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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연씨네 사람이 왔다

총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낫지 않은 민소무는 벌떡 일어나 이 전투에 참가하려 했다.민소무는 직접 흑무교를 소탕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그러나 민근석은 허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민소무는 아직 다 낫지 않아서 전투력이 별로 없다.민소무는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그는 동포들과 함께 싸우고 싶지만 어쩔 수 없었다."수연 누나, 이리 와봐요."정오가 되자 민소무는 큰 용기를 낸 듯 임수연을 조용한 곳으로 데려갔다.임수연은 이해 못 했지만 민소무를 따라갔다.이곳은 산언덕이다. 뒤에는 바로 연산이고 앞에는 잔디밭이다."소무야, 너 뭐 하려고?" 이 순간, 임수연은 조금 긴장했다.민소무가 몸을 돌려 임수연을 바라보았다. "수연 누나, 앞에 잔디밭을 봤어요?""응?" 임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민소무가 말했다."우리 마을의 젊은 남자들은 해마다 여기서 경기를 해요. 자기 힘을 남에게 보여 주려고 해요.""그래서?"임수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민소무가 계속 말했다."그때 마을의 젊은 여자들도 와서 구경해요. 경기가 끝나면 여자들은 자기 맘에 드는 남자에게 꽃을 줘요."임수연도 다소 민소무의 말을 이해했다.민소무의 얼굴도 빨개졌다.그는 흑무교와 싸울 때 매우 용감하지만 연애에 대해서 1도 모른다."수연 누나, 하천형과 우리 마을을 도와줘서 고마워요, 흑무교 걔네들 다 미친놈이라서 꼭 조심해요.""알아요." 임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수연 누나, 이거 줄게요."민소무는 갑자기 목걸이 하나를 꺼냈다.호박으로 만든 목걸이고 안에 하트모양인 나뭇잎도 있다."수연 누나, 이게 우리 엄마가 저한테 주는 건데 선물로 줄게요. 꼭 조심해야 해요."임수연은 다급하게 거절했다. "안 돼, 소무야. 이게 너의 어머니의 유물인데 남에게 주면 안되지.”그러나 민소무는 임수연의 손을 잡고 강제로 그녀에게 목걸이를 주었다.사실 민소무의 어머니는 나중에 민소무가 결혼할 때 이 목걸이를 아내에게 주라고 했다.하지만 민소무가 감히 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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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숲

흑무교가 민강 마을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연북 일대에 이렇게 큰 화를 초래한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연씨 왕족 그쪽의 사람들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대부분의 책임을 민강 마을에 귀결시켰다.이번 흑무교의 출현은, 연씨 왕족이 아직 용인할 수 있고 민강 마을을 책망하지 않을 것이지만, 절대 다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민근석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안심하세요. 이런 일은 절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만약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 연씨 왕족은 인정사정없이 너희 민강 마을을 연북에서 완전히 쫓아낼 것이다!” 그 금연자는 냉담하게 코웃음을 쳤다. 그런 말투는 마치 한 장교가 자신의 부하들에게 경고하는 것 같았다.민근석과 이 금연자의 대화를 통해, 하천은 이미 그 속에서 약간의 실마리를 발견했다.민강 마을과 연씨 왕족은 현재 협력 관계에 속하지만, 사실상 연씨 왕족은 자신과 민강족을 대등한 위치에 두지 않았다.그 당시 연구광이 고문의 마지막 성화를 받아들여 이곳에 정착하고, 이곳에서 편안하게 살면서 즐겁게 일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연씨 왕족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을 까마득히 높은 위치로 구분하였다. 그들은 민강 마을을 깔보았고, 심지어 그들을 자신의 수하나 노예로 여겼다.이 백년의 시간 동안, 민강 마을은 매년 연씨 왕족에게 공물을 바쳤고, 동시에 때때로 연씨 왕족의 억압을 받았다. 그러나 민강 마을의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울분을 참으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남의 밑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민근석은 어떤 언짢은 내색도 하지 않고, 황급히 말했다.“안심하세요, 금연자님, 절대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됐어, 시간이 다 되었으니, 너희 사람들을 모아라. 우리는 즉시 흑수곡으로 출발한다.”“알겠습니다.”민근석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민강 마을의 정예를 소집해서, 연씨 왕족의 사람들과 함께 흑수곡 쪽으로 갔다.민강 마을의 이쪽에도 7,8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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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길 찾기

“그건 그래요.”임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하천은 천왕궁을 이끌고 정글에서 싸웠는데, 그곳의 위험은 이곳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 몰랐다.하천은 한 차례 사방을 둘러보며, 동시에 이 주위의 환경을 자세하게 느꼈다. 그는 어떤 부적절한 점을 느끼지 못했고, 어떤 강렬한 위기감도 들지 않았다.본대는 곧 이 숲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바로 그때, 맨 앞에 있던 그 파견대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앞쪽의 땅 위에 썩은 낙엽이 두껍게 깔려 있는 것이 보였는데, 누군가가 낙엽 위를 밟아서 위쪽의 함정을 건드린 것 같았다. 다음 순간, 그 낙엽 안에서 갑자기 대량의 독충들이 기어 나왔다.지네, 전갈, 뱀과 이름 모를 벌레들인데, 그것들은 아주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모두 아주 빠른 속도로 본대 쪽을 향해 공격했다.사실상 이것들은 이미 무슨 벌레라고 할 수 없었고, ‘고’인 것이다!“모두 조심하세요.”앞의 민강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당황했는데, 뒷쪽의 연씨 왕족 사람들은 형세가 심상치 않자 바로 멈추고, 뒤쪽에 숨어서 조용히 그 변화를 지켜보았다.각종 고충들이 민강 마을 사람들 쪽을 공격하면서, 순식간에 민강 마을 사람들 여럿이 고통스럽게 땅에 쓰러졌다.그러나 민강 장로들은 신속하게 자신들의 비전의 솜씨를 발휘해서, 그들이 기르는 독충을 풀어서 그 독충들과 싸우게 했다.모든 과정은 몇 분이나 지속되었다. 현장이 평온을 회복한 후 민강 마을 쪽에서는 이미 10여 명이 사망했고, 또 많은 고충에 당해 부상을 입었다.민근석은 급히 대열의 다른 고독사에게 해독을 분부했고, 임수연도 달려가 그 도자기병 속의 녹색 고충을 이용해서, 이 민강 마을 사람들 몸의 고독을 없애도록 도왔다.10여명의 일족들이 비명횡사하는 것을 보면서, 민근석 등은 시작할 때의 그런 가벼운 마음은 이미 없어졌고, 모든 신경을 곤두세웠다.고독를 푸는 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 뒷쪽의 연씨 왕족 사람들은, 민강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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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연극

그리고 이때, 하천 일행이 숲 속의 위험들을 없앤 뒤에, 민근석과 다른 사람들도 가장 빠른 속도로 따라왔다.이와 동시에 이 흑무교의 본거지 안.넓은 광장 위에는 높은 대를 세웠는데, 높은 대 아래에는 흑무교의 교인들 수백 명이 가득 서 있었다.그리고 이 높은 대 위에는, 온몸을 검은 두루마기로 감싼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의 무당과도 같았다.이때 이 남자는 높은 대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아래 교인들의 절을 받았는데, 이 사람이 바로 흑무교 교주였다.“그들이 왔다!”흑무교 교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들려왔다. 그의 말투는 아주 나지막했고, 목소리가 쉰 것이 마치 숯불에 탄 것 같았다.“그들을 죽여라.”사람이 모질게 할 때는 말이 많지 않다. 이 한 마디에 아래쪽의 흑무교도들은 한바탕 높은 함성을 질렀다.“그들을 죽여라!”일시에 이런 소리가 흑무교 총단 전체에 가득 찼다. 원래 흑무교의 이 사람들도, 오늘 민강 마을에서 그들을 총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흑무교 사람들은, 일찌감치 우리가 올 줄 알고 있었어.”하천과 임수연은 이 흑무교 안에 몰래 잠입해 이쪽 사정을 알아보려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다.이때 그들 두 사람은 흑수하의 그 나무다리 앞에서 멈추었다. 맞은편의 흑무교 총단 안에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뛰쳐나왔다.그리고 뒤쪽의 숲 앞쪽에서 민근석도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맞은편의 상황을 보고 민근석 등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민강 마을과 흑무교 사이에는,결국 일전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들도 대대적으로 왔고, 기습을 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다면, 진짜 승부를 한 번 해는 것이다.“모든 사람들은 명령을 듣거라. 저들을 죽이고, 흑무교를 멸망시키자.”“네!”100여 명의 민강족 정예들이, 모두 허리춤에 매달린 민강칼을 뽑고, 앞의 나무다리를 건너서 맞은편의 흑무교 총단을 향해 돌진했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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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화 문제가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들어가서, 바로 뒷쪽의 민강 마을 사람들이 혈로를 뚫는 것을 직접 도왔다.바로 이때 전방에 몸매가 삐쩍 마르고 상반신을 벗은 남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의 몸에는 검고 검은색이 많은 도마뱀이 새겨져 있어서 매우 무섭게 보였다.그리고 남자의 옆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따라다녔는데, 목에는 거대한 흑전갈 문신을 했다.이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흑무교 5대 호법 중 흑전갈과 삼화벽호였다.“저 두 녀석은 누구야, 민강 마을 쪽에 언제 이런 고수 두 명이 더 나왔어?”삼화벽호는 하천과 임수연의 이처럼 사나운 모습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그 흑전갈은 이때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말했다.“그들은 민강 마을의 사람이 아니야.”“뭐야?”“외부인이야. 이전에 나는 그들을 본 적이 있어. 교주가 나에게 준 그 고혹의 시체는, 바로 이 두 사람이 해치운 거야.”“그들이야?”삼화벽호의 안색도 갑자기 가라앉았다.“그 두 녀석의 복수를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주동적으로 내 앞에 찾아왔으니, 내가 그들을 해치우겠어.”삼화벽호는 으르렁거리면서, 바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하천과 임수연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삼화벽호가 데리고 있는 이들은 평범한 흑무교도가 아니다. 그들이 주로 싸우는 방식도 칼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들 각자의 허리춤에 검은 대바구니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천과 임수연 쪽으로 돌진할 때, 이들은 호흡이 잘 맞아서 두 사람을 중앙에 에워쌌다.다음 순간, 그들은 동시에 그 대바구니를 들고 하천과 임수연 쪽으로 뿌렸고, 즉시 수많은 뱀과 벌레, 쥐와 개미가 두 사람 쪽으로 뿌려졌다.이 뱀과 벌레, 쥐와 개미를 합치면 족히 백여 마리가 되는데, 모두 사악한 고혹으로 훈련된 것들이다.만약 일반적인 고수가 이런 상황을 만났다면, 그 자리에서 물려 죽었을 것이다.하지만 하천과 임수연의 특별함은, 삼화벽호와 그 일당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 독사나 독충들은 하천에 떨어졌을 때 미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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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연씨 가문의 목적

그러나 그 흑무교 교도들은 도리어 이 금연자의 분부를 듣지 않았고, 여전히 민강족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다.그리고 이때 축대 쪽에서 또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은 마치 고대 전장에서 군대를 철수하라는 명령과 같았다. 곧 이 흑무교 교도들도 멈추었다.한차례의 혼전은 여기서 잠시 멈추었다. 민강 마을 안은 모두 매우 짙은 피비린내 속에 가득 차 있었다. 땅바닥에도 도처에 시체가 널려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를 가리고 신음하고 있었다.“연씨 사람들, 그게 무슨 짓입니까?”민근석의 이때 마음속의 그 충격을 말로 형용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민강 마을 사람들도, 모두 험상궂은 얼굴로 사방을 보고 있었다.그들은 연씨 왕족 사람들이 흑무교와 한패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어쩐지 처음부터 이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았더라니, 어쩐지 연씨 왕족이 검은 연기의 고독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더라니, 원래 이 사람들은 일찍이 한통속이 되었구나.’이때 연씨 왕족의 사람들과 흑무교의 사람들은 이미 안팎으로 삼중으로 민근석과 하천을 에워쌌고,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극히 사악한 웃음이 걸려있었다.“금연자 대인을 풀어주어라.”이때 그 은연자가 흑무교주의 뒤따라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가장 먼저 하천 저쪽을 향해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하천은 실눈을 하고 쳐다보았고, 이 금연자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그의 칼에 아래의 그 금연자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하천을 훑어보며 물었다.“민강 마을에는 너 같은 고수가 없다. 너는 도대체 누구냐?”“그는 우리 민강 마을이 청한 원군이다.”민근석은 하천을 도와 이 문제에 대답한 후 일종의 질문 어조로 말했다.“너희 연씨 왕족은 도대체 무슨 짓이냐?”“바로 네가 본 그대로.”이 금연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민근석, 나는 다른 사람이 칼을 목에 걸치는 이런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만약 네가 다시 그에게 칼을 내려놓지 못하게 한다면,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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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조건이 두 개 있어

민근석은 부릅뜬 눈이 찢어질듯 원한을 품고 말했다.“내가 말했듯이, 우리 할아버지 민성께서는 민경을 물려받지 않았고 나도 민경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러니 너희들이 나를 아무리 핍박해도 소용없어.”“그래?”금연자는 민근석의 입을 열지 못할 염려가 조금도 없었다. 그는 손을 휘두르자 은연자는 다시 핸드폰 화면을 민근석 쪽으로 마주했다.“민근석, 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난 어떤 방법으로든 네가 말하게 할 테니까.”“시작해.”금연자가 명령을 내리자 동영상 안의 민강 마을에서 한 무리의 연씨 왕족 사람들이 민강 마을 사람 몇 명을 댐 중앙으로 끌고 손의 칼을 내리치자 그 민강 마을 사람들은 바로 피바다에 쓰러졌다.연씨 왕족은 참으로 지독했다. 그들은 민근석에게서 민경의 행방을 알기 위하여 민강 마을의 평민을 직접 학살까지 했다.한순간 민근석과 그 자리에 남은 민강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분노에 처했다. 임수연도 두 주먹이 탁탁 소리 날 정도로 힘차게 쥐었다.“이 짐승들아.”민근석 등은 욕설을 퍼부었지만, 맞은편의 금연자 그들은 결코 이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느끼지 않았다.“민근석, 지금부터 5분이 지날 때마다 너의 족속들은 한 무리씩 죽게 될거야. 그래도 넌 입을 열지 않을 것인가.”“짐승같은 놈.”임수연는 욕설을 퍼부으며 금연자에게 손을 대려 하자 하천은 급히 잡아당겨 흥분하지 말라고 했다.일이 이렇게 되었을 때, 사실 하천마저도 무력감을 느꼈다.아마도 하천이 임수연과 동시에 손을 쓰면 현장에 있던 연씨 왕족의 사람들과 흑무교의 사람들을 소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현재 민강 마을 전체가 연씨 왕족에 통제되어 있고 그들의 목적은 바로 민근석에게서 민경의 행방을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그렇다면 하천 그들이 이곳에 있는 연씨 왕족의 사람들을 잡고 위협을 하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연씨 집안은 민경을 얻기 위해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을수 있기때문이다. 설사 한두마리의 금연자를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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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민가네 성묘

바로 이때 그 흑무교 교주가 금연자옆으로 오다니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금연자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이며 말한다.“알겠습니다. 당신의 이 조건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민근석군도 저희랑 같이 가야 될겁니다.”“저는 당연히 같이 가야 맞죠.”이때 하천과 임수연은 의아한 듯이 민근석쪽을 바라본다.그들은 민근석이가 왜서 굳이 자기네를 데리고 갈려고 하는지 통 알수가 없었다.민근석은 하천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이 그의 앞으로 다가왔다.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하형제, 자네는 줄곧 수성빙잠을 찾고 있지 않았나. 수성빙잠이 있는 곳이 바로 그 민경이가 있는 곳이야.”“뭐라고.”하천이의 가슴은 철렁했다.원래 그는 민근석이의 이 결정에 불만이 있었다.그는 민근석이가 자기네들을 단지 총으로 쓸라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하지만 민근석이의 해석을 듣고 하천은 그의 요구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민근석군, 난 당신의 두가지 요구 모두를 들어줬습니다. 그럼 지금 민경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시죠.”민근석은 대답한다.“연산, 민가네 성묘입니다.”이 성묘는 말할 것도 없이 민근석의 할아버지 민춘의 묘지일 것이다.백년전, 중원전란시, 민근석의 맥은 민춘으로 부터 시작되였고 그의 인솔하에 현재의 연북 쪽으로 오게 되였다.민춘 역시 민강의 제일 마지막 민성인 것이다.이 민경은 민강에서 수백천년 전승되여 내려온 고경이다.그 안에는 틀림없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고술이 많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그 당시 민춘은 민강 마을의 얼마 남지 않은 세력으로는 전승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여 그 민경을 무덤까지 같이 가지고 간 것이다. 후세에 혹시 간자의 손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나중에 후환이 될가 봐 두려워서 일 것이다.다만 민춘이 생각지 못했던 건 여러해가 지난 지금 연씨 왕족이 민경에 욕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도 데리고 갑시다.”민경의 행방을 알게 된 금연자는 더 이상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민근석이가 직접 민성의 묘지에 있다고 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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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30년 동안 썩지 않았다

서로 눈이 마주친 하천과 임수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민근석의 뒤를 따랐다.30년 동안 수많은 비바람과 천둥 번개를 맞으면서 돌계단은 이미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초라한 모습으로만 남아 일반 사람들은 감히 올라가지를 못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남은 사람들은 다들 1등급 고수로 인정받는 사람들로서, 암벽 등반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딱히 두려워하지를 않았다.돌계단은 그리 높지가 않았다. 높이는 단지 20메터 정도였다. 민근석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그들이 관을 운반할 때, 먼저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멍을 뚫은후 다시 그 관을 옮겼다고 한다.곧이어 일행들은 10분도 안 되어 벼랑 끝 동굴 옆으로 향했다.동굴 입구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동굴 입구는 가시덤불에 의해 폐쇄되었다.민근석은 곧바로 칼로 구멍의 가시덤불을 헤치고는 제일 먼저 뛰어들었다.그 후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 손전등을 키고는 동굴로 들어서면서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그 안은 마치 어둠에 삼켜진 듯이 매우 어두컴컴했다.그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순간 오싹해났다. 하천마저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한밤 중에 이런 곳에 오는 것 자체가 무서운 일이긴 하다. "민경이가 바로 이 곳에 있어."민근석은 동굴 안을 가리키며 제일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과거 방공호였던 이곳은 파낸 동굴이 매우 깊어, 일행들이 안쪽을 향해 거의 20~30미터의 거리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았다.바로 이때,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풍기더니, 곧이어 민근석이 소리쳤다."조심해."앞 동굴 안에서 갑자기 기괴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이어 일행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맥없이 땅에 쓰러졌다.그러자 모두들 순식간에 뒤로 물러나 숨을 죽이고 입과 코까지 막으면서 다시 동굴 밖으로 돌아갔다.안에 있던 검은 연기는 계속하여 밖으로 뿜어져 나오자 흑무 교주는 눈살을 찌푸리며말했다. "저건 검은 연기를 삼킨 고독이야. 전에 제련해낸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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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식혈충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순간 믿기지 않은 이 현실에 깜짝 놀랐고, 민근석도 마찬가지였다.도굴 영화를 많이 봐온 사람들은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민춘이 갑자기 관 안에서 튀어나올가봐.그러나 곧 정신 차린 하천은 내심 기뻐했다.전에 거지왕이 그에게 해준 얘기가 있다. 이 수성 빙잠은 만년 동안 빙하 아래에서 지내왔기에 지한의 속성에 속하여 만약 그것을 죽은 사람의 몸에 두면 수십 년 동안 시체를 부패하지 않도록 보존할 수 있다는 얘기를 말이다.민춘의 시체에서 바로 이러한 정황이 나타나게 되자 그건 틀림없이 그의 몸에 성고 빙잠이 있다고 믿었다.즉 하천이 그렇게 찾고싶어하던 물건을 마침내 찾아낸 것이다.바로 이때, 민근석이 민춘의 시체 앞에서 풀썩 무릎을 꿇고는 세번 절을 했다."할아버지, 불효한 이 손자 탓이에요. 민강 마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니까 제발 용서해주세요.”절을 마친 후 민근석은 고개를 돌려 김연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민경은 바로 우리 할아버지의 시체 아래에 있어. 갖고 싶으면 알아서 직접 가져가."이렇게 기괴한 시체 앞에서 현장에 있던 이 사람들은 누구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김연자는 옆에 있던 흑무 교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런 일은 너희가 해야지."흑무 교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관에서 1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한동안 관찰을 마치고는, 곧이어 그는 몸에서 고충들을 풀어 관 쪽으로 날아보냈다.민춘의 얼굴에 떨어진 고충은 뜻밖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흑무 교주는 곧이어 고충을 수거하고는 옆에 있던 제자들에게 말했다. "가서 시체를 움직여서 민경을 꺼내."그 순간, 제자들은 다소 긴장했지만 차마 흑무 교주의 명령을 어기지는 못하기에 조심스럽게 그쪽으로 걸어갔다.두 사람은 손을 내밀어 민춘의 시체를 뒤집으려 했다. 그러나 시체를 건드리던 순간, 그들은 마치 무언가를 잘못 건드린 듯 싶었다. 민춘이 갑자기 입을 크게 벌리더니 그 입 안에서 바로 수정 같은 고충들이 날아와 두 사람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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