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궁?”천왕궁을 모르는 민소무의 눈빛에 의심이 가득하자, 임수연이 말했다.“천왕궁은 우리가 설립한 해외 조직으로, 방대한 세력과 배경을 가지고 있죠. 만약 천왕궁에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어요.”임수연이 여기까지 말하자, 총명한 민소무는 그 뜻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천왕궁에 들어가고 싶습니다.”“좋아요.”하천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그럼 지금부터 내가 형님이니 명령을 내리지. 여기에서 며칠 푹 쉬어.”그 말을 들은 민소무가 눈살을 찌푸리자, 하천이 다시 말했다.“이제 막 들어와놓고 분부를 어기겠다고?”“그게 아니라…… 알겠습니다, 형님.”“그래.”하천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임수연을 불렀다.“임수연, 나와 같이 가자.”“네.”떠나기 전에 임수연은 민소무와 눈을 마주쳤고, 두 사람은 사라졌다.“사실 민씨 가문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으시죠?”문을 나서자마자 임수연이 바로 묻자, 하천이 탄식하며 대답했다.“맞아, 확실히 끼어들고 싶지 않아. 내가 지금 생각하는 건 빨리 빙잠을 찾아서 내 아내를 혼수상태에서 구해주는 것뿐이야. 하지만 도움을 주면 좋은 일로 되돌아올 수도 있겠지. 이번 일로 민씨 가문과 좋은 감정을 쌓아놓는 것도 나쁘지 않아. 연씨 왕족이 벌인 일은 정말 나쁜 일이니 대신 벌을 주는 것도 좋지. 그리고, 민소무가 천왕궁에 들어왔으니 너의 인생과제도 이룰 수 있겠군.”그 말에 임수연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그런 장난 치지 마세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일단 상황을 지켜보자. 지금 우리는 연씨 왕족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일단 가문에 대해서 안 후에, 빙잠을 얻은 후에 복수을 계획해 봐야지.”지금 하천은 눈앞에 어떤 일이 있든 일단 아내를 구하고 빙잠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며칠 뒤, 하천을 비롯한 세 사람은 바로 구왕성 쪽으로 가서 호텔을 잡아 들어갔고 하천과 임수연은 암암리에 연씨 왕족에 잠입해 소식을 알아냈다.연씨 왕족인 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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