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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민아는 즉시 긴장해진 채 주 감독을 바라보았다.

주 감독은 사실 윤미의 디자인이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은서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완곡하게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비록 세 장의 비슷한 설계도를 만들었지만, 다른 세 장만 비교하면 민아 디자이너의 것도 괜찮은 것 같군요. 그러나 윤미 디자이너의 주얼리와 치파오의 배합이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네요."

소희가 디자인한 치파오에 윤미가 디자인한 주얼리를 더하니 두 사람의 호흡은 놀라웠다.

다른 의견이 나오자 주 감독은 각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말하라고 했다.

영미는 슬기더러 자신을 대표하라고 했다. 슬기는 그 시대 서방문화가 이미 민국의 명원이 추앙하는 조류로 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동서양 결합의 특색을 말했다.

주 감독은 담담하게 웃었다.

"괜찮지만, 서씨 자매는 모두 외국으로 유학가지 않았기 때문에, 양복에 대한 수용 정도는 민슬기 양이 생각하는 것만 못할 거 같네요."

슬기는 갑자기 말문이 막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영미는 차가운 눈으로 슬기를 힐끗 쳐다보고는 그녀를 앉혔다.

그후 소연은 민아를 대표하여 자신의 창작 생각을 말했다. 그녀는 극본의 시대, 인물 성격으로부터 출발하여 아주 깊이 있게 말했고, 극본을 전심전력으로 연구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은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네요!"

소연은 민아와 눈을 마주치고 눈에는 약간의 득의를 드러내며 주 감독과 은서에게 감사를 표한 후 자리에 앉았다.

윤미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몇 부의 설계 원고는 모두 나의 조수 소희가 설계한 거예요. 그녀더러 창작 생각을 말하라고 할게요."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희에게 시선이 떨어졌다. 소희는 젊고 앳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디자인에서 이렇게 성숙하고 날렵하여 이미 독립적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니.

구택도 의외인 듯 소녀를 뚫어지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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