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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백림은 다섯 번째 벌칙을 한 번 보더니 단번에 기뻐하며 큰 소리로 읽었다.

"현장에 있는 이성 한 명을 골라 입가에 대고 3분 동안 키스하기."

다른 사람들도 웃기 시작했는데, 이 벌칙은 정말 짜릿했다!

"시원아, 빨리 선택해. 이렇게 많은 미녀들 있는데!"

백림이 웃으며 말했다.

시원은 담담하게 웃었다.

"나한테 선택할 여지가 있어? 그냥 청아 씨로 해야지. 누가 그녀더러 북을 치래? 그러니 한 번 희생할 수밖에 없지!"

그는 확실히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여기의 이성은 청아와 은서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모두 남자친구가 있었고, 은서는 구택을 좋아했으니 그도 그녀를 선택할 리가 없었다!

청아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우물쭈물했다.

"다른 거로 바꿀 순 없어요?"

"안 돼요!"

은서는 웃으며 말했다.

"이것을 선택했으니 규칙대로 해야죠!"

시원은 이미 일어섰다.

"청아 씨, 이리 와요!"

청아는 소희를 바라보았지만 소희도 그녀를 도와줄 수 없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시원을 향해 걸어갔다. 시원은 맞은편 벽 아래로 가서 위의 불을 끄고 청아를 벽에 누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긴장하지 마요!"

청아는 벽에 바짝 붙어 있었고 등을 곧게 펴며 잔뜩 긴장한 채 남자를 보았다. 그녀는 어차피 이 각도에서 다른 사람들도 그들이 키스 했는지 안 했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시원은 팔로 벽을 받치며 몸을 숙이고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눈 감아요!"

청아는 즉시 말을 듣고 눈을 감았고 곧 남자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자신의 입가에 닿은 것을 느꼈다. 그녀는 숨이 멎은 채 가슴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었고 진수가 외쳤다.

"딱 3분이야, 1초도 적어선 안 된다고!"

청아는 다른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멍해질 정도 그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꼈다. 그녀의 숨결 사이에는 모두 남자의 따뜻한 향기, 그리고 자신의 입술에 떨어진 촉감이었다. 따뜻함에서 뜨거워진 키스는 그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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