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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소연은 진석의 말에 부끄러워하며 남자를 바라보다가 눈물이 줄줄 흘렀다.

진원도 화가 났다.

"진 사장님, 당신들은 틀림없이 소희에게 속았을 거예요! 그녀는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고,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디자인 원고를 만들 수 있겠어요? 우리 연이는 여정 선생님의 학생이고 늘 여정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는데, 그녀는 이렇게 우수한데 어떻게 소희를 표절할 수 있냐고요?"

정인도 말을 이어갔다.

"틀림없이 작업실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 거예요. 오해인 것 같으니까 진 사장님도 다시 조사해주세요!"

진석은 담담하게 소씨네 두 사람을 보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고개를 돌려 소희를 바라보았다.

"나는 아가씨가 왜 밖에서 지내는지 이해할 거 같아요."

진원은 안색이 침울해졌다.

"진 사장님, 이게 무슨 뜻이죠? 당신과 소희는 도대체 무슨 관계죠?"

진석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원을 쏘아보았다.

"당신은 또 얼마나 큰 악의로 자신의 딸을 추측하려고 하는 거죠?"

진원은 멍해지더니 어색해하며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나를 믿지 않고 소희도 믿지 않는 이상 우리는 사실로 말하죠!"

진석은 한마디 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작업실에 전화를 걸었다.

"오늘 복사한 CCTV를 내 휴대전화에 보내. 응, 지금!"

소연은 안색이 변하자 눈알을 굴렸다.

2분도 안 되어 동영상이 보내왔다. 진석은 정인에게 휴대전화를 건넸다.

"봐요, 처음에 소연은 금요일에 소희가 서랍을 뒤졌다고 했지만, 소희는 목요일 오후에 이미 설계 원고를 만들었어요. 이 영상은 소연이 윤미의 자료에서 소희의 설계원고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찍은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죠."

진원은 급히 걸어갔다.

"어디 보자!"

정인은 이미 다 보고 경악하여 고개를 들어 소연을 바라보았다.

"연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소연은 당황하여 고개를 저으며 울었다.

"아니에요. 나는 소희의 설계 원고를 표절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고 있어요. 동영상은 가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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