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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1121 - Chapter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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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괜히 주는데 받아야지

하천은 급히 용궐로 들어 막아내자 연구광의 손에 든 긴 칼과 마주쳐 화려한 불빛을 뿜어냈다.용궐도은 비할 바 없이 날카롭고 쇠를 진흙처럼 깎았는데 이 맞부딪치는 것만으로도 이미 연구광의 손에 있는 그 칼의 칼날을 찢어버렸다.그러나 연구광은 전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마치 로봇처럼 끊임없이 하천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이 녀석의 몸둥이는 크지만 속도는 상당히 빨라 눈 깜짝할 사이에 하천을 향해 십여 칼을 쪼갰다.하천은 끊임없이 피하다가 결국 예민한 속도로 연구광의 뒤로 이동하여 그의 몸뒤에 1미터 남짓한 구멍을 냈다.그러나 이 녀석은 통증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앞의 시선에서 하천을 볼 수 없게 되자 그는 다시 칼을 들고 오진욱 쪽을 향해 쪼갰다.“자.”오진욱은 온몸을 흔들리자 손에 든 용두칼이 포악한 힘을 휩쓸으며 강한 칼날로 연구광을 물리쳤다.연구광은 보기에 무서운 것 같지만 오진욱과 하천의 합작에 그도 대단한 괴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진욱이 연구광을 쪼개고 물러날 즈음, 하천은 이미 용궐로 그의 뒤에서 수십 번 연속 쪼갰다.곧 이 녀석의 등에는 촘촘한 칼날이 널려 있었다.그러나 연구광이 얼마나 많은 칼을 맞았든 그는 무사한 사람처럼 여전히 토끼처럼 민첩했다.“하천, 그의 머리를 잘라라.”오진욱은 포효하자 이미 연구광의 몸 앞으로 이동했다. 그는 자신의 몸으로 연구광의 모든 화력을 끌어들였다. 하천은 이 기회를 틈타 높이 뛰어 용궐도는 그의 손에서 아름다운 호선을 그리며 연구광의 목을 스쳐 지나갔다.다음 순간, 연구광의 동작이 갑자기 고정되여 머리가 그의 목에서 떨어졌다.거대한 몸뚱이가 한순간에 땅바닥에 쓰러져 주위의 여러 상자의 보석을 모두 뒤집어엎었고 곧 연구광의 몸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녹았다.。이때 그의 눈 속의 두 빙염도 꺼졌고 머리는 바로 해골로 변했다.포도 크기 만한 수성빙잠이 연구광의 머리에서 굴러 나왔다.하천은 급히 달려가서 그 수성빙잠을 땅에서 주웠다.이 수성빙잠을 손바닥에 잡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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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양심이 없다

오자마자 청룡은 하천에 대해 불평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후 그는 감개무량하게 말했다.“가끔은 정말 당신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구나. 심지어 연씨 왕족과 같이 백여 년 동안 대를 이어온 초 명문가도 당신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무너뜨릴 수 있다니.”하천은 다급하게 말했다.“청룡, 밥은 함부로 먹을 수 있지만,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 연씨 왕족이 황제를 책봉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천하의 호족과 적이 되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청룡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네가 만약 이곳에 와서 수성빙잠을 찾지 않는다면 연씨왕족은 이미 황제를 책봉하는 데 성공했을지도 모른다.”하천이 멍해지자 마음은 더욱 놀랐다. 이 모든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육선문이 끼어들지 않았는데 청룡의 두 마디 말 속에서 하천은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이미 연북 이쪽의 모든 자료를 장악했다.이때 청룡은 시선을 민소무의 몸에 돌리며 물었다.“너희 민강 마을의 일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지금 연씨 왕족은 이미 멸망했으니 너희 민강 마을의 원수도 갚은 셈이다. 만약 내가 추측한 것이 맞다면 민강곤의 그 두 권의 경서는 지금 네 손에 있겠지?”민소무는 놀라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했다.하천은 청룡이 민소무를 꾀하려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분명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천은 다급하게 말했다.“청룡, 무슨 뜻이야? 소무는 지금 우리 천왕궁 사람이야.”“어, 그래? 허허…….”청룡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는데 웃음 속에는 다소 난처함이 있었다. 이 녀석은 분명히 마음속에 무슨 일이 숨어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하천은 말했다.“청룡, 소무의 생각을 하지 마라. 그리고 그 민경도 너희 육선문과 관계가 없다.”청룡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하천, 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선문의 북방 문주였는데 왜 이렇게 빨리 우리 육선문과 관계를 끊어, 너 정말 양심이 없구나.”“허허.”하천은 냉소를 지으며 더 이상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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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나 대신 그에게 감사드려

각종 영화작품이나 소설 작품의 소개에 따르면 이 용조는 한국 정부가 설립한 특수부문으로서 그속의 사람은 비록 많지 않지만 모두 최고의 인재이다.물론 부동한 작품에 나타난 용조의 의미는 다르다. 어떤 작품에서 용조는 초능력조직이고 어떤 작품에서는 귀신을 잡는 조직이다…… 물론 이것들은 모두 허구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하천은 이 세상에 정말 용조와 같은 부서가 존재할 줄은 몰랐다.하천은 손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듯이 말했다.“청룡, 용조는 정부가 설립하여 중원 세가의 존재를 겨냥하는 데 전문적으로 쓰입니까?”“그런 셈이다.”청룡이 말했다. “중원 세가가 아니라 전 세계의 세가를 겨냥한 것이다. 하천,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이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물론, 네가 지금 이 말을 들으면 내가 좀 과장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 결국 나의 실력은 너보다 못하다. 그러나 내가 아는 정보는 분명히 너보다 많아. 왜냐하면 나는 육선문을 의거 하기 때문이다.”“또한, 육선문 4대 문주, 당신은 줄곧 서방 문주 현무를 본 적이 없는데, 왜 그런지 아십니까?”하천이 대답했다. “현무는 이미 용조에 들어갔기 때문이지?”“맞아.”청룡은 고개를 끄덕였다.“육선문이 존재하는 의미는 정부을 대신하여 무림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 외에 또 다른 목적은 용조가 새로운 혈액을 찾아아 그들이 더 많은 최고의 인재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이때 하천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청룡, 내가 추측한 것이 맞다면, 용조라는 조직의 존재는 정부 최고의 기밀입니다, 지금 나는 육선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이런 비밀을 나에게 알려주려고 합니까?”말이 여기까지 오자 청룡도 웃었다. 웃음에는 교활함이 섞여 있었다.하천은 청룡의 이 웃음을 매우 싫어했다.“할 말이 있으면 분명히 말해주십쇼.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마세요.”청룡이 말했다.“사실 이렇다. 보스가 너에게 용조에 가입할 흥미가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어.”“헐!!!”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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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집으로 돌아가기

그러나 하천은 수성빙잠을 지니고 있었지만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반대로 몸에 에어컨을 설치한 것처럼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이때, 그는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만월 산장으로 향했다.“형님, 오셨습니까.”만월 산장에 들어서자마자 덩치가 큰 양금갑이 하천의 눈에 들어왔다.그는 특별히 양금갑을 전임시켜 가족의 안전을 지키게 하였다. 양금갑은 하천이가 시킨 임무를 엄격하게 집행하여 그를 실망시키지 않았다.현재 만월산 중턱 별장 쪽은 철통 보안을 이루어 그 누구도 하천의 가족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이와 동시, 청주의 부동산 대왕인 유신은 하천의 명령에 따라 만월산 별장 구역 전체를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미 별장 구역의 주민들에게 연락하여 높은 가격으로 그들의 별장을 사서 되도록 빨리 이사할 수 있게 준비했다.최소 1년 안에 만월산 별장 구역 전체는 하천의 소유로 될 것이다. 그땐, 어쩌면 이곳이 천왕궁의 대본영이 될지도 모른다.“응.”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여긴 별문제 없지?”“걱정하지 마세요, 형님. 제가 있으니 아무 문제도 없을 겁니다.”양금갑은 가슴을 치며 말했다.“그럼 됐네.”하천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만월산 중턱의 별장으로 향했다.“아빠.”별장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주하나는 재빠르게 하천을 향해 달려왔다.하천은 주하나를 번쩍 들어 안아주었다.“우리 이쁜 하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말을 잘 들었어?”“응.”주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빠, 하나는 말을 잘 들었어, 동생들도 말을 잘 들었고.”이때 정홍영과 주지원도 별장에서 나왔다. 비록 하천이가 곧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여전히 설렜다.“왔어? 음식이 다 됐어, 얼른 들어와서 밥 먹자.”정홍영과 주지원은 이미 집에서 산해진미를 차려 놓고 하천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식사하면서 하천은 정홍영과 주지원에게 연북에서 일어난 일을 간단히 얘기해주며 민소무를 소개해 주었다. 일반인인 그들은 무림에 관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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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깨어나다.

“사부님, 뭐 하시는 거예요!”수성빙잠이 터지는 것을 보는 순간, 하천의 머리도 펑 터지는 것만 같았다. 주가을를 깨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부서졌다.“왜 호들갑이야?”거지왕은 하천을 노려보며 말했다.“다 큰 사람이, 아직도 진정할 줄 몰라?”“사부님, 수성빙잠을 왜 깨트렸어요?”거지왕은 손바닥을 펴고 하천에게 보여줬다. 손 위에는 맑고 투명한 작은 누에 하나가 있었다. 누에는 지렁이 반 토막 정도의 크기로 맑고 투명하여 마치 아름다운 예술품과 같았다.그러나 놀라운 것은 누에가 살아 꿈틀거린다는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수성빙잠이다.”거지왕이 해명하였다.“사실 수성빙잠은 꽃 이름일 뿐, 누에가 아니라 누에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사부님, 도대체 이건 무엇입니까, 왜 살아있어요?”“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것이 있으면 가을을 깨울 수 있어. 하천아, 내가 이걸 가져가서 3일 후에 다시 올게.”거지왕이 무엇을 하러 가는지 몰랐지만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였다.거지왕은 수성빙잠을 갖고 떠났다.사흘 뒤 저녁, 약속대로 돌아온 거지왕은 창문이 아닌 대문을 통해 주가을의 방으로 왔다. 그의 손에는 하얀 단약 하나가 있었는데 마치 눈을 비벼 만든 것 같았다.“사부님, 이건 뭐예요?”“이건 내가 수성빙잠으로 만든 단약이야.”거지왕이 대답했다.“이것을 가을에게 먹여라, 3일 후면 반드시 깨어날 것이다.”“네, 사부님!”하천은 설레는 마음으로 거지왕의 손에 있는 단약을 받고 주가을에게 먹여줬다.“하천아, 일주일 후 전에 네가 청주에서 만든 늑대소굴에 와서 날 찾거라.”하천은 어안이 벙벙해져 거지왕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사부님, 뭐 하시려고요?”“일단 가족들 곁에 있거라. 하천아, 지난 2년 동안 네가 한국에서 겪은 이 모든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거지왕은 뜬금없는 말을 남긴 뒤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그는 늘 번개같이 나타났다가 구름처럼 사라지곤 했다.하천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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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개고기 샤브샤브

“그건 의식이 없어서 그럴 거야. 여보, 이젠 괜찮아.”주가을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리고 꿈에서 작은 백룡 한 마리가 나를 태우고 바다에서 나왔어.”“작은 백룡이라…….”하천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 작은 백룡은 아마 지렁이처럼 생긴 수성빙잠일 것이다.이렇게 보면 수성빙잠이 주가을를 구해준 것이 확실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홍영과 주지원도 방으로 왔다.그들은 주가을이 깨어난 것을 보고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주가을은 무려 한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마침내 깨어났다.그 후 며칠 동안, 정홍영은 여러 가지 보약을 준비하여 그의 체력을 보충해 주었다.3일 후, 몸은 점점 회복되었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하였다.결국 병원에서도 이미 큰 문제가 없어 앞으로는 몸조리만 잘하면 된다고 하였다.이젠, 주가을의 일도 완전히 해결되었다.아기방에서 두 꼬마는 여전히 밤낮없이 잠을 자고 있었다. 하루에 깨어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주가을은 깨어난 후 줄 곧 두 꼬마의 곁을 지켰다. 비록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젖을 먹일 수 없지만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였다.하천은 두 아이에게 백일잔치를 치르려고 한다. 아직 아이들의 이름을 짓지 않아 나중에 북방의 하씨 집안에 갈때 하씨의 족보에 넣으려고 한다.그리고 주하나도 아직 성을 고치지 않았기에 이참에 같이 가서 바꾸려고 한다.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거지왕과 약속한 대로 하천은 이날 오후 차를 몰고 늑대소굴에 왔다.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늑대소굴은 여전했다.천죄 놈들이 천왕궁의 해외 대본영으로 훈련하러 간 후, 조진원은 청주로 돌아갔다. 그는 여전히 본업을 하며 늑대와 개를 키웠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에서 풍겨오는 고기향을 맡았다.개집 앞에는 임시로 부뚜막을 설치 해놓았고 그 위에 있는 큰 냄비 안에는 맛있는 개고기를 끓이고 있었다.이때 거지왕과 조진원은 냄비 앞에 앉아 양념그릇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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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그에게도 초대장이 있다.

이를 본 하천은 크게 놀라진 않았다.“사부님, 이건 저도 할 수 있어요.”그러자 하천은 땅바닥에 있는 나뭇잎 하나를 들고 흔들더니 총알을 쏜 것처럼 나무줄기에 박혔다.거지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이건?”말이 끝나자, 그는 재빨리 뒤로 물러서더니 곧 칼을 잡은 것처럼 허공에 내리쳤다.“천도법!”그 후, 하천은 마치 하얀 기공이 한 자루의 칼로 되어 나무를 자르는 것 같았다. 쾅-나무의 거대한 줄기는 기공에 잘려 두 동강이 났다.이 순간, 하천은 몹시 놀랐다. 이 장면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다.그는 그동안 자신의 전력이 이미 최상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때 비로소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급이 누군가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이 사람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진정한 지배자이다.거지왕은 손을 거두고 돌아서서 하천을 바라보았다.“놀랐어?”“네!”“사부님, 저는 이번 연북행에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사부님도 중원 세가의 사람입니까?”“아니.”거지왕은 고개를 저었다.“그럼 왜 기공을 낼 줄 알고 초륜을 할 줄 아는 거예요?”거지왕은 신비롭게 웃었다.“중원 세가의 사람들만 할 줄 안다고 누가 말했어?”“황족?”하천의 머릿속에는 문득 이 두 글자가 떠올랐다. 중원 한국을 보면, 중원 세가와 같은 높은 세력외에 기공을 할 수 있는 세력은 황족뿐이었다.연씨 왕족이 그토록 공을 들여 황족이 되려는 것은 중원 세가에서 기공을 수련하는 방법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하천이는 알고 있었다.“사부님은 제경황족의 사람이에요?”“그건 중요하지 않아.”거지왕은 손을 흔들었다.“중원 세가는 한국에서 수백, 수천 년 동안 전승된 대세력이다. 100년 전만 해도 중원은 갖가지 학문, 예술이 함께 성한 곳이였다. 소위 말하는 세가들도 아직 은세하지 않았다.”“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세가와 정부는 각종 평화공존에 합의했기 때문에 그들은 철저히 은세하였고 동시에 중원 무도의 미래도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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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책 두 권

하천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한국 사왕은 한국 무림을 대표하는 최고의 강자로 명성이든 지위이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존재이다. 그리하여 초대장을 받았을 때 마다 할 권리는 없다.“사부님, 꼭 가야 해요?”어리둥절해진 하천은 한참이 지나서야 물었다.“응.”거지왕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꼭 가야 해.”“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겁니까.”하천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수수께끼가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다. 수수께끼를 풀기는커녕 접할 자격도 없었다.“네가 생각한 만큼 비관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초대장을 받았다는 건 오히려 나에게 큰 기회일 수도 있다.”“기회?”“맞아.”거지왕은 먼 곳을 바라보며 감탄했다.“이 속된 세상은 이미 지겨워졌어. 이젠 더 높은 곳에 가서 세상을 볼 때가 되었다. 하천아, 내가 너의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면 네가 그의 자랑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전해줄게.”이쯤 되자 더 이상 이런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그러고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하천아,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으니 오늘 밤 사부로서 마지막 의무를 다하겠다.”하천은 깜짝 놀랐다.“사부님, 뭘 하시려고요?”거지왕은 대답하지 않고 몸에서 황피고서 두 권을 꺼내 건네주었다.“이 책들을 가져라.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너에게 달렸다.”순간, 하천의 머리가 펑 하고 터지는 것만 같았다. 그는  책을 보면서 한동안 멍해있었다.“이건……?”“하나는 내공 수련에 관한 책이고 다른 하나는 천도라는 공법이다.”“천도법!”하천의 머릿속에 방금 거지왕이 기화형으로 단칼에 나무를 자르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천도법, 거지왕이 가장 잘하는 수단이다.“하천아, 중원 세가가 높은 위치에서 세속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제경 4대 황족이 기꺼이 중원 세가에 굴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하천은 순간 깨달았다. 자신의 사부인 거지왕은 역시 제경황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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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9화 늑대고기 훠궈

“예. 스승님!”하천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분명 이 일의 중요성을 알수 있을 것이다.하천이 그 내력으로 수련한 공법을 퍼뜨리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설사 황족의 사람들이 알게 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도대체 어느 황족이 규칙을 파괴했는지를 똑똑히 말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이런 공법은 모든 황족에게 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천도법은 거지왕의 소유이기에 일단 천도법이 세상에 드러나면 모든 황족들은 거지왕이 규칙을 파괴한 것을 알게 될것이다. 그때 되면 거지왕 일족에게 큰 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하천아, 나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남은 시간 동안 너는 여기에 남아 내력과 천도법을 수련하거라. 어느 정도에 도달할 수 있는지는 너의 조화에 달려 있다.”하천이 내력에 대해 알게 된것은 대부분 영화작품에서 본것 뿐이기에 내력을 수련하는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성공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적게는 1년, 많게는 수십년이 지나야 내력이 초급단계에 들수 있다.하천의 마음속엔 걱정에 젖었다.“스승님, 당신은 그 당시 내력이란 것을 범속 초월까지 수련하는데 얼마 걸렸나요?”“일주일.”거지왕이 대답했다.“네!”하천은 놀라움을 참지 못했다. 이것이 어떻게 티비에서 나온거랑 다른 거지? 티비에서 이것을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적게는 3~5년, 많게는 수십 년 필요하다 하지 않았나?그런데 일주일이라니?거지왕은 하천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말했다.“사람도 등급으로 나뉘는데 타고난 것이란 사실 말하기 어려운거야. 게다가 현재 한국의 세상을 보면 이미 종사급에 이르런 사람이 또 얼마나 많은가? 해박한 학문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바와 같이 그들이 일단 내력을 수련하기 시작하면 그 효과는 틀림없이 상당히 공포스러울 것이야.”“이것도 중원 세가와 제경황족이 이러한 전승을 엄격히 통제하는 원인중 하나야. 일단 이러한 전승이 천하에 알리게 되면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들의 지위는 보장되지 않을 것이야.”“종사가 내력을 수련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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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대성공

거지왕의 고함을 듣자 조진원은 그제서야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답하고 바로 그 거대한 푸른 늑대를 우리 안에서 끌어냈다.한 시간 후, 이미 저녁 무렵이 되었고, 바깥의 공터에서는 또 한 번 훠궈 대야가 세워졌다.늑대머리로는 국을 끓이고 늑대고기는 큰 덩어리로 솥에 넣어 큰불로 20여분 동안 끓였다. 두 사람은 이 늑대고기가 도대체 익었는지도 모르면서 한덩어리를 건져내자마자 갉아먹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늑대고기 두근에 백주 반병이 배속에 들어간후 거지왕과 조진원은 이마의 땀방울을 발랐다. 참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상쾌했다.사실 하천도 거지왕이 왜 자신에게 전승을 물려줄 곳을 여기로 선택했는지 이상해 했다. 그 전에 하천은 조진원이 사실 거지왕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그리고 이 두 사람은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이 아니라 사이가 꽤 좋은 것 같았다.이것은 아마도 그들이 공통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큰 늑대 고기 한 솥이 이 두 사람에 의해 바닥이 났고 뒤이어 조진원은 일어나 나머지 반의 늑대고기를 끌고 왔다.“어르신, 하천이 내력을 수련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거지왕 앞에서 조진원은 뜻밖에도 하천을 사장이라고 부르지 않고 직접 그의 본명을 불렀다.거지왕은 입으로 손에 든 늑대 고기 한 조각을 찢으며 말했다.“이건 참 말하기 어려워. 아마도 요 며칠, 아니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어.”조진원은 생각에 잠긴 듯 턱을 괴며 말했다.“어르신, 당신은 그 당시 겨우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어요.”“아마도 이 세상에 어르신보다 시간이 더 짧은 사람은 없겠지요?”“있어!”거지왕은 갑자기 눈을 가늘게 떴다.조진원은 멍하니 말했다.“누구인가요? 어르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거지왕은 말했다. “그 미친 놈, 5일밖에 안 걸렸어.”미친놈이라는 말을 듣자 조진원의 얼굴색은 바로 변했다. 그는 손에 든 술잔을 내려놓고 물었다.“어르신과 함께 이름을 날린 광왕 선배이신가요?”“허허!”거지왕은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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