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141 - Chapter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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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청아는 침대와 테이블이 모두 새것인 것을 보고 즉시 물었다."너 금방 산 거야?""아니야!" 소희는 그녀가 다시 돈을 줄까 봐 인차 말했다."예전에 여기에 있었는데, 아마 집주인이 샀을 거야. 쓴 적은 없어."청아는 한숨을 돌리고 침대에 앉았다."만약 또 너보고 돈 쓰게 했다면 나는 차라리 호텔에 가는 것이 더 나."그녀는 방을 둘러보았다."너 작은방 한 칸만 세냈다고 했지? 그럼 나 여기에서 지내면 집주인은 너한테 뭐라 하지 않을까?""아니, 이미 집주인한테 말했어. 그는 괜찮다고 말했고!""그럼 다행이야!"청아는 웃으며 일어섰다."저녁에 내가 밥 살게."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또 한마디 덧붙였다."더 이상 거절하지 마!"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래, 나 밥 사줘!"두 사람은 깨끗한 중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청아는 소희가 스스로 밥해 먹는다는 것을 알고 통쾌하게 말했다."요 며칠 내가 너한테 밥해 줄게. 다른 건 그래도 요리는 자신 있어!"소희는 그녀가 디저트를 잘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또 그녀가 요리까지 할 줄 안다는 것을 듣고 인차 기뻐했다."다행이야. 우리 라면 먹지 않아도 돼서."청아는 멍해지다 인차 크게 웃기 시작했다.그 후 며칠,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서 집안은 좀 시끌벅적해졌고, 소희의 마음속의 억울함도 많이 나아졌다.청아는 매일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돌아와서 소희가 낮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저녁 무렵에 소희는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서 청아가 돌아와서 밥해주기를 기다렸다.청아는 매번 돌아올 때마다 소희에게 디저트를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먹으면서 영화를 보며 청아가 저녁밥 하기를 기다렸다.가끔 그녀도 가서 채소를 씻는 것을 도왔지만 청아는 그녀가 일하는 게 너무 느리다고 하며 그녀를 주방에서 쫓아냈다.다행하게도 2인분은 만들기 쉬워서 청아 혼자서도 빨리 만들 수 있었다.소희는 청아가 겸손하다고 느꼈다. 그녀는 요리 솜씨가 괜찮을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아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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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소희는 눈을 반쯤 들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아니, 너 보름 뒤면 시험이잖아, 시험 끝나면 내가 또 뭘 하러 여기 오겠니!"유민은 은근히 한숨을 돌리며 일부러 도도하게 말했다."그럼 다시 개학하면 나도 매 주말마다 샘 봐야 하잖아!"소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확실히 이번 학기를 가르친 후 그만두려고 했다. 이번에 몇 번 임가에 왔지만 그녀는 구택을 보지 못했다.그녀는 아마도 구택이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그녀가 오는 시간을 피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기왕 이렇게 된 이상 서로 미워하게 만들 필요가 있겠는가.유민은 답안지의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오늘 푼 답안지 또 둘째 삼촌한테 보여줄 거야? 가지 않는 게 좋을걸.""왜?" 소희가 물었다.유민은 답안지를 풀며 대답했다."요새 우리 둘째 삼촌 기분이 좋지 않거든. 나도 감히 그를 찾을 수 없으니까 샘도 좀 멀리 피하는 것이 좋겠어."소희는 눈빛을 반짝이며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일 생겼어?"유민은 고개를 저었다."누가 알겠어? 요 며칠 기분이 좋지 않은걸. 자꾸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아왔거든. 어제 난 삼촌이 전화로 회사 사람들을 훈계하고 한바탕 화를 낸 거까지 봤어. 진짜 오랜만에 삼촌이 이렇게 큰 화를 내는 것을 봤다니깐!"소희는 대답했다."그럼 회사의 일 때문이겠지. 며칠 뒤면 해결될 거야."유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다.저녁에 구택은 평소보다 일찍 돌아왔다. 저녁 9시도 채 안되어 그는 문에 들어섰다.하인은 앞으로 다가가서 그에게 식사를 했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 감히 묻지 못하여 주방으로 돌아가 차를 들고 왔다.구택은 3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방문을 열었을 때 그의 전화가 울렸다.그는 전화를 받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어디야?" 시원이 물었다."집. 너희들끼리 놀아!" 구택은 불을 켜지 않았다. 목소리는 어둠 속에 더욱 낮아졌다.시원은 웃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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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구택은 미소를 지었다."아빠가 보고 싶은 거야? 왜 스스로 보내지 않고?""내가 일부러 자랑한다고 할까 봐요." 유민은 히죽거리며 흥얼거렸다. "몇 달이나 됐는데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나는 아빠가 보고 싶지 않아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요!""곧 돌아올 거야!" 구택은 웃으며 그의 손에 있는 답안지를 받았다."이따가 내가 네 아빠한테 보낼게.""네, 고마워요, 둘째 삼촌!"유민은 인사를 하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다가 다시 멈췄다."둘째 삼촌, 소희 샘 혹시 그만두는 거예요?"구택은 눈을 들어 물었다."그녀가 뭐라고 했는데?""그녀는 기껏해야 나한테 수업을 두 번 더 해 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듣기에는 좀 이상해서요. 혹시 삼촌이 샘 괴롭힌 거 아니죠?" 유민은 눈살을 찌푸렸다.구택은 마음이 불쾌했다."내가 왜 그녀를 괴롭혀. 나중에 그녀한테 물어볼 테니까 너 얼른 자러 가!""오!"유민이 떠나고 구택의 안색은 다시 어두워졌다. 소희는 지금 무슨 뜻일까? 그녀는 정말 그와 끝나려 하는 것일까?심명과의 일은 오해였다면 그녀는 왜 그에게 설명하지 않았을까?전에 서이연의 일도 그렇고, 그가 한밤중에 나가서 밤새 돌아오지 않았는데 그녀는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설사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필경 함께 자는 관계였으니 그녀는 어떻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도 개의치 않을 수가 있을까?그는 마음속에 화가 나서 누구를 찾아 화풀이할지 몰랐지만 오늘 밤 반드시 한 사람을 찾아 화풀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는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어 바로 물었다."금주의 예술원 개발 프로젝트에 심 씨네 집안도 끼어들고 싶다고?"전화 너머의 진우행은 한밤중에 구택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덜컹거리며 인차 대답했다."예, 심 씨네 집안은 이미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심명이 직접 책임지고 있습니다."구택은 안색이 차가워졌다."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심가를 아웃시켜. 심명이 지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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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밥을 다 먹고 구택은 서재로 돌아가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10분 후에 소희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소녀는 얼굴에 윤기가 있어 보였고 눈동자는 별처럼 맑았다. 그녀는 천천히 별장으로 걸어갔다. 햇빛은 그녀의 얼굴을 비추며 그녀의 하얀 얼굴에 부드러운 빛을 반사했다.그녀는 고개를 들지 않았기에 누군가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줄 몰랐다.소희가 여기에 자주 왔기에 하인은 그녀를 인차 알아보고 공손하게 그녀를 안으로 모시며 그녀에게 무엇을 마시고 싶냐고 물었다.소희는 사의를 표하고 완곡하게 거절한 후 위층으로 올라가 유민에게 수업을 했다.유민은 시험이 끝나면 그녀에게 서프라이즈를 주겠다고 말했고, 소희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서프라이즈 주겠다고 말했다!수업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소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거실에서 데이비드와 놀고 있는 구택을 보았다.그날 그가 그녀를 한바탕 꾸짖은 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남자는 카펫 위에 반쯤 쪼그리고 앉아 데이비드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윽한 눈동자는 은은하게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그녀는 못 본 척하며 곧장 현관으로 갔다."왜 그렇게 빨리 가려는 건데? 오늘 샘 좋아하는 오리탕했으니 남아서 같이 밥 먹어!" 유민은 그녀의 뒤를 따라 내려오며 말했다.소희는 신발을 갈아 신으며 고개를 돌리자 마침 구택이 일어나서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소희는 눈을 돌려 유민을 바라보았다."아니야, 나 오늘 일 있어서 먼저 갈게!"구택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일이 있다고 점심을 먹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소희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았지만 부드러운 가운데 약간의 소외감이 들어있었다."길에서 먹으면 돼요!"그리고 유민과 작별 인사를 하고는 떠났다.유민은 의혹해하며 구택을 바라보았다."둘째 삼촌 혹시 샘이랑 무슨 일 있었어요?"구택은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며 되물었다."왜 그런 생각 하는 거지?""샘은 삼촌과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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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하얀 독수리는 환호했다. "보스 최고!"푸른 독수리는 하얀 독수리가 보스를 숭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이런 아첨한 표현 방식에 대해 이미 습관이 되었다."똑똑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갑자기 울리자 소희는 컴퓨터를 끄며 모니터도 인차 꺼졌다.소희가 문을 열자 청아는 밖에 서서 밝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올방개탕 끓였는데, 마실래?""응, 바로 갈게!" 소희는 부드럽게 웃었다."그래, 내가 그릇에 담아줄게!" 청아는 순순히 손을 흔들며 몸을 돌렸다.두 사람이 탕을 마실 때 청아는 소희에게 일 찾아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지금 청아가 일하는 가게는 한창 직원을 모집하고 있었다.소희는 유민이 시험 끝난 후 운성으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뵈러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청아를 거절했다."너 계속 디저트 가게에서 일할 거야? 전공과 관련된 일 안 찾고?"그녀는 청아도 곧 4학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청아는 디저트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물론 자신의 전공도 좋아했다. 그녀는 눈썹을 들고 웃었다."응, 나도 생각해 봤어. 여름 방학 끝나면 디저트 가게 그만두고 인턴십 찾으러 갈 거야.""대학원 시험은?" 소희가 물었다.청아는 고개를 저었다."그럼 우리 엄마 너무 고생해서. 우리 오빠도 여자친구 생겼으니 만약 결혼하면 곧 많은 돈이 필요할 거야. 그래서 나는 먼저 돈 벌 생각이야. 대학원 시험에 관한 일은 나중에 봐서."소희는 청아가 학교에서 성적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디자인한 건축 설계도는 국내에서 상까지 받은 적이 있었으니 대학원 시험을 응시하지 않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었다."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럴게, 나도 절대로 사양하지 않을 거야."요 며칠간 두 사람은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관계도 좀 더 가까워졌다.올방개탕을 먹은 뒤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소희는 갑자기 송장풍의 전화를 받았다."자고 있는 거 깨운 거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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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그들이 떠나자 장풍은 사다리에 서서 뒤돌아보며 해맑게 웃었다."곳곳마다 수다 떠는 사람 있으니까 마음에 두지 마요."소희는 물감을 섞으며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신경 안 써요."오후에 회사 사람들이 모두 퇴근해서야 두 사람은 물건을 정리하고 떠났다.장풍은 도구를 어깨에 메고 웃으며 말했다."저녁에 내가 밥 살게요. 뭐 먹고 싶어요?"소희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일찍 돌아가서 쉬어요.""시간이 아직 이르니까 우리 밥 먹을 때 내일의 진행 계획에 대해서 얘기해요."소희는 마침 청아의 문자를 받았다. 원래 청아와 교대한 동료가 일이 있어 가지 못한다고 하면서 그녀는 오늘 늦게 집에 돌아간다고 했다. 소희는 핸드폰을 끄고 손을 들어 웃으며 대답했다."좋아요, 난 뭐 먹어도 돼요."장풍은 잠시 생각했다."그럼 샤부샤부 먹으러 가요. 이 근처에 아주 괜찮은 샤부샤부가 있거든요.""그래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장풍은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 두카디 스크램블러였다.소희는 그의 집안 형편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학교에서 밴드의 보컬까지 맡고 있었다. 노래도 할 줄 알고 춤도 출 줄 알고 그림도 그릴 줄 아는 데다 외모까지 멋있었으니 학교에서 많은 여학생들이 따르는 남신이었다.이때 장풍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방을 소희에게 건네며 해맑게 웃었다."오토바이 타봤어요? 무서우면 내 허리 잡아요."그의 솔직하고 당당한 말투에는 조금의 애매와 다른 뜻이 섞여있지 않았다.소희도 담담하게 가방을 받고는 깔끔하게 오토바이에 올라탔다."가요!"오토바이는 쏜살같이 질주하며 달리는 자동차를 가로질렀다.......저녁 9시에 명우는 차를 몰고 유민과 구택을 데리고 승마장에서 돌아왔다. 오후에 실외 사격경기가 있어서 구택은 유민을 데리고 보러 갔다. 저녁을 먹고 시내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매우 늦었다.이 시간에 도로에 차가 많아서 그들의 차도 아주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유민은 심심하게 차창 밖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눈을 크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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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구택이 대답했다."유민이 시험이 곧 다가오니까 소희 씨가 매일 저녁에 와서 그에게 복습 좀 시켜줬으면 좋겠어요. 과외 비용은 두 배로 줄게요."소희는 눈을 떨구고 손가락으로 난간의 나무 무늬를 긁었다."아니에요, 유민이 지금 복습을 아주 잘 하고 있어요. 내가 주말에 가서 강화 학습 좀 더 시킬게요. 시험은 전혀 문제가 없을 거예요. 게다가 요 며칠 나도 일이 생겨서 갈 수 없을 거 같아요."구택은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방학했다면서요? 무슨 일 생긴 거죠?"소희는 입술을 깨물며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과 친구랑 그림 그리는 일을 맡아서 요 며칠 좀 바쁠 거예요."구택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침묵했다. 잠시 후에야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알았어요."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전화를 끊었다.소희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난간에 팔을 걸치며 강성의 현란한 야경을 보면서 가볍게 숨을 내쉬며 마음속의 답답함을 토해내려 했다.......그림 그리는 작업은 이틀 전부터 순조롭게 진행되어 사흗 날 오후가 되었을 때 이미 마무리 단계에 도착했다.장풍은 나무 사다리를 밟고 마지막 색칠을 했다. 소희는 물건을 정리할 때 부주의로 물감을 얼굴에 묻혔다.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 좀 해야 한다고 장풍에게 말했다.화장실에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그녀는 잠시 기다렸다. 다시 돌아왔을 때 그녀는 그들이 방금 그린 벽 앞에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바닥에 깔린 물건은 모두 옆으로 버려지고 나무 사다리는 한쪽에 쓰러졌다. 장풍은 스태프와 교섭하고 있었다.소희는 다가가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장풍은 성이 나며 말했다. "백예 그룹이 초청한 인플루언서가 우리가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한대요."스태프가 설명했다."사진 몇 장만 찍으면 되니까 시간 얼마 안 걸려요. 좀 기다려요."장풍이 말했다."그럼 빨리 좀 찍으라고 말해요. 벽면이 아직 마르지 않았으니 절대 다치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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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유리는 옆의 의자에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숨이 막혀서 한참 후에야 큰소리로 숨을 헐떡였다.로비 전체가 조용해졌고 오직 유리가 통곡하는 소리만 들렸다.대략 3초 후 일부 사람들은 유리를 향해 달려갔고 일부 사람들은 소희를 에워쌌다. 소희는 장풍을 잡아당겨 그들을 단번에 걷어차며 아무도 그녀를 가까이 할 수 없었다.장풍은 완전히 멍해졌다. 그는 감탄과 숭배의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소녀가 뜻밖에도 이런 순발력을 가질 줄은 몰랐다.회사 로비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회사의 직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한 시간 후에 소희는 다시 경찰서로 들어갔다. 여전히 전에 그 경찰서에 그 여자 경찰이었다.여자 경찰은 소희를 보며 참지 못하고 웃었다."또 아가씨에요?"소희도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사실 참으려고 했지만 말다툼을 잘하지 못했기에 장풍이 그녀들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더는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누군가가 심문하러 왔다. 장풍은 소희 앞을 가로막았다."사람은 내가 때렸어요. 소희랑은 상관없어요!"심문하는 사람은 웃으며 말했다."두 사람 커플이에요? 우린 이미 CCTV를 확인하러 갔기 때문에 거짓말할 필요 없어요. 그냥 있는 대로 말하면 돼요."장풍은 여전히 소희 앞에 꼿꼿이 서 있었다."어차피 내가 사람을 때렸으니 그 사람들 배상받고 싶든 고소하고 싶든 나한테 말해라고 해요!"옆의 심문실에서 유리와 그녀의 스태프는 여전히 건방 떨며 배합하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영상을 찍어서 팬들에게 보여준다고 협박했다.심문하던 두 경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눈을 마주치며 소리 없이 물었다."영상 찍다 머리 잘못된 거 아니야?"소희 쪽에서 심문이 끝나자 장풍은 그더러 그림 그리러 오라고 소개한 그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회사 사장님이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 인플루언서를 청하는데 많은 돈을 썼기에 현재 모든 손실은 장풍이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장풍은 혈기가 왕성해서 통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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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그리고 그는 구택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 쌍의 검은 눈동자는 정서를 알 수 없었다. 구택은 전에 소희가 일에 부딪칠 때마다 그를 둘째 삼촌이라 부른 것에 대해 매우 기뻐했지만 오늘은 좀 불쾌했다.그는 소희만 보며 말했다. "차에 타. 데려다줄게."소희는 움직이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저희 물건이 아직 백예 그룹에 있어서요."장풍은 즉시 그녀의 마음을 잘 헤아리며 말했다."소희 씨, 먼저 둘째 삼촌과 가요. 마침 나도 그룹에 가서 내 그 친구를 만나야 해서요. 그리고 우리가 놓고 온 물건을 찾아오면 나중에 전화할게요."소희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고마워요."장풍은 그녀와 손을 흔들며 다시 구택에게 감사를 표하고서야 몸을 돌려 떠났다.명우가 차를 몰고 구택과 소희는 뒤에 앉았다.차 안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미묘했다.한참 지나 구택은 그녀를 보았다. 그는 그녀의 귀밑을 주시하자 눈빛이 무거워졌다."다쳤어요?"소희는 멈칫하다 그의 눈빛을 따라 자신의 귀를 만졌다. 손가락에 묻은 붉은 흔적을 보고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물감이에요."구택의 안색은 여전히 보기 흉했다."한 달에 한 번 경찰서에 들어가다니요, 소희 씨 정말 대단하군요. 내가 보기에 난 소희 씨의 스폰서가 아니라 진짜 삼촌이 된 거 같네요!"소희는 문득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구택은 눈 깜박이지 않고 그녀를 흘겨보았다."뭘 봐요? 내 말이 틀렸어요? 유민 유림도 날 이렇게 걱정하게 하지 않았어요!"매번 경찰서 사람들이 전화를 할 때마다 그들은 그녀가 싸움을 해서 끌려갔다고 했다. 그녀가 어떤 사람과 싸웠는지, 다치지 않았는지 누가 알겠는가?소희는 얼굴이 빨개지며 귀끝까지 모두 빨개졌다. 그녀는 그날 케이슬에서 나왔을 때처럼 고집이 셌고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내가 구택 씨에게 전화한 것이 아니에요. 설령 내가 했어라도 구택 씨는 안 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구택은 갑자기 안색이 가라앉았고 눈을 반쯤 뜨며 천천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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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소희는 인차 대답했다."여자예요." 구택의 목소리는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그럼 문제없어요. 소희 씨 맘대로 하면 돼요."소희는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렸지만 아무 일 없는 듯이 계속 말했다."그녀가 떠나면 나도 바로 이사 갈게요."구택은 한순간 침묵하다 얇은 입술을 가볍게 열었다."이번 달 집세 다 냈으니 월말까지 있어도 돼요."소희는 눈을 떨구며 말을 하지 않았다.차가 멈추자 소희는 일어날 때 잠시 멈칫하다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오늘 일, 고마웠어요."그의 태도가 어떻든 그는 확실히 그녀를 도왔다.구택은 그녀를 보며 서서히 입을 열었다."이 일은 내가 있으니 소희 씨는 아무것도 상관할 필요가 없어요."소희는 그와 눈을 마주치며 말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을 맴돌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구택은 소희의 뒷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명우에게 분부했다."강성의 모든 경찰서한테 말해 둬. 앞으로 소희 씨가 무슨 일 생겨서 경찰서에 가면 직접 나한테 전화하라고."명우는 눈빛을 반짝이며 즉시 대답했다. "예."소희가 대문에 들어서자 구택은 고개를 돌려 말했다."가지!"집에 돌아왔을 때 이미 저녁이었지만 청아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소희는 샤워를 하고 베란다 소파에 앉아 석양을 보며 잠시 멍 때리다 책을 손에 쥐었다.귓가에 또 남자의 그 말이 생각났다."내가 있으니 소희 씨는 아무것도 상관할 필요가 없어요."그녀는 초조하게 책을 번졌다. 그들은 이미 끝났는데 그는 왜 그녀를 지켜주는 것일까?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그녀는 책이 머리로 들어가지 않아 아예 핸드폰을 들고 스도쿠를 하기 시작했지만 결국 숫자를 쳐다보며 계속 멍을 때렸다.강성에 온 이후, 그녀는 오랜만에 이렇게 마음이 들썩였다.다음날 아침, 소희는 장풍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매우 다급했다."소희 씨, 뉴스 봤어요?"소희는 멍해졌다."무슨 뉴스요?""핸드폰 켜보면 지금 모두 그 유리에 관한 소식일걸요. 어떤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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