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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연극

그리고 이때, 하천 일행이 숲 속의 위험들을 없앤 뒤에, 민근석과 다른 사람들도 가장 빠른 속도로 따라왔다.

이와 동시에 이 흑무교의 본거지 안.

넓은 광장 위에는 높은 대를 세웠는데, 높은 대 아래에는 흑무교의 교인들 수백 명이 가득 서 있었다.

그리고 이 높은 대 위에는, 온몸을 검은 두루마기로 감싼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의 무당과도 같았다.

이때 이 남자는 높은 대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아래 교인들의 절을 받았는데, 이 사람이 바로 흑무교 교주였다.

“그들이 왔다!”

흑무교 교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들려왔다. 그의 말투는 아주 나지막했고, 목소리가 쉰 것이 마치 숯불에 탄 것 같았다.

“그들을 죽여라.”

사람이 모질게 할 때는 말이 많지 않다. 이 한 마디에 아래쪽의 흑무교도들은 한바탕 높은 함성을 질렀다.

“그들을 죽여라!”

일시에 이런 소리가 흑무교 총단 전체에 가득 찼다. 원래 흑무교의 이 사람들도, 오늘 민강 마을에서 그들을 총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흑무교 사람들은, 일찌감치 우리가 올 줄 알고 있었어.”

하천과 임수연은 이 흑무교 안에 몰래 잠입해 이쪽 사정을 알아보려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다.

이때 그들 두 사람은 흑수하의 그 나무다리 앞에서 멈추었다. 맞은편의 흑무교 총단 안에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그리고 뒤쪽의 숲 앞쪽에서 민근석도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맞은편의 상황을 보고 민근석 등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민강 마을과 흑무교 사이에는,결국 일전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그들도 대대적으로 왔고, 기습을 할 생각도 없었다. 그렇다면, 진짜 승부를 한 번 해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명령을 듣거라. 저들을 죽이고, 흑무교를 멸망시키자.”

“네!”

100여 명의 민강족 정예들이, 모두 허리춤에 매달린 민강칼을 뽑고, 앞의 나무다리를 건너서 맞은편의 흑무교 총단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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