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소희는 작업실로 돌아가 윤미와 함께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야 촬영팀에 갔다.정남은 그녀를 보고 매우 기뻐하며 그녀에게 요 며칠의 일을 분배한 후 흥분하여 그녀에게 초콜릿 한 상자를 건네주었다."점심때 그 설정원 도련님이 또 왔는데, 초콜릿을 아주 많이 샀어. 내가 특별히 너에게 남겨준 거야!"정원은 이연을 기쁘게 하기 위해 늘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사서 여기로 오는데, 그야말로 이연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줬다.소희는 완곡하게 거절했다."고맙지만 필요 없어요. 내 남자친구는 내가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못하게 하거든요."정남은 멈칫하다 곧 소희가 사실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약간 서운해하며 어색하게 웃었다."너 남자친구 있었구나? 학교 동창이야?""아니요!" 소희는 담담하게 웃으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나 이틀 동안 오지 않았으니 먼저 일하러 갈게요!""응!" 정남은 얼른 대답하고 소희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남자친구 있는 것에 대해 의외를 느끼며 또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소희는 이렇게 예쁘게 생겼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추구할 것이다.오후 4시, 은서가 와서 그녀를 불렀다."소희 씨!"소희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었는데, 은서가 예쁘게 꾸민 모습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것을 보며 마치 토요일의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 있어요?""오늘 내 촬영이 다 끝나서 일찍 가도 되거든요. 우리 어디 가서 얘기 좀 해요."은서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소희는 이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좋아요!"은서는 손목시계를 한 번 보았다."나 먼저 화장 지우고 옷 갈아입으러 갈게요. 30분 후에 같이 가요. 내가 소희 씨 대신해서 주 감독님에게 휴가 낼 게요.""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따 봐요!" 은서는 마치 친한 친구처럼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소희는 제작
은서는 소희를 보는 눈빛이 깊어졌는데, 때로는 이 여자애가 너무 차분해서 이 나이와 경력에 맞지 않다고 느꼈다."소희 씨는 모를 거예요. 사실 구택은 이미 결혼한 사람이에요."소희는 은서가 예상한대로 놀라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말했다."알아요!"은서는 멈칫하더니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팠고 그저 헛웃음을 지었다."그는 이것까지 모두 소희 씨에게 말했어요?"그녀는 잠시 멈추다 가볍게 흥얼거렸다. "그럼 그가 왜 결혼했는지 알아요?"소희는 그녀를 보면서 오히려 호기심이 좀 생겼다. 설마 소씨네 집안과 협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었단 말인가?"왜죠?"은서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난 5살 때 구택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시원, 명원 그들과는 함께 자랐다고 할 수 있죠. 내가 대학에 다닐 때 이미 구택과 서로 좋아했지만 줄곧 마음을 밝히지 못했어요. 당시 나는 아직 너무 어렸고 또 이런 애매함과 구택의 보호받는 느낌에 빠져들었거든요. 4년전, 내가 대학을 졸업하는 그날, 구택은 갑자기 나에게 청혼했어요.”소희는 멍해졌다. 구택이 은서에게 청혼한 적이 있다고?은서는 눈빛이 반짝이더니 부드러우며 또 약간의 후회를 품고 있었다."그러나 나는 당시 충분히 놀지 못했고 또 출국해서 연예계에 진출하여 발전하려 했기에 구택을 거절했어요.구택은 매우 슬퍼서 홧김에 다른 여자와 결혼했을 거예요!나는 그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단지 날 질투하게 만들기 위해서이고 그는 곧 강성을 떠나 꼬박 3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죠!"소희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원래 구택은 출국하기 전에 이런 경력이 있었다니. 그가 그녀와 결혼한 것은 단지 은서를 질투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단 말인가?"시원이 말을 들으니, 내가 돌아온 후, 구택은 이미 그의 아내와 이혼했대요. 그럼 그가 바로 나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어요!"은서는 멈추더니 안타까운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난 구택이 줄곧 이 일로 나를 미워하고 있다
말이 끝나자 그녀는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고, 머리도 돌리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계산은 내가 이미 했으니, 좀 더 앉아있다 가요!"*소희는 일어나서 창문 앞으로 걸어갔고 밖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방의 웨이터는 우산을 쓰고 은서를 차에 태웠다. 그녀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에 정서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차에 오른 후 곧 떠났다.4년 전?그럼 그때가 바로 그녀가 구택과 결혼할 때였다. 원래 그때 그는 다른 여자에게 청혼할 계획이었다.애석하게도 그는 거절을 당했고 그녀의 손아귀에 떨어졌다.그는 정말 은서에게 상처를 받아 그녀와 결혼하는 것에 동의했을까?핸드폰이 갑자기 울리자 소희는 한 번 확인하더니 전화를 받았다.구택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일 끝냈어요? 비가 오니까 내가 데리러 갈게요."소희는 "응" 하고 대답한 뒤 말해싿."주소 보내줄게요."“촬영장에 있는 거 아니에요?”"아니요, 나와서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요.""응, 그럼 주소 보내줘요."......구택이 도착했을 때, 멀리서 다방 문 앞에 우산을 쓴 소녀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몸에 있는 베이지색 외투는 자신이 아침에 그녀에게 골라준 것이었다.소녀는 우산을 쓰고 가방을 든 채 바닥에 고인 물을 밟고 있었다.소녀는 무심결에 고개를 돌렸고, 정교하고 깔끔한 이목구비가 검은색 큰 우산 아래에서 드러났다. 그의 차를 본 소희는 곧 몸을 돌려 다방으로 들어가 우산을 다방의 웨이터에게 건네주고는 그의 차를 향해 달려왔다.차가 멈추자 구택은 우산을 쓰고 차에서 내렸다. 그는 긴 다리를 아주 빨리 움직이며 몇 걸음만에 그녀의 앞에 도착해서 그녀를 감싸고 차 뒷좌석에 앉혔다.명우가 운전하고 있었고, 구택은 소희와 함께 뒤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추워요?"소희는 고개를 저었다."안 추워요.""다방 안에서 기다리지 그랬어요?" 구택은 티슈로 그녀의 이마에 있는 물방울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차가 움직이자 비는 주르륵 내리며 유리를 씻으면서
구택은 잠시 침묵하다 담담하게 말했다."우리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는데, 그녀는 자주 우리 집에 놀러 갔어요. 우리 어머니는 늘 그녀를 며느리로 삼겠다고 농담했고요. 나도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당연히 그녀와 결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우리 두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고백이 없었고 후에 우리 아버지는 나에게 소씨네 딸과 결혼하라고 하셔서 그게 매우 싫은 나는 마침 은서가 대학을 졸업해서 그녀에게 청혼했어요.나는 당시 만약 내가 은서와 결혼한다면 우리 아버지는 더는 소씨네 딸과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하지만 그녀는 거절했고요!나도 당연히 그녀를 원망하지 않았어요. 결국 그때 나도 매우 충동적이었으니까요."소희가 눈알을 굴렸다.‘그랬구나!’그는 소씨네 집안과의 혼사가 싫어서 은서에게 청혼한 것이지, 은서에게 거절당한 후에 화가 나서 그녀와 결혼한 것이 아니었다.듣자니 별 차이가 없겠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양자의 차이는 여전히 매우 컸다.소희는 그제야 위안감을 느꼈다.구택은 소희이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소 긴장하여 그녀의 턱을 쥐고 그녀가 머리를 들게 강요했다."그 청혼은 정말 일시적인 충동이고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그는 심지어 그때 은서가 거절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후에 그는 소희를 만났고, 그녀는 진정으로 그를 설레게 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소희는 그의 손을 잡고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난 구택 씨 믿어요."구택은 뜨겁고 맑은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치고 고개를 숙여 키스했다.소희는 곁눈질로 명우를 살피고 있었는데, 그가 그냥 앞을 보며 열심히 운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러나 소희는 여전히 좀 뻘쭘해서 남자를 밀치려 했고, 이때 그가 한쪽에 놓은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이 틈을 타서 얼른 뒤로 물러섰다."전화 왔어요!"그러나 구택은 여전히 그녀의 얼굴을 받치고 자신의 이마를 그녀에게 대며 낮게 숨을 쉬며 잠긴 목소리로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구택은 팔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고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우리 자기는 왜 이렇게 좋을까요?""내가 안 좋으면, 구택 씨가 어떻게 날 좋아하겠어요?" 소희는 미간을 치켜세웠다.구택은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난 오히려 자기가 이렇게 안 착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야 자기를 좀 덜 좋아할 테니까요. 지금은 내가 생각해도 나 자신이 귀신에 홀린 거 같단 말이에요."남자의 갑작스러운 고백은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소희는 그의 어깨에 엎드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임구택 씨, 이런 말들은 돌아가서 우리 둘만 있을 때만 말해요.»구택은 낮게 웃으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명우는 자동으로 투명인간 될 수 있으니까 그냥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명우 씨 여자친구 있어요?”"아니요, 그는 매일 우리 두 사람 이러는 거 많이 봐서 사랑에 지겹대요."소희는 그의 품에 엎드려 입술을 깨물고 낮게 웃었다.당황한 명우, "..."그는 줄곧 안 들리는 척 했지만 사실 다 들리는데, 그의 존엄을 좀 지켜줄 순 없는 것일까?명우는 먼저 소희를 어정으로 데려다 준 후에야 구택을 은서가 만나자는 카페로 데리고 갔다.아일랜드 카페, 4년전의 그 룸. 구택이 들어온 후, 은서는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남자가 맞은편에 앉고서야 은서는 고개를 돌려 부드러운 소리로 웃었다."4년만에 왔는데 여긴 여전히 그대로군. 창밖의 그 인공호수 좀 봐, 그냥 정자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잖아."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일로 나 찾은 거야?"은서는 남자를 보고 입가에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난 또 네가 소희 씨 데리고 와서 그녀의 면전에서 나와 선 그을 줄 알았는데."구택의 긴 눈동자는 깊고 희미했다."그럴 필요 없거든!"은서는 눈썹을 찌푸렸다."꼭 이런 식으로 나올 거야? 예전에 우리는 안 이랬잖아.""은서야,""구택아!" 은서는 구택의 말을 끊고 한순간 눈에서 눈물이 솟아올랐다."나 후회했어! 솔직히 너를 거절한
은서는 마음이 단번에 가라앉았고 머릿속은 새하얘졌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눈빛에는 마침내 약간의 당황을 드러냈다."구택아,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네가 먼저 나에게 청혼했고, 나로 하여금 너를 사랑하게 만들었는데,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널 사랑했는데, 이제 와서 오히려 나에게 네가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다니!"구택은 얇은 입술을 굳게 오므렸다."미안해, 감정이야 원래 통제할 수 없는 거잖아!"4년 전 은서에게 거절당한 후, 그는 더 이상 남녀의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 몇 년 동안 외국에 있는 그는 매우 바빴고 너무 바빠서 그는 자신이 이미 결혼한 아내가 있는 사람이란 것조차 잊어버렸다.귀국한 후, 그도 자신이 마음을 움직일 줄은 몰랐는데, 이제야 그는 은서에 대한 감정과 소희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은서는 고개를 돌려 눈물이 흘러도 닦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잠깐의 침묵 후, 은서는 다소 평온해진 듯 고개를 돌려 물었다."소희 씨는 유민이의 과외샘이잖아, 어머님은 너희 두 사람의 일 아셔?""아직 모르셔. 소희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나도 그녀가 졸업한 후에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은서는 눈물을 머금고 냉소했다."너희 부모님이 동의할 것 같니?"구택은 말투가 담담했지만 무척 단호했다."이건 나 자신의 일이니 다른 사람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순 없어."은서는 콧방귀를 귀었다."그래, 넌 항상 그랬지. 그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군대에 간 것까지 보면 아무도 네 결정을 좌지우지할 순 없었지."구택은 자신이 이미 충분히 설명한 것 같아 의자에 걸친 외투를 들었다."소희 씨는 아직 나 기다리고 있으니까 먼저 돌아갈게!"은서는 슬픈 눈빛으로 말했다."구택아, 난 소희 씨보다 못한 게 뭐지? 단지 내가 몇 달 늦게 돌아왔기 때문이야? 만약 우리가 공평하게 경쟁한다면, 넌 누구를 선택할 건데?""네가 안
......구택은 어정으로 돌아간 후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가 청아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30층으로 갔다.시원도 거기에 있었는데, 구택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는 담담하게 눈썹을 찌푸렸다."이런 날씨에 뜻밖에도 소희 씨 혼자 돌아오게 하다니, 무릎 꿇고 잘못 빌 준비나 해!”구택이 비웃었다."청아 씨 없을 때 네가 이렇게 부지런히 오는 거 보지 못했는데, 청아 씨가 오니까 자주 보는 것 같군. 무슨 뜻이지?"시원은 눈살을 찌푸렸다."농담 그만해. 오해 사면 수습하기 어렵잖아!"구택은 미소를 지었다."네가 먼저 시작했어!""임 대표님, 임구택 님, 내가 잘못했어, 됐지?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소희는 주방에서 나왔는데, 구택을 보고 눈빛이 밝아졌다."돌아왔어요!""응, 뭐 만들고 있어요? 내가 도와줄게요!" 구택은 양복 외투를 벗고 소매를 걷고 주방으로 갔다."아니에요, 거의 다 됐으닊 손 씻고 밥 먹을 준비해요!" 소희는 해맑게 웃으며 몸을 돌려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다.시원이 다가와 구택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탄식했다."한 사람을 좋아하면 정말 눈빛조차 다르다는 거 발견했어."구택은 마음속으로 기뻤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어디가 다른데?”"소희 씨가 너 볼 때 말이야, 눈에 아주 빛이 나잖아!"시원이 비유했다.구택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며 약간의 득의를 가지고 담담하게 웃었다."네 여자도 눈에 빛이 날 걸. 특히 네가 그녀들에게 한정판 가방을 선물할 때."시원은 웃었다."아주 내 마음을 쿡쿡 찌르는군!"두 사람이 소파에 앉자 구택은 손을 뻗어 차를 따르며 담담하게 말했다."나 오늘 구은서와 분명하게 말했어!”시원은 한숨을 쉬었다."그녀도 이해할 거야. 과정은 비록 견디기 어렵지만, 견뎌내면 괜찮아질 테니까. 누가 누구를 평생 좋아할 수 있겠는가!""음." 구택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친구인 이상 나도 그녀가 고집 부리고 집착하는 거 원하지 않아."시원은 구택에게 눈짓을
벌써 늦가을인데 이런 날씨가 있을 줄이야.거의 새벽이 될 때, 구택은 두 사람을 모두 깨끗이 씻은 다음 소희를 안고 침대로 돌아와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았다."구은서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라고 말했어요." 구택은 소희를 껴안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소희는 맑은 눈을 반쯤 드리우고 피곤한 기색을 띠었지만 눈빛은 부드럽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구택이 떠난 후 그녀도 마음 먹었다. 만약 은서가 자신과 구택의 일을 임가네 어르신들에게 말한다면, 그녀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구택에게 말할 것이다.그 후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는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다."왜 말을 안 해요?" 구택은 그녀의 등에 대고 그녀의 귓가에 가볍게 키스했다.소희는 밖의 광풍과 폭우를 들으며 조금 불안해진 듯 남자의 품 안으로 파고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임구택 씨, 나랑 결혼할 생각 있어요?"이것은 그녀가 두 번째로 그에게 이 문제를 물어본 것이었다.그녀는 구택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결혼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그에게 그와 소가네 혼사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녀가 바로 소정인의 딸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구택은 목소리가 잠겼다."자기가 졸업한 후에 다시 고려하기로 했잖아요?""만약 구택 씨 부모님이 우리 일을 알게 된다면요? 나와 결혼할 거예요?"소희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구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들이 알게 되면, 우리 바로 결혼해요."소희는 한숨을 돌리고 그의 팔을 껴안고 눈을 감았다."응.""그렇게 나에게 시집오고 싶어요?" 구택은 목소리가 낮고 고혹적이었다."내가 좋아요 아니면 임 씨 그룹 사모님 되는 게 좋아요?»익숙한 문제에 소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임 씨 그룹 사모님!"구택은 가볍게 웃었다."난 중요하지 않았군요.»소희는 몸을 뒤척이며 팔을 뻗어 그를 안았고 정신이 희미할 정도로 졸렸다."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