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철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 “1년 전 우리 어르신 부인이 간암에 걸렸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이미 말기가 되었지요.”"우리 어르신이 부인을 매우 사랑해서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약을 구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하천의 눈살을 찌푸렸다.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살아 계신가요?”"간암 말기라 아무리 많은 돈을 내고 화학요법으로 목숨을 부지한다고 해도 이렇게 오래 버티지는 못하는 게 정상이지요."주자철은 고개를 끄덕였다."이것은 매우 비정상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는 그녀가 걸린 것이 간암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병이 너무 희귀하여 모든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는 모두 간암과 유사하다고 합니다.""그런데 부인은 1년이 넘도록 살아 계십니다."“하지만 하루하루 극심한 고통 속에 살고 있을 뿐이지요.”“그래서 할아버지께서 용한 의사를 많이 불러 부인의 병을 고치려고 했고 나중에는 그 전설의 신약인 금칠엽련까지 큰 돈을 들여 구해 오셨지만 부인의 이 병을 치료하지 못했습니다.”하천엔 몇 초간 침묵하더니 "금칠엽련은 해독작용이 주요 효과이니 다른 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없어도 이상할 것이 없지요."라고 말했다."그다음에는요?""그 후에 어르신께서는 금칠엽련을 상금으로 걸고 수많은 명의를 불러와 부인의 병을 고치게 했습니다.""누가 부인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어르신은 금칠엽련뿐만 아니라 10억 가량의 진찰금도 주실 것입니다.”"하지만 이 상금이 걸린 지 반년이 다 되어 가고 계속해서 수많은 명의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부인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병의 원인조차 찾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선생님께서 금칠엽련을 얻으려면 우리 어르신 부인의 병을 고치는 것이 유일한 조건입니다.""그렇지 않으면, 이 금칠엽련은 얻지 못하실 것입니다."하천은 심호흡을 하고 잠시 침묵했다."좋습니다. 절 데려가 주세요."주자철 선생은 "나이도 이렇게 어리신 분이 이렇게 자신감이 있
곧 주자철은 마을 안의 농가 별장 앞으로 차를 몰았다.2층짜리 작은 건물 문 앞에 정교한 정원이 있어 호화스러운 정돈 아니었지만 꽤 격조 있어 보였다.이때 이 화원 안 작은 돌 테이블 옆.두 남자가 차를 마시고 있다.둘 다 60대 중반으로 한 명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몸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뿜어져 나왔고 행동 하나 하나에 위엄이 실려 있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원중으로 바로 그 주자철이 말했던 어르신이다.다른 한 명은 박식하고 혈기 왕성해 보였다.이 사람은 성이 한씨로 한국한의사협회 회장이며 한의학에 조예가 깊은 노한의사다.한의학계에서는 그를 한석이라고 부른다.원중과 한석은 오랜 친구였는데, 그의 부인 진혜가 중병을 앓자 한석을 불러 진혜의 치료를 부탁했다.그러나 이 병은 한석도 치료할 방법이 없어 그저 한의를 통해 진혜의 고통을 완화하고 생명 연장을 도울 수 밖에 없었다.진혜가 이렇게 심각한 병에 걸렸지만 그래도 1년 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한석의 공이 크다.동시에 금칠엽련도 한석이 그의 인맥을 동원해 찾아낸 것이었다.금칠엽련을 상금으로 걸고 천하의 명의들을 끌어들여 진혜의 병을 고치는 방법도 그가 생각해 낸 것이다.이에 이 반년 동안 수많은 명의들이 찾아왔지만 다들 별반 대단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진짜 실력이 있던 명의들도 진혜의 병을 고칠 수는 없었다.그 때의 원중의 심정은 해가 지는 것을 볼 때마다 아내의 삶이 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질 듯 했다.그의 얼굴에는 낙담이 가득했다."자철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방금 그가 전화 와서 삼강의 청주에 갔다고 했는데, 그곳에서 신의 한 명이 그의 편두통을 치료했데.”"진혜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은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엔 가능할지도 몰라."그러자 옆에 있던 한석이 "주 집사의 편두통은 고질병이라 완치할 수 없는데 어떻게 고쳤다는 거야?”라며 눈살을 찌푸렸다."또 전 처럼 속임수만 쓰는 사기꾼이 아닌가 걱정되네.""청주 같은 작은 도시에 그런 신의
공기의 온도가 순식간에 몇 도나 떨어진 것 같다.만약 계속 진혜에게 침을 멈추지 않고 놔야 하지 않았다면 한석은 지금 벌떡 일어나 하천의 따귀를 때렸을 것이다.그는 당당한 한씨 가문이자 한국 한의학 협회 회장이며 국내 최고의 명의다.이런 명예로운 사람에게 이렇게 모욕을 하다니 누구라도 발끈했을 것이다.한석은 물론 한쪽에 있는 원중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했다.“자철아, 대체 이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놈을 왜 데려온 거야?""한석은 1년 넘게 진혜의 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이자식이 어찌 그를 이렇게 함부로 모욕하는 거야?"주자철도 놀란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았고 그의 목소리는 바들바들 떨렸다. "선...선생 당신...”하천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것은 한씨 침법입니까?이 말이 나오자 화가 잔뜩 나 하천이 그냥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던 한석은 깜짝 놀랐다.하천은 웃으며 대답했다. “한씨 침법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침법으로 기술이 매우 정묘하여 배우기 매우 어렵지요.” 대답했다.“이 침술에 능통한 사람이 바로 한의학계의 톱 클래스이지요.”하천이 이렇게 말하자 한석의 마음이 조금 풀렸다.한석은 콧방귀를 뀌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그래, 네가 그래도 보는 눈은 있구나.”하지만 이어진 하천의 말에 한석은 피를 뿜어낼 뻔했다."하지만 당신 침 솜씨는 별로군요. 기껏 해봐야 입문 정도. 정통하기까지는 아직 백 만년은 멀었네요."이 말에 그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손을 떨었다.이를 보고 하천이 웃었다. "그래도 전침은 잘 쓰고 있네요."한석은 극도로 화가 났다. 이것은 그에 대한 정말 노골적인 모욕이자 비웃음이다.전침, 침술의 전설에 나오는 신침의 묘법으로 이런 침술을 할 수 있는 자는 단연 침술계의 전설급 존재다.한석은 다섯 살 때 한의학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 60살이 되기까지 누구 하나 전침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그저 전설 속 기술일 뿐이라고 의심했다.그런데 하천이 그가 손을 떠는 것을 보고 전침이라며 비꼬는
그 다음 30분 정도 한석과 원중 모두 얌전히 하천의 옆에 서서 더 이상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하천에는 침을 놓는 데에 전념하였다. 그는 이 유룡전침으로 진혜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려 했다.마침내 하천이 은침을 거두자 옆에 있던 원중이 가장 먼저 다가왔다."진혜야, 좀 어때?"진혜는 "아직 배가 불러서 힘들지만 다른 곳은 확실히 좀 나아진 듯해요.”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1년 동안 지금처럼 가벼운 느낌은 처음이에요."원중은 기쁨에 겨웠고 한석의 그 경악하던 얼굴에도 일말의 감탄이 비춰졌다."젊은 선생이 정말 신의였군. 어째, 이 부인의 병을 고칠 수 있겠소?"하천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제 구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그럼, 제발 제 부인을 구해다오."원중은 감격하기 짝이 없었다. 1년여 만에 그는 마침내 일말의 희망을 보았다."우선 나가계세요. 검사가 끝나면 불러 드리겠 습니다.""그래."원중과 사람들은 이제 하천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일행은 줄을 맞춰 방을 나갔고, 마침내 방에는 하천과 진혜 두 사람만 남았다."원부인께서는 편히 누워 계십시오."하천이 말했다.진혜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고, 얼굴에 자상한 미소를 띈 채 "어린 선생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물었다.“하천입니다.”하천은 대답하면서 진혜의 맥을 짚었다."하 선생님 나이가 이렇게 젊으신데 이런 의술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탄복할 수밖에 없습니다.”"제 딸도 당신 나이 또래인데, 당신과는 거리가 멀어요."하천은 웃으며 말했다. "원 부인, 말씀하시면 안 돼요. 검사를 해야합니다."그리고 하천은 손끝에 기를 모아 특별한 운지법을 이용해 진혜의 아랫배를 눌렀다.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검사 후에 하천은 마침내 손을 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이때 진혜는 이미 하천의 특이한 손놀림에 잠들어 있었다.그녀는 깊고 달콤한 잠을 잤다. 그녀는 병에 걸린 후 매일 고통에 시달리느라 지금처럼 편안하고 달콤한
하천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전침을 이용하여 진혜에게 간단한 마취를 해주었다.그리고 은 칼로 그녀의 아랫배를 조심스럽게 베기 시작했다.이런 과정이 마취의 효과는 있지만 마취제를 맞는 것만큼 강력하지는 않다.따라서 이것은 그냥 진혜의 아랫배에 칼을 대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극도의 고통은 정말 당연했다."원부인, 아프면 소리 지르세요. 괜찮아요.""음...아..."진혜는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하 선생님, 저는 당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니 그냥 저를 이모라고 부르셔도 돼요.""솔직히, 나는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어요.”하천은 웃었다. 그는 진혜가 이렇게 대화를 통해 고통을 이겨내려 할 줄 몰랐다."네, 이모.""이어서 저에게 어떤 느낌인지 계속 피드백해 주셔야 합니다."하천은 이 호칭을 거부하지 않았다.사실, 그는 처음 이 여자를 보았을 때부터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친근감이 느껴졌다.이 여자는 원래 착하고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라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이어서 하천은 한편으론 계속 수술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론 진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런 멀티는 하천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하 선생님, 이렇게 젊은데 이렇게 좋은 실력을 가지고 계시다니, 어렸을 때 고생이 많으셨나 봐요?"하천은 "사실 어렸을 때는 별 어려움 없이 컸어요."라고 답했다."그런데 나중에 집에 변고가 생겨 고생이 많았지요."진혜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변고가 생겼었죠?"하천은 "지난 일은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어떠세요? 견딜만하신가요?"라며 고개를 저었다."응.. 흥..."진혜는 몇 번 칭얼거리더니 몸도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하천은 다급하게 전침을 놓으며 "정말 지금까지 잘 참으시다니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말했다."그냥 아픈 것이 습관이 되었나 봐요. 그럼 혹시 저를 치료하러 오신 건 그 1000억 때문인가요?“하천은 "금칠엽련 때문입니다. 내 딸이 독에 중독 되 생사가
하지만 한석은 농담이 아니라 진지했다.의학은 국경도, 나이도 구분하지 않는다.예순이 넘은 이 늙은 한의학자는, 한국 한의학계의 태두이다. 하지만 그는 하천에게 완전히 굴복하게 되었다.하천이 진혜를 고친 것을 언급하지 않아도그 편작침 하나만으로도 한석 어르신이 무릎을 꿇고 하천을 스승으로 모시기에 충분했다.그러나 하천은 한석을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했다."제자를 받을 시간과 에너지가 없습니다."이 말을 마친 하천은 금칠엽련을 들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났다.한석은 무슨 전 재산을 다 잃은 사람 마냥 옆에 서서 멍한 표정으로 서있었다.시간은 자정이 다 되어갔고, 하천은 차를 몰고 쉬지 않고 달려 청주로 돌아왔다.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산을 불러 백초당 본점 쪽으로 갔다.다른 약재들은 이미 백초당에서 다 구해 놓아 이를 금칠엽련과 배합하려 하천은 백초당의 설비를 이용하여 밤새도록 약을 끓였다.새벽이 오고 해가 막 떠올랐다다.하천은 이 약 한 봉지를 들고 또 쉴 새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주가을과 정홍영도 금칠엽련을 찾아다니며 밤을 새웠다."사부님, 돌아오셨습니까."진대현은 여전히 하천의 분부를 받들어 주솔이의 방문을 지키고 있었다.“문 열어.”네, 사부님.하천은 약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침대 위의 주솔이를 일으켜 탕약 한 그릇을 그녀에게 먹였다.그런 다음 그는 주솔이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무려 두 시간 뒤.주솔이가 흐리멍덩하게 눈을 떴고, 그 익숙한 목소리로 입을 뗐다. "아빠...""솔아."하천의 가슴에 맺혀 있던 큰 바위가 깨어지는 순간이었다.그의 눈시울에는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솔아."하천은 가장 먼저 주솔이의 맥을 짚어보았다. 그녀의 맥박과 호흡은 안정적이고 심장 박동 수도 정상이었다.하천은 "솔아. 드디어 깨어났구나.”라며 주솔이를 품에 꼭 안았다."아빠, 왜요?"주솔이는 커다란 눈을 껌벅이며 순진한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고 있었다.하천은 "아무 일 없어
여름 날씨는 무척 빠르게 바뀐다. 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지나갔다.이 소나기는 오자마자 사라졌다.하천은 세 사람이 차를 몰고 강동에 들어섰을 때, 온 강동의 하늘은 두꺼운 뇌운에 휩싸여 있었다.우르르 쾅쾅.한 줄기의 번개가 허공을 갈랐고 강동 전체에 번개 소리가 퍼졌다.뇌운이 도시를 뒤덮어 온 하늘이 어두워졌다.캐딜락은 번개를 맞으며 거리를 질주했다.목적지, 박연진의 별장!빗물 한 방울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곧이어 억수같이 쏟아졌다.박연진이 있는 별장 입구에서 캐딜락이 멈춰 서자 뒷문이 먼저 열렸고, 진대현은 양산을 들고 앞 운전 실로 향했다.하천이 문을 열고 내리자, 진대현은 즉시 양산을 그의 머리 위에 받쳤다."뭐 하는 거야?" 하천은 경악했다."헤헤, 사부님, 영화에서 다 이렇게 하잖아요.""뒷좌석에 증정품으로 받은 양산이 하나 있는 걸 봤는데, 그걸 사부님에게 안 가져다주고 모른척하고요?"하천: "???"세 사람은 큰비를 맞으며 앞에 있는 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곧 경비원 두 명이 별장에서 나와 세 사람의 앞을 막았다."어떻게 오셨습니까?"“박연진 보러”하천은 쌀쌀맞은 얼굴로 대답하고 계속 걸음을 옮겼다.하지만 경비원 중 한 명이 "혹시 아가씨의 친구분들이 십니까?"라고 물으며 그를 제지했다."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들어가서 아가씨에게 여쭤보고 오겠습니다. 함부로 외부인을 들여보내면 아가씨께 처벌받습니다.""사실 우리는 그녀의 친구가 아니야."하천의 말투가 갑자기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같이 음침해졌다."그녀를... 죽이러 왔어."쾅쾅...다시 한번 번개가 번쩍이며 허공을 갈랐고 경비원은 순간 당황하여 멍하니 서 있었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의 앞에 있었던 하천은 이미 그를 돌아서 안으로 들어간 후였다..이 경비원은 하천이 어떻게 그를 지나갔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귀신을 봤다고 생각을 했다."아가씨를 죽인다고?"두 명의 경비원이 정신을 차리고 하천
박연진은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섰고, 마침내 그녀의 얼굴에 극도의 공포가 떠올랐다.그 지옥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은 온몸에 땀방울이 맺히게 했다."복배."하천이 박연진의 눈앞에 다가오는 그 순간 그녀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별장 문밖에서 순식간에 사람의 그림자가 쏜살같이 날아왔다.이 사람이 나타나자 마치 주위 공기 온도가 갑자기 몇 도나 급 하강 한 듯 싸해 졌다."누구야?"그가 막 들어왔을 때 진대현과 정준우가 그를 발견하였다.방금 막 박가네 경호원 한 명을 차서 날려보낸 정준우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순간적으로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그에게 한 방 날렸다.하지만 상대방은 정준우의 날카로운 펀치를 가볍게 피했다.그리고 그 대신에 맹렬한 펀치를 돌려주었다.퍽...이 펀치는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준우의 가슴 정가운데에 맞았다.이 펀치는 번개와 같이 그의 가슴에 꽂혀 정준우는 망치에 맞은 것처럼 몇 미터나 날아갔다."준우.”옆에 있던 진대현도 놀라서 이 사람을 향해 포격을 퍼부었다.상대방은 다시 몸을 피하더니 다리를 뻗어 채찍처럼 진대현을 쳤다.진대현은 급히 팔로 가슴을 막았다.즉시 그의 두 팔이 저려왔고, 온몸이 뒤로 몇 걸음 밀렸다.지금의 진대현과 정준우는 개집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전보다 몇 배나 강해진지 모른다.이제 이 두 사람도 일대 수십의 고수라도 상대 할 수 있었다.특히 진대현은 혼자 지하세계 수십 명 건달들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였다.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두 고수는 그 한 사람의 손에 모두 쓰러졌다.이것은 고수이다. 진정한 고수이다.이 사람에게 정준우와 진대현은 그저 지나가는 방해물이었고 그의 주요 목적은 박연진을 구하는 것이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박연진의 앞으로 와서 하천을 막았다.이 사람은 나이가 예순에 가까워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몸매는 수척했지만 에너지가 넘쳤다.몸에는 강자의 냄새가 잘 배어 있다.그의 본명은 복래인데, 이렇게 나이가 들었고.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