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2452 챕터

제551화

김서진의 행동력은 정말 최고다. 그날에야 그녀에게 작업실을 따로 배정해 주겠다고 했는데 일주일 동안 장소뿐만 아니라 인력 배치, 장비, 기구 등도 이미 제자리에 배치되었다.그의 말로는 그녀가 브랜드 이름을 스스로 정하고 정식으로 개업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물론 이것은 '신생' 산하로, 최근 '신생'의 명성도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환아'의 가장 빛나는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계속 이 일로 바빴고, 힘들지만 즐거웠다. 새 작업실은 신생과 거리가 멀지만, 작업실 근처에 넓은 꽃밭 기지가 있는데 김서진 말로는 재료 구하기도 편하고, 영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그의 섬세하고 주도면밀한 처사에 대해 한소은은 이미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실이 조금씩 모양을 갖추는 것을 보고 그녀도 자신의 꿈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처음에 조향을 배운다고 할 때, 사실 집에서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노형원과 함께 있은 후 가족들과 더욱 사이가 틀어졌다.경기에서 패배하여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깊이 의심했고, 몇 년 동안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다른 사람을 위해 일했지만, 지금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인생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명확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느꼈다.작업실에서 나왔을 때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위치가 시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곳의 조명은 그렇게 밝지 않아 하늘의 별이 유난히 빛났다. 밤바람이 지나가면 귓가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그녀는 코트를 꼭 감싸고 자신이 주차한 위치를 향해 걸어갔다.그때 맞은편 도로에 갑자기 자동차 전조등이 켜지면서 그녀는 눈부신 빛에 휩싸여 눈을 거의 뜨지 못했다.한소은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가렸고, 바로 맞은편 차 안에서 누군가가 내려 그녀의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얼굴도 제대로 볼 필요 없이 그 모습과 익숙한 걸음걸이만 봐도 알아볼 수 있었다.한소은이 웃기 시작했으며 이건 또 무슨 일이야!가까이 와서야 그녀는 그의 손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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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큰 장미 꽃다발을 품에 안고서, 그녀는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웃었지만, 김서진은 전혀 목적을 달성한 쾌락을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꽃다발을 받고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웃는 것 같은데?얼굴이 어두워지면서 그는 그녀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았다. "꽃이 안 예뻐요?""예뻐요."그녀는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나 안 예뻐요?"그는 또 물었다."예뻐요."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네?""그럼 왜 웃어요?"그가 이렇게 묻자 한소은은 더욱 밝게 웃었다."그만 웃어요!"그는 고개를 숙이고 입맞춤으로 입을 막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비웃음을 막았다.마음속에서 약간의 고민이 생겼는데 첫 시작이 이렇게 되어서 좀 망친 것 같은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 계속해야 하나?후회했다. 서한 그 여자 마음도 제대로 모르는 남자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경험 없는 두 남자가 토론한 결과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방안을 골랐고, 게다가 그 자신의 생각까지 더해서 원래 낭만적이고 감미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긴 입맞춤에 몸의 온도도 덩달아 높아졌고, 물론 그녀의 웃음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꽃을 선물해줘서 고마워요. 마음에 들어요."그녀는 품에 일부 구겨진 꽃을 내려다보며 낮게 말했다.이 말을 듣고 이것이 올바른 대본이라고 김서진은 만족감을 표시했다."우리 돌아가도 되죠? 밖이 너무 추워요." 한소은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차 쪽으로 걸어갔다."잠깐만요."정신을 차린 김서진은 그녀를 덥석 잡아당겼다. "보여줄 게 있어요.”“???”한소은은 그가 오늘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손을 놓고 외투 옷자락을 열고 품에서 무언가 두 대를 꺼냈다.어...보기에 불꽃놀이 막대기 같았다?!보기에 같다는 이유는 원래 길쭉한 두 대의 불꽃 막대기가 중간에서 부러져서 양쪽 방향으로 쓰러져 원래 매우 꼿꼿하던 두 개의 막대기가 지금은 고개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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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몰라!김서진도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는데, 그의 체면을 살려주려는 건지 불꽃에 불이 붙었다. 비록 절반 짧았지만 손에 쥐면 적어도 분위기는 있었다.그가 처음 그렇게 어설프게 보이면서도 정색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한소은은 매우 협조적으로 웃음을 거두고 다가가서 그의 손에서 불꽃 막대기 하나를 받았다. "그 다음은요?"그녀를 바라보면서 김서진은 입을 열지 않았으며, 곧이어 ‘펑’하는 소리에 한소은은 놀랐고 이어서 주변의 불이 켜졌다.한 개씩 순서 있게 원을 형성했고 그 두 사람은 원 한가운데 서 있었다.분명히 이것은 오래전부터 꾸민 것이지만, 그녀는 그가 언제 꾸몄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주변의 숲에 그 램프들을 걸어 놓았는지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은 마치 거대한 무대인 것 같았고, 그들은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다."이거 또 뭐예요?"고개를 돌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만든 사람을 보고 웃으면서 물었다.하지만 다음 순간, 한소은의 웃음이 멈추었고,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그 자랑스러운 남자가 그녀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았으며 어느새 손에 작은 박스가 하나 더 생겼고, 열린 박스 안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었다."당신이 일할 때 끼면 불편하다는 것을 알지만, 세리머니는 있어야 해요."그는 진지하게 말하다가 멈추고 또 다시 말했다. "한소은, 나랑 결혼해줘요!"“......”이 순간 한소은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술을 오므리고 웃고 싶지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미 결혼했어요.”혼인신고도 마쳤는데 청혼할 필요가 있을까?"그럼 재혼해요!"그는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당신이 내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거예요."여전히 그 패기 넘친 남자. 한소은은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가 다시 돌려 약간 간사하게 웃었다. "싫다고 말해도 돼요?"김서진은 일어서서 다짜고짜 그녀의 한 손을 꽉 잡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한번 해봐요!"한소은은 웃음을 참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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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왜요?"그녀는 아래 경치를 내려다보며 불빛을 가리켰다. "이 불빛 모양은 누가 디자인했나요?""문제 있어요?"듣자하니 마음에 안 드는 건가?"아니요.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궁금해서요."김서진도 따라 보았지만 어딘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서한이요.""아..." 어쩐지 여자들의 취향을 잘 모르는 남자의 미적 감각,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서진은 한마디 덧붙였다. "그리고 나!"아내 앞에서 공을 요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물론 그 안에 그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어쨌든 자신의 청혼식인데 전부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그 안에 반드시 그의 아이디어를 덧붙여야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한소은은 어이없었다. 당신을 칭찬해야 하나 혼내줘야 하나?"저기 양쪽의 H와 K는 한소은의 한과 김서진의 김, 바로 당신과 나예요. 중간에 그거는..." 그는 갑자기 멈추어 눈을 가늘게 뜨고, 특히 헬리콥터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 괴이하게 느껴졌다. "저게......O?""당신도 알아봤죠?"한소은이 바로 말했다.그거 봐. 당신이 말한 것이지, 내가 말한 것이 아니야! 그러니까 나 혼자 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모양에 문제가 있는 거다."저게 하트예요."김서진은 강조하며 말했다.지금의 각도에서 봤을 때는 그도 자신을 납득하기 어려웠다.아무리 봐도 'O' 같았다.물론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치명적인 건 양쪽에 붙어 있는 알파벳까지 연결시키면 'HOK'가 된다."누군가 혹이라도 생기면 곤란하지 않겠어요?"그녀는 고개를 돌려 김서진을 바라보며 농담 삼아 말했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김서진은 서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서한.""대표님?"지금쯤이면 위에서 낭만을 즐기고 있을 텐데, 지상 작업은 다 끝났는데 말이다.“불 다 꺼요.” 그가 말했다."?" 서한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았다.원래 한 시간 동안 점등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벌써 끄라고? 그러나 그도 지시대로 말을 듣고 소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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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지상의 불이 꺼지고 서한과 다른 몇몇 조수들의 차가 떠난 후 여기는 죽은 듯이 고요했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 숲의 어느 나무 아래 차 한 대가 서 있었다.차 안의 두 사람은 전혀 다른 표정이다.운전대를 잡은 허우연의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아무리 자제하려 해도 기복이 심한 가슴은 지금 그녀의 기분을 드러냈다.그녀는 이 장면을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그래. 그녀는 알고 있다. 그가 그 여자에게 항상 특별하고 그 여자를 매우 총애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총애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방금 그런 장면은 그녀가 몇 년 동안 수없이 환상해온 것이다. 다만 여주인공은 그녀가 되어야지 다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장미꽃, 반지, 조명, 심지어 헬리콥터까지! 김서진은 왜 그녀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거지, 도대체 그녀가 자신보다 어디가 더 나은 거지?!이에 비해 조수석에 앉은 윤설아는 침착했고 심지어 헤드라이트를 켜고 손거울을 들고 화장을 고치며 말했다. "정말 로맨틱하네! 김서진은 냉혈하고 무정하며 로맨스도 없는 남자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지금 보니 역시 소문은 믿으면 안 되는 거야!""그만해!"고개를 돌리자 허우연이 분노하면서 말했다.립스틱 바르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한 윤설아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너를 좀 봐. 이렇게까지 화낼 가치가 있어? 남들은 위에서 알콩달콩 하는데, 너는 여기서 찬바람 맞고 질투하고. 무슨 소용이 있어?""신경 꺼!"손을 뿌리치며 그녀의 말이 허우연의 가슴을 찔렀다."너를 신경 쓰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거야."윤설아는 자신의 화장품을 거두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가 말하는데 너 그게 자학이야. 완전히 내려놓든지, 아니면 덤비든지. 이렇게 우물쭈물하고 망설이다가 애까지 낳으면 너는 울 곳도 없어!"그녀의 애까지 낳는다는 소리에 허우연은 크게 자극받았다. "그 여자가 임신했어?!""어……" 윤설아는 어리둥절했다. "그건 나도 모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계속 이러면 저 사람들이 애 생기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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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그건 그 여자가 신분도 능력도 없어서 그런 거지. 나는 안 믿어. 우리 집안, 나의 신분과 지위에 만약 내가 아이를 가진다면 오빠가 나를 버릴 수가 있겠어?”"네 말도 일리가 있어."윤설아는 생각에 잠겼다. "다만… 네가 아이를 갖고 싶다면 기회가 있어야 되잖아."“기회는 사람이 만드는 거야.”허우연은 그동안 망설였지만, 이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을 직접 보고 질투를 안 할 수 없었다.가슴이 짓밟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했던 남자가 다른 여자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했을까.착하게 말을 잘 들어도 그의 사랑을 가질 수 없다면, 그녀는 마땅히 비상 수단을 이용해야 했다!——한소은은 자신이 그렇게 많은 향수를 만들었는데, 하필이면 가장 뛰어난 향수가 리사에게 만들어 준 향수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그 제품은 사실 리사 혼자만 써봤고, 특별히 맞춤 제작한 거라 분량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 향수의 향을 맡아본 사람은 자신과 리사를 제외하고 아마 인터뷰한 여기자일 거다.물론 리사 주변 사람들은 제외했지만 인터넷에서 촉발된 열풍은 대단했다.신비할수록 호기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을수록 더 알아보고 싶어지기 때문일 수 있으며 이 향수의 검색 열기는 급상승하여 많은 국제 유명 브랜드를 능가했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벌써 동일한 모델이 등장했다.물론 똑 같은 모델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모두 브랜드를 내세워 돈을 버는 것뿐이다.그리고 많은 상인들이 여기에서 기회를 보고 신생에게 구매 주문을 보내왔고, 순식간에 신생 영업부의 전화가 폭주할 뻔했다.이것 때문에 차석진은 어쩔 수 없이 직접 그녀를 불러 논의했다."한소은 씨, 이 주문서들을 다 봤을 텐데 어떻게 생각해요?"차석진은 매우 단도직입적으로 회사에 들어 온 주문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는 서신들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말로는 의견을 구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녀가 받아주기를 원했다.그러나 한소은은 단호하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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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누가 전화했는지 모르지만, 차석진은 전화를 받을 때 가끔 그녀를 쳐다보고 마지막에 말했다. "알았어요. 제가 물어볼 게요."한소은은 직감적으로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슨 일인지 몰랐다."아마 당신이 옳을 거예요."차석진은 그녀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어쨌든 그녀의 배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차석진도 그녀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주문을 받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방금 그 전화가 그의 생각을 바꾸게 한 것이다. 어쩌면 정말 전용 맞춤형의 길을 선택할지도 모른다.“?”한소은은 이해하지 못했다."방금 전화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손을 문지르자 차석진은 흥분해서 말했다. "탑 여배우 요영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네요. 한 때 엄청 잘 나가다가 재벌가 윤씨 가문으로 시집갔어요.”한소은은 어리둥절했다.”들어봤어요.”들어봤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 그녀와 노형원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전화는 그녀가 한 것이라고?"맞아요. 그분이예요."차석진은 계속 말했다. "그분이 당신에게 그녀만의 전용 맞춤형 향수를 주문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고, 오늘 저녁에 바로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데 당신은 어때요?"2초간 침묵이 흐른 후, 한소은은 입을 열었다.”이건 제가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찾아보시라고 하세요.”원래 이 일은 무조건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그녀가 한마디로 거절하자 차석진은 의외였다. "왜요? 방금 전용 맞춤 제작을 하겠다고 그 협력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나도 당신의 의견을 존중해서 동의했어요. 그런데 지금 누군가가 먼저 찾아와 전용 맞춤 제작을 부탁했는데 그것도 유명하고 지위 있는 사람이잖아요. 이 주문을 잘하면 조향계에서 당신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거예요. 당신이 거절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나도 알아요. 당신이 지금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여기는 회사이고 당신은 회사 소속이예요. 우리는 회사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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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잠시 망설이다가 차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자 문이 열렸고, 그녀는 차에 타고 요영에게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그녀는 노형원의 이 극도로 은밀한 존재의 어머니가 그들 사이를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어쨌든 이미 지나간 일이고 한때 '예비 시어머니'가 될 뻔했던 사람을 마주하면서 그녀의 마음은 더없이 평온했다.요영은 그녀를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 젊은 여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청춘의 향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은은한 향기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진한 향도 아니고, 소녀들이 좋아하는 담백하고 달콤한 향도 아니다. 매우 자연스러운 체향이지만, 또 말할 수 없는 좋은 향기가 섞여 있었다. 어쨌든 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을 맡으면 들뜬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사람도 그렇게 초조하지 않는다."여사님께서 할 말이 있으시면 사실 지금 말하셔도 돼요. 굳이 얘기할 곳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어요. 사실 여사님에게는 이곳이 제일 충분해요."한소은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요영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기 시작했다.”한소은 씨는 정말 똑똑하네요.”어쨌든 한때 탑 여배우, 은퇴했지만 재벌가에 시집갔으니 나타나는 장소마다 몰래 카메라를 찍는 파파라치가 있을 거다.몇 년 동안 나이도 들고 대비도 잘해서 그나마 괜찮은 편이어서 스캔들이 터지지 않았지만, 파파라치는 어디나 다 있으니까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을지 모른다.그리고 오늘 그녀와 나눈 대화는 정말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차 좀 천천히 몰아요."그녀가 분부를 하고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가림막이 서서히 올라갔고 뒷좌석은 은밀한 공간이 되었다.이 차는 알파드인데, 차 안이 넓고 승차감이 아주 편안했다. 요영은 작은 냉장고에서 음료수 두 캔을 꺼내 그녀에게 한 캔을 건넸다."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한소은은 고개를 저었다."나도 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당신들이 코를 아끼고 평소에 관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이건 술이 아니라 에이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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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혹시 나와 노형원 사이 때문에 나를 거절한 거 아닌가요?"웃는 듯 말 듯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 그 말이 그녀의 입에서 쉽게 흘러나왔다.한소은은 의아해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고, 눈빛은 놀라움을 자아냈다.그녀는 줄곧 온갖 궁리를 다하여 비밀을 줄곧 조심스럽게 숨겼는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그런 눈빛으로 나를 볼 필요 없어요. 이미 알고 있다는 걸 알아요.”요영은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오늘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어떤 말은 사람이 많을 때 하기 불편해요. 지금은 당신과 나 두 사람뿐인데 못할 말이 없잖아요.""말하기 편하거나 불편하거나 상관없어요. 제가 거절한 이유는 단지 제가 이 주문을 받을수 없을 것 같아서 예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한소은이 말했다."정말요?"앞으로 몸을 기울이자 요영은 그녀를 노려보다가 갑자기 물었다. "그럼 물어볼 게요. 노형원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한소은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왜 몰라요? 그는 오로지 당신 생각뿐이고, 그 후에 한 모든 일은 당신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예요. 그가 실종되기 전, 나 말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당신이잖아요. 당신 아니면 또 누가 있어요. 설마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에게 연락하지 않았단 말이예요?""노형원이 실종됐어요?"어쩐지 오랫동안 그가 날뛰는 게 안 보인다고 생각했다. 망한 후에 실패의 충격을 받아들이려고 어디 가서 치유할 줄 알았는데 실종될 줄은 몰랐다.그런데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실종될 수 있지? 설마 파산 때문인가?"몰랐어요?"그녀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마치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간파하고 싶은 것 같았다."죄송하지만 정말 몰랐어요. 저와 그 사람이 예전에 어떤 관계인지를 아셨으니, 제가 그 사람과 오래전에 헤어졌다는 것도 아시겠네요. 그 사람의 일은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고 그의 실종 소식을 알고 잠시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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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무엇에 동의한다는 거예요?""당신…"“우선 남자는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알고 멈출 줄 아는 것이예요. 그 사람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단지 저를 이용했을 뿐인데 어떤 진정한 감정을 말씀 하시는거죠? 나중에 후회하게 된 이유는…" 그녀는 멈추었다가 덧붙였다. "후회했을 수도 있죠. 제가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강시유가 그를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그건 아닌데…"라고 요영은 설명하려 했지만, 그녀가 반박할 기회를 주지 않고 말을 끊었다. "둘째, 김씨 가문이 복잡한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여사님도 김서진씨의 조건이 매우 좋다는 것을 인정했잖아요. 제가 바로잡고 싶은 것은 매우 좋은 조건뿐 만이 아니예요. 김서진씨는 노형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예요. 제가 왜 하늘을 포기하고 땅을 선택해야 하죠? 이유를 말해주시겠어요?"여기까지 말하니 요영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졌다.그러나 한소은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으신 거 같네요. 여사님께서 방금 노형원이 이미 실종됐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어디 가서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할까요? 그 사람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는 확신하세요?""무슨 뜻이예요!"원래는 최대한 우아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말을 듣고 요영의 안색이 이미 일그러졌고, 그녀는 손에 든 캔을 꽉 쥐어서 납작하게 만들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납작해진 캔을 힐끗 쳐다보고 얼굴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그 사람이 자존심이 강해서 이번 타격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만약 그가 정말 정신 차린다면 재기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나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겠죠.”"저주를 하는 거예요?!"요영의 눈에서 불을 뿜을 수 있을 것 같았다.이 여자가 감히 그녀의 소중한 아들을 저주하고 있다!"저는 단지 객관적으로 사실을 분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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