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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

월요일에 소희는 작업실로 돌아가 윤미와 함께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야 촬영팀에 갔다.

정남은 그녀를 보고 매우 기뻐하며 그녀에게 요 며칠의 일을 분배한 후 흥분하여 그녀에게 초콜릿 한 상자를 건네주었다.

"점심때 그 설정원 도련님이 또 왔는데, 초콜릿을 아주 많이 샀어. 내가 특별히 너에게 남겨준 거야!"

정원은 이연을 기쁘게 하기 위해 늘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사서 여기로 오는데, 그야말로 이연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줬다.

소희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고맙지만 필요 없어요. 내 남자친구는 내가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못하게 하거든요."

정남은 멈칫하다 곧 소희가 사실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약간 서운해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너 남자친구 있었구나? 학교 동창이야?"

"아니요!"

소희는 담담하게 웃으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나 이틀 동안 오지 않았으니 먼저 일하러 갈게요!"

"응!"

정남은 얼른 대답하고 소희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남자친구 있는 것에 대해 의외를 느끼며 또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소희는 이렇게 예쁘게 생겼으니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추구할 것이다.

오후 4시, 은서가 와서 그녀를 불렀다.

"소희 씨!"

소희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었는데, 은서가 예쁘게 꾸민 모습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것을 보며 마치 토요일의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 있어요?"

"오늘 내 촬영이 다 끝나서 일찍 가도 되거든요. 우리 어디 가서 얘기 좀 해요."

은서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소희는 이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요!"

은서는 손목시계를 한 번 보았다.

"나 먼저 화장 지우고 옷 갈아입으러 갈게요. 30분 후에 같이 가요. 내가 소희 씨 대신해서 주 감독님에게 휴가 낼 게요."

"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 봐요!"

은서는 마치 친한 친구처럼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소희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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