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121 - Chapter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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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화

말을 마치자 그는 문을 잠갔다.소율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문으로 달려들며 힘껏 두드렸다."임구택, 빨리 돌아오지 못해! 너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몰라? 난 한 씨네 집안의 큰 아가씨라고! 내 할아버지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구택, 못 들었어? 넌 날 이렇게 대할 권리가 없어!""임구택!"소율은 목이 쉬도록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강철로 만든 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려 뒤에 있는 그 건장하고 낭패한 남자들을 보며 날카롭게 소리쳤다."누구도 감히 날 건드일 생각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난 반드시 너희들을 죽일 거야!"그녀는 말을 마치자 허둥지둥 자신의 핸드백 안의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하려고 했지만 이곳은 아무런 신호도 없었다.그녀는 완전히 당황해지며 몸을 돌려 계속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한 씨네 가족은 일주일 만에 소율에 관한 단서를 찾았고, 그녀가 구택의 사람에 의해 끌려갔다는 것을 알아냈다.한가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았어도 직접 구택을 찾아갈 엄두가 없었다. 소율의 어머니 심선옥은 어쩔 수 없이 심명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녀는 만약 소율이 구택의 미움을 샀다면 그들 한가네는 그가 소율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어떤 조건도 승낙할 수 있다고 했다.심명은 구택과 케이슬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구택에게 합의서 하나를 건네주었다."이것은 대표님이 한소율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한 씨네 집안이 승낙할 수 있는 조건들이에요."구택은 나른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탁자 위의 서류를 보지도 않고 비웃었다."우리 임 씨네 집안이 이런 물건들이 부족한가 보죠?"심명은 웃는 듯 마는 듯했다."나도 나의 그 사촌 여동생을 도와서 이런 일하고 싶지 않죠. 그녀는 한 씨네 집안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어리석고 미친 듯이 날뛰는 짓거리만 했으니까요. 그러나 내가 지금 와서 화해하자는 것도 다 임 대표님을 위해서예요. 한소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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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심명은 직접 사람을 데리고 소율을 찾아갔다. 방문이 열리자 이리저리 누워있던 남자들은 즉시 일어나 당황한 눈빛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심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한소율은?"이석권은 일어서서 두려움에 몸을 떨며 안방 문을 가리켰다."안에 있어요!"문을 열자 안에서 악취가 풍겨 왔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방안은 온갖 더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소율은 귀신처럼 침대에 누워 생사를 알 수 없었다.심명은 무척 시기해하며 뒤로 물러나 사람들더러 소율을 안고 바로 병원으로 보내라 했다.소율은 아무런 일도 당하지 않았다. 그날 구택이 떠난 후 그녀는 전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석권 그들이 정말 그녀를 어떻게 할까 봐 즉시 안방으로 달려가 문을 잠갔다.요 7일 동안 명일은 사람 시켜 그들에게 밥을 보내줬지만 소율은 감히 안방에서 나오지 못했다. 방안에는 음식과 물이 없었으니 그녀가 이 일주일 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고 있었다.소율은 병원에서 막 깨어났을 때 정신이 좀 이상했다. 사흘이 지나서야 그녀는 서서히 정신을 차리며 자신의 어머니 심선옥을 안고 통곡했다.선옥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는 심명을 찾아와 증오해하는 말투로 말했다."반드시 우리 소율을 위해 복수할 거야!"심명은 냉소했다."복수요? 누구를 찾아 복수할 건데요?"선옥은 감히 구택을 찾아가지 못했지만 소희를 알아냈으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바로 그 여학생! "심명은 일어서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지만 목소리는 차가웠다."그럼 고모가 건드리려는 사람은 임구택뿐만 아니라 나도 있어요!"선옥은 어리둥절해졌다. "너 그게 무슨 뜻이야?"심명은 비행기 표 한 장을 꺼내며 소율의 병상에 던졌다."복수는 생각하지도 마요. 이건 모레 떠나는 비행기에요. 한소율을 외국으로 보내요. 1~2년 동안 돌아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그녀를 계속 병원에 있게 할 거예요!"말을 마치자 심명은 바로 떠났다.선옥은 충격적인 표정으로 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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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연희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웃었다."그럼, 접촉해도 다 우리 KING 디자이너한테 아부하는 사람들이잖아!"소희는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내가 너 그동안 좀 봐줬지?"연희는 인차 대답했다."제발 살려주십시오. 내가 매일 명성 씨한테 ‘얻어맞는’ 거 봐서라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내 거기가 지금 멍이 파랗게 들었어. 믿지 못하겠으면 이따가 내가 보여 줄게!"소희는 어이없어하며 눈살을 찌푸렸다."좀 얌전하게 있으면 안 되겠니?""얌전이 무슨 전인데?" 연희는 나지막이 웃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VIP 룸에 들어섰다. 그 안에는 7~8명의 여자가 있었는데 연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인차 그녀를 에워쌌다.연희는 그녀들에게 소희를 소개하고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밝게 웃었다."내 친 여동생인데 앞으로 모두 나 대신해서 좀 보호해 줘. 내가 밥 살게!"그중 방은미라는 여자 한 명이 농담하며 웃었다."소희만 네 친여동생이야? 그럼 우리는 뭐야, 가짜 동생?"많은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리며 연희와 소희를 둘러싸고 안으로 들어갔다.이 몇 사람들은 모두 연희와 평소에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었다. 그녀들은 소희한테 엄청 잘 해주었다. 그녀의 나이가 어린 것을 보고 줄곧 그녀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주었다.연희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넌 그냥 여기서 먹고 마셔. 좀 있다 배불리 먹었으면 우린 가면 되니까."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사람들은 내가 얻어먹으러 온 줄 알겠다."연희는 미간을 치켜세우며 말했다."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도 뭐라 못해!"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웃고 떠들며 한참 노는 사이 또 대여섯 명이 들어왔다. 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자 아는 사람을 찾아 함께 앉아 놀았다.나중에 이 몇 사람이 들어왔을 때 소희는 일어나지 않고 고개를 들어 익숙한 한 사람을 보았다.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불빛이 룸 안의 모든 사람의 얼굴을 알록달록하게 비추기 시작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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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연희는 잠시 생각하다 똑바로 앉아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만약 그녀가 널 불쾌하게 한다면 절대로 참지 마. 우리 여자는 남자가 없어도 살지만 우리의 머리 위로 올라타게 해서는 안 된다고!"소희는 가볍게 웃었다."이게 바로 네가 이 오랜 시간 동안 총결한 경험이니?"연희는 도도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당연하지!"두 사람이 말을 하다가 갑자기 룸 문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리며 네댓 사람이 들어왔다. 맨 앞의 여자는 키가 1미터 75센티미터이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아름다운, 혼혈아 같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룸 안의 많은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더니 마지막에 이연을 보며 곧장 그녀에게로 걸어갔다.이연은 이미 일어섰다."이나야, 네가 어쩐 일로?""네가 이번에 장 감독의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며, 정말이야?"이나라는 여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옆에 이연의 매니저인 사람이 일어섰다."이건 이나 씨와는 상관없는 일이에요."이나는 화가 나서 말했다."왜 상관없는 건데? 원래 여주인공은 나였어! 너희들이 대체 무슨 악랄한 수단을 썼길래 장 감독의 마음을 바꾸게 했니?"매니저는 즉시 말했다."장 감독님께서 정한 것이에요. 분명 우리 이연이 그의 영화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셨겠죠.""개뿔 같은 소리!" 이나는 욕설을 퍼부었다."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나 본데 너 남자랑 자서 기회를 얻은 주제에 정말 뻔뻔하다 뻔뻔해!"이연은 대중 앞에서 욕을 얻어먹었으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나를 모욕하면 경고장 보낼 거야!""경고장? 내가 무서운 줄 알아!" 이나는 갑자기 이연의 머리카락을 잡으며 자신의 큰 키를 믿고 손을 들어 이연의 얼굴을 내리쳤다."내가 네 얼굴 망가뜨릴 거니까 앞으로 네가 어떻게 남자를 꼬시는지 한 번 보자!""아!" 이연은 얼른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우리 이연 놓아줘요!" 매니저가 달려들었다.이나와 함께 온 몇 사람도 갑자기 달려들어 매니저를 한쪽으로 밀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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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구택은 눈을 들며 물었다."지금 뭐라고?"......구택과 시원 등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룸 안에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이나의 사람들은 문을 지키며 경비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명우는 발로 문을 걷어차고 들어갔을 때 한 여자가 막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그에게 손목을 잡혀 땅에 넘어졌다.경비는 인차 들어와서 싸우는 사람들을 말렸다.구택은 재빨리 수많은 사람들을 눈으로 한 번 훑었다. 마침 그가 소희를 보았을 때 그녀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구택이 막 다가가려 하자 이나는 갑자기 경비의 손에서 벗어나 그의 앞으로 달려가 이를 갈며 말했다."당신이 바로 임구택, 서이연의 스폰서죠? 당신들은 자본으로 연예계를 조종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앞길을 망치는지 알기나 해요? 당신들은 꼭 천벌받을 거예요!"모두들 멍해졌다. 그들은 이나가 이렇게 대담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녀와 함께 온 여자는 그만하라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하지만 이나는 이미 미쳐 날뛰고 있었다."너희들은 그를 무서워하지만 나는 안 무서워. 난 그가 나를 죽일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시원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수 있지만, 네가 죽는 것보다 못하게 할 수 있어요!"말을 마치며 그는 주변의 사람들한테 말했다."이 미친 여자 얼른 경찰서로 보내. 사람을 때리고, 행패를 부렸으니 모든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통고 보내. 이렇게 성질이 악랄한 연예인은 앞으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이나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당신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죠?"시원은 악랄한 웃음으로 대답했다."그럼, 너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내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자격이 없는 줄 아는 거죠?"이나는 얼굴색이 점점 하얘졌다.결국 이나 일당들은 모두 끌려갔다. 이연은 옷깃을 잡고 걸어왔다. 그녀의 옷은 이나에게 찢겼고 메이크업도 엉망이 되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선명한 다섯 손가락 자국이 있었고 매우 연약하고 불쌍해 보였다."임 대표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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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그래도 넌 법적으로 그의 아내야."연희는 코웃음쳤다."방금 네가 직접 가서 물어봤어야 했어. 그들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너무하잖아, 네 앞에서 다정하게 그게 무슨 짓이야."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나와 임구택의 관계를 잘 알잖아. 그가 얼마나 많은 애인을 찾든 나는 관여할 자격이 없어."연희는 화가 났다."그럼 너희들은 그렇게 많이 잤는데, 그는 도대체 너를 좋아하는 거야 아닌 거야?"소희는 조용히 그녀를 보며 한참 지나 몸을 돌려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연희는 쫓아와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소희야, 내가 왜 명성 씨의 곁에 늘 여자로 붐비지만 계속 참을 수 있었는지 알아?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럼 넌? 넌 임구택과 함께 있는 이유가 뭔데?"소희의 맑은 눈동자는 무척 담담했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네가 나보고 제때에 즐기라며?""......"그녀는 고개를 들어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냉정해졌다."내가 너 대신해서 그를 시험해 볼 사람을 찾는 게 낫겠다!"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뭘 시험해?""그가 어장관리하고 있는지 아닌지 한 번 보자고!"소희는 즉시 말했다."하지 마!""넌 뭐가 무서운 건데. 만약 그가 어장관리하고 있다면 너 가능한 한 빨리 그를 떠나. 내가 말한 제때에 즐기는 것은 서로가 감정이 있는 전제하에 그러라고 한 거야. 네가 일방적으로 그에게 우롱당하는 것이 아니라고!"소희는 정색했다."나는 무서울 게 없어. 그러나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있어. 그는 나를 이렇게 떠본 적이 없으니 나도 그를 이렇게 대하지 않을 거야!""존중? 확실해?" 연희는 냉소했다."확실해!"소희는 진지하게 말했다.......소희가 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10시였다. 그녀는 샤워를 한 후 잠시 책을 보고는 침대로 돌아가 잠을 잤다.어렴풋이 잠들 때 그녀는 구택이 그녀의 얼굴을 들고 키스하는 것을 느꼈다.그는 이미 샤워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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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그들은 그때 두 팀의 사람들과 함께 행동했다. 그녀는 항상 혼자 옆에 앉아 있었다. 임무를 분배할 때를 제외하고는 그녀는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그녀가 단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몸에는 항상 초콜릿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다 초콜릿을 다 먹으면 그녀는 평소보다 무척 초조하고 불안해했다.처음에 그는 자신의 초콜릿을 그녀에게 주었지만 그녀는 받지 않고 경계해하며 그를 바라보다가 가버렸다.두 사람이 서로의 생명을 구한 다음에야 그녀는 그의 초콜릿을 받아들였고 쉰 목소리로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나중에 그는 그녀가 임무를 수행하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위의 사람한테 배신당해서 그녀는 그녀의 동료들과 함께 버려진 창고 안에서 죽었다.그는 그 말을 들었을 때 한동안 안타까웠다. 심지어 지금 그녀의 눈을 생각하면 가슴이 살짝 아팠다.날은 이미 밝아왔다.구택은 욕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6시에 떠났다.소희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그녀는 8시가 다 되어갈 때까지 계속 잤다. 문을 열고 나가자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금방 방으로 돌아가 세수를 하려던 찰나 초인종이 울렸다.문을 열자 밖에는 자주 와서 아침을 배달하는 호텔 배달원이 서 있었다. 그는 공손하게 도시락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이것은 임 대표님께서 주문한 음식입니다. 즐거운 식사하시기 바랍니다!"소희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도시락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 주방에 놓았다.안방 문이 닫혀 있어서 그녀는 구택이 아직 자고 있는 줄 알았지만 그녀가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와도 구택을 보지 못했다.그녀는 문을 두드렸다. "구택 씨, 일어났어요?""구택 씨?""둘째 삼촌!"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문을 열고 들어갔다. 구택은 역시나 방에 없었다.그는 언제 갔을까?소희는 예쁜 이마를 찌푸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혼자 밥 먹으러 갔다.임 씨 그룹 건물 안.오전에 회의를 마친 구택은 사무실로 돌아와 허진에게 전화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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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약 30분이 지난 후 구택은 주방에 가서 물을 가져가러 갔다. 그후 거실의 불은 줄곧 켜져 있었다. 희미한 빛이 문틈 사이로 비쳤다.그는 또 잠이 안 오는 것일까?소희는 어둠 속에서 맑은 눈동자를 빙빙 굴리다 일어나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문을 열자 남자가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무슨 일이야?"전화 다른 한쪽의 목소리는 초조했다."임 대표님, 저는 이연의 매니저에요. 오늘 장 감독이 이연을 데리고 몇몇 투자자를 만나러 가서 이연은 적지 않은 술을 마셨어요. 지금 이연은 화봉 그룹의 손 대표님에 의해 위층으로 끌려갔어요. 그의 사람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요. 임 대표님, 제발 이연을 구해주세요!"구택은 이마를 찌푸렸다."장 감독은?""그들은 장 감독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서 지금 없어요!"구택은 표정이 차가워졌다. 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허진을 찾으라고 하려 했지만 눈꼬리로 작은방의 문이 살짝 열린 것을 보고 거의 순간, 그는 생각을 바꾸어 소파에 놓인 양복을 들었다."지금 어디에 있지?""돌핀 호텔이요!""기다려, 금방 갈게!"그는 걸음을 들어 밖으로 나가며 보기에 매우 급한 것만 같았다.문이 닫히자 소희는 작은방의 문을 열었다. 거실에는 따뜻한 등불이 켜져 있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눈에 비치자 마치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갑고 쓸쓸했다.소희의 맑은 눈동자는 밤의 호수처럼 평온하고 그윽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구택은 문을 나서자 차고의 서늘한 밤바람에 문득 정신을 차렸다.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그는 서이연으로 소희한테 무엇을 떠보려고 하는 것일까?차에 앉자 남자는 완전히 냉정해지며 허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서이연 지금 돌핀 호텔에 있어. 화봉 그룹의 손 대표한테 끌려갔으니 네가 가서 좀 봐봐."허진은 즉시 대답하고 직접 호텔로 찾아갔다.이런 일은 자주 발생했기에 허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구택은 차 안에 잠시 앉아 있었다. 마치 허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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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유림은 한창 다른 생각을 하다가 그의 물음을 듣고 한참 지나서야 대답했다."모레요, 왜요?""아니야, 너 데리러 갈 수 있도록 미리 기사한테 말하고.""둘째 삼촌, 저 방학 때 친구들하고 여행 가기로 약속했어요." 유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네 부모님께 말씀드려. 그들이 동의하면 나도 동의해 주지!"유림은 입을 삐죽거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알았어요."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 구택은 또 유민에게 말했다. "네 누나가 시험을 다 마치면 소희 샘도 학교에 갈 필요가 없으니 너 기말고사 스퍼트 할 겸 매일 와서 보충수업하라고 할까?""아니에요!" 유민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은근히 자신을 자랑하고 있었다."저 이미 엄청 앞서서 멈추고 기다려도 그들은 나를 따라잡지 못한다고요."구택은 긴 눈을 떨구며 한참 지난 뒤 대답을 하고는 일어섰다."너희들 먹어, 난 먼저 위층으로 올라갈게!"구택이 떠나고 나서야 유림은 고개를 돌렸다."나는 왜 둘째 삼촌의 기분이 약간 우울한 것 같지? 설마 소희한테 의견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유민은 눈살을 찌푸렸다."삼촌이 무슨 의견이 있겠어. 그의 과외 샘도 아니고!"유림은 어깨를 으쓱거렸다."내가 좀 많이 생각했나. 평소에 너도 둘째 삼촌 앞에서 소희 좋은 말 많이 해!""내가 시험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바로 그녀에 대한 가장 큰 긍정인데, 무슨 좋은 말을 할 필요가 있겠어?" 유민은 담담하게 말했다.유림은 환하게 웃었다."하긴, 엄마 아빠 돌아오시면 나는 그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거야. 내가 너한테 이렇게 좋은 과외 샘을 찾아줬으니까!"유민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고맙다는 인사를 해도 소희 샘한테 해야지 왜 너한테 해?""소희는 내가 너한테 소개해 줬으니 나한테 당연히 고마워해야 하지 않니?"유민은 그녀를 흘겨보았다."누난 일단 엄마 아빠한테 네 연애하는 일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생각해 봐!"유림은 당황해하며 말했다."신경 꺼!""나도 누나 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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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연희는 소희와 뒤에서 걸으며 그녀에게 설명했다."아심은 내 친구야. 혼자 PR 에이전시 차렸어. 아주 대단한 사람이야. 오늘 우리 도와 술 마시러 왔어!"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에서 걷고 있던 아심의 몸매는 요염했고 긴 곱슬머리에 가는 허리와 긴 다리, 게다가 그녀의 천사 같은 완벽한 얼굴, 섹시하면서도 달콤함과 귀여움을 잃지 않아 이성에게 큰 매력이 있었다.연회장은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며졌다. 강성 각계의 명사들이 모이며 남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함께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각양각색의 예복을 입은 아름다운 여자들은 그 속을 누비며 우아하게 술을 마셨다.그녀들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와서 말을 걸었지만 모두 아심이 대신 막아줬다.소희는 아심이 한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분명히 팔방미인이었지만 하필 눈살을 찌푸리며 웃을 때 무척 순수하고 진실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연희의 말이 맞았다. 정말 대단한 여자였다!연희는 소희를 데리고 연회장을 한 바퀴 돌다가 조용한 곳을 찾아 디저트를 먹으면서 바깥 화원의 경치를 보았다.두 사람이 말을 할 때 연희는 비즈니스 구역에서 구택을 보자 눈빛을 돌려 소희에게 말했다."내 친구가 저기에 있어서 내가 가서 인사 좀 할게. 너 먼저 먹고 있어."소희는 술 한 잔을 들고 고개를 끄덕였다."가서 일 봐, 나 걱정하지 말고!"연희는 싱글벙글 웃으며 돌아섰다.그녀는 아심을 찾아가서 구택의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아심은 웃으며 대답했다."임 씨 그룹 후계자, 귀국한 지 반년도 안 되었고 그 서이연하고 열애설이 난 것 외에 공개적으로 여자 친구를 데리고 그 어떤 장소에도 참석한 적이 없다. 이건 좀 어려운 거 같으니까 너도 나한테 큰돈 좀 준비해 줘야겠는데!"연희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네 능력을 봐서. 만약 성공했다면 다음 달부터 PR 비용 두 배로 줄게."아심은 눈빛을 반짝거리며 웃었다."아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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