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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소연은 아래층에서 올라와 손에 설계원고를 들고 분노한 표정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소희, 너는 이 일이 이렇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온 총감독님, 여러 디자이너들 앞에서 나에게 설명해야 하지 않니?"

소희는 살짝 이마를 찌푸렸다.

"무슨 설명?"

민아는 가슴을 안고 냉소했다.

"발뺌 하긴. 우리의 디자인 원고 중 세 개가 똑같은데, 다시 한번 말해봐, 그 디자인 원고는 네가 한 거야, 아니면 윤미가 한 거야?"

영미는 비웃었다.

"이 일을 깜박했네!"

그러게, 소희가 어떻게 그렇게 성숙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어!

소희는 눈빛이 맑고 차가웠다.

"내가 한 거예요!"

"네 자신이란 것을 인정하면 돼!"

소연은 얼굴이 늠름하여 고개를 돌려 온옥을 바라보았다.

"온 총감님, 소희가 나의 설계원고를 표절했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거죠?"

온옥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작업실은 이런 악랄한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으니 당연히 중벌해야 하지!”

슬기는 옆에 서서 비웃었다.

"어쩐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전문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 했더라니, 표절이었구나! 그럼 명달 광고에게 준 모델 스타일링도 잘 조사해야 하지 않을까?"

윤미는 소희를 한 번 보더니 표정이 복잡해졌다.

"소연, 너는 무슨 증거로 소희가 너를 표절했다고 하는 거지?"

"당연히 증거가 있죠!"

소연은 분개한 표정으로 말했다.

"윤미 언니도 소희에게 속았다고 생각해요. 나는 곧 증거를 꺼내 당신들에게 소희가 표절했다는 것을 증명 할 거예요!”

윤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증거?"

소연은 자신있게 말했다.

"우선 표절한 사람을 어떻게 징벌할 것인가를 묻고 싶은데요?”

온옥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표절한 사람은 자연히 작업실에서 쫓겨나야 하고 주 감독님이 선택한 디자이너도 다시 바꿔야 하지!”

민아는 소연을 보고 격동되어 말했다.

"소연아, 무슨 증거 있으면 빨리 꺼내!»

소연은 손에 든 USB를 들고 차갑게 말했다.

"증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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