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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조건이 두 개 있어

민근석은 부릅뜬 눈이 찢어질듯 원한을 품고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우리 할아버지 민성께서는 민경을 물려받지 않았고 나도 민경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러니 너희들이 나를 아무리 핍박해도 소용없어.”

“그래?”

금연자는 민근석의 입을 열지 못할 염려가 조금도 없었다. 그는 손을 휘두르자 은연자는 다시 핸드폰 화면을 민근석 쪽으로 마주했다.

“민근석, 네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난 어떤 방법으로든 네가 말하게 할 테니까.”

“시작해.”

금연자가 명령을 내리자 동영상 안의 민강 마을에서 한 무리의 연씨 왕족 사람들이 민강 마을 사람 몇 명을 댐 중앙으로 끌고 손의 칼을 내리치자 그 민강 마을 사람들은 바로 피바다에 쓰러졌다.

연씨 왕족은 참으로 지독했다. 그들은 민근석에게서 민경의 행방을 알기 위하여 민강 마을의 평민을 직접 학살까지 했다.

한순간 민근석과 그 자리에 남은 민강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분노에 처했다. 임수연도 두 주먹이 탁탁 소리 날 정도로 힘차게 쥐었다.

“이 짐승들아.”

민근석 등은 욕설을 퍼부었지만, 맞은편의 금연자 그들은 결코 이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느끼지 않았다.

“민근석, 지금부터 5분이 지날 때마다 너의 족속들은 한 무리씩 죽게 될거야. 그래도 넌 입을 열지 않을 것인가.”

“짐승같은 놈.”

임수연는 욕설을 퍼부으며 금연자에게 손을 대려 하자 하천은 급히 잡아당겨 흥분하지 말라고 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을 때, 사실 하천마저도 무력감을 느꼈다.

아마도 하천이 임수연과 동시에 손을 쓰면 현장에 있던 연씨 왕족의 사람들과 흑무교의 사람들을 소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현재 민강 마을 전체가 연씨 왕족에 통제되어 있고 그들의 목적은 바로 민근석에게서 민경의 행방을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천 그들이 이곳에 있는 연씨 왕족의 사람들을 잡고 위협을 하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연씨 집안은 민경을 얻기 위해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을수 있기때문이다. 설사 한두마리의 금연자를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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