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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소희는 그 후 매우 바빴다. 설계 원고 만들랴, 영화 극무 사람들과 상담하랴 또 몇 명의 주연 배우의 매니저와 연락해야 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월 말이 되자 영화는 정식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촬영 첫날, 소희는 윤미와 함께 촬영장에 가서 주연배우 몇 명을 도와 옷을 매치하고 카메라에 나타난 효과를 보았다.

주 감독의 이 영화는 《 해상의 옛일 》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민국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두 자매였는데, 언니는 성격이 강하고 용감하고 계략이 있으며 여동생은 천진하고 활발하지만 세상물정을 몰랐다.

은서는 언니 역할을 했고, 이름은 임가을로서, 일찍 집안이 비슷한 장윤지와 혼인을 맺었지만 두 사람은 종래로 만난 적이 없었다.

이연이 맡은 여동생 임민설은 미래의 형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 몰래 장윤지를 만나러 갔다가 장윤지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후 그녀는 임가을의 신분으로 장윤지와 만나, 자기가 그의 약혼녀라고 하면서 언니 앞에서는 또 장윤지가 자신의 동창의 남자친구라고 했다.

우연히 임가을을 본 장윤지는 단번에 임가을에게 반하게 되었고, 또 임민설이라는 이 "약혼녀"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매우 모순되고 고민하게 되었다.

임가을도 장윤지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단지 그가 여동생의 친구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자제해야 했다.

이는 세 사람의 사랑과 증오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화의 첫 번째 신은 바로 임민설이 가정교사인 척하고 몰래 장씨네 집에 가서 장윤지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이연이 여기에서 입은 연청색 치파오는 바로 소희가 설계한 것이다.

주 감독은 윤미에게 신을 보여주었다.

"효과가 매우 좋네요. 인물의 성격이 단번에 두드러졌어요!"

윤미는 소희와 서로 마주 보고 웃으며 겸손하게 말했다.

"주로 서이연 양의 연기와 다른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게 완벽한 효과를 낼 수 있었어요."

주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

"아무튼 좋아요!"

윤미가 말했다.

"소희가 주로 배우 의상 디자인을 했기에 그녀는 심지어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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