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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민아는 안색이 창백해지자 즉시 진석과 온옥에게 말했다.

"난 정말 이 일을 몰랐어요. 내가 아무리 그래도 한 조수의 설계원고를 표절할 수 없잖아요! 이것은 완전히 소연 자신이 한 짓이에요!"

윤미는 냉소하며 말했다.

"전에 소희 모함했을 때 소연 혼자만 그런 거 아니었는데!"

민아는 다급해서 곧 울 것 같았다.

"나는 그녀를 너무 믿어서 그래. 이런 사람일 줄 전혀 몰랐다고!"

영미는 옆에서 고소하다는 듯 말했다.

"정말 뜻밖인 결과군!"

소연은 몸 둘 바를 몰라 얼굴만 가리고 계속 울었다.

이때 프론트에서 주문한 점심을 보내자 진석은 일어나 냉담하게 온옥을 바라보았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 마. 그럼 한 사람을 망칠 수 있어!"

온옥은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네, 이 일은 내가 잘못했어요. 소희에게 사과할게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소희를 힐끗 쳐다보고, 겸연쩍게 입을 열었다.

"미안해!"

소희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진석이 말했다.

"일이 이미 밝혀진 이상 처벌 내리고 이 일 마무리 하자. 이건 온 총감이 알아서 해. 이런 표절하는 일은 절대 봐줄 순 없어! 자, 모두 밥 먹으러 가, 굶지 말고!"

그는 주문한 점심을 들고 소희에게 말했다.

"사무실로 와요!"

"네!"

소희는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따라갔다.

온옥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빛이 음울했다.

소연은 아직도 울고 있었다. 온옥은 짜증을 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해고야. 물건 정리하고 바로 작업실에서 나가."

소연은 당황하여 고개를 가로저으며 애원하는 눈빛으로 민아를 바라보았다.

"민아 언니, 내가 잘못했어요. 나 대신 사정 좀 해줘요. 나도 언니가 주 감독에게 뽑힐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소희의 설계원고를 훔쳐봤어요. 나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언니를 위해서라고요. 제발 도와줘요!"

민아는 즉시 소연과 관계를 끊고 싶었다.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어!"

온옥은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사정해도 소용없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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