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로 차 씨 집안은 차성재가 가주를 담당했고, 지금 김서진이 이렇게 묻는 것은……설마 차 씨 집안이 변했다는 건가?!2시간 넘게 비행이 계속되었고, 김서진은 담요를 들고 그녀에게 덮어주었으며 그녀의 눈이 충혈이 된 걸 보자 마음이 아려왔다."우선 많은 걸 생각하지 마요, 이미 일어난 일이니 아무리 슬퍼도 당신 몸을 생각해야 해요. 앞으로 마주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이 있어요.” 그녀도 머리로는 다 알고 있었지만, 마음속의 괴로움은 여전히 억제하기 힘들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계속 차 씨 집안에 머물며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그녀였다. 어렸을 때는 항상 외할아버지가 안 좋다고 생각했고, 남의 외할아버지는 상냥하고 친절해서 맛있는 간식과 음료수, 예쁜 치마를 사서 외손녀에게 입혀주곤 했는데, 그녀는 그런 게 없었다.그녀는 학교에 가는 것 외에는 무술을 끝없이 연습하고, 무수한 훈련복을 갈아입으며 식단도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어 처음에는 울고 보채기도 해봤지만, 나중에는 울고 보채는 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아예 더 이상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점차 그녀의 무도는 점점 좋아지고 사람도 점차 성장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할아버지는 그녀에 대한 요구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엄격해져만 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로는 정상적인 어린 소녀의 모습은 사라졌으며, 엄마의 옷을 안고 몰래 울기도 하고 집을 나가려고도 했지만, 당연히 결말은 실패로 끝나고 얼마 못 가서 다시 끌려들어와 더 엄한 벌칙이 따랐다. 나중에 그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 노형원과 함께 있는 것도 계기가 되어 그녀를 차 씨 집안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녀를 불쾌하게 했던 그 장소를 벗어나게 할 수 있었다. 어쩌면 노형원의 일이 그녀를 빠르게 성장시켰을 수도 있고, 어떤 일을 깨닫는 것은 표면상으로는 자신을 괴롭히지만 알고 보면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일은 겉으로는 자신을 위한 것 같지만 속에는 칼을 품고 있을 수도 있다. 외할아버지는 확실히 좀 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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