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이 말했다.“전에 민강 마을 관련 일들은 모두 전해 들었겠지만, 연씨 왕족은 고경을 얻어 천하의 명문가 권력자들에게 구술을 사용하기 위해 오랜시간동안 준비해왔네. 그리고 마침내 민성의 관에 숨겨진 고경을 얻게 되었지. 그때의 고경은 제가 관에서 꺼낸 것입니다.”“하지만 연씨 왕족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요. 민경은 사실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독충을 놓는 방법을 다루었고, 다른 한권은 해독하는 방법을 다루었지요. 이 두 책은 제가 잘 숨겨두었답니다.”원중과 오반걸은 급히 물었다.“그러면, 당신들은 이미 민경의 방법에 따라 해독약을 정제하였는가?”하천은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며 말을 이었다.“해독할 수 있는 고충은 제 도자기 병 안에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정말로 여러분의 몸에 들어간 독을 풀어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 삼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원중과 오반걸의 눈이 마주쳤다. 곧 오반걸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나는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니, 내가 하도록 하지.”원중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헀다.“오 어르신, 제가 하겠습니다. 당신은 남쪽 무림의 거물급 인사이신데 문제가 생기면 안되죠.”오반걸이 말했다.“원중, 너야말로 당대 남방에서 으뜸가는 사람이 아니냐, 이번 실험엔 내가 하도록 하겠다.”원중과 오반걸은 서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 할때 하천은 이미 그 도자기 병을 열었다. 두 마리의 수정 고충이 병에서 날아나왔다.오반걸‘???’원중‘???’수정 고충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날아오더니 폭발해 하얀 연기가 두 사람의 몸 위로 떨어졌다.하천은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물었다.“어때요, 두 분, 두분 몸에 있는 독이 해독된 것 같나요?”그러나 오반걸과 원중은 둘 다 혼란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느낌도 없었다.그 순간, 오반걸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 듯 말했다.“하천, 우리 몸에는 혈시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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