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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소희는 다가와서 인사했다.

"할머님, 구은서 씨 안녕하세요!"

은서는 고개를 돌려 노부인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어머님, 아직 모르시죠? 소희 씨 지금 우리 촬영팀에서 디자이너 조수로 일하는데, 엄청 대단한 걸요!"

"그래?"

노부인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는 아주 재능이 있지. 나도 줄곧 그런 소희가 마음에 들고!”

소희는 온화하고 얌전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은서는 노부인의 팔을 껴안고 더욱 즐겁게 웃었다.

"소희 씨는 재능도 있고 매력도 있다니까요. 촬영팀에 들어온 첫날부터 남자들이 소희 씨 연락처 구하느라 바빴어요. 요며칠 또 남자친구 사귄 것 같은데, 이정남이라고 아주 잘 생겼어요. 모두들 잘 어울린다고 난리예요!”

소희는 담담하게 은서를 한 번 보았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남녀가 같이 일하면 사귀는 걸로 돼죠?"

은서는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지만 여전히 대범하게 웃었다.

"다른 사람은 그렇다쳐도 이정남은 확실히 소희 씨에게 너무 관심이 많잖아요. 점심에 밥을 가지고 오지, 비가 오면 우산 챙겨주지, 내가 보기에 그는 하루 종일 소희 씨랑 붙어있어 하길 원하는 거 같아요!"

소희는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난 지금 촬영팀에 속하니까 함께 일하고 접촉이 있는 것도 정상이죠."

노부인은 명랑하게 웃었다.

"우리 소희는 너무 예쁘게 생겼으니까 남자들이 좋아할 법하지. 내가 남자라면 나도 소희가 좋다고 쫓아다닐걸!”

은서는 멋쩍게 웃었다.

"그런가요!"

"할머님, 농담 그만 하세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이제 유민에게 수업하러 갈게요."

"그래!"

노부인은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

유민의 방에 들어서자 그는 한창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소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말했다.

"샘 나한테 밥 사줘요 하는 걸요!"

"내가 왜?"

소희는 영문을 몰랐다.

유민은 책가방에서 답안지 한 장을 꺼내 소파에 놓았는데, 그 우에는 새빨간 필로 적은 100점이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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