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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죄책감 같은 거 없어요. 그녀 자신이 덤볐으니 해고된 것도 그녀 자신 때문이죠!"

소희는 단지 구택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틀림없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여기로 달려왔을 것이다. 그는 그녀를 이렇게 잘 보호하고 있었으니 만약 어느 날 그가 그녀의 곁에 없다면, 그녀는 적응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정남은 계속 옆에서 재잘거렸다.

"솔직히 말하면 촬영팀도 나름 기형적인 사회야. 권세에 빌붙어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너무 많거든. 오늘 임 대표님한테 딱 걸렸으니 너 대신 불평을 품고 화풀이 했지, 만약 그가 없었다면 그녀가 너를 욕해도 아무도 대신해서 나서지 않을걸?"

"응!"

소희도 그렇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 있으면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에이!"

정남이 농담으로 말했다.

"임 대표님이 무슨 보고 싶다면 볼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 근데 방금 정말 패기가 넘치긴 했어. 마음도 그렇게 착하고.”

소희는 정남의 말을 듣다가 핸드폰에 갑자기 문자가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확인해보니 역시 구택의 문자였다.

"앞으로 또 다른 사람이 자기 건드리면 그냥 때려요. 내가 있잖아요!”

소희는 눈을 드리우고 가볍게 웃었다.

"네, 알았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우리 사이에 고맙긴요!"

소희는 귀여운 소녀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것은 전에 청아가 그녀에게 보낸 것인데, 그녀는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저장했다.

구택은 잠시 후에야 문자를 보냈다.

"나 갈게요. 일 있으면 전화하고요. 그리고 이정남이라는 사람하고 거리 좀 둬요. 눈에 거슬리니까요."

소희는 옆에서 구택을 칭찬하고 있는 정남을 힐끗 쳐다보며 천천히 답장을 보냈다.

"둘째 삼촌! 나 일하고 있잖아요. 일할 때 이성과 접촉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 아닌가요? 그리고 그 사람은 당신의 팬이에요.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면 슬퍼할 걸요."

"몰라요, 아무튼 나 마음이 불편해요."

소희는 남자의 도도하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표정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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