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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의 모든 챕터: 챕터 1101 - 챕터 1110

2064 챕터

제1101화 세가

“그래, 역시 그런 거 였군.”오반걸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였다.“연씨 가문에서 괜히 이렇게 큰 연회를 주최하여 사람들을 끌어 모은게 아니였어. 다 계획이 있던 거였구나, 그리고 그 계획이 지금 시작되는 거야.”“계획?!”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얘기에 질의의 눈빛을 보내왔다.“봉황, 즉 황족으로 등극인 것이지!”오반걸은 두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멋쩍게 얘기했다.이 말에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으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고귀한 신분의 소유자로서 이런 대접을 받아보기는 처음이 였으니 질의와 더불어 화까지 치밀어 올랐다.모두들 자리에 서서 연정운을 보고 언성을 높혔다.“이게 대체 뭐하는 겁니까!”그러나 연중운은 묵묵부답으로 무대위에 서있을 따름이였다. 이윽고 몇몇 사람이 그 옆까지 걸어나왔다.총 세명이 걸어 나왔는데 그중 한명은 청색의 두루마기를 입은 늙은이였다. 늙은이는 옷깃에 자주색과 금색으로 서로 어우러진 제비가 그려져 있었다. 이건 연씨 왕족에서 최상위급의 전투력을 의미하는 것이다.또 다른 한 사람은 옛스런 금색 갑옷에 체구가 아주 건장한 사람이였다. 저 으리으리한 체구를 미뤄보아 전장에서 련마된 의지와 몸놀림이 느껴졌다.마지막으로는 온몸에 검은색으로 되여있는 옷을 걸치고 있는 사람이였다. 겉으로는 아주 신비스런 기색이 풍겼는데 유일하게 드러난 두 눈이 이 또한 간단한 인물이 아님을 예시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저 두 눈속에는 깊고 음흉한 기색이 서려 있었다.이 셋중 마지막 사람은 연회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한테 낯선 인물이였지만 만약 하천 등 일행이 본다면 아마 한눈에 알아볼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자는 다름아닌 진정한 고술을 전해받은 흑무교 교주였기 때문이다.그리고 현재 이미 연씨 가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귀한 인물이기도 했다.흑무교 교주까지 되여 있는 사람이 구태여 연회까지 온 이유는 아마 더이상의 추측이 필요 없을 거다. 바로 혹여나 감정이 격해져서 돌발행동을 할가봐 여까지 모셔온 것이다.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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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제5황족

‘로체델 가문?’이 이름을 언급하자 임수연의 표정도 갑자기 확 가라앉았다.로체델 가문은 미국에 숨겨져 있던 슈퍼재단으로 미국에 200년 가까이 존재해 왔다.이 가문의 거대함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며 심지어 전쟁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천왕궁 궁주인 하천조차도 미국에 이런 가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 천왕궁은 해외에 그토록 오랫동안 뿌리를 내렸지만 한 번도 이 가문과 접촉한 적이 없다.이 가문은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지만 없는 곳이 없는 것 같다.“아니면, GPE 처럼?”해외 초정보 조직인 GPE의 자산도 마찬가지로 천문학적인데다 하천은 이 조직과 접촉한지 한두 번이 아니지만 매번 접촉할 때마다 하천이 그것에 대한 인식을 쇄신할 수 있다.GPE는 번역하면 하느님의 눈이다. 때론 하천은 심지어 이 조직의 설립자가 바로 하느님의 시각을 가진 하느님이라고 의심하기도 한다.어쨌든 이 세력들은 늘 하천으로 하여금 현재 오반걸의 입에서 말하는 중원세가와 아주 비슷하게 느끼게 한다.알고 보니 이런 무서운 조직은 해외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중원에도 적지 않다!이때 연씨왕족의 생일잔치 현장에서 연정운도 직접 그의 목적을 말했다.그의 연씨 왕족은 천하의 호족이 그에게 귀순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연씨 왕족은 정식으로 세가의 책봉을 받아 이 중원 대지의 제5황족이 될 수 있다.이것이 바로 연씨 왕족이 이 모든 것을 해내는 진정한 목적이다.“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제5황족?”연정운의 목적을 알게 된 후, 현장에 있던 많은 호족 가주들은 모두 욕설을 퍼부었다.이것은 봉건의 고대가 아니다. 중원의 용맥은 수십 년 전에 모두 끊어졌는데 황족 책봉이라는 이런 개자식의 개념이 나타난다니.“연정운, 농담하지 마라. 지금 로켓까지 하늘에 올랐고 인류도 이미 달에 올랐는데, 너는 복위를 하고 싶다고? 여기서 이런 얼토당토않은 짓을 하지 마라. 빨리 너의 사람을 비키게 해라 우리는 동반 하지 않을 것이다.”말하면서 동부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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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혈시독의 위력

일시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흑무교 교주쪽을 바라보았다.이녀석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지 도무지 알수 없었다.단,연정운의 얼굴은 승산이 있어 보이는 한가로와 보였다.이때 그의 눈길은 저 쪽에 서있는 한 60대 남성한테 멈췄다.그의 이름은 우폭주이고 동부 대족 우가의 가주이다.이놈은 소같이 소문난 외고집이였다.방금전 가장 크게 떠들었던 것도 바로 이 우폭주였다.그러니까 이놈의 우폭주가 어찌 순순히 연씨 왕족에게 복종하겠는가 말이다. “자네 이름이 우폭주 맞지? 나는 당신을 알고 있어!”연정운은 미소를 지으며 우폭주를 바라보며 말했다.“자네 동부 우가 대족이 정말로 우리 연씨 왕족한테 항복 할 생각 없는가?”그에 우폭주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한다.“연정운, 자네가 말하는 소위 왕족은 그냥 호칭에 불가한 거야. 툭 털어놓고 말해서 여기 새도 똥 싸지 않는 쥐 같은 곳의 왕족 가지고 뭔 큰 소리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여기서 대왕 노릇하려 해?”“자네 오늘 이 결정에 후회 안 할거지?”“내가 후회는 무슨 놈의 후회를 해?”우폭주는 거만을 뜨며 대답했다.“내 우폭주가 오늘 여기 연씨 왕족에서 못 나갈 것 같애? 자네들이 날 한번 건드려만 봐봐?”“오늘 만약 내가 여기서 죽게 되면 우리 우씨 집안의 수백명 고수들이 당신을 죽여버릴거야. 맞어. 진짜로 붙으면 우리가 당해지 못하겠지만 암살은 가능하겠지. 자네 연정운, 무서우면 절대 잠 자지마!”“하물며 우리 우씨 가족만이 아니야. 여기 있는 모두가 당신네 연씨 가족에 신복 못해!”“흥!”이 말과 함께 우폭주는 부하를 데리고 여기를 떠날 준비를 했다.“흑무교 교주, 다음은 당신 차례야. 잘 보여줘 봐!”연정운은 더 이상 말 섞고 싶지 않은지 자기 위상으로 향한다.그는 하인이 건녀 준 차를 마시며 마치 연극 감상이라도 할 태세로 아주 여우로워 보였다.이때 흑무교 교주가 갑자기 손에 든 단지를 열었다.단지로부터 육안으로는 찾기 어려운 한 마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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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꼭두각시

“하, 이것이야말로 마땅히 가져야 할 기개이다.”이때, 나주군도 책상을 두드리며 일어섰다.곧이어 소운과 몇몇 남방 귀족의 권력자들도 일어섰다. 원중도 체면을 세우려고 일어서려 했지만 오반걸이 그를 말렸다.“어르신, 정말 연씨 왕족에게 복종하는 것은 구차하게 살기 위해서입니까? 이건 너무 억울하네요.”“지금 우리가 죽을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면 연씨 왕족은 우리를 죽이지 못할 거예요. 만약 우리가 여기서 죽는다면 연씨 왕족도 멸망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에요.”오반걸은 저으며 말했다.“너희들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여우 같은 연정운이 생각 못 할 거 같아?”“어르신의 뜻은……?”원중은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라 말을 하려고 하자 수대 우의 흑무교 교주가 또 한번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그는 다시 손에 든 항아리를 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항아리에서 수많은 고충이 날아와 굴복하지 않는 귀족 주인장들을 향해 날아갔다.아까와 마찬가지로 고충들은 매우 빠르게 날아서 결국 이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터졌다.곧바로 보라색 연기가 그들의 머리 위에서 쏟아졌다.방금 혈시독을 자극한 연기는 붉은색 연기였지만 지금은 보라색으로 변했다.이 보라색 연기는 아까보다 더 무서워졌다.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보라색 연기가 떨어졌을 때 귀족 주인장들은 방금 우삼훈 그 사람들처럼 고통 속에서 죽지 않았다.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뚝처럼 제자리에 멍하니 있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하하, 연정운, 고독들이 효과가 없네.”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귀족 주인장들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 웃음은 몇 초 만에 뚝 그쳤다.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모두 매우 불가사의한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방금 굴복하지 않았던 주인장들이 태도를 바꾸고 수연대 너머의 연정운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나주군, 뭐 하는 거야?”나주군과 소운 등도 수연대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원중은 급히 올라가서 그들을 잡았다.하지만 이때 사람들은 두 눈에 힘이 없어 마치 산송장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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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치료제

이 순간 임수연과 민소무도 이런 생각을 했다. 임수연은은 다급하게 말했다.“형님, 고경과 민경은 원래 하나이예요. 고경은 독충을 놓고 민경은 해독할 수 있어요.”“그래서 흑마교주가 천하 명문의 주인에게 놓은 독충은 고경에서 온 것입니다. 그 해독하는 방법은 틀림없이 이 민경 속에 숨어 있어요.”“맞아.”하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다음은 부탁해.”“예.”임수연과 민소무는 가장 빠른 시간내에 고경을 꺼내 뒤적였다.하천은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다른 방으로 향했다.“하천 형님, 오랜만에 전화하셨네요.”전화가 연결되자 그쪽에서 오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는 다소 흥분되여 들렸다.“하천 형님, 형수님께 수성 빙잠을 찾아드렸어어? 참, 우리 할아버지 그들도 연북쪽에 도착했어. 그 연북왕의 70번째 생신에 참가하겠다고 하고 그 사람들을 만났어?”하천이 말했다.“오적, 긴 말은 짧게 해 당신 할아버지는 지금 연북쪽에 일이 생겼어. 그 다음에는 네가 해야 할 일이 많아.”“뭐, 우리 할아버지한테 무슨 일이 생겼어?”오적의 감정은 당시 격동되였다.“하천 형님, 우리 할아버지는 어떤가?”하천은 급히 말했다. “오적아, 걱정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그래서 하천은 가장 간결한 말투로 이 모든 일의 경위를 오적에게 한 번 말했다.오적이 다 들은 후에 그는 바로 오랫동안 침묵에 빠졌다.“오적아, 지금 네게 맡긴 임무는 바로 이 소식을 남방의 여러 호족들에게 전달하고 그들로 하여금 준비를 잘하게 해. 사람을 연북으로 데려오게 하려면 3일내에 반드시 와야지.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반드시 암암리에 조작해야 하는데 약간의 소문도 누설해서는 안 돼. 왜냐하면 일단 소문이 새면 연씨왕족의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할아버지는 그들이 생명이 위험해질수 있기 때문이야.”“알았어, 하천 형님.”이 오적은 평소에 비록 전심으로 천하의 고수에게 도전하려고 하기 때문에 변조가 없어 보이지만, 이런 큰 일 앞에서 그는 여전히 비교적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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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잠입

그 큰 항아리 안에는 많은 고충이 들어 있는데, 모두 수정처럼 영롱하고 투명하다.임수연과 민소무는 종래로 이런 고충을 본적이 없었다. 그들은 심지어 이런 고충이 그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는것을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수연 누나, 우리는 이미 민경 위의 방법에 따라 해독약을 제련하였는데, 이거 정말 효능이 있는 걸가요?”“나도 모르겠어.”임수연은 고개를 저었다.“오늘 밤 난 형님이랑 같이 연씨 저택에 가서 이 고충을 시험해 볼거야.”말하면서 임수연은 고충을 밖에 풀어났다. 그 고충은 마치 얼음알갱이처럼 그들의 주위에서 끊임없이 춤을 추었다.“저리로 가.”낮은 고함 소리와 함께 그 고충은 바로 멀지 않은 곳으로 날아갔고, 그 후 폭발하여 약간의 하얀 연기로 변했다.“소무야, 가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임수연이 말했다.“네.”두 사람은 정제된 해독제를 안고 구왕성 쪽으로 돌아왔다.이때 하천은 이미 그 무선설비를 통해 원중과 모든 것을 소통했다. 그 무선설비를 통해 하천은 연씨왕족이 비록 이런 호족권력자들을 연금하였지만 그들의 행동과 자유를 지나치게 통제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연씨왕족의 사람들은 전문적으로 다른 별장구역을 개방하여 이 사람들을 전부 그 별장구역에 배치하였다. 그들은 이 사람들이 별장구역에서의 자유활동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별장구역 밖의 모든 신호를 차단했다.동시에 별장 밖은 중병을 파견하여 지키고 있으며, 파리 한 마리도 날아들어갈 수 없게 하였다.이날 시간, 원중은 한가로이 이 별장구역을 여러바퀴 돌아다니면서 이 안의 모든 위치를 기록하였으며 동시에 바깥의 연씨왕족이 지키는 배치와 촬영구역도 관찰하였다.결국 원중은 이 모든 것을 그 최고의 무선 감청 설비를 통해 알렸다.원중이 제공한 소식에 따라 하천은 이 모든 곳을 지도로 그린 다음 이 지도 위의 내용을 통해 전체 별장 지역의 수비가 가장 취약한 곳을 분석했다.날이 곧 어두워질 무렵, 임수연와 민소무는 마침내 정제된 해독제를 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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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07화 시약

하천이 말했다.“전에 민강 마을 관련 일들은 모두 전해 들었겠지만, 연씨 왕족은 고경을 얻어 천하의 명문가 권력자들에게 구술을 사용하기 위해 오랜시간동안 준비해왔네. 그리고 마침내 민성의 관에 숨겨진 고경을 얻게 되었지. 그때의 고경은 제가 관에서 꺼낸 것입니다.”“하지만 연씨 왕족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요. 민경은 사실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독충을 놓는 방법을 다루었고, 다른 한권은 해독하는 방법을 다루었지요. 이 두 책은 제가 잘 숨겨두었답니다.”원중과 오반걸은 급히 물었다.“그러면, 당신들은 이미 민경의 방법에 따라 해독약을 정제하였는가?”하천은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며 말을 이었다.“해독할 수 있는 고충은 제 도자기 병 안에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정말로 여러분의 몸에 들어간 독을 풀어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 삼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원중과 오반걸의 눈이 마주쳤다. 곧 오반걸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나는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니, 내가 하도록 하지.”원중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헀다.“오 어르신, 제가 하겠습니다. 당신은 남쪽 무림의 거물급 인사이신데 문제가 생기면 안되죠.”오반걸이 말했다.“원중, 너야말로 당대 남방에서 으뜸가는 사람이 아니냐, 이번 실험엔 내가 하도록 하겠다.”원중과 오반걸은 서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 할때 하천은 이미 그 도자기 병을 열었다. 두 마리의 수정 고충이 병에서 날아나왔다.오반걸‘???’원중‘???’수정 고충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날아오더니 폭발해 하얀 연기가 두 사람의 몸 위로 떨어졌다.하천은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물었다.“어때요, 두 분, 두분 몸에 있는 독이 해독된 것 같나요?”그러나 오반걸과 원중은 둘 다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느낌도 없었다.그 순간, 오반걸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 듯 말했다.“하천, 우리 몸에는 혈시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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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천둥신이 깨어나다

“뭐야?”은연지의 안색이 변하며 순식간에 다시 불빛을 원중, 오반구 및 천둥신의 몸에 집중시켰다.거의 모든 사람들이 시선이 천둥신에게로 집중되자 은연지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저기 저분, 아마도 괴뢰독에 걸린듯 하네요. 지금의 그는 생각조차 할수없는 백지상태로 살아있는 송장일 뿐입니다 .혹시 송장으로 변하면 잠도 못 자나요?”이 말은 들은 오반구와 원중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변해버렸다.그러나 땅에 엎드린 하천은 눈치를 살핀 후 슬그머니 용궐단검을 뽑았다.진실은 곧 드러나게 될 것이다. 하천이 지금으로서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감쪽같이 모든 이들을 처단해버리는 것이다.분위기가 순식간에 긴장되기 시작했다.기회를 엿보던 하천이 드디어 칼을 뽑아들려 할때 줄곧 멍한 표정으로 있던 천둥신이 갑자기 정신이라도 돌아온 듯 포효했고 흐리멍덩하던 눈빛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짙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누가 감히 날 산송장이라 불렀어, 어디 다시 한번 말해봐.”해독제가 드디어 반응했구나!그 모습을 본 하천은 즉시 용궐단검을 거두었다. 하천이 가져온 해독제가 뜻밖에도 제대로 적용되자 오반구와 원중의 얼굴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다른 사람들도 경악하긴 마찬가지 였다.천둥신이 호통치자 그들 마음속의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괴뢰독에 중독된 사람은 호통치는 천둥신과 달리 모든 감정을 상실하기 때문이다.“죄송합니다, 저희가 너무 섣불리 판단했습니다.”은연지는 행여 상황이 더 악화될세라 급히 사과했다. 비록 원중과 천둥신 모두 연씨왕족에게 볼모로 잡혀 있지만 그들 역시 한 지방의 호걸들이였기에 연씨왕족들도 감히 함부로 대하진 못하고 그에 따른 대우를 철저히 해주었다.“흥.”천둥신은 코웃음을 친후 더이상 상대하기 싫은 듯 고개를 돌렸다.다른 사람들도 더이상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분분히 자리를 떠났다.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떠난 후에야 하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천둥신, 이제야 정신이 돌아 온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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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황의 사자

연정운은 하늘을 찌를 듯한 호기로 말했다“현재 우리 봉황 대계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치의 실수라도 있으면 안되니 만단의 준비로 황의 사자를 맞이하라.”“예, 아버지!”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자 연씨 왕족이 봉황하는 날이 결국은 다가왔다.하천은 이미 오적, 나욱 등과 연락을 취한 상태였다. 연씨 왕족이 봉황하는 순간, 하천이 쳐들어가서 그들의 계획을 파괴할 것이고 잇달아 천하의 호족들이 군집하여 공격을 시작하면 반드시 연씨 왕족을 파멸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오전 8시, 18대의 롤스로이스로 구성된 호화로운 차량 행렬이 연씨 왕족의 장원에서 출발하여 줄곧 질주하여 구왕성의 성문밖에 멈추었다.연정운은 4명의 금연자와 한명의 자금연, 그리고 연씨 가문 십팔기 등 사람들의 호송하에 성문 밖으로 걸어나갔다.연정운은 기대로 가득찬 얼굴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그는 주먹을 불끈 쥔 채 벅차오르는 감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황의 사자, 그것은 진부하고 신비로우며 세력이 매우 방대한 중원 세가, 제경 4대 황족으로서 일찍이 황의 사자 책봉에서 온 것이다.연정운과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황의 사자는 마치 천신이 파견한 사자나 다름 없었다.그는 60년전 제경 고족의 황의 사자 책봉 순간을 두눈으로 확인한 적이 있었다.그러나 그때의 연정운은 겨우 10살도 되지 않는 어린 나이였다. 비록 흐릿한 기억이지만 당시 황의 사자의 풍채는 그의 마음속에 깊이 낙인되었다. 또한 그때부터 전 세대의 연북왕, 즉 연정운의 아버지는 그에게 말했었다.“지금부터 연씨 왕족을 봉황시키는 것이 바로 우리 연가의 유일한 목표이다.”연정운은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두고 연씨 왕족이 황제를 봉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70세가 되는 해에 드디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멀리 저쪽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질주해 오더니 연정운과 20여 미터 떨어진 위치에 머춰섰다.차문이 열리자 일행 10명이 내려왔다. 20여메터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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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성회

이게 뭘 설명하겠는가?봉황 사자 앞에 서면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여전히 그의 강대한 기세를 느낄 것이다. 중원의 눈에는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도, 아무리 대단한 고수라도 그들에게 있어서 개미와도 다름이 없었다.원중과 나주군도 오반걸이 이렇게 긴장하는 건 처음 봤다. 마치 대단한 적수를 만난 듯한 표정이어서 그들도 덩달아 숨을 멈추었다."원중, 가서 하천한테 알려라. 여기에 도착하면 봉황 사자 앞에서 연씨 왕족의 계획을 들춰내기만 하면 된다고. 그들의 계획을 파괴하기만 하면 되니 절대로 봉황 사자와 충돌이 생겨선 안 된다."오반걸은 이 말을 할 때 표정이 아주 엄숙했다. 그 말투는 마치 봉황 사자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서 조금의 충돌도 있으면 안 되는 것처럼 들렸다.이때 하천은 이미 오적과 나욱이랑 합류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사람을 시켜 다른 명문의 고수한테 연락했다.같은 시각, 중원의 명문 고수 천여 명이 연씨 왕족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연씨 왕족이 봉황에 실패하기만 하면 이 사람들은 충분히 연씨 왕족을 소멸해 버릴 수 있었다.차에 있던 하천은 오반걸이 원중을 시켜 전한 소식을 이미 들었다. 순간 그의 표정도 몹시 엄숙해졌다.옆에 있는 임수연이 말했다."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결국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보스는 신이잖아요!""하하."하천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속도를 좀 더 올려야겠어. 이따가 너랑 소무의 연기를 기대할게."그러자 임수연은 품 안에 든 그 용기를 툭툭 치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해독하는데 쓰는 고충은 이미 저랑 소무가 강화했어요. 이따가 이 고충을 풀어놓기만 하면 순식간에 독을 제거할 수 있을 거예요.""좋아."하천이 말했다."오늘 연씨 왕족한테 재밌는 걸 보여주지."같은 시각, 연씨 왕족 봉황 현장.연정운 그 무리의 사람들은 열 명의 봉황 사자 뒤를 따라 봉황대에 올라섰다.그러자 맨 앞에 선 봉황 사자가 금으로 된 의자에 앉았고 다른 봉황 사자는 나란히 그의 뒤에 섰다.그리고 연정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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