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2640 챕터

제581화

"응!"청아는 남자의 몸에서 나는 청아한 향기를 맡으면서 두근거렸지만 또 이상하게 안정감을 느꼈다.시원은 천천히 그녀의 상처를 깨끗이 닦아준 다음 또 소독수로 소독했다.소독수가 상처에 닿자 청아는 바로 눈살을 찌푸렸고 시원도 따라서 긴장하기 시작했다."많이 아파요?”"아니요!"청아는 입을 오므렸다.시원의 동작은 좀 더 가벼워졌다.소녀는 피부가 하얘서, 상처가 크지 않았지만 여전히 많이 티가 났다. 시원은 조심스럽게 약을 바른 뒤 나지막이 말했다."이따 병원에 가요. 흉터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청아는 뒤로 물러서더니 개의치 않고 말했다."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다행인데, 흉터가 뭐라고!""흉터 생기면 남자친구 찾을 수 없어요." 시원은 가볍게 웃었다.청아는 상관없었다."어차피 나도 찾을 생각이 없는 걸요!"시원은 약 상자를 치우며 말했다."찾을 수 없으면 나한테 와요!"청아는 멈칫하더니 귀가 빨개졌고, 일부러 알아듣지 못한 척했다."왜요? 또 나를 여동생으로 삼으려고요?"시원은 약병을 든 손을 가볍게 떨더니 바로 자연스럽게 계속 치웠고, 뒤돌아보며 웃으며 말했다."그럼요, 우리 엄마는 딸을 원하고, 나는 여동생을 원하거든요! 청아 씨한테 달렸어요!"청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물었다."왜 다시 올라왔어요?"시원은 바지 주머니에서 털고양이 열쇠고리를 꺼냈다."이걸 차에 두고 갔어요."그는 아래층에서 전화를 받고 떠나려고 할 때 좌석에 떨어진 열쇠고리를 보고 원래 내일 다시 그녀에게 주려고 했는데, 또 청아가 이사온 후부터 아직 그녀의 집에 가보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고 올라와서 보려고 했다.문밖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안에서 소리치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는 두말 없이 바로 문을 걷어찼다.청아는 웃으며 열쇠고리를 받고는 위에다 뽀뽀를 했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그야말로 생명의 은인이네요!"시원은 비웃었다."나야말로 청아 씨 생명의 은인이겠죠!"청아는 히죽거리며 웃다가 얼굴의 상처가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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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청아는 그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오늘은 왜 이렇게 고집 부려요?"시원은 싸늘하게 웃었다."평소에 내가 청아 씨한테 너무 잘해줬죠!"청아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한숨을 쉬며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끄덕였다."가요!"시원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미소를 짓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두 사람은 먼저 청아가 세낸 집으로 돌아갔고, 시원은 소파에 앉아서 기다렸고, 청아는 발으로 돌아가 물건을 정리했다.그녀는 물건이 별로 없었고, 전에 산 솥과 그릇들도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어서 옷과 책만 치우면 됐다.트렁크 하나, 종이 박스 하나가 그녀의 물건을 전부 가득 채웠다.시원이 와서 종이 박스를 들었을 때, 그 속에는 두개의 레고 성이 들어 있었는데, 하나는 청아가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가 준 생일 선물이었고 다른 하나는 올해 그녀의 생일 때 그가 준 선물이었다.두 성을 보고 그는 마음속으로 이상한 느낌이 스쳐 지나가며 상자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청아는 트렁크를 끌고 뒤에서 따라갔다.이때 갑자기 안방 문이 열리더니 고장미가 걸어 나와 어눌하게 소리쳤다."청아야!"청아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담담하게 말했다."난 이사갈 거야. 내일 집주인에게 전화해서 설명할 거고."고장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시원은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쏘아보더니 청아의 손목을 잡고 떠났다.......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새벽 2시가 되었는데, 시원은 그녀의 머리를 살짝 두드렸다."청아 씨 방은 여전히 그대로이고, 물건도 다 있으니까 먼저 가서 샤워하고 자요. 가져온 물건은 내일 다시 정리하고요!"말을 마치고 그는 또 한마디 당부했다."샤워할 때 얼굴의 상처에 닿지 마요!"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시원 오빠는요? 집에 갈 거예요?""금방 너를 데리고 돌아왔는데 나 쫓아내는 거예요? 지금이 몇 시인데, 내가 어디로 가겠어요?" 시원은 웃으며 흥얼거렸다.청아는 얼굴이 붉어졌다."그런 뜻이 아니에요. 됐어요, 나는 말을 하지 않을 테니까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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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시원은 눈살을 찌푸리며 구택을 바라보았다."만약, 만약에 말이야, 내가 청아 씨와 사귄다면, 너는 내 편이야, 아니면 그녀 편이야?"구택은 소파에 앉았다."그럼 소희 씨가 누구 편에 있는 지에 달렸지!""그건 아니지!" 시원은 키득거렸다."20년 지기가 여자보다 못하다니! 쯧쯧, 나중에 네가 소희 씨와 헤어지면 울면서 나 찾아오지나 마."구택은 눈썹을 찌푸렸다."안심해, 네가 혼자 늙어 죽어도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거야!"시원은 비웃었다."아닐걸!"구택은 시원이 농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득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심지어 그는 초조해지며 화제를 돌렸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청아 씨가 왜 다시 돌아왔지?"시원은 어제 발생한 일을 대충 한 번 말했다."내가 어제 그녀를 데려다주었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이 생겼을 수도 있어!"구택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나쁘진 않아, 다시 돌아와서 지낼 수 있으니까!”시원은 웃으며 말했다."청아 씨가 돌아오면 네가 제일 기뻐할 줄 알았어. 누군가가 너 대신 네 자기를 돌볼 수 있어서!"구택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부인하지 않았다.주방에서 청아도 소희에게 설명했다.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장설은 자업자득이야. 네 오빠도 더욱 좋은 여자를 만날 것이고!""응!" 청아가 말했다."하지만 인차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 같은데, 시간이 좀 지나야 나아질 것 같아.""오랜 아픔보다는 짧은 아픔이 낫지!""맞아!"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침밥을 식탁에 놓았고, 구택과 시원더러 와서 밥을 먹으라고 소리쳤다.청아가 없는 그동안 주방은 텅 비었다. 그녀는 아침 일찍 시장에 가서 장을 봤고 죽을 끓인 다음 또 신선한 고기를 만두를 빚었으며 전을 부쳤다.네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밥을 먹지 못했는데, 단번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청아는 장설 때문에 떠났고 또 장설 때문에 돌아왔다. 이는 정말 신기한 운명이었다.밥을 먹은 뒤 몇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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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응?" 소희는 홍차를 마시며 고개를 돌렸다."내가 생각해 봤는데, 자기가 나더러 출근 퇴근 데리러 가지 못하게 한 이상, 자기한테 차 사줄 게요. 매일 지하철 타지 마요, 어차피 자기도 운전할 줄 알잖아요."소희는 빨대를 깨물며 생각했다."아니에요, 멀지도 않은데 운전하면 차가 막혀서 더 귀찮아질 거예요."구택은 그녀를 한 번 보았다."내가 사주는 거라서 원하지 않는 거예요?""그럴 리가요!"소희는 바로 말했다."자기야, 우리는 사귀는 사이잖아요, 내가 자기에게 선물 사주는 것도 아주 정상적인 일이라고요."구택은 부드럽게 말했다.그는 소희가 남에게 빚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소희는 얌전하게 말했다."알아요, 필요하면 말할 게요."구택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비가 점점 커졌고, 차가 또 막혀서 두 사람이 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6시가 다 되어 갔다.소희는 차에서 내려 옆에 빨간색 포르쉐 911이 주차돼 있는 것을 보았다. 구택이 다가와 손을 위에 놓고 차 문을 열더니 소희를 초청하는 포즈를 취했다."소희 아가씨, 시승 하시죠."소희는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구택 씨가 산 거예요? 왜 나랑 상의하지 않았어요?""길에서 이미 상의했잖아요!" 구택은 웃으며 소희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앉혔다. "어때요? 싫으면 다른 걸로 바꿀 게요."소희는 차에 앉아 구택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웃음을 지었다."임구택 씨, 나는 단지 작은 조수일뿐이라고요!”수백억급의 차를 몰면, 사람들이 에워싸고 구경할 것이다."자기는 작은 조수이지만 또한 내 여자친구예요." 구택은 눈빛이 그윽했다."매일 지하철을 비집고 다니면 나도 마음이 아프단 말이에요."소희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차에서 내려 남자를 안았다."고마워요!""야, 너희 둘은 돌아가서 안으면 안 돼? 여기서 이러면 남한테 찍힐 거야!"멀지 않은 곳에서 시원이 조롱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소희는 즉시 구택을 놓더니 몸을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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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내 맘이야!"구택은 담담한 표정으로 하찮다는 듯 시원을 흘겨보았다."어차피 너는 몰라서, 내가 말해도 소귀에 경 읽기지!”시원은 남자의 츤데레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강한 경멸을 받았다고 느꼈다.구택은 토마토를 씻은 뒤 투명한 유리그릇에 썰어 설탕을 넣고 숟가락을 들고 소희에게 건네주었다."맛을 봤는데, 토마토가 아주 잘 익었어요."남자의 동작은 능숙하고 깔끔하며 표정조차 보기 드물게 부드러웠다.시원은 마늘를 들고 멈칫했고, 한순간, 그는 사랑의 힘에 놀랐다!네 사람이 함께 일했기에, 밥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만들어졌다. 다만 시원은 마늘 하나를 깐 뒤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 하지만 손을 씻으니 팔에도 마늘 냄새가 났고, 팔을 씻으니 셔츠에도 그 냄새가 나서 그는 결국 목욕을 했다.그리고 그는 다시는 마늘 같은 건 손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그러나 그가 나오자, 청아가 만든 새우 볶음 향기를 맡고는 마음속의 원망은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밖에 비가 내려서, 몇 사람은 베란다로 식탁을 옮기고 바깥의 비 내리는 경치를 보면서 먹고 마시며 잡담을 했다.가을비는 끊임없이 내렸고, 안개가 자욱했다. 강성은 가랑비에 휩싸여 물빛에 만천의 등불을 비추었는데, 온 세상이 조용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소희와 청아는 웃으며 잡담을 나누었다. 그녀는 술을 좀 마셔서,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저녁바람이 촉촉한 비바람을 싸서 얼굴에 불어오자, 기분이 상쾌하고 무척 편안했다.구택은 그녀가 추워할까 봐 얇은 셔츠를 그녀의 어깨에 걸치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오랜 시간 뒤, 소희는 끝없는 사막에 누워 하늘의 별들을 보며 어정에서의 나날을 생각하면 지금은 사람과 일들이 많이 변했어도 그녀는 여전히 이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쾌적하고 유쾌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밤새 비가 와서 소희는 늦게 잤고, 깨어났을 때 시간은 이미 8시가 다 되어 갔다.그녀는 얼른 일어나 이불을 안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오늘 기필코 지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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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대표님!"모두들 일어나서 인사하며 구택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구택은 여러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눈빛은 소희에게서 잠시 멈추었고, 다시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마침 시간이 있어서 와 봤어. 나를 상관하지 말고 계속 상의 해!"그들은 모두 구택이 은서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온 줄 알았고, 은서도 눈웃음을 참지 못하고 일부러 친한 척하며 그에게 말했다."바쁘지 않니?""아니야!" 구택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계속 진행하지!"주 감독은 설계원고를 구택에게 주었고, 구택은 뒤적거리며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회의실이 점점 조용해지자 다른 사람들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낮은 소리로 소곤거리며 윤미와 민아 등에게 눈길을 주었다.마지막에 주 감독이 입을 열었다."몇 명의 디자이너의 설계도를 모두 봤는데, 작은 문제가 하나 있네요."소연은 손바닥에 땀이 났고 인차 몸을 곧게 펴고 눈꼬리는 윤미와 소희의 방향을 힐끗 보았다."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온옥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이거 봐요!"주 감독은 두 개의 디자인 원고를 꺼내 책상 위에 놓고 완곡하게 입을 열었다."스스로 한 번 봐요, 이 두 디자인 원고 안에 몇 벌의 옷이 거의 똑같은데, 두 디자이너가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거 아닌가요?"윤미와 민가는 설계 원고를 가져왔는데, 바로 그들 두 사람의 설계원고 중 3장이 같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윤미와 민아는 은근히 놀라서 분분히 머리를 돌려 자신의 조수를 보았다.공교롭게도 이 세 장의 설계 원고는 모두 그녀들의 조수가 한 것이다.소연은 민아의 눈빛을 보고 즉시 늠름한 얼굴로 말했다."내 원고는 내가 스스로 만든 거예요."민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 감독 등을 향해 웃었다."나의 설계 원고는 내가 스스로 한 거라 절대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은 모르죠!"윤미는 침묵을 지키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 앞에서 서로 책임을 미루면 남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여긴 경찰서가 아니었으니 아무도 나서서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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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민아는 즉시 긴장해진 채 주 감독을 바라보았다.주 감독은 사실 윤미의 디자인이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은서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완곡하게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두 사람은 비록 세 장의 비슷한 설계도를 만들었지만, 다른 세 장만 비교하면 민아 디자이너의 것도 괜찮은 것 같군요. 그러나 윤미 디자이너의 주얼리와 치파오의 배합이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네요."소희가 디자인한 치파오에 윤미가 디자인한 주얼리를 더하니 두 사람의 호흡은 놀라웠다.다른 의견이 나오자 주 감독은 각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말하라고 했다.영미는 슬기더러 자신을 대표하라고 했다. 슬기는 그 시대 서방문화가 이미 민국의 명원이 추앙하는 조류로 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동서양 결합의 특색을 말했다.주 감독은 담담하게 웃었다."괜찮지만, 서씨 자매는 모두 외국으로 유학가지 않았기 때문에, 양복에 대한 수용 정도는 민슬기 양이 생각하는 것만 못할 거 같네요."슬기는 갑자기 말문이 막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영미는 차가운 눈으로 슬기를 힐끗 쳐다보고는 그녀를 앉혔다.그후 소연은 민아를 대표하여 자신의 창작 생각을 말했다. 그녀는 극본의 시대, 인물 성격으로부터 출발하여 아주 깊이 있게 말했고, 극본을 전심전력으로 연구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 은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좋네요!"소연은 민아와 눈을 마주치고 눈에는 약간의 득의를 드러내며 주 감독과 은서에게 감사를 표한 후 자리에 앉았다.윤미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말해서, 이 몇 부의 설계 원고는 모두 나의 조수 소희가 설계한 거예요. 그녀더러 창작 생각을 말하라고 할게요."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희에게 시선이 떨어졌다. 소희는 젊고 앳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디자인에서 이렇게 성숙하고 날렵하여 이미 독립적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니.구택도 의외인 듯 소녀를 뚫어지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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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윤미는 일어나서 악수를 하며 감격에 겨워했다."이것은 우리의 영광이에요. 앞으로의 주 감독님의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온옥도 일어나 북극 작업실을 대표해 영화 측과 계약을 맺었다.윤미는 돌아와서 눈웃음을 지으며 소희에게 손을 내밀었다.소희는 손을 들어 가볍게 그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었다.주 감독 등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온옥은 계약을 한 후 작업실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소희는 나온 후 구택의 문자를 받았다.[가지 말고 1층에서 기다려요.][무슨 일 있어요?] 소희가 물었다.[축하해주려고요. 우리 자기가 디자이너의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요.]소희는 핸드폰을 보고 웃었다. [저녁에 축하해요. 지금 윤미 언니랑 먼저 작업실로 돌아가야 해요.]"소희야, 빨리!" 윤미는 소희가 몇 걸음 뒤처진 것을 보고 멈춰서 그녀를 재촉했다."가요!" 소희는 대답하고는 구택에게 답장했다. [먼저 작업실로 돌아갈게요.][저녁에 데리러 갈게요!][네.]북극 작업실 사람들이 떠나자 구택도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마치 그가 주목하는 것은 영화의 디자이너가 도대체 누구인지에 불과한 것 같았다.이연은 구택의 뒷모습을 힐끗 보고는 특별히 은서의 표정을 살폈다.아니나 다를까, 은서는 안색이 다소 어두워진 채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설계원고를 뒤적였다.옆에 있던 주 감독은 디자인 원고를 보며 웃었다."그 조수는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이렇게 성숙하고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줄은 몰랐어."그는 말을 마치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설계도들을 자세히 보더니 놀라서 은서에게 말했다."은서야, 이 설계도들을 좀 봐, 약간 king의 스타일 같지 않니?"은서는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어 건성으로 말했다."많은 디자이너들이 king의 스타일을 흉내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주 감독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하긴!"디자이너는 이미 확정되었으니 주 감독도 다른 생각하지 않고 설계원고를 한쪽에 놓고는 다음 일을 계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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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소연은 아래층에서 올라와 손에 설계원고를 들고 분노한 표정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소희, 너는 이 일이 이렇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온 총감독님, 여러 디자이너들 앞에서 나에게 설명해야 하지 않니?"소희는 살짝 이마를 찌푸렸다."무슨 설명?"민아는 가슴을 안고 냉소했다."발뺌 하긴. 우리의 디자인 원고 중 세 개가 똑같은데, 다시 한번 말해봐, 그 디자인 원고는 네가 한 거야, 아니면 윤미가 한 거야?"영미는 비웃었다."이 일을 깜박했네!"그러게, 소희가 어떻게 그렇게 성숙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어!소희는 눈빛이 맑고 차가웠다."내가 한 거예요!""네 자신이란 것을 인정하면 돼!" 소연은 얼굴이 늠름하여 고개를 돌려 온옥을 바라보았다."온 총감님, 소희가 나의 설계원고를 표절했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거죠?"온옥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작업실은 이런 악랄한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으니 당연히 중벌해야 하지!”슬기는 옆에 서서 비웃었다."어쩐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전문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 했더라니, 표절이었구나! 그럼 명달 광고에게 준 모델 스타일링도 잘 조사해야 하지 않을까?"윤미는 소희를 한 번 보더니 표정이 복잡해졌다."소연, 너는 무슨 증거로 소희가 너를 표절했다고 하는 거지?""당연히 증거가 있죠!"소연은 분개한 표정으로 말했다."윤미 언니도 소희에게 속았다고 생각해요. 나는 곧 증거를 꺼내 당신들에게 소희가 표절했다는 것을 증명 할 거예요!”윤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증거?"소연은 자신있게 말했다."우선 표절한 사람을 어떻게 징벌할 것인가를 묻고 싶은데요?”온옥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표절한 사람은 자연히 작업실에서 쫓겨나야 하고 주 감독님이 선택한 디자이너도 다시 바꿔야 하지!”민아는 소연을 보고 격동되어 말했다."소연아, 무슨 증거 있으면 빨리 꺼내!»소연은 손에 든 USB를 들고 차갑게 말했다."증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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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소연은 눈빛이 번쩍였지만 여전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그래요!"온옥은 안색이 차가운 채 아래층 감시실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인차 누군가가 완전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냈는데 화면 속 소희는 확실히 전화 한통을 받고서야 소연의 책상에 다가갔다.서랍 안이 주소인지 도안인지는 카메라 각도 문제로 소희의 그림자가 가려져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소연은 급히 말했다."소희가 내 디자인 원고를 훔쳐보기 전에 미리 변명을 생각했기 때문에 전화하는 모습을 보인 게 틀림없어."윤미는 그녀를 힐끗 보았다."그럼 소희는 정말 대단하네. 표절하기 전에 완전한 준비를 하고 또 전화로 우리를 속이려고 하다니. 만약 그녀가 그렇게 치밀했다면, 왜 CCTV가 있을 줄 몰랐을까? 모순되잖아."민아는 냉소했다."전화가 중요한가? 내 생각에 더 중요한 것은 소희가 확실히 소연의 서랍을 뒤져 그녀의 설계 원고를 보았다는 거라고. 이것이 관건이지!"윤미는 화가 났다."그럼 서랍 안에 소연의 설계 원고가 있다는 증거가 있어?"민아도 화가 났다."윤미, 이럴 때 표절한 사람을 수호하지 않는 게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넌 소희와 공모자일 수 있으니까!"윤미는 얼굴이 붉어졌다."소희가 설계원고를 찍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그 모든 것은 너희들의 일방적인 생각이야. 너희들 뭐라해도 난 소희를 믿어. 우리는 결백하다고!""사실 논쟁할 게 뭐가 있어!"영미가 말을 이었다."디자인을 배우지 않은 학생이 이런 설계 원고를 그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어? 윤미야, 넌 믿니?"이만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자신과 소희가 뽑힌 것을 질투해서 지금 모두 그녀들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온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자, 너희들은 디자이너이지 시장에서 마구 욕설을 퍼붓는 아줌마가 아니야! 이 일은 매우 심각하니 나는 이미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가 와서 판결을 내리도록 하자!"진석이 온다는 말을 듣자 모두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소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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