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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솔이에게 일이 생기다

꼬르륵...

검은 알약이 주솔이의 식도를 타고 삼켜져 그녀의 위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그 알약을 토해내려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었다.

“뭐 하는 거야, 사람 살려!”

정홍영은 그 두 사내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어 고함을 지르며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누군가의 도움을 구했다.

이때 그들은 유치원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정홍영의 고함소리는 많은 동창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끌었다.

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달려왔다.

“죽기 싫으면 입 다물어.”

박연진은 정홍영의 뺨을 때렸다.

그러나 정홍영은 그녀의 협박에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큰 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뭐 하는 거야? 납치?"

바로 그때 유치원 입구 쪽에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경비원을 데리고 이쪽으로 돌진해 왔다.

이런 주위 상황을 보고 박연진은 바로 포르쉐로 돌아갔다.

포르쉐가 떠나자 정홍영은 서둘러 주솔이를 안아 올렸다.

"솔아, 그 여자가 너에게 무엇을 먹였니?"

"빨리, 빨리 뱉어."

주솔이는 구토를 시작했지만, 그 알약은 입안에서 녹아서 다시는 뱉을 수 없었습니다.

와...

결국 주솔이는 입에서 검은 피를 한 모금 뿜더니 두 눈을 뒤집고 기절했다.

이 장면에 정홍영은 깜짝 놀라 기절하려 했다.

"솔아, 솔아, 외할머니를 놀라게 하지 마.”

"솔아 제발 눈 좀 떠 봐..."

“우리 아가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주세요, 제발요!!”

하천 차 안에서 정홍영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몇 차례 전화를 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마침내 전화가 연결되었고 건너편에서 정홍영의 울음소리를 들려왔다.

"솔이에게 일이 생겼어, 하천아, 솔이에게 일이 생겼어."

"그 여자, 네 친구라더니 솔이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귀신이 되서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천의 머리가 핑하고 돌았고 그의 손에서 휴대전화가 뚝 떨어졌다.

그가 가장 걱정했던 일이 결국 발생했다.

명장이 그렇게 잔인하고 악랄하게 다섯 살 남짓한 어린 소녀에게 손을 댈 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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