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이야!"구택은 담담한 표정으로 하찮다는 듯 시원을 흘겨보았다."어차피 너는 몰라서, 내가 말해도 소귀에 경 읽기지!”시원은 남자의 츤데레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강한 경멸을 받았다고 느꼈다.구택은 토마토를 씻은 뒤 투명한 유리그릇에 썰어 설탕을 넣고 숟가락을 들고 소희에게 건네주었다."맛을 봤는데, 토마토가 아주 잘 익었어요."남자의 동작은 능숙하고 깔끔하며 표정조차 보기 드물게 부드러웠다.시원은 마늘를 들고 멈칫했고, 한순간, 그는 사랑의 힘에 놀랐다!네 사람이 함께 일했기에, 밥은 평소보다 훨씬 빨리 만들어졌다. 다만 시원은 마늘 하나를 깐 뒤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 하지만 손을 씻으니 팔에도 마늘 냄새가 났고, 팔을 씻으니 셔츠에도 그 냄새가 나서 그는 결국 목욕을 했다.그리고 그는 다시는 마늘 같은 건 손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그러나 그가 나오자, 청아가 만든 새우 볶음 향기를 맡고는 마음속의 원망은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밖에 비가 내려서, 몇 사람은 베란다로 식탁을 옮기고 바깥의 비 내리는 경치를 보면서 먹고 마시며 잡담을 했다.가을비는 끊임없이 내렸고, 안개가 자욱했다. 강성은 가랑비에 휩싸여 물빛에 만천의 등불을 비추었는데, 온 세상이 조용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소희와 청아는 웃으며 잡담을 나누었다. 그녀는 술을 좀 마셔서,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저녁바람이 촉촉한 비바람을 싸서 얼굴에 불어오자, 기분이 상쾌하고 무척 편안했다.구택은 그녀가 추워할까 봐 얇은 셔츠를 그녀의 어깨에 걸치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오랜 시간 뒤, 소희는 끝없는 사막에 누워 하늘의 별들을 보며 어정에서의 나날을 생각하면 지금은 사람과 일들이 많이 변했어도 그녀는 여전히 이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쾌적하고 유쾌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밤새 비가 와서 소희는 늦게 잤고, 깨어났을 때 시간은 이미 8시가 다 되어 갔다.그녀는 얼른 일어나 이불을 안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오늘 기필코 지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표님!"모두들 일어나서 인사하며 구택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구택은 여러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눈빛은 소희에게서 잠시 멈추었고, 다시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마침 시간이 있어서 와 봤어. 나를 상관하지 말고 계속 상의 해!"그들은 모두 구택이 은서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온 줄 알았고, 은서도 눈웃음을 참지 못하고 일부러 친한 척하며 그에게 말했다."바쁘지 않니?""아니야!" 구택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계속 진행하지!"주 감독은 설계원고를 구택에게 주었고, 구택은 뒤적거리며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회의실이 점점 조용해지자 다른 사람들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낮은 소리로 소곤거리며 윤미와 민아 등에게 눈길을 주었다.마지막에 주 감독이 입을 열었다."몇 명의 디자이너의 설계도를 모두 봤는데, 작은 문제가 하나 있네요."소연은 손바닥에 땀이 났고 인차 몸을 곧게 펴고 눈꼬리는 윤미와 소희의 방향을 힐끗 보았다."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온옥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이거 봐요!"주 감독은 두 개의 디자인 원고를 꺼내 책상 위에 놓고 완곡하게 입을 열었다."스스로 한 번 봐요, 이 두 디자인 원고 안에 몇 벌의 옷이 거의 똑같은데, 두 디자이너가 호흡이 너무 잘 맞는 거 아닌가요?"윤미와 민가는 설계 원고를 가져왔는데, 바로 그들 두 사람의 설계원고 중 3장이 같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윤미와 민아는 은근히 놀라서 분분히 머리를 돌려 자신의 조수를 보았다.공교롭게도 이 세 장의 설계 원고는 모두 그녀들의 조수가 한 것이다.소연은 민아의 눈빛을 보고 즉시 늠름한 얼굴로 말했다."내 원고는 내가 스스로 만든 거예요."민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 감독 등을 향해 웃었다."나의 설계 원고는 내가 스스로 한 거라 절대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은 모르죠!"윤미는 침묵을 지키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 앞에서 서로 책임을 미루면 남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여긴 경찰서가 아니었으니 아무도 나서서 그녀를
민아는 즉시 긴장해진 채 주 감독을 바라보았다.주 감독은 사실 윤미의 디자인이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은서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완곡하게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두 사람은 비록 세 장의 비슷한 설계도를 만들었지만, 다른 세 장만 비교하면 민아 디자이너의 것도 괜찮은 것 같군요. 그러나 윤미 디자이너의 주얼리와 치파오의 배합이 더욱 눈에 띄는 것 같네요."소희가 디자인한 치파오에 윤미가 디자인한 주얼리를 더하니 두 사람의 호흡은 놀라웠다.다른 의견이 나오자 주 감독은 각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말하라고 했다.영미는 슬기더러 자신을 대표하라고 했다. 슬기는 그 시대 서방문화가 이미 민국의 명원이 추앙하는 조류로 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동서양 결합의 특색을 말했다.주 감독은 담담하게 웃었다."괜찮지만, 서씨 자매는 모두 외국으로 유학가지 않았기 때문에, 양복에 대한 수용 정도는 민슬기 양이 생각하는 것만 못할 거 같네요."슬기는 갑자기 말문이 막혀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영미는 차가운 눈으로 슬기를 힐끗 쳐다보고는 그녀를 앉혔다.그후 소연은 민아를 대표하여 자신의 창작 생각을 말했다. 그녀는 극본의 시대, 인물 성격으로부터 출발하여 아주 깊이 있게 말했고, 극본을 전심전력으로 연구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 은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좋네요!"소연은 민아와 눈을 마주치고 눈에는 약간의 득의를 드러내며 주 감독과 은서에게 감사를 표한 후 자리에 앉았다.윤미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말해서, 이 몇 부의 설계 원고는 모두 나의 조수 소희가 설계한 거예요. 그녀더러 창작 생각을 말하라고 할게요."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희에게 시선이 떨어졌다. 소희는 젊고 앳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디자인에서 이렇게 성숙하고 날렵하여 이미 독립적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니.구택도 의외인 듯 소녀를 뚫어지게 바라
윤미는 일어나서 악수를 하며 감격에 겨워했다."이것은 우리의 영광이에요. 앞으로의 주 감독님의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온옥도 일어나 북극 작업실을 대표해 영화 측과 계약을 맺었다.윤미는 돌아와서 눈웃음을 지으며 소희에게 손을 내밀었다.소희는 손을 들어 가볍게 그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었다.주 감독 등은 다른 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온옥은 계약을 한 후 작업실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소희는 나온 후 구택의 문자를 받았다.[가지 말고 1층에서 기다려요.][무슨 일 있어요?] 소희가 물었다.[축하해주려고요. 우리 자기가 디자이너의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요.]소희는 핸드폰을 보고 웃었다. [저녁에 축하해요. 지금 윤미 언니랑 먼저 작업실로 돌아가야 해요.]"소희야, 빨리!" 윤미는 소희가 몇 걸음 뒤처진 것을 보고 멈춰서 그녀를 재촉했다."가요!" 소희는 대답하고는 구택에게 답장했다. [먼저 작업실로 돌아갈게요.][저녁에 데리러 갈게요!][네.]북극 작업실 사람들이 떠나자 구택도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마치 그가 주목하는 것은 영화의 디자이너가 도대체 누구인지에 불과한 것 같았다.이연은 구택의 뒷모습을 힐끗 보고는 특별히 은서의 표정을 살폈다.아니나 다를까, 은서는 안색이 다소 어두워진 채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든 설계원고를 뒤적였다.옆에 있던 주 감독은 디자인 원고를 보며 웃었다."그 조수는 나이가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이렇게 성숙하고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줄은 몰랐어."그는 말을 마치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설계도들을 자세히 보더니 놀라서 은서에게 말했다."은서야, 이 설계도들을 좀 봐, 약간 king의 스타일 같지 않니?"은서는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어 건성으로 말했다."많은 디자이너들이 king의 스타일을 흉내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주 감독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하긴!"디자이너는 이미 확정되었으니 주 감독도 다른 생각하지 않고 설계원고를 한쪽에 놓고는 다음 일을 계속하기
소연은 아래층에서 올라와 손에 설계원고를 들고 분노한 표정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소희, 너는 이 일이 이렇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온 총감독님, 여러 디자이너들 앞에서 나에게 설명해야 하지 않니?"소희는 살짝 이마를 찌푸렸다."무슨 설명?"민아는 가슴을 안고 냉소했다."발뺌 하긴. 우리의 디자인 원고 중 세 개가 똑같은데, 다시 한번 말해봐, 그 디자인 원고는 네가 한 거야, 아니면 윤미가 한 거야?"영미는 비웃었다."이 일을 깜박했네!"그러게, 소희가 어떻게 그렇게 성숙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어!소희는 눈빛이 맑고 차가웠다."내가 한 거예요!""네 자신이란 것을 인정하면 돼!" 소연은 얼굴이 늠름하여 고개를 돌려 온옥을 바라보았다."온 총감님, 소희가 나의 설계원고를 표절했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거죠?"온옥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작업실은 이런 악랄한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으니 당연히 중벌해야 하지!”슬기는 옆에 서서 비웃었다."어쩐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전문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는지 했더라니, 표절이었구나! 그럼 명달 광고에게 준 모델 스타일링도 잘 조사해야 하지 않을까?"윤미는 소희를 한 번 보더니 표정이 복잡해졌다."소연, 너는 무슨 증거로 소희가 너를 표절했다고 하는 거지?""당연히 증거가 있죠!"소연은 분개한 표정으로 말했다."윤미 언니도 소희에게 속았다고 생각해요. 나는 곧 증거를 꺼내 당신들에게 소희가 표절했다는 것을 증명 할 거예요!”윤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증거?"소연은 자신있게 말했다."우선 표절한 사람을 어떻게 징벌할 것인가를 묻고 싶은데요?”온옥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표절한 사람은 자연히 작업실에서 쫓겨나야 하고 주 감독님이 선택한 디자이너도 다시 바꿔야 하지!”민아는 소연을 보고 격동되어 말했다."소연아, 무슨 증거 있으면 빨리 꺼내!»소연은 손에 든 USB를 들고 차갑게 말했다."증거가
소연은 눈빛이 번쩍였지만 여전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그래요!"온옥은 안색이 차가운 채 아래층 감시실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인차 누군가가 완전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냈는데 화면 속 소희는 확실히 전화 한통을 받고서야 소연의 책상에 다가갔다.서랍 안이 주소인지 도안인지는 카메라 각도 문제로 소희의 그림자가 가려져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소연은 급히 말했다."소희가 내 디자인 원고를 훔쳐보기 전에 미리 변명을 생각했기 때문에 전화하는 모습을 보인 게 틀림없어."윤미는 그녀를 힐끗 보았다."그럼 소희는 정말 대단하네. 표절하기 전에 완전한 준비를 하고 또 전화로 우리를 속이려고 하다니. 만약 그녀가 그렇게 치밀했다면, 왜 CCTV가 있을 줄 몰랐을까? 모순되잖아."민아는 냉소했다."전화가 중요한가? 내 생각에 더 중요한 것은 소희가 확실히 소연의 서랍을 뒤져 그녀의 설계 원고를 보았다는 거라고. 이것이 관건이지!"윤미는 화가 났다."그럼 서랍 안에 소연의 설계 원고가 있다는 증거가 있어?"민아도 화가 났다."윤미, 이럴 때 표절한 사람을 수호하지 않는 게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넌 소희와 공모자일 수 있으니까!"윤미는 얼굴이 붉어졌다."소희가 설계원고를 찍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그 모든 것은 너희들의 일방적인 생각이야. 너희들 뭐라해도 난 소희를 믿어. 우리는 결백하다고!""사실 논쟁할 게 뭐가 있어!"영미가 말을 이었다."디자인을 배우지 않은 학생이 이런 설계 원고를 그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어? 윤미야, 넌 믿니?"이만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자신과 소희가 뽑힌 것을 질투해서 지금 모두 그녀들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온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자, 너희들은 디자이너이지 시장에서 마구 욕설을 퍼붓는 아줌마가 아니야! 이 일은 매우 심각하니 나는 이미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가 와서 판결을 내리도록 하자!"진석이 온다는 말을 듣자 모두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소연은
온옥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소연이 먼저 앞으로 나아가서 눈에 눈물을 머금고 울먹였다."사장님, 소희는 내가 만든 설계원고를 표절하고 영화 복장 디자이너의 경선에 참가하러 갔어요. 결국 나와 민아 언니는 떨어졌고요. 우리에게 공정을 되찾아 주세요!”진석은 소희를 한 번 보더니 눈썹을 찌푸리고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소희가 네 설계 원고를 표절했다고?"소연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네!"진석은 입술을 살짝 구부리며 의미가 불분명한 표정을 짓더니 소희를 바라보았다."이런 일이 있다고?"소희는 복잡한 눈빛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온옥이 말했다."CCTV를 보면 확실히 소희가 소연의 설계 원고를 훔쳐본 것으로 보여요.”윤미는 즉시 말했다."사장님, 그것은 당시 소연이 전화를 걸어 소희에게 서랍 안의 주소를 찾아달라고 해서 그래요. CCTV에는 서랍 안에 설계 원고가 있는지 알 수 없었으니 이 안에 틀림없이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음모는 무슨?" 민아는 냉소하며 말했다."무슨 드라마 찍어?"많은 사람들이 진석이 말을 하기를 기다릴 때, 그는 잠시 침묵하더니 눈살을 찌푸리고 소희를 바라보았다."밥은 먹었어요?"모두들, "..."지금 이것을 물어볼 때인가?소희는 고개를 저었다."이 일 때문에 아직 밥 먹으러 가지 못했어요.""배고프죠?" 진석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조수에게 말했다."점심 주문 좀 해줘."그의 조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진석은 왜 이렇게 소희를 관심하는 것일까? 지금 표절한 사람을 찾아내는 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진석은 많은 사람들의 경악을 알아차린 듯 담담하게 설명했다."그녀는 위가 좋지 않아서 제때에 밥을 먹어야 하거든. 이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처리하자!"그는 의자에 앉아 냉담하고 담담한 태도로 소희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물었다."혼자 해결해요, 해결한 다음 빨리 밥 먹고요!"표절 의혹에 진석까지 기다렸으니 소희는 확실히 위가 아팠다.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
영미는 이상함을 느끼며 말했다."왜 네 설계도는 왜 다시 재생할 수 있지?"윤미는 이미 긴장이 풀린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이건 소희의 친구가 업데이트 해준 건데 많은 강력한 기능을 추가했어. 전에 내가 설치해줄까 물었는데, 너는 필요 없다고 말했지."영미는 자세히 생각하더니 확실히 이런 일이 있었다.소희도 미연에게 부탁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지금 자신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줄 줄은 몰랐다!윤미는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자, 이제 다 알겠지! 도대체 누가 표절했는지도 다 알 거 같아!"민아는 안색이 난처해지더니 고개를 돌려 소연을 보고 차갑게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야?»소연은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마음속으로 당황하면서도 미워했다. 원래 소희의 컴퓨터는 제도 과정을 재생할 수 있었다니. 그렇다면 그녀는 왜 처음에 말하지 않고 진석이 온 후 다시 내놓는 것일까.그녀는 당황하여 민아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몰라요,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몰라?" 윤미는 노발대발했다."분명히 네가 소희의 것을 표절했고, 또 고의로 그녀를 모함했잖아! 오늘 뽑힌 사람이 우리라서 넌 튀어나와 소희의 표절을 비난했고, 만약 선택된 사람이 너였다면, 넌 엄청 기뻐하겠지? 그리고 또 소희를 모함할지도 모르고. 심보가 고약하군!"소연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억울하게 울었다."아니에요, 나는 정말 소희를 표절하지 않았어요! 나는 오늘에야 우리의 설계 원고 중 세 폭이 같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CCTV를 찾아보았는데, 소희가 나의 서랍을 움직인 것을 발견했고요."진석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네가 소희에게 네 서랍에 가서 물건을 찾으라고 한 거 맞지?"소연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진석이 통신사에 가서 통화기록을 조사할까 봐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바로 이러하기때문에 나는 자신의 설계원고가 표절 됐다고 의심한 거예요.”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엉엉 울며 마치 큰 억울함을 당한 것 같다."처음부터 넌 거짓말을 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