끝까지 너희 천왕궁을 쫓아가 옭아맬거고 우리 다크니스는 네 천왕궁 모두의 악몽이 될 거야."빵...하천은 끝내 명장의 이마에 주먹 한 방을 날렸다.그의 머리는 하천에 의해 벽 속에 박혀 박살이 나서 수박처럼 터졌다.그때 저쪽의 진대현과 흑인의 한바탕 전투가 끝났다.흑인이 마치 그 로디처럼 찌그러졌다.그의 몸놀림은 진대현보다 민첩했고 심지어 주먹의 파워도 진대현과 막상막하였다.그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대현은 흑인보다 적어도 3배 이상 맞았다.그러나 이놈의 뚝심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그는 주먹에 세게 맞아서 근육이 모두 움푹 패여 들어갔는데, 그는 기어코 소리 한번 지르지 않았다.소리를 지르기는커녕 웃기만 했다.웃는 모습이 흉악하고 변태 같아 오금이 저려올 판이었다. 빵...마지막 펀치로 진대현은 흑인을 7~8미터나 날려버렸다.흑인은 철저히 절망했다.그는 이렇게 한국에 오자마자 이런 괴짜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사부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하지만 널 죽이면 된다는 건 알아”빵...마지막 한 방으로 진대현은 흑인의 가슴을 세게 내리쳤다.심장이 그대로 펑 터져서 흑인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사부님, 제가 이겼어요, 제가 그를 죽였어요.”진대현은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그러나 하천은 그가 예상했던 대로 그를 칭찬해 주지 않았다.반면 하천의 얼굴 전체가 깊은 바다처럼 어두웠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랄
꼬르륵...검은 알약이 주솔이의 식도를 타고 삼켜져 그녀의 위 속으로 들어갔다.그녀는 그 알약을 토해내려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었다.“뭐 하는 거야, 사람 살려!”정홍영은 그 두 사내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어 고함을 지르며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누군가의 도움을 구했다.이때 그들은 유치원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정홍영의 고함소리는 많은 동창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끌었다.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달려왔다.“죽기 싫으면 입 다물어.”박연진은 정홍영의 뺨을 때렸다.그러나 정홍영은 그녀의 협박에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큰 소리로 도움을 청했다."뭐 하는 거야? 납치?"바로 그때 유치원 입구 쪽에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경비원을 데리고 이쪽으로 돌진해 왔다.이런 주위 상황을 보고 박연진은 바로 포르쉐로 돌아갔다.포르쉐가 떠나자 정홍영은 서둘러 주솔이를 안아 올렸다."솔아, 그 여자가 너에게 무엇을 먹였니?""빨리, 빨리 뱉어."주솔이는 구토를 시작했지만, 그 알약은 입안에서 녹아서 다시는 뱉을 수 없었습니다.와...결국 주솔이는 입에서 검은 피를 한 모금 뿜더니 두 눈을 뒤집고 기절했다.이 장면에 정홍영은 깜짝 놀라 기절하려 했다."솔아, 솔아, 외할머니를 놀라게 하지 마.”"솔아 제발 눈 좀 떠 봐..."“우리 아가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주세요, 제발요!!”하천 차 안에서 정홍영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몇 차례 전화를 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마침내 전화가 연결되었고 건너편에서 정홍영의 울음소리를 들려왔다."솔이에게 일이 생겼어, 하천아, 솔이에게 일이 생겼어.""그 여자, 네 친구라더니 솔이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귀신이 되서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하천의 머리가 핑하고 돌았고 그의 손에서 휴대전화가 뚝 떨어졌다.그가 가장 걱정했던 일이 결국 발생했다.명장이 그렇게 잔인하고 악랄하게 다섯 살 남짓한 어린 소녀에게 손을 댈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하
하천은 정홍영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줄 상상치도 못해서 정말 깜짝 놀랐다.순간 하천의 눈시울도 빨개졌다."솔이는 내 딸이고, 내 친자식이에요. 절대 무슨 일어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그런데 하천.""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어서 일어나세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솔이를 어떻게든 구해 내는 겁니다. 제가 솔이를 데리고 집으로 갈게요."하천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주솔이를 안고 병원을 떠났다."가을아, 하천이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정홍영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바닥에서 일어났다.주가을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엄마, 하천이 솔이를 데리고 가게 하세요. 그는 의술을 할 줄 안다고 했어요. 병원에서도 어찌하지 못하지만 하천이 해낼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천은 진대현에게 전화를 걸어 청주로 돌아온 후 바로 자기 쪽으로 오라고 했다.그가 주솔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진대현은 뜻밖에도 이미 그들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너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하천은 멍한 표정으로 진대현을 보며 물었다."사부님께서 앞서가자마자 택시 한 대를 타고 따라왔어요.”"가는 길에 보니 사부님이 매우 긴급해 보여 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 운전사에게 사부님 차를 따라가지 못하면 그의 팔을 부러뜨릴 것이라고 말했죠.”"하지만 사부님이 너무 빠르셔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어요. 사부님이 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저는 막 청주에 도착했어요."하천은 대충 대답하고 서둘러 주솔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갔다.진대현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아무것도 묻지 마, 문 앞을 지키고 있어.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해."그렇게 말하고 하천이는 주솔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쾅 닫았다.하천은 은침 한 세트를 방 한구석에서 꺼냈다.이 은침은 하천의 스승님, 즉 그가 이렇게 세상의 경지에 오르도록 도운 그 귀인이 그에게 남긴 것이었다.하천이 만났던 그 귀인은 늙은 거지로, 당시 그에게 무예를 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