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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진원은 그제야 진석을 보고 순간 멍해졌다.

정인과 소연도 멍해졌다. 진석이 소희를 따라 올 줄이야.

소연은 안색이 더욱 하얘졌고 당황스러웠으며 또 분개했다. 진석은 어떻게 소희야말로 소씨네 친딸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틀림없이 소희가 말했을 거야, 소희 이 천한 년이!

그녀는 마음속으로 몹시 미워하여 온몸을 팽팽하게 하고 주먹을 꼭 쥐었다.

진원은 안색이 변하고 또 변했다. 그녀는 진석을 알고 있었다. 그는 도 씨 어르신의 제자였지만 자신이 한 후배에게 비난을 받자 그녀도 체면이 좀 깎여서 미적지근하게 말했다.

"진 사장님이었군요. 마침 잘 오셨어요, 우리 연이의 결백을 돌려줘야요!”

진석은 거실로 걸어가 차가운 눈빛으로 소연의 몸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결백이요? 소연은 어떻게 당신들에게 말했죠?"

정인은 하인더러 차를 올리라 하고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 사장님, 먼저 앉으세요."

진석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당신이 돌봐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자신의 딸이에요!"

정인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얼른 소희에게 말했다.

"소희야, 너도 앉아!"

소희는 싸늘한 얼굴로 진석의 곁에 앉았다.

"내가 사장님 불렀는데, 무슨 일 있으면 공평하게 말해줄 사람이 필요할 거 같아서요!"

진원은 냉소했다.

"너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좋아, 그럼 네가 말해봐, 너 연이의 설계 원고를 표절한 후에 연이를 모함하고 또 그녀가 회사에서 해고되도록 했지!"

진석은 눈살을 찌푸렸다.

"소연이 그렇게 말했어요?"

소연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

진원은 소연을 자신의 뒤로 감쌌다.

"우리 연이는 줄곧 성실하고 마음이 착해서 남과 따질 줄 몰라요. 진 사장님, 당신은 한쪽의 말만 믿고 그 사람한테 속아서는 안 된다고요!”

진석은 안색이 좋지 않은 채 차갑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이 말한 그 사람은 소희를 가리키는 거예요? 당신은 엄마로서 이렇게 자신의 아이를 말하는 것을 난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당신은 한쪽의 말만 믿을 수 없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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