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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무엇에 동의한다는 거예요?"

"당신…"

“우선 남자는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알고 멈출 줄 아는 것이예요. 그 사람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단지 저를 이용했을 뿐인데 어떤 진정한 감정을 말씀 하시는거죠? 나중에 후회하게 된 이유는…" 그녀는 멈추었다가 덧붙였다. "후회했을 수도 있죠. 제가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강시유가 그를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건 아닌데…"라고 요영은 설명하려 했지만, 그녀가 반박할 기회를 주지 않고 말을 끊었다. "둘째, 김씨 가문이 복잡한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여사님도 김서진씨의 조건이 매우 좋다는 것을 인정했잖아요. 제가 바로잡고 싶은 것은 매우 좋은 조건뿐 만이 아니예요. 김서진씨는 노형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예요. 제가 왜 하늘을 포기하고 땅을 선택해야 하죠? 이유를 말해주시겠어요?"

여기까지 말하니 요영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졌다.

그러나 한소은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잊으신 거 같네요. 여사님께서 방금 노형원이 이미 실종됐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어디 가서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할까요? 그 사람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는 확신하세요?"

"무슨 뜻이예요!"

원래는 최대한 우아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말을 듣고 요영의 안색이 이미 일그러졌고, 그녀는 손에 든 캔을 꽉 쥐어서 납작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그녀는 차가운 눈빛으로 납작해진 캔을 힐끗 쳐다보고 얼굴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그 사람이 자존심이 강해서 이번 타격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가 정말 정신 차린다면 재기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나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겠죠.”

"저주를 하는 거예요?!"요영의 눈에서 불을 뿜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여자가 감히 그녀의 소중한 아들을 저주하고 있다!

"저는 단지 객관적으로 사실을 분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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