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2452 챕터

제541화

매니저가 별 반응이 없자 리사가 의아해하며 말했다."향기가 좋지 않아?”비서는 코를 비비며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감기에 걸려서 냄새가 안 나!” “아!”문득 깨달은 그녀는 이어 자신의 손목을 약간 흔들었다. "아쉽네, 이렇게 좋은 향을 맡을 수가 없다니.” 매니저는 프랑스에서 그녀와 함께 왔고, 윌의 명령을 받아 그녀를 보살폈는데 그녀의 어린 소녀 같은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겼다.윌처럼 훌륭한 조향사가 있는데, 다른 어떤 향수가 그렇게 좋을 수 있겠는가. 그녀의 향수는 그저 소녀의 감성에서 나오는 신선함일 뿐이었다. 하지만 한소은과 리사 모두 예상치 못했던 것은 바로 다음날 온 동네에 '향 찾기 명탐정'이 터졌다는 것이다.그 여기자의 생생한 묘사 아래 모든 향수 팬들이 궁금해했고, 소녀의 순진함과 성숙한 여인의 유혹이 어우러진 향수가 어떤 신기한 향을 품길지 모두들 궁금해했다. 여기자는 워낙 문필이 좋은 데다 자신 또한 향수를 좋아해 글로만 묘사해도 마치 그 글자를 통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았고, 굵게 쓴 '신비한 한국인 조향사'라는 글자가 더해져 더욱 궁금함을 자아냈다. 한국의 향수는 비록 부분적으로 잘 만들어졌지만, 국제무대에 진출한 것은 정말 손에 꼽을 수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각 뷰티와 향수 브랜드는 모두 힘을 다해 정상을 향해 올라가려고 노력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조향 분야에는 입사하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입사할 때 한 번 걸러지고 배우고 버틴 사람이 또다시 걸러지며 제대로 된 자격증을 따면 비로소 진정한 조향사가 되는 것이기에 조향사는 많지 않았고, 최상급은……몇 명뿐이었다. 이 일을 하는 데는 선천적인 재능 또한 매우 중요했으며,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조향사는 몇 없었다.따라서 모두가 추측하는 범위도 그 몇 사람 중에 있었고, 한소은은 그 추측 범위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소은의 명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비록 그녀가 국제적으로 상을 탔지만, 그것은 품평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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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하지만 이건 엄연히 소은이가 만든 거라고!” 리사가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 "……”데이지가 그만하자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그래, 난 너와 싸우지 않을 거야. 하지만 날 믿어, 그녀의 이름은 당분간 말하지 말고, 이틀만 더 기다려."이틀만 더 기다리면 공지사항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갑자기 향수가 뜨는 것에 대해 한소은도 의외였는데, 관건은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전화는 매우 빨리 왔고, 오이연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졌으며 어쨌든 한소은이 향을 제조하는 과정을 옆에서 배우고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에 뉴스가 나오자마자 리사의 향수가 이슈가 된 걸 보면 어떤 향수를 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소은 언니, 뉴스 봤어? 언니가 리사에게 만들어준 그 맞춤 향수가 완전 난리야!”그녀는 전화를 받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알아, 난리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소문이 좀 난 건데……조금 신기하네.” 그녀도 그 기사를 읽었는데 단어 선택이 좀 과장됐다고 느꼈다. "신기한 건 둘째치고, 왜 리사가 언니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오히려 신비롭게 한국 최고의 조향사라고 한 건지 이해할 수 없어. 지금 모두가 그 몇 명의 국보급 조향사를 유추하고 있는데 언니가 조향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오이연은 매우 화가 났다,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리사는 왜 가만히 놔둔 것인지!한소은이 며칠 동안 리사를 위해 머리를 짜내며 향수를 더욱 특색 있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결국 그녀는 가벼운 말 한마디에 덮어졌고, 게다가 무슨 ‘향 찾기 명탐정’이라니?! 명탐정은 개뿔, 분명히 한 마디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꼭 이렇게 끌고 간단 말이지.만약 한소은이 아니었다면 오이연은 언론 앞에 뛰어들어 큰 소리로 외쳤을 것이다.“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바로 우리 한소은 언니야!”그래! 리사는 왜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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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사실 전체적인 향수 산업에 있어 이것은 좋은 일이다, 결국 이것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향수를 살 수 있는 재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설사 재력이 있다고 해도 그 대가들이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까지 리사가 말한 그 대단한 조향사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그녀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인 조향사라니, 사실 겉치레일 뿐이지 근본적으로 그녀의 아버지인 윌이 직접 그녀를 위해 조제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니, 이렇게 훌륭한 조향사 아버지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찾을 필요도 없지 않은가, 하물며 한국인은 더더욱 말이다.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사람 자체도 자국 조향사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있어 한국인들 사이에 대단한 조향사가 나타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이 일로 인해 리사도 방송국으로부터 인터뷰를 요청받기도 했다. 이 일에 대해 데이지는 매우 기뻐하고 있었고, 그녀는 계속 리사의 직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비록 리사의 조건도 괜찮고, 배경도 있는 편이지만, 운에 있어서는 항상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그녀는 유명해 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그 순간 엉뚱한 향수 하나에 갑자기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으니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했다. "조향사의 이름을 절대 거론하지 말고 추측하게 내버려 둬! 만약 현장에서 물어보면, 친구가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해.”그녀의 옷과 머리를 정리해 주면서 데이지가 말했다."데이지, 난 그게 너무 싫어!"리사는 요즘 며칠 동안 참아왔는데, 이틀에 걸쳐 데이지가 한소은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도록 거의 모든 전화를 막아냈다. 지금 TV에 나오려고 하는데도 이렇게 말하니 리사의 안색이 더욱 안 좋아졌다. "네가 이 일을 언짢아하고 의리 있는 사람인 것도 알지만, 친구로서만 있을 수는 없고, 너 자신과 아버지도 생각을 해야지!” "우리 아빠? 이 일이 아빠랑 무슨 상관이야?!"리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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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최근 리사는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고, 그녀의 이름은 거의 향수, 미스터리와 연결 지어졌으며 모델 신분은 별로 언급되지 않았다.촬영에 들어간 후, 데이지가 비서로 앉아 무대 아래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녀가 젊고 활기차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할까 봐 두 눈을 부릅뜨고 무대를 지켜보았다. "오늘 세계적인 모델 리사 씨를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촬영이 시작되자 사회자가 오프닝 멘트를 했다.리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리사입니다!” 손을 흔들고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녀는 매우 열정적이고 대범했다."요즘 리사 씨에 대한 열기가 뜨겁네요. 리사 씨는 세계적인 조향사 윌의 딸이라고 들었는데 조향사 딸로서 왜 부업을 이어가지 않고 모델의 길을 걷게 됐을까요?"사회자는 향수를 곧장 언급하지 않고 그녀의 출신부터 얘기했다.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데이지는 그녀가 말을 잘못할까 봐 손에 땀을 쥐었다. "저희 아버지는 훌륭한 조향사이시고, 어릴 때부터 옆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향수를 접해 왔지만, 제가 모델을 좋아하고 모델이 되는 길을 가는 데 영향을 주지는 않았어요.”그녀가 웃으며 말했다."사회자님처럼 부모님께서 사회자를 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일을 좋아하시고 이 길을 걸어오셨죠, 그렇지 않나요?” 사회자는 잠시 넋을 잃었다가 다시 하하 웃으며 말했다.“그렇죠!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확실히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리사 양이 쓰는 맞춤 향수에 관심이 많은데, 이 향수 역시 아버님이 만드신 건가요?”이 질문이 과연 왔군! 데이지는 무대 아래에 앉아 필사적으로 눈짓을 하며 그녀가 말끝을 흐리게 하고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리사는 못 본 듯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아닙니다.” "아? 아닌가요? 설마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처럼 한국인 조향사가 만든 건가요? 그렇다면 리사 양을 특별하게 만들어즌 조향사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하네요."그러나 리사는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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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관객들은 서로를 쳐다보았고, 그녀가 지금 전화를 걸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누구에게 전화를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데이지는 더욱 당황한 얼굴을 했고, 은근히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연락처 번호를 찾아 누르자 그녀는 집게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스피커폰이 켜져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연결을 기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전화기 너머로 한소은은 윤설웅이 준 목재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너무 집중해서 핸드폰이 울리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그녀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여러 번 울렸을 때였고, 전화를 보니 리사였다.“여보세요, 리사?” "쾅."현장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다들 전화 끝에 여자가 있을 줄은 몰랐고, 목소리만 들어도 한국인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전화했어.”그녀의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었고, 태연하게 말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그녀는 기분이 매우 홀가분했다.그녀는 며칠 동안 한소은에게 빚진 마음을 갚는 듯했고, 일찍이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어야 했다.한소은이 그녀에게 준 향수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정작 자신은 그녀의 이름조차 말할 수 없었다. "응?"한소은은 리사가 촬영 현장이라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고맙긴, 네가 좋아하면 됐어!” "응, 네가 날 위해 만든 향수가 너무 좋아."그녀는 일부러 강조를 하며 말했다.“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네 이름을 말해도 될까?” 전에 데이지가 한소은이 스스로 무대 앞에 나서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럼 오늘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고 결정권을 그녀에게 주면 된다. 그제야 한소은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람들? 누구?” 그러나 현장의 소란스러운 소리는 그녀에게 이미 정답을 알려 주었고, 그녀는 멍해졌다.“너 지금 인터뷰 중이니?”“맞아.”리사가 말했다.“사람들에게 네가 누구인지 말해도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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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모두가 대상을 맞힌 듯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전화를 끊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한소은의 이름이 실검 1위에 올랐고 방송은 계속됐다.사회자는 이미 리사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알아차리고 직설적으로 물었다."실례지만, 리사 씨가 뿌리고 온 이 향수가 바로 그 향수인가요?" "맞습니다.”리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사회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난처한 듯 농담 반쯤으로 말했다.“제가 직설적으로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사실 이렇게 가까이서 향을 맡았을 때에는 소문처럼 신기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데요.” 사회자의 말은 도발적이었고, 어쨌든 리사는 이 향수에 의지해서 며칠 동안 유명세를 치렀었으며 지금 향수가 평범하다고 하는 건 그녀가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데이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불쾌한 표정을 하고 일어서려 했다. 원래 리사가 굳이 한소은의 이름을 말한다고 해도 넘어갈 수는 있었지만, 사회자의 말은 일부러 그녀를 곤경에 처하려는 의도가 보였고 잘못하면 리사가 노이즈 마케팅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그가 이렇게 도발하자 리사는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며 대꾸했다."그건 정상적이죠! 원래 향수는 음식과 똑같아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싫어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제 매니저 같은 경우는 며칠 전에 감기에 걸려서 냄새를 못 맡아서 향수가 향기로운지도 구별을 못 했어요.”그녀는 데이지의 예를 들며 말했다.“사실 이 향수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고 그날 인터뷰한 기자분도 매우 좋아하셨어요. 모두가 저희와 같이 이 향수를 좋아할 수도 있고, 상당수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이 향수는 보편적인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이 되죠.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또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건 매우 정상적인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녀가 정중하게 말했고, 그녀의 말에는 사회자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은 그의 미적 취향의 문제이지 향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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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우연 씨, 만약 우연 씨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면 오늘 몇 마디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그녀의 그 향수는 정말 향기롭더군요. 반할 것 같아요, 가서 한 병 사 오고 싶을 정도로요.” 사회자가 몇 마디 대놓고 진실을 말하자 허우연은 더욱 화를 냈다.“가, 가라고! 이렇게 많은 국제 유명 브랜드도 맞지 않나 보지? 브랜드 하나 없는 그 향수를 써서 피부가 썩는 게 두렵지 않으면 어디 한 번 사용해 보라고!” “……”몇 초간 묵묵히 있던 사회자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우연 씨, 그 사람은 브랜드가 있어요, 환아 산하의 ‘신생’이에요.”허우연이 매섭게 그를 노려보자 그는 목을 움츠리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sns의 열기가 식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보고, 허우연은 시기가 나서 눈시울까지 붉혔다. 그녀는 이미 그녀만을 위한 향수 제작을 위해 국내 조향사를 찾았고, 이미 연락을 다 한 상태로 만나서 그녀의 기질을 파악해 특별 맞춤 제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됐었는데, 또 이렇게 선수를 빼앗기다니! 그녀는 한소은이 고의로 그랬는지 의심했으며, 자신이 맞춤 향수를 만들 생각을 하자마자, 그녀는 다른 사람을 위해 맞춤 향수를 만들어줬다. 그냥 한국의 좁은 업계 안에서 조용히 조향을 하면 되는데, 왜 굳이 나서서 실검에 올라가고 그녀를 압도하다니, 이 여자는 아마 그녀와 맞서기 위해 태어났을 것이다! "우연아, 뭘 봐?"문이 닫혀 있지 않자 허강민이 안으로 들어와 말을 걸었고, 허우연은 얼른 인터넷을 끄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그냥 있어, 왜?” "너 요 며칠… 기분 좀 나아졌니?"허강민은 그녀 앞에 서서 관심 있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여동생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만약 그녀가 울고 난동을 부리고 폭발한다면 그래도 좀 정상인데, 이틀을 울고 나서 갑자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루 종일 집에 잘 안 붙어 있고, 집에 있어도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녀의 상태는 매우 나쁜 거라고 할 수 있다. “기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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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한소은은 친구에게 선물을 무심코 한 행동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 향수에 대해 논의하다가 점차적으로 그 열기는 향수에서 한소은 본인에게까지 이어졌고, 해묵은 가십을 들추어낸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 얼굴과 목소리까지 논란이 되고 있었다.실검에는 ‘#한소은#맞춤형향수’ 등 한소은에 관한 해시태그가 줄을 이뤘다. 이런 상황에도 한소은은 기뻐할 수 없었고, 이것이 전형적인 참새 그물에 기러기 걸리는 격이었다. 그녀의 sns 팔로워가 하루아침에 400만 명이나 폭주해서 적응이 잘되지 않았으며, 비록 그녀가 유명하긴 하지만 조향사로서 아직 최고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녀의 목표는 항상 최고의 조향사, 국제 최고였다. "잘나가는 사람이 돼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김서진은 와인 두 잔을 따라 그녀에게 한 잔을 건네고 자신은 다른 잔을 잡고 한쪽에 붙어 앉았다."사실 저보다는 향수 자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조향사로서 자신의 작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힘들게 만든 작품을 누군가 감상할 줄 알면 보람을 느낀다.하지만 처음에는 향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지만 이제는 향수보다 본인에 대한 궁금증이 훨씬 커졌다."자체 브랜드를 내는 건 생각해 본 적 있어요?"술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시며 김서진이 물었다."자체 브랜드요?!"그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당연히 생각했지! 이는 모든 조향사의 꿈이겠지, 하지만 이건 상대적으로 너무 어려웠고, 어쨌든 자금이 많이 필요하니 충분한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따라서 세계에는 많은 최고의 조향사들이 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유명 명품을 위한 서비스였다.처음에는 자금이 부족하다가 나중에 충분한 돈을 번 후에는 자신의 인지도가 생기고,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하면 그때는 자신의 브랜드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어쨌든 개인의 인지도는 이미 높아졌으니 말이다. “저는 돈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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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허우연은 그녀에게 연락한 조향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그녀는 이 조향사도 여자일 줄은 몰랐고, 두 번째로 그녀는 이 조향사가 이미 50세가 다 되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그녀를 보니 서른 살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았다. 만약 나이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그녀는 관리를 상당히 잘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하 선생님."허우연은 조심스럽게 말하며 존중을 표했고, 여자는 웃어 보였다.“제 이름은 하인나입니다, 저를 인나 씨라고 불러 주세요.”“……인나 씨, 안녕하세요.”곧 바로 허우연은 물 흐르듯 그녀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인나 씨는 뭘 드시고 싶으세요?” "아무거나요."하인나는 맞은편에 앉은 허우연을 계속 바라보며 무언가를 살피고 있는 것 같았고, 허우연은 온몸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옷을 잡아당겼다.“긴장할 필요 없어요, 난 당신 기질을 이해하려고 하는 거고,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향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죠.” 하인나가 말했고, 그녀의 말을 들은 허우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럼 인나 씨는 제가 어떤 향수를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사실 그녀는 향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평소에 쓰는 것도 다 패션에 맞춰 사는 유명 브랜드였고 어쨌든 냄새가 좋다고 생각해서 쓰는 거지, 향수라는 게 자신에게 맞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만약 김서진의 일이 아니었다면 그녀도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천천히 하죠.”하인나가 담담히 말했다. 그녀는 머리를 가볍게 하나로 묶었고, 이것은 그녀를 매우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보이게 했으며 얼굴의 라인은 매우 선명했다.특히 그 눈은 유난히 깊으며 눈언저리가 보통 사람보다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 눈이 더욱 생기있어 보였다. 한 줄기 그윽한 향기가 소리 없이 공기를 타고 왔고, 허우연은 무의식적으로 코를 들이마시자 그 향기가 더욱 짙어지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숨을 두 번 들이마시며 그 냄새는 그녀로 하여금 잡고 싶게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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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그녀의 갑작스러운 분노에 허우연은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향수만의 매력이 있고, 향수 한 병마다 의미가 다 달라요. 맞춤 제작은 더 영혼이 있고, 향기만 맡아도 당신이 생각나고, 당신만의 냄새가 떠오르며 그 향기는 당신만의 것이고 다른 사람은 생각나지 않아요. 그게 향수의 의미이자 향수의 매력이죠. 어떻게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향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까?"향수 얘기를 할 때 하인나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끊임없이 말하고 심지어 약간 빠져들기도 했다. 허우연은 그녀의 말에 약간 마음이 흔들렸고, 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인나 씨의 말이 맞아요, 향기만 맡아도 저를 떠올리게 하는 저만의 향수를 갖고 싶어요.”자신에게 미련이 생기게 만들고 싶다…..이 말은 입 밖에 내지 못했지만, 그녀가 원하는 건 바로 이것이다. 그녀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하인나가 말했다."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죠?” "……" 그녀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고, 허우연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숙인 채 묵인했다."남자를 향기로 당신에게 빠져들게 하고 싶다?” 그러자 허우연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요, 저는 그저……”"왜 불가능하죠?”그녀의 말을 끊은 하인나가 말했다."향수는 마력이 풍부하고 사람을 황홀하게 하는 보물이에요, 잘 사용하면 남자를 미치게 하고 당신에게 빠져들게 할 수 있죠.” "……" 허우연은 그녀의 말을 듣자 멍해졌다, 이게 사실이라고? "동물들은 짝짓기를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하인나가 돌발 질문을 던졌다.“어떻게 하죠?”허우연이 무의식적으로 반문했다.“바로 냄새죠! 동물들은 인간만큼 위선적이지 않아요. 그들은 모두 직접적이고 냄새로 서로의 짝을 찾아요. 그러니 당신은 당신만의, 사람을 미치게 하는 향수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마치 인나 씨가 뿌린 그 향수처럼요?”그녀의 말을 듣던 허우연이 들뜬 채 물었다. 그녀는 하인나의 말이 일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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